옵붕이들아 나 오늘 뒤질뻔함
사건 발생일은 오늘 약 5시경
방학전에 학교에 핸드폰 두고와서 오늘 가져가려고
아파트 자전거 주차장에서 자전거 가지고 신나게 학교로 갔음.
학교에서 관리실가서 핸드폰찾고 다시 자전거타고 집으로 오고있었음
집 공동 현관까지오고 엘레베이터 버튼은 누르고 기다리고나서
문이열리는데 갑자기 어지러운거임;;
코로나때문에 당연히 마스크끼고 자전거를 탔고 평소에도 그랬기때문에
상관없었는데 마스크떄문에 숨차고 엘레베이터다보니까 밀폐된공간이여서
빈혈때문인지 앞이 흐려지다가 3분정도지나니까 아예안보이는 지경까지갔다.
빈혈올 때마다들리는 이명소리(삐소리) 때문에 소리도 잘 안들리고 누가 들어오는지는
작게나마 들리는데 앞이 회색빛이니까 버튼도 못누르겠더라 그래서 이렇게 가는건가
하고 심호흡하면서 벽에기대고있는데 5분정도 지나니까 아주약간 시야가 트여서 버튼
누르고 집에들어감 사람들이 수차례 왔다갔다 한 것 같은데 아무것도 안보여서;
집들어고 침대눕자마자 자고 일어나서 글쓰는중
작년에 자전거타다가 넘어져서 다리출혈때문에 기절한적도있는데 그 떄보다 오늘일이
더 무서운듯 내가 생각보다 빈혈이 심한가봐
다음부턴 조심해야지, 마스크하나때문에 기절직전까지 가다니..
몸조심해
그럼 그 엘베 탄사람 아무도 너 안도와 준거야?
ㄴㄴ 쓰러진게아니라 심호흡하면서 벽에 기대고있어서 몰랐을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