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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롤드컵 결승전 밴픽 프리뷰 (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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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담원과 쑤닝의 결승전을 기념하여 지난 경기를 돌아보며 결승전 밴픽 포인트 몇개만 간략히 짚어볼까 합니다.

담원 게이밍의 16강 밴픽 6경기

롤드컵 메타 최강자, 말하자면 이 메타를 주도하고 있는 담원 게이밍 image.png 16강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는 과정입니다.

16강 1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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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에서 1픽 카밀부터 시작되는 트페-진 전형적인 상체게임에 니달리까지.

마치 1픽 카밀을 뽑고 이런식의 조합을 가져가기 위해 필요한 기반을 오른-레넥톤 정도만 밴하면 된다, 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16강 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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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승리 핵심픽, 트페 카밀 니달리를 블루진영에서 저격하는 RGE 상대로 그레이브즈 중심 조합을 꺼내드는 담원.

(원딜이 모두 살았을때 정글 비중이 높다면) 애쉬 선점 정글게임에 최적화된 원딜은 애쉬라고 평가하는듯한 선택이였죠.

물론 애쉬에겐 매날리기를 통한 정글동선설계이점이 있고 라인전 좋고 이니시에이팅까지 가능한 장점이 존재합니다.

(신드라 상대로 아칼리가 짤렸을 때) 미드 사일러스로 AP 잡아주고 (갱플랭크 상대로 블라디가 짤렸을 때) 탑 룰루로 한번 더 그브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16강 3경기

image.png 롤드컵에서의 두번째 블루진영 게임.

카나비 상대로 견제했던 그레이브즈 대신 오리아나를 금지하는 기반을 가져와서 1픽 그레이브즈부터 뻗어나가는 밴픽을 선보입니다.

상대가 그브-킨드 나눠먹으면서 애쉬를 선점하는 사이 미드에서 신드라까지 담원이 먹는 구도가 형성됩니다. 심플하게 정리하자면

(정글 그브-킨드 구도에서 오리까지 닫혀있을때) 미드 AP 신드라 1순위 (애쉬를 선점 당했을 때) 세나

애쉬-킨드와 그브-세나에 미드까지 신드라-아지르로 AP메이지 구도 쉽게말해서 2원딜게임으로 원딜비중이 매우 올라간 상황입니다.

이럴때 담원은 쓰레쉬로 딜러진의 포지셔닝 안정감을 확보하면서 케넨을 통해 한타 폭발력을 증강하는 선택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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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에서 스플릿 구도가 닫혔을 때 원딜(애쉬) 부터 선점하는 상대에게 오른1픽. image.png

5경기에서 다시한번 애쉬 상대로 세나, 딜러 비중 높아지니 케넨한타 image.png

6경기에서 카밀 선점 당했을 때 세트부터 확보해서 멀티스왑 이점 살리려는 시도와 트페-갈리오 나눠먹기 구도 형성...

5승을 먹어둔 시점이라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카밀 상대로 잭스, 트페 상대로 사일러스나 녹턴같은 카드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와중에 4픽에서 서폿부터 뽑게되면 원딜상성은 먹을 수 있지만 1픽 세트의 멀티스왑효과가 사라지고 진을 먹기엔 카운터당하기 쉽고 진켄치는 한번에못먹는 애매한 상황에 칼리스타는 괜찮은 선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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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스타트가 정버프 / 역버프 상황이였음에도 서폿 상성에서 밀려 받아먹는 바텀 그래서 윗바위게로 올라간 그브, 트페 상대로 선푸쉬당한 갈리오

밴픽부터 초반 게임 설계까지 불편한 구도에서 킬까지 나며 게임에 빨라져 패배합니다. 결과적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이정도는 짚고갈 수 있겠네요

너구리의 세트는 카밀상대로 밀리지 않는다, 쇼메이커의 갈리오 숙련도는 대회 상위라운드에서 쓸만큼 올라와있지않다.

쑤닝 탑 Bin 선수의 아이디가 '러브카밀' 인 시점에, 카밀상대로 이러한 데이터는 유의미합니다. 카밀 상대로 레넥톤 잭스 외에 세트까지 고려해야하고, 사이드게임에서 사일러스 녹턴의 중요도가 올라가니 말입니다.

16강에서 짚어볼만한 패턴

1. 상대가 탑에서 국밥(오른) 마는걸 불편해한다. 본인들이 스플릿으로 뚫기에도 원딜 비중을 올린 정면한타에도 번거롭다. 특히 지금 원딜 메타가 '앞라인 하드탱커를 쉽게 정리할만큼' 강한 원딜을 구성하기 어렵고 고스트 선수의 장점인 '다재다능' 을 살리기 위해서도 이러한 방향성이 좋기 때문.

2. 상체 라인전 파워와 챔피언폭에서 밴픽적으로 유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예를들어 미드가 라인전이 약한 비댕겅파거나 정글이 성능좋은픽을 두루 다루지 못할경우 그게 가능한 팀 상대로 밴카드 몇장과 뺏어오는식의 전략으로 틀어막지 못하는 패치버전인걸 이번 롤드컵 경기들을 보면서 많이 느끼셨을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G2가 4강에서 이런팀과 아닌팀이 만나면 어떻게 패배하는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죠.

3. 딜러 비중이 높아지면 케넨.

4. 애쉬 상대로 세나선호

16강이니 이정도만 짚고가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담원 게이밍의 8강 밴픽 3경기

https://talk.op.gg/s/lol/free/3160052 지난번에 다뤘던 분석글 링크입니다. https://youtu.be/e7ehJUw-2BY 영상으로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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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1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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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6경기에서 좋지 못했던 갈리오를 2밴 때린게 상대의 트페밴카드를 뽑는 효과까지 보았습니다. 1픽 그브부터 뻗어나가는 밴픽을 진행하는데, 신드라까지 큰 투자 없이 확보할 수 있었죠

킨드-케틀상대로 그브-진의 포격조합으로 보아도, 케틀-진 나눠먹기구도만 놓고 보아도 좋습니다.

앞서 16강에서 짚었던 [딜러 비중이 높은 게임의 케넨] 패턴도 나왔고 DRX상대론 도란의 주력픽이 겹치는 효과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8강 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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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달리-그브 나눠먹기 구도에서 니달리에게 힘이 되는 미드챔피언, 루시안은 밴해두고 트페는 선점하는 판짜기

트페 상대로 갈리오를 뽑는걸 확인하고 탑을 오른으로 닫아버리는 방향성, 심지어 원딜마저 세나가 뽑혀있어서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이였을 것입니다.

레오나가 살고 칼리스타가 죽었음에도 서폿 쓰레쉬를 확보하며 갈리오의 사이드 개입상황에서 딜러들의 포지셔닝과 안정성을 높이려는 모습이 돋보이구요

세나 상대로 아펠리우스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것까지 증명한 여러모로 담원에게 유익한 게임이였습니다.

8강 3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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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픽 오른으로 레드진영 2원딜 한타조합을 시도했습니다.

미드에서도 다소 수동적인 오리아나를 신드라가 없는 상황에 선점했고. 상대의 벨코즈 카드에 쉽지만은 못한 경기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원딜의 비중을 낮춘 밴픽과 서포터의 상체개입 효율차이가 빛을 발하며 담원이 승리했지만 DRX가 밴픽적인 방향성에 합당하게만 게임을 풀어나갔어도 패배할 가능성이 높았던 경기입니다.

여기서 이정도는 짚어둘만 하겠네요, 담원은 정글 비중이 높은 구도에서 애쉬 및 상체개입 서포터로 풀어나가는 구도에 강하다.

애쉬 상대로 세나를 뽑았던 16강 두 경기에서는 조합을 케넨으로 마무리해 결과적으로 한타로 풀어나가는 판을 짰고

이번 경기에서는 세나를 상대로 애쉬를 뽑으며 판테온을 올려보내 킨드레드가 그레이브즈 상대로 앞서나가는 환경을 만들며 상대가 한타에 승부 걸지 못하게 게임을 가속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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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에 바텀 라인 밀어넣고 귀환타서 바로 전령뛰는 베릴의 판테온. image.png

정확히 8:00 분에 전령앞에 도착해서 정글싸움을 뒤집어버리는 성과를 만들어낸다.

첫 드래곤을 먹을때 애쉬가 물려죽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안전장치 없는 애쉬가 혼자 바텀에서 죽어나가기 매우 쉬운 게임이였지만

강한 푸쉬력기반의 라인전으로 푸쉬력이 약점인 세나를 밀어넣으며 정글 속도를 올리는 이런식의 운영은 담원의 강점이면서 상대하는 팀들에게는 공략할만한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담원의 4강 밴픽 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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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담원 vs G2 밴픽분석은 작성 과정에 인터넷 문제로 날아가버려 워낙 초 장문인 제 분석의 특성상 다시 써내려가기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어서 중단되었습니다... 혹시라도 기다리던 분들이 계셨다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https://talk.op.gg/s/lol/free/3162802 작성하다 만거라도 보실분들은 저기로...


4강 1경기 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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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진영에서 루시안을 쥐어주는 밴픽.

사실상 G2의 미드라이너 캡스의 공략포인트가 라인전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으로 결승에서 정통파 미드메이지를 선호하는 쑤닝 상대로도 가져올지 안가져올지는 눈여겨볼만하다.

릴리아 상대로 헤카림을 대회에서 꺼낼만큼 충분히 준비되어있다고 증명되었고 레넥톤 상대로 보여준 너구리의 갱플랭크 플레이는 레넥톤이 모스트인 쑤닝 탑 Bin선수가 한번 더 의식하게 되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심지어 Sofm 선수의 경우 AD정글 챔피언을 대놓고 선호하고, 독자적인 빌드를 창안하는게 장점인 말하자면 정글계의 크레이머같은 선수라서 AP정글 챔피언에게 크게 도움되는 탑 레넥톤같은 픽의 가치가 한단계 더 내려가게 될 전망이다.

4강 2경기 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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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블루진영에서 그레이브즈부터 뻗어나가는 밴픽이다. 패배의 원흉은 트페를 풀어줬다정도

다시한번 카밀 상대로 세트를 통해 너구리의 주먹왕 랄프를 보여주면서 쓰레쉬로 안정감 찾나 싶었는데, 서폿 세트에 탑 피오라로 여태까지 보여주던 밴픽 패턴을 완전히 꼬아버린다.

결과는 모두 알다시피 패배. image.png

이제와서 하는이야기지만, 쇼메의 강점이 라인전이라기보단 쇼메의 라인전은 강한편이다가 더 적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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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vs G2 분석글 中...

그밖에 짚어볼만한 부분은 베릴선수도 워낙 밴픽적 여유가 널널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판테온-레오나-알리스타-쓰레쉬(특정 구도에서만 적극적 사용, 고스트 챔프폭과의 시너지도 좋음)로 이어지는 챔피언 선호도와 티어가 적나라하다는 점과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세트의 숙련도나 경기력을 고려하긴 해야한다정도.


4강 3경기 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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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픽 진부터 뻗어나가는 승부수를 시도한 G2 덕분에 레드진영임에도 그브-신드라 부터 뻗어나가는 담원 최적화 밴픽을 쉽게 성공한 모양세입니다.

바드가 짤리자 뺏어오는 효과까지 기대하며 뽑았을 것으로 짐작되는 판테온이지만 충분히 소화하지는 못하는 모습으로 무난히 패배합니다.

이처럼 담원 상대로 핵심 챔피언을 선점할 수 있냐 없냐는 심각하게 중요합니다.

앞서 DRX도 니달리를 선점했을때 소화하기 어렵게 밴픽과 인게임이 진행되었고 JDG의 경우 카밀-트페를 선점해서 충분히 소화하며 역으로 담원을 압도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4강전 G2와의 2경기에서도, 트페를 선점한 G2를 상대로 카운터를 치려했으나 결과적으로 패배하는 데이터를 남기게된 셈이니

담원이 잘하고 성능이 좋은 픽을 주고 대처하려는 방향성은 전력 숨길 것 없는 마지막 결승 무대에서 지양해야한다 생각합니다.

4강 4경기 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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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1픽 트페 그냥 먹어버리고 진 짤라버린 기념으로 케틀까지 먹어버립니다.

상대가 오른으로 탑을 틀어막고 카밀을 자르는 대처를 하긴 하지만 너구리에겐 카밀급 하드스플릿 푸쉬를 하고도 남는 세트라는 카드가 있으며

애초에 라인 푸쉬가 최대장점인 케틀 상대로 라인 푸쉬가 최대 약점인 세나를 트페까지 있는데 뽑은건 게임을 지나치게 길게보고 누워버린 결과가 되고

막픽 노틸러스 엔딩. image.png

16강 승부의신 공략글中

오른 뽑았으니 한타는 해야겠는데, 케틀은 선점당했고 애쉬는 내가벤했네 퍽즈의 챔프폭까지 고려하면 이즈아니면 세난데 사실상 뭘 골라도 케틀한태 푸쉬당해 밀리는 그림. 내가 저 상황에 밴픽했더라면 차라리 칼리스타라도 시켰을텐데 그래도 크게 좋아지는건 아님. 브라움한태 오른 카운터당했는데 막상 바드꺼내자니 라인전도힘들고 한타도별로고 카르마 생각해볼법한데 2020년에 Mikyx가 딱 한판 플레이한게 다네 그래서 꺼낸게 노틸러스, 결과는 19분 넥서스밀림.

뭐 막간을 이용해서 완성못한 4강분석 짧게 끄적여봤습니다.

여기서도 중요한건 결국 '담원은 좋은 픽을 선점할때 훨씬 강하다' 정도네요

담원을 상대하기위한 가상의 팀을 꾸린다면 판테온은 뺏어올 수 있을 만큼의 숙련도를 갖추면서 레오나를 밴하고 담원의 밴카드를 유도하고 쓰레쉬,브라움 같은 조합적으로 먹고들어가는 픽을 쉽게 먹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며 알리스타나 세트같은 픽을 쥐어주고 카르마같은 견제픽으로 바텀부터 쑤셔넣는게 이상적일 것 입니다.

그게 가능한 팀이 롤드컵 16강 내에 사실상 DRX와 TES 뿐이였고 DRX는 레오나 쓰레쉬 판테온 줄거 다줘놓고 룰루 탐켄치 브라움꺼내서 패배, TES는 쑤닝한태 탈락 아무리생각해도 이거는 담원이 우승하기 너무 좋은 상황 같습니다.(부두술 아님 주의)

그래서 결승전 포인트는?

레드진영이 우세했던 4강 흐름과는 또 다르게 블루진영에서 상대의 밴카드를 뽑고 시작하는 편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Bin 선수의 챔프폭과 플레이 스타일이 결국엔 다채롭지 못한 신인이라는 부분이 쑤닝에게 레드사이드를 주거나 탑 선픽하기에 덜 부담되는 등의 유리함을 갖고 출발할 수 있을 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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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닝이 징동을 잡는 과정에 미드는 사실상 '야가오의 시그니처픽인 조이'를 뻇어오냐 마냐 흐름으로 흘러갔고 엔젤 선수 또한 조이를 비롯한 미드메이지 픽에 일가견 있어서 충분히 효과적인 전략이였습니다.

정글에서도 AD계열인 그브 킨드는 챔프 풀이 겹치고 트페 루시안 판테온 니달리 레넥톤을 지속적으로 닫고가는 흐름이 형성되었죠

바텀은 사실상 나눠먹기구도였고 탑은 [레넥톤 상대로 갱플랭크] 심지어 릴리아의 수면뒷심조차 귤까먹어 풀어버리는 전술이 가능했죠

이건 4강에서 너구리도 보여줬습니다. 아마 레넥톤을 쓰기위해선 갱플랭크에 밴카드를 투자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예를들어 갱플랭크를 밴하고 시작할 경우 카밀상대로 좋고 룬메정글과 시너지도 좋은 레넥톤을 쑤닝이 니달리 없이 담원한태 곱게 넘겨주고 이길 견적과 자신이 있을까요?

그럼 안그래도 루시안과 신드라 덕분에 레드진영에서 밴카드 부족에 시달리는 쑤닝의 소중한 밴카드를 뽑아내거나 높은 픽순에서 레넥톤을 선점할 수 밖에 없게 밴픽을 주도하는 흐름을 형성해볼만합니다.

image.png 반면 TES와 쑤닝의 맞대결에서는 '니달리만 자르는 선에서 AP정글러 안하고 말지' 밴픽 흐름이 형성되었고

여태까지 활약하지 못하던 2티어 AD 정글챔피언인 리신 세트 쉔 자르반 별에별게 다 튀어나오는 날이였습니다.

니달리를 비롯한 룬메정글의 달인 캐니언 상대로는 솔직히 상상도 못할 밴픽이라 담원과의 경기에 직접적으로 견본이 될만한 게임들은 아닙니다.

오히려 운영이 장점인 G2와 경기를 하고 올라왔던 담원의 데이터는 쑤닝이 결승전을 준비하기에 도움될 부분이 많죠

니달리?

그럼 이쯤에서 니달리를 한번 생각해봅시다.

니달리는 쑤닝과 담원 모두 사용 가능한 고티어 정글픽입니다.

그러나

쑤닝의 미드라이너 Angel 선수는 전형적인 미드 AP 메이지픽을 선호함에도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전적이 4전 전패로 좋지 않고 최근 대회에서 루시안을 플레이한 기록도 없습니다. (2020시즌 루시안 1승)

결국 쑤닝이 AP 고성능 정글러를 사용하기 위해선 탑에서 호응되는 AD픽이 전제된다는 소리입니다. 그럼 정글을위해 탑 픽을 빨리 오픈할만한건 카밀 레넥톤 정도고, 너구리에겐 카운터픽이 3장이상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쑤닝이 선전하기 위해선 징동(조이)과 테스(리신)를 잡았던 것처럼 밴픽적으로 어그로를 돌리는 전략이 필요하고 아마 그런식으로 준비해올 가능성이 높은 패턴이라는 거죠.

신드라?

그럼 이러한 부분에서 담원은 굳이 신드라를 열고 신드라 중심으로 미드상성이 형성되게 만들어줄 이유가 없죠. 신드라-오리아나 신드라-아지르 나눠먹기 구도라거나 신드라를 먹기위해 다른 픽순을 낮춘다거나 다른거 먹다가 신드라를 상대에게 쥐어준다거나... 그런방향으로 가 줄 이유가 없다는겁니다 블루진영에서 오리아나 오른같은거 닫혀있을때 먹고시작하는정도는 기분좋겠지만 G2상대로 트페 주지 마라는거랑 비슷한 느낌이죠 애초에 AD정글 파워를 올리기 제일 좋은 신드라를 AP정글 숙련도에서 우위를 점한 담원이 밴픽적인 여유가 없는 것도 아니고 견제를 안하는게 이상할정도네요 말하다보니 그래도 뭐 일단 블루진영1픽으로못먹는상황에서 신드라 밴해야하는 부담이 더 큰건 쑤닝이긴합니다.

서폿

저런식으로 정글 챔프폭과 다양한 조합 구성이 가능한 시점에 상체 효율을 좋게 가져가는데 성공했다면

이제 남은건 서폿입니다. 전형적인 메이킹서포터인 소드아트의 바드와 레오나

이상적인건 바드를 자르고 레오나를 선점하는거겠네요

변수

카밀-갈리오를 줘놓고 녹턴으로 카운터 치려다 실패하게되면 갈리오에 불필요한 밴카드를 소모해야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미드 신드라 없는 구도에서 미드 AP 메이지싸움으로 흘러가고 리신티어가 확 올라보이는 구도 또한 쑤닝이 50%이상 유리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쑤닝의 승리가능성을 높혀주는 방향성이긴 합니다. 리신-르블랑 콤보라도 나오는날엔 게임이 재밌어질지도 몰라요

판테온 잘리고 레오나 먹히는 구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자면 레오나에 밴카드 뽑히고 바드줘버리는 상황까지 갈 수 있고, 쑤닝의 밴픽 패턴상 한번 꽂힌 부분을 집요하게 공략하고 다전제를 지저분하게 만듭니다 그럴 경우 필요한건 재부팅이죠 refresh능력, 흐름을 끊는 피드백과 밴픽방향전환능력을 준비해가면 좋습니다. 가장 좋은건 베릴이 알아서 알리스타 세트같은 픽으로 선전해주는거구요

그밖에 원딜캐리싸움으로 흘러가는구도도 고스트의 다재다능한 이점이 효율보기 불편한구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엄청 밀리는그림이 쉽게 그려지지는 않고

쉽게생각하자면 하던대로, 이기던대로 하면 별 탈 없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담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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