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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롤드컵 4강 IG vs G2 벤픽 및 경기분석 (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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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오늘경기 정말 화끈하게 끝났네요ㅋㅋ G2 팬분들껜 죄송하지만 다들 루키 더 샤이 쇼 재밌게 감상하셨는지요 경기를 보면서 별로쓸게없을것같아 빨리 써 올리려했는데 쓰다보니 은근 말이 길어지더라구요 ㅎㅎ.. 장문주의 땔까 하려다 조용히 다시붙여봅니다

# 승부의신 # 관전포인트 # 1세트 # 2세트 # 3세트


승부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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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LCK 체널에서 이런 이벤트를 하고있더라구요? 재미로 한번 해봤어요 ㅋㅋ 승자예측 스코어까지 맞추면 추첨을통해 애쉬 피규어 보내준다는거같은데 3:7로 G2쪽으로 투표가 많이 몰린것 같더라구요 평소 추첨 운은 좋지않은 편이지만 29% 중에 스코어로 또 분산될거니까 내심 기대하구있어요!!

아 참 공식 홈페이지 승부의신 같은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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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중이랍니다 ^ㅡ^ (뿌ㅡ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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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한태 자랑했더니 토토를하라네요 ㅋㅋㅋㅋㅋ 아 경기도 재밌고 예상도 맞고 요즘 몸상태가 별로 안좋았는데 덕분에 오늘은 기분이 너무 좋네요

저번 분석글에서 RNG와 G2는 타게임으로 치면 타종족전과 같아서 빌드와 전략에따라 얼마든 변수가 발생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G2와 RNG의 경우 체급 차이가 나는 선수간의 동족전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G2가 현 메타에 적합한 선수구성과 게임이해도를 가졌고 RNG라는 이름있는 팀을 꺾으며 몸보신하고 올라온 기세를 무시할순 없지만 IG같은 경우는 제가 이번 롤드컵 우승후보로 꼽았던 프나틱과 KT를 접전을 펼치며 16강 8강을 치뤄왔기때문에 어느때보다 날이서있을거라 생각되는 상황입니다. 대회에서 대진표가 어떻게 짜여지는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느낄수있는 상황이지요 KT가 탈락하던 과정을 생각하면 더더욱 와닿으실겁니다.


관전포인트

G2가 꺾고 올라온 팀들 상대로 승부를 펼칠 때 주로 장점으로 작용하던 부분들 탑 미드가 대세챔피언을 잘 다루고 서로 스왑가능하며 두 라인의 힘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플레이에 익숙하다 게다가 원딜의 캐리력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메타이기 때문에 부가적인 걱정이 줄었고 바텀에서 비원딜 픽으로 선전해온 덕에 벤 카드를 먹고들어간다

이중 바텀에서 벤 카드를 뽑고 벤픽에 임할수 있다는 것 의외엔 IG가 완벽히 상위호환입니다 그 피튀기게 물어뜯고 노는 중국리그를 미드와 탑의 힘으로 찍어누르며 시즌을 치뤄왔기 때문에 이러한 플레이에 익숙한수준이 아니라 스페셜리스트로써 그들만의 숨겨진 노하우와 일가견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을것입니다.

여지껏 뺏길걱정 없던 카드들에대한 걱정도 생기고 본인들이 사용하던 스왑에 변수를 두는 전략과 같은 것을 상대가 사용할 때 대처법도 준비해야하고. 본인들이 미처 도달하지 못한 수준의 심화문제를 상대가 제시할 때 정답을 제시할순 없더라도 최악의 수를 제거해가며 순발력있는 대응책을 보여할것입니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일격을 가할 수 있는 한방을 준비해 매치를 최대한 더럽게만들어야합니다.

이렇게 체급차이가 나는 매치에서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좋은모습을 보일때 흔히 보이는 패턴으로 서로 같은 빌드나 전략으로 정면승부하는걸 피한다. 상대를 당황시킬 수 있는 날카로운 빌드나 여러 가지를 변수를 배제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배제플레이를 준비한다. 승부를 장기전으로 끌고가지 않는다... 뭐 이러한 징조들이 있을수 있습니다.

IG를 상대하는데 있어 꿀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있는 부분중 하나를 말해보자면 RNG의 핵심카드인 카사와 같은 라인에 mlxg라는 식스맨이 있던점과 같이 더 샤이를 공략해 듀크로 교체시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더 샤이와 같은 경우 캐리력이 뛰어날진 몰라도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향의 소유자이기도 하고 불편한 상황에 멘탈적으로 흔들리는듯한 판단이나 안일한 플레이가 나온 전례가 있기때문에 그렇습니다.

IG입장에선 강팀이 약팀을 상대하는 자세처럼 과거 LCK 팀들이 LCK스타일을 연구하고 흡수해 각 리그에서 선전하던 팀들 상대로 펼치던 벤픽들, 아마 기억 나실 것 입니다. 그 벤픽들을 일맥상통하는 덕목으로 혹시 모를 상대의 변수를 원천 차단하는것과 다음 경기를 위한 전략 노출 최소화를 들 수 있습니다.


G2는 피터지는 진흙탕싸움을 거쳐오며 본인들의 전력을 모두 오픈했고 IG를 상대로 유의미한 조커카드를 준비하기에 일주일이란 시간은 너무도 짧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준비함에 있어 이미충분히 선전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마지막 경기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며 그 와중에 한방있는 멋진모습을 최선을 다해 보여준다면 아마 팬분들도 충분히 만족하실거라 생각하고 그러는 편이 더 좋은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또한 높을것이라 생각합니다.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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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경기 1경기 벤픽을 보고 IG가 3:0으로 이길것이라 확신에 가까운 선택을 한 근거는 IG는 딩거를 비롯해 빅토르라는 변수까지 차단하는 이상적인 방향성을 보여준대 반해 G2는 벤픽 시작을 자야부터 하는 것은 둘째치고 우르곳과 카이사까지 벤하는 모습에서 상대가 바뀌었음에도 RNG 상대로 준비해온 벤픽의 연장선상에 아직 머물러있다고 느낀게 컸기 때문입니다. 이는 여태까지 보여준 벤픽에서의 움직임들이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이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주입식 교육에 폐혜처럼 마치 공식을 외우듯해 응용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의심될정도였습니다.

IG가 KT와의 승부에서 우르곳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좋은모습을 보였던 키카드인 것은 맞지만 신짜오나 카시오페아와 같은 한계가 있는 제가 표현하기로 그릇이 작은카드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샤이에게 쥐어주고 이를 대처할 카드, 대표적으로 빅토르같은 것을 준비해왔어야 좋은데 상대가 빅토르를 벤 하기도 전 우르곳 벤을 깔고 간다는것부터가 상체에서 체급차이가 난다는 것 혹은 체급차이가 나는 상대로 어떤 벤을 해야 의미가 있는가 맥을 못짚고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우르곳 같은 경우는 G2쪽에서 뽑아놓고 생각하기 적합하고 라인전단계에서 밀리지않으면서 궁극기를 통한 변수를 기대할 수 있는 스스로 벤 하면 안되는 카드였기에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게다가 자야까진 라칸까지 생각하게되는게 껄끄럽다면 생각해볼수 있는카드지만 카이사는 이 매치의 핵심이 바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첫 벤페이즈에 자를필요가있었나 싶습니다. 나중에라도 상체의 힘으로 바텀을 밟아죽일 생각이였다면 과감하게 루시안까지 벤했어야 조금이나마 맥락이생기지않았을까 싶습니다.


상대가 제일 선호하는 카드인 아칼리를 가져가며 아트록스,알리스타,이렐리아를 던져줍니다. G2는 눈에띄는 변수없이 알리스타와 아트록스를 받아들고 브라움을통해 비비는 난전에서의 강점을 가져가면서 루시안을 조합해 라인전에서부터 강하게 시너지를 챙겨간다. G2는 3픽으로 시비르를 가져가며 상대와 같은포지션을 구성하는데, 다시한번 자야와 카이사를 벤한게 의미가 없어지는 그림이였다. 심지어 이번 픽순에 시비르를 가져가지 않았다면 시비르와 트리스타나가 벤되며 진을 유도당해 바텀에서 다시한번 불안감을 안고가는 그림이 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첫단추부터 잘못꿴것같다.

상대가 서폿에서 이니시에이팅이 강하지 않은 브라움을 가져갔기 때문에 정글에서 그 역할이 가능하고 상대가 선호하는 카밀을 벤하고 알리스타와의 연계가 기대되고 탑미드 주도권싸움과 합류전구도에서 녹턴과 같은 역할이 가능한 탈리야를 벤하며 위험요소를 줄여나간다. 아트록스 상대로 이렐리아를 배치시키면서 본인들이 그랬듯 아칼리와 세트로 사용하지 못하게 이렐리아 벤이 이어지며 마지막 벤으로 상대가 사용할 수 있는 AP챔피언중 가장 캐리력이 높은 카드인 르블랑까지 자르며 벤 카드 한 장 한 장이 G2에게 묵직하게 꽂힌다.

여기서 난 상대가 르블랑을 벤해준 김에 신드라라도 과감히 가져와야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칼리의 포지션이 정해지지않은 변수와 신짜오 같은 픽이 남아있는점이 부담되긴 한다. 그렇다면 적어도 원딜이 시비르이기 때문에 원딜을 포함한 한타에서 화력적인 아쉬움을 채워줄수 있으면서 스왑가능성을 끝까지 볼 수 있는 라이즈나 리산드라를 뽑았어야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솔직히 뭘 골라도 이정도변수론 힘들었을 것 같다. 정글 짜오를 먼저 가져오고 생각을 뒤로 미루는 모습을 보이고 자르반과 제이스라는 카드를 오픈한다. 자르반같은 경우 맞딜면에서 신짜오에비해 부족할지 몰라도 갱킹적인 면에서 면모는 그에 버금가고 선이니쉬능력적 측면에서 심지어 상대 원딜이 시비르면 언제 나와도 이상할것이 없는 역할수행 스테디셀러이고 제이스같은 경우 며칠전 친구의 솔랭방송을 보는데 테디선수의 이즈리얼을 말도안되는 데미지로 게임을 지는 와중에도 뚜까패는 파괴력을 보면서 제이스.. 충분히 좋은데 왜 아직 안나올까 생각이 스쳐 지나갔던게 기억났다. 이게 아트록스 카운터를 치기위해 연구해온 카드인지 꼭 그게 아니더라도 메타자체에 잘 맞는 ‘손 타는 그릇이 큰 캐리챔프’ 로써 등장한건지 오늘 경기만으론 판단하기 힘들 것 같지만 아트록스를 스킬세팅적인 면에서 카운터칠수있는건 IG 선수들의 입롤에 가까운 플레이를통해 눈으로 확인할수있었다. 마지막 픽으로 스웨인을 고르는데 시너지적인 측면에서 맛이 안나는 선택인 것 같았다. 마지막에라도 리산드라나 갈리오를 꺼내서 적극적으로 먼저 잘라먹으며 한타까지 바라보는게 어땟을까 이런 버티는 챔피언들을 미드탑이 어떻게든 캐리를 해야만한다 생각해서 거른거면 모를까 겨우 스웨인같은 픽을 뽑기위해 단순명쾌하게 가는 길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승부를거는길도 모두 잃어버린것  같다는 생각이드는 절망적인 벤픽이였다.

인플레이 상황에서 신짜오가 역버프를 하는 과정에서 바텀듀오는 이른타이밍에 먼저 라인에 서며 힘을 받았고 스웨인은 리쉬를 하고 뒤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이 고도의 심리전을 위한 연기일 가능성은 모든라인에서 체급이 밀리는 매치상 고려하기 힘들었다 그렇다는건 신짜오가 강가로 나오는 모든 루트를 미드 위쪽 점부쉬와 탑 삼거리 와드를통해 2분30초경까진 확실히 알 수 있고 보이지 않는다면 밑정글동선이라는 것을 알수있기 때문에 Ig가 극 초반 정글러가 상대를봐가며 동선을 효율적으로 짤수 있게 준비해온 상황에 편하면 편할지언정 태생적 초식의 한계로 이길순 없는 바텀은 몰라도 신짜오의 동선을 훤히 보며 자르반이 대놓고 마크하는 사이 미드와 탑 모두 라이너간의 차이를통해 주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G2의 주도권을 잡는 방법은 미드와 탑의 강한 라인전이고 이를 위해 강한정글러를 뽑는 패턴을 보여왔는데 시작단계부터 전라인이 원사이드하게 밀리는모습을보며 아, 아무것도 안했는데 벌써 게임이 져있구나, 승부수를 던질 마지막 기회 한번정도밖에 없는데 그조차 던질만한 곳도 수단도 쉽지않겠구나, G2가 애초에 상성적으로 힘을 실어준 라인도 없고 그 힘을 기껏 쓴게 시비르 사고에 가까운 슈퍼플레이가 터져나오지 않는선에서 어찌보면 당연한결과라 생각한다. 더구나 이번 매치 구도를 정확히 이해하고있는 IG쪽에서 큰 사고로 이어질 움직임을 해줄 이유가 없기 때문에 더더욱 변수가 없다.

이후 별다른 사고없이 깔끔히 경기가 마무리되는데 사실상 게임이 너무 초반에 끝나있어서 따로 언급할게 없는것같다.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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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어느팀이 진영을 선택한건진 모르겠으나 진영이 바뀌지 않는다. 첫 벤페이즈 또한 다섯 번째 벤까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마지막 벤으로 카이사 대신 아칼리가 벤되며 1경기에 언급했던 루시안,카이사,자야 모두 벤할게 아니면 원딜벤은 큰 의미를 찾기 힘들다는점을 생각한 것 같다. 상대가 첫벤으로 가져가버린 아칼리를 자른건 상대의 첫 픽이 바뀐다는 점에서 벤픽 흐름이 전경기와 다르게 바뀌긴 하겠지만 난 아직 우르곳 자야를 꼭 벤해야했나싶어 불편하다.

아트록스 알리스타 이렐리아중 알리스타를 가져가며 IG 상체의 여유를 보인다. 이에 대해 G2는 교과서에 가까운 티어 순서대로 아트록스와 탐켄치를 가져간다. 바텀에서 진켄치를 구성하며 벤픽적으로 힘을 주기 위함이였다 생각되는 선택이다. IG는 이에대해 신짜오,올라프와 같은 픽이 남아있음에도 탈리야와 르블랑을 자신있게 뽑아버리는데 이 선택부터 아, 1경기에 직접 붙어보고 이번 매치의 견적에 확신이생겼구나 느낄수있었다. 이 턴에 탈리야 선택은 알리스타와 콤보를 사용할 수 있고 공격적인 픽이라는 점에서 초반 라인전에 힘을 줄수있긴 하지만 NING의 고평가되는 플레이에 특화된 챔피언은 아니고 오히려 상대가 공략할 빈틈처럼 작용할 가능성도 다분히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택에 대해 3픽으로 정글을 가져갈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될 경우 본인들이 이번 경기를 진켄치의 힘을통해 상체에 힘을주려던 시도를 상대가 진과 바루스를 벤 하면서 탐켄치를 일찍 가져간의미가 약해질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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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블랑 이런식으로 선픽박혔는데 의미있게 대처하는 모습이 안나온다면 3경기에 더 답이 없어지는거라 이렇게 생각했다.

두 번째 벤페이즈에서 카밀과 짜오와 같은 강한 정글러들을 벤하며 턴을 가져오기쉽게 만들고 카이사 루시안을 벤하며 1경기처럼 세 라인 모두 압박당하는그림을  막는다.

하지만 역시 미드와 탑의 체급이 상대에 비해 밀릴지라도 G2입장에서 그들에게 버티는픽,팀파이트픽을 쥐어주는 선택을 도저히 할 수 없었나보다 결과적으로 남은 캐리픽중 가장 날카로운 이렐리아를 뽑으며 전략적으로 풀기보다 빠꾸없이 IG와 정면승부하는 구도로 간다. 세 라인 모두 쌔게 나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즈를 뽑으며 존버시키면서 힘의배분적 측면에서 벨런스를 찾아가고 제이스를 뽑으며 르블랑과 더불어 딜 벨런스까지 챙기며 아트록스를 마크할 준비를 한다. 마지막픽으로 다시한번 그라가스 얀코스가 그라가스를 어지간히 좋아하긴 하나보다 그렇지만 좋은의미에서 본인들이 자신있는픽으로 실력적으로 승부하려는 자신감은 높이 사나 전술적인 변수를 따로 기대할 순 없기때문에 아쉬운선택같다.

시작부터 치고받는 구도에서 꽤 유의미한 갱킹성공이나 바텀솔킬이 나오긴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조금씩 라이너간의 격차가 드러나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루키의 갱킹호응설계는 격이다르다는 느낌마저 받게된다

G2가 벤픽의 의미를 찾기위해선 한시라도 빨리 바텀라인전을 끝내고 미드에 진켄치를 배치해 게임을 합류전으로 끌고가야하는데 이즈 알리가 라인전이 약하면 약했지 버티는데엔 일가견있기 때문에 상체의 균형이 기울어가는 속도에 맞춰 게임을 원하는 국면으로 돌리는데에 실패한다 그리고 이렇게 된 데에는 정글러가 다재다능할진 몰라도 다소 밋밋한 그라가스였기 때문에 더욱 풀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더샤이와 루키의 쇼가 펼쳐지며 별다른 변수없이 그대로 끝이난다.

3세트

image.png 첫 벤 페이즈가 다시 변화없이 진행된다 IG입장에선 추가적인 전력노출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상적인 상황이였고 G2입장에선 1,2경기 본인들이 바라던 그림을 만들지 못한 구도에서 다시한번 도전한다

하지만 도전을 하기도 전에 르블랑이 1픽으로 박히며 내가 선수였다면 거대한 벽에 가로막힌 듯 사기가 꺾일수 있었을 것 같다. 아트록스를 가져와봐야 어느라인으로 돌려도 제이스가 감당되지않기 때문에 알리스타와 이렐리아를 가져오는쪽으로 선택한다. IG는 브라움 카이사를 통해 이번엔 바텀에서도 밀려줄생각이 없음을 밝힌다. 브라움 상대로 좋은 평가가있는 시비르를 구성하며 바텀 라인전단계에서의 안정감과 한타페이즈에서 궁극기를통한 팀적인 시너지를 도모하지만 상체가 밀리는 와중에 바텀에서도 주도적으로 풀어나가기 힘든 조합을 선택하고 전투에서도 상대보다 좋을게 없기 때문에 보는입장에서 기대감이 생기진 않는다.

3연 제이스를 당할순 없기 때문에 벤하고 여차하면 아트록스를 4픽으로 가져올 준비를 한다. 바텀에서 맛이 살지않 이렐리아와 딜벨런스를 맞출 수 있는 탈리야를 벤하고 신짜오를 벤하는데 카밀 이나 자르반까지 사용 가능한게 밝혀진 상대에게 큰 의미를 찾기 힘든 벤이라 평가한다. 마지막 벤으로 상대가 꾸준히 의존한다해도 과언이아닐정도로 고집하는 그라가스를 벤한다.

카밀을 뺏어오는듯한 느낌으로 가져오며 상체에서 꽤 날카로운 살상력을 가지게되지만 NING의 리신 선택으로인해 그동안 이어진 정글벤과 카밀선픽 모두 의미를 잃는다. 그리고 기껏 제이스를 벤했더니 아트록스를 상대가 가져가게되어 참교육 각이 세워진다. 마지막 픽으로 결국 리산드라를 고르며 그래도 이번엔 정면승부보단 픽적인 상성의 도움을 드디어 받는다.

초반단계 카밀의 활약으로 앞선경기들과 달리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다니는데 바텀은 어짜피 잘해봐야 큰 사고가 날 매치가 아니라 조용한 와중에 루키가 너무 잘한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이번 메타의 핵심으로 말도안되는 파괴력을 가진 미드라이너가 그 그릇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손타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챔피언을 들고 잘풀리건 안풀리건 상대에게 꾸준히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위험요소가 되는것 이게 게임의 유불리를 계산때리는데에 너무 큰 변수로 작용하고 그 카드들을 벤픽적으로 모두 마크할수 없을정도로 성능 좋은 픽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캐리력 높은 선수들이 원하는 챔피언을 고를 수 있고 이러한 메타속에서 어지간한 게임에선 어떻게든  캐리할 기회가 주어지기 쉽기때문이다

이후의 게임은 분석의 영역이아니라 감상의 영역이라 생각한다. 상성적으로 미드 탑 모두 편하게 가져갔고 충분히 이득도 보았지만 캐리할 기회를 캐리력 높은선수들이 캐리력있는 챔피언들을 통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힘의 차이를 충분히 보여주며 압도한다.

총평

쉽게말해 교과서에 충실할 수밖에 없었던 G2와 먼 옛날에 졸업하고 심화과정까지 밟은 전문가인IG가 붙은 체급 차이가 나는 경기에서 딩거와 빅토르가 잘린 정도 선에서 눈에띄는 변수없이 정면승부를 펼쳤고 IG가 힘의 차이를 보이며 멋지게 이긴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이러한 IG와 접전 끝에 패배한 KT가 대진운이 정말 안좋았다는것과 이런 G2에게 그렇게 기세를 타고 날뛰던 RNG가 힘을쓰기 힘들정도로 메타의 영향이 크다는걸 느낄수 있었다. 그래서 다시한번 어떤식으로든 판이 깔리기 쉬운 이런 메타에서 칸과 비디디가 충분히 미쳐날뛸수 있었음에도 롤드컵에 진출하지못한 킹존과 쵸비를 보유하고 메타에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보여오던 그리핀이 그리워지는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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