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모바일로 썼기 때문에 가독성은 양해 좀
정글의 동선은 단 하나의 정답이 나오는 특별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점을 고려하고 판단해야 된다는 거 알아줬으면 함
작=작골(돌거북)이니 참고
2번이 가장 중요한데, 읽는 게 귀찮은 사람은 이거 하나 만이라도 참고
1. 레작칼, 블두늑
정글러에게 가장 흔하고도 일반적인 그런 동선이지. 그래서 아마 동선 자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야
근데, 이걸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고민해보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해. 그래야 다른 동선이랑 비교하고, 현재 상황에 적절한 걸 선택할 수 있으니까
아무튼. 이게 보통 버프 스타트 3캠프에서 풀캠프까지 쭉 이어지는 게 대부분인 동선인데
장점은 단순히 가까운 캠프를 처치함으로써 동선 손해는 줄이고 성장 속도를 높이는 거야
반대로 단점은 다소 뻔하기 때문에, 갱킹 성공률이 낮아지고, 카정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거지
예전에 정글링 보상 버프 패치 이후부터 이 동선 선택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는 거랑,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에, 장점보다는 단점을 의식해야 하는 동선인 거 알아두면 좋을 거 같네
2. 칼작레(중요)
언제부턴가 유행하기 시작해서, 이제는 저티어도 흔히 아는 동선이지? 근데. 이걸 쓰는 이유나 이점은 잘 모르는 경우가 꽤 있는 거 같더라고
일단 이 동선을 쓰는 챔피언들은 리신이나 릴리아처럼 단일몹(레드) 속도가 느리되, 다수몹(칼날부리) 속도는 빨라야 한다는 두 조건이 필요해
왜냐하면, 칼작레 동선은 기본적으로 레작칼에 비해서 총 이동 거리 손해를 감수하고 활용하는 거거든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비에고의 동선을 따져보자면, 얘는 q에 달린 퍼댐이 단일몹 레드한테 꽤 쎄니까 전자의 조건를 갖추지 못했고, 그래서 칼날부리 속도가 빠름에도 칼작레 동선이 더 느려
이건 다이애나, 자크도 마찬가지니까 알아두고
어쨌든, 이 동선을 쓰는 이유는 세 가지 정도가 있어. 그 중 첫 번째는 당연히 앞에서 말한 조건을 충족시켜서, 총 동선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함.
두 번째는 리젠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야
칼작레 동선을 보고 '칼레작보다 선호되는 이유는 뭐냐'라고 의문을 가진 사람도 있을 텐데
그건 풀캠프를 가정한 칼레작 동선에서 귀환 이후, 작골 리젠 시간이 늦기 때문이고
이걸 보완한 게 칼작레 동선인 거야
실질적으로 칼작레 동선은 칼레작 동선과 총 이동 거리가 다르지 않으니까, 훨씬 효율적이거든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성장 가속인데, 이건 해당하는 챔피언도 있고, 아닌 챔피언도 있을 거야
해당되는 챔피언부터 볼게
정글러라면 알겠지만, 칼작레-풀캠 이후에 바위게까지 클리어한 상황이면 대략 10~20초 뒤에 칼날부리가 리젠돼
성장 가속은 이 때, 칼날부리로 이동하면서
풀캠-바위게-(리젠)-칼부-작골
여기까지 클리어하고 귀환하는 거야
만약 바위게 이후에 바로 귀환했다면 칼날부리와 작골이 조금 더 느리게 처치되고, 첫 귀환 타이밍의 골드에도 차이가 나겠지?
그래서 이 동선은 말 그대로 성장이 가속된다는 장점이 있는데, 릴리아 같은 챔피언이 아니라 리신 같은 갱킹 및 교전 위주의 챔피언이라면 차라리 빠르게 귀환하고
턴을 상체, 하체 더 자유롭게 사용하는 동선이 더 좋을 수도 있어. 그래서 챔피언에 따라 다른 거지
칼작레 동선은 이거 말고도 좀 더 얘기할 여지가 있지만 이미 길어서 여기까지만 설명할게
3. 버버두, 버두버
레블두나 블두레 동선을 말하는데, 사실 거의 사장된 동선이기는 하지?
앞서 말한 정글링 보상 버프 패치 이후부터는 엘리스 같은 챔피언를 제외하고 아무도 안 쓸 수준이니까
일단 그럼에도 남아있는 이유는 뻔하지, 쌍버프와 빠른 3레벨 타이밍을 통한 강력한 갱킹.
근데, 너무 확실한 단점을 가지고 있어. 풀캠프를 돌은 상대 정글과 비교했을 때 감당하기 어려운 성장 차이가 발생해서 갱킹이나 카정이 실패했을 때, 썩어버릴 수 있다는 거야
솔직히 가능하면 안 썼으면 좋겠네
캐니언은 샤코로도 풀캠프를 돌 정도거든
4. 칼늑두
사실 카정에 대비하는 방법은 꽤 여러 가지라서, 그건 따로 글을 쓰든가 할 생각이고. 오늘은 특이한 3레벨 동선 하나만 소개하려고
칼늑두 동선은 신기하게 버프 없이 3캠프로 3레벨을 찍는데, 이론적인 설명 대신 예시 상황 하나부터 볼게
(빈약한 퀄은 즉흥 이슈)
블루 진영 그레이브즈와 레드 진영 아무무가 있어. 아무무는 그레이브즈의 블루-(카정)레드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 때 본인 레드에 와드를 쓰고 칼늑두 동선을 시작해
만약 칼늑두 도중에 레드에 그레이브즈가 보인다면, 맞카정으로 상쇄시킬 수 있을 거고
예상과 반대로 레드-(카정)블루를 시도한다면 미드, 바텀 3개 와드 중 하나를 이용해서 확인하고, 카정을 막아낼 수 있을 거야
근데 이 두 상황도 아니고 그레이브즈가 풀캠프를 돈다면, 아무무는 약한 타이밍을 쉽게 보내니까 한 턴 번 셈이 되는 거지.
이렇게 칼늑두 동선은 보통 카정을 의식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칼작레 동선과 마찬가지로 젠 타이밍을 맞추기에 수월하다는 장점은 있어
대신, 근본적인 문제점. 효율 자체가 떨어져
이게 버프를 생략하는 건 그렇다 치고, 작골이 멀리에 있기 때문에 풀캠프를 도는 데에 불편함이 있을 수 밖에 없어
아무리 해도최선이 칼늑두블레-바위게-작골
정도거든
사실 더 쓰려면 1만 자도 더 쓸 수 있는데, 그러면 진짜로 아무도 안 읽을 거 같으니까 여기까지만 할게
내용에 있어서 질문이나, 보완점, 이의가 있으면 댓글 부탁해 도움됐다면 추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