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성으로 서폿 세나를 하면 안되는 이유

요즘 세나가 서포터 계열에서 1티어 끝자락 2티어 머리를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 서포터 라인에 튕기거나 서포터이신 분들이 세나 서폿을 무지성으로 꺼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세나는 기본적으로 애쉬, 칼리스타, 케이틀린 류의 원거리 서포터 즉 딜포터에요. 근데 그 세나는 딜포터들 중에서도 체방이 최하위란말이죠. 그 말인 즉슨 원래도 딜포터들이 딜링을 하려면 라인전에서나 라인전이 끝난 후에도 원딜을 베이팅하거나 주요딜러들을 베이팅해야해요.

이게 무슨 뜻이냐 서폿이 서폿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딜러의 기능을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단지 시야석을 들고 있고 렌즈를 들고 있다 뿐이지 기능적으로는 딜을 넣어야만하는 딜포터라는거에요.

이미 여기서부터 롤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시다면 세나서폿은 꺼내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들이 드실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왜 세나가 1,2티어를 왔다갔다 하고 있느냐.

상당히 이유가 많은데

일단 첫 번째! 상대가 탱폿을 했을 경우에 상대 원딜이 라인전이 무지막지하게 강한 원딜이 아닐 경우에 원딜이 베이팅되어도 라인전을 일방적으로 주도 할 수 있다.

두 번째! 현재 메타원딜픽들의 팔이 너무 짧다. 그래서 세나가 서폿끼리의 상성에서도 씹어먹는데 원딜끼리의 상성도 씹어먹게되면서 세나 혼자서 1대2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라인전 영향력이 있다.

세 번째! 원딜을 베이팅 할 수 밖에 없는 세나의 입장에서 현재 패치버전에서의 티어픽인 직스, 이즈리얼, 칼리스타, 애쉬 같은 각자도생이 가능한 원딜챔피언과 쓰면 좋다.

네 번째! 상위티어를 제외한 구간에서는 듀오랭크를 돌리는 비율이 솔랭유저들 돌리는 유저들 대비 훨씬 비율이 높기 때문에 부르져와 함께 단식세나를 쓰는 유저들이 많다.

다섯 번째! 상체 티어픽이 체방이 약한 세나에게 크게 위협이 되는 픽들이 거의 없다.

등 등 의 이유때문에 세나가 그동안 쓰던 사람들에게는 특정 상황이 펼쳐지면 쓸 수 있는 조커픽이자 라칸대항픽이었는데 메타가 변화하면서 점점 세나를 쓰기 쉬운 난이도가 되자 세나가 1티어가 되고 조명이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나를 서폿으로 쓸 거라면 무조건 막픽 내지 후픽을 하세요. 그리고 우리 원딜이 베이팅이 되어도 괜찮은 원딜인지를 파악하세요. 이거 진짜 세나가 서포터이자 원딜러로서 해당판을 활약해야하는 입장이다보니까 원딜 입장에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뭐 다른 챔피언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세나는 숙련도가 없으면 절대 절대 꺼내지마세요. 특히 무빙샷에 익숙하지 않거나 무빙이 없는 사람들은 세나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하나 덧붙히자면 메타자체가 이렇다보니까 서폿유저가 후픽을 했을 경우에 세나를 할 상황이 정말 많이 나오기는 하더라구요. 저는 이미 세나가 2,3티어 왔다갔다 했을 때부터도 그 당시에도 라칸이라던지 알리스타라던지 렐이라던지 이런 애들이 매판 나왔어가지고 그냥 세나를 하기 너무 좋은 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1티어 인거라고도 생각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