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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 3대장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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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1. 정글 탈론

옛날 탈론은 E-목긋기의 침묵과 궁극기의 높은 깡딜로 강력한 암살 능력을 가졌지만 보호받는 적을 암살하기는 힘든 전형적인 암살자상에, 간지나는 외형과 대사로 인기만 많은 챔피언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암살자 리워크 이후 탈론은 E-암살자의 길로 극한의 기동성을 추구하는 암살자로 변화하였다.

패치 직후에는 같이 리워크를 받고 날아오른 전 개사기 암살자 3인방 '르카렝'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그들이 너프/롤백을 받고 나서는 높은 기동성과 강한 암살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탈론은 미드 최상위권에 오랫동안 군림하는 5급 공무원 취급을 받으며, 길고 긴 암살자 메타를 제드, 아리, 피즈, 카타리나와 함께 5분할해 나누어먹었다.

그런데 다른 경쟁자들은 점차 추진력을 잃은 반면, 탈론은 룬과 아이템에 걸친 두 차례의 대격변에서도 살아남으며 미드의 황제로 군림했지만 그의 야망은 미드가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침 라이엇 tlqkftoRl가 탈론의 패시브 딜이 몬스터 대상 추가 피해를 주도록 변경하자 이 역겨운 녀석들은 이때만을 기다려왔다는 듯 정글로 전향하기 시작한다. 라이엇은 'ㅋㅋ 님들 정글 탈론도 쓸만하니까 써보셈~' 의도로 가볍게 만들었겠지만 그 후폭풍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탈론은 버프로 빨라진 정글링과 독보적인 기동성을 활용한 갱킹, 강력한 교전 능력으로 순식간에 1티어를 차지했다. 라이엇도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너프를 수차례 진행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탈론은 이제 협곡의 왕이 되어 그가 가는 곳에는 죽음만이 도사리게 되었다. 탈론에게서 살아남는 방법은 그를 밴하고 그의 빙고북에서 도망치는 것 뿐이다.



2. 화공탱 아칼리

아칼리는 리메이크 이후 라이엇의 딸로 입양되어 정신나간 성능과 말도안되는 무적기 장막으로 인해 쉬운 난이도와 강력한 암살능력, 높은 생존력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암살자의 정점에 군림했다. 그러나 아버지에게까지 갑질을 일삼던 그녀는 결국 가계부에서 삭제되고 심각한 기력 너프와 초반 구간 너프로 '성장만 하면 괜찮은 챔프이지만 초반 약점이 두드러지는 암살자'가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나 아이템 대격변. 아이템 리워크 직후 총검이 사라진 아칼리는 잠시 방황의 시간을 거쳤다. 벨트나 균생 등 여러 시도를 해보며 가끔은 괜찮은 성적을 내기도 했지만 그럴때마다 양아버지의 횡포로 다시 5티어에 쳐박혔다. 그때쯤 그녀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언을 떠올렸다.

"네가 어디에 있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도록 하려무나."

그 말을 듣고 아칼리는 떠올렸다. 자신은 여태껏 암살자라는 역할군에 맞추어 딜템만을 올리는 진성S로 활동했지만, 사실 그녀의 본질은 쳐맞는걸 장막과 암술로 피할때 쾌감을 느끼는 진성 M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화공탱국밥집으로 들어가 선언했다. "키야 주모 여기 국밥 한사발 추가요"

그녀는 이제 진정한 암살자로 거듭났다. 이제는 아칼리를 한방에 터트려버렸던 다른 수많은 암살자와 누킹 메이지가 전혀 무섭지 않다. 그녀의 곁에는 화공탱이 있기 때문이다. 화공탱은 그녀의 점심 나가서 국밥집으로 향하게 만드는 장막과 이동기가 쿨타임이 될때쯤 존재하는 약점을 완전히 보완해 버렸다. 워낙 후반 깡딜은 자신있는 아칼리이니만큼 주문력의 부재는 대상을 죽이는데 전혀 상관 없었다. 게다가 화공탱의 패시브 효과로 아칼리의 또다른 약점이었던 라인클리어까지 보강되었다. 이제 그녀는 스킬을 다 피하면서 적을 암살하는 기존의 자신이 아닌, 스킬을 다 맞으면서 희열을 느끼는 새로운 자신과 마주한다. 이 가면마스크변태로부터 도망치는 방법은 그녀를 밴해 속박플레이를 가르쳐주는 방법 뿐이다.



3. 키아나

알고보면 이새끼가 제일 악질이다. 우리 옵붕이들은 키아나 장인들을 만날 일이 거의 없겠지만, 잘하는 키아나는 모든 장점을 끌어오는 인형뽑기가게주인이나 다름 없다.

우선 첫번째 문제는 키아나의 폭딜이다. 그녀는 3렙을 찍기 전까지는 먹잇감이 방심하기를 기다리는 맹수처럼 때를 기다린다. 결국 먹잇감이 몸을 사리는 그녀에 방심하고 앞으로 나오는 순간, 키아나는 3렙을 찍고 송곳니를 드러낸다. 순식간에 EQ평감전WQ평점화로 들어오는 딜은 상대의 체력과 관계없이 반갈죽을 내버리니 솔로몬이 따로없다. 그녀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미드에 오는 모든 챔피언을 300원으로 바꿔버린다.

두번째는 그녀의 적응력이다. 아무리 300원도 주지 못하는 맞라이너가 정글을 불러도 상관이 없다. 그녀는 바로 수풀원소를 장착하고 영역전개를 시작한다. 그녀의 영역 위에서 그녀를 볼 수 있는 챔피언은 존재하지 않는다. 빈틈을 보이는 순간 정글의 목숨은 키아나에 의해 정해진다. 마지막 자비를 보이며 W로 벽을 넘어 유유히 사라질지, 궁극기로 상대를 터트려버리며 여왕의 진가를 발휘할지...

세번째는 그녀의 탐욕이다. 이는 오브젝트 교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상대 정글이 용과 바론을 양념해놓으면 그녀는 오브젝트는 물론 상대 정글까지 맛있게 먹어버린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초시계로 궁극기를 피하고 목숨을 2.5초 연장하거나, 이쉬탈의 여왕에게 영원한 충성을 맹새하며 이 Tidsus을 밴때리는 방법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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