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있었던 일임. 필자는 방학하고 운동하러 복싱장을 다니고있음. 복싱을 아침 10시에 시작하는데 집에서 거기까지 거리가 걸어서 30분이여서 시간 널널하게 9시에 걸어서 가기로 했음. 근데 요즘 피곤한지 오늘 자고일어났는데 9시인거임;; 그래서 얼른 준비하고 바로 나갔지. 근데 필자는 아침에 볼일을 보고 하루를 시작하는 편인데 볼일 볼 시간도 없고 오늘따라 아침부터 신호가 안오길래 쎄한 느낌으로 복싱장에 갔음. 1시간동안 복싱장에서 운동하고 이제 집에 갈려고 밖으로 나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신호가 갑자기 오는거임. 복싱장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나간다음 한 2~3분정도 걷다가 신호가 왔음. 다시 갈까..? 하다가 그냥 집에 가서 볼일보자 하고 다시 갈길을 갔음.(왜 안갔냐 시불) 제목에서 봤듯이 집까지는 걸어서 30분거리였음. 쨌뜬 걷고있었는데 급똥에는 그 한박자 쉬고 신호오고 쉬고 하는 그 타이밍이라는게 있자너. 그거 덕분에 참을만하다가 1차에는 괜찮았는데 2차되니까 지옥인거임 ㅅ바 운동하고 땀났는데 식은땀까지 흘리고 거기다 밖에도 추워 와....진짜 걸음아 날 살려라였음. 그렇게 2차가 끝났는데 이게 참 웃긴게 길 가다보면 사거리가 진짜 많음. 그러면 뭐가 있겠음? 신호등이 있잖어 신호등이 빨강불일때 3차가 시작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ㅉ자 뒤지는줄 알았다. 그냥 아무것도 신경안쓰고 빨리 집에가고싶다. 이 생각뿐이였음. 이게 느껴본 사람들은 알거야 급똥이면 뛸수도없고 빠른걸음으로 걸으면 배가 위아래로 움직여서 더 아픈거ㅋㅋㅋ 그래서 강제로 천천히 걷게됨. 그렇게 하다보니 이제 좀 적응이 된거야? 그래서 괄약근을 조금 풀었지. 풀지 말았어야했어. 예상치 못한 4차가 퐉! 온거임. 진짜 이제는 빨리 집에 가고싶다가 아닌 건물에 화장실 있나? 하고 건물 쳐다보고 막 그랬음. 근데 그러는것보다는 빨리 집에 가는게 낮겠다 싶어서 계속 갔지. 한 25분을 그렇게 걸었어. 이제 집까지는 5분도 안남은거임. 근데 이때가 제일 중요함. 집에 다왔다고 뇌에서 생각한 순간 갑자기 배가 급발진을 하기 시작하는 구간임. 아파트에 도착했고 이제 진짜 다리를 배배꼬고 살금살금 걸으며 집에 딱 도착함. 집에는 우리 동생밖에 없었고 나 보자마자 오빠 왜그래? 이랬고 난 화장시일...이러며 달려갔음. 그리고 천국을 맛보면서 지금 이 글을 쓰고있음.(역시 난 옵붕이인가) 쨌뜬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