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애 한 명이 쉬는 시간마다 애들한테 인사하고, 인스타 물어보고 그러던데 하는 짓 보고 얘 친구 많겠다 싶었음
점심 시간에 급식 줄 기다리면서도 똑같이 그러던데 그때 내 차례도 왔지
근데 가까이서 보니까 알겠더라
얘는 타고난 성정이 내가 생각하는 인싸 같은 존재랑 많이 다른 친구였음
목소리도 조용조용하고, 차분하고, 욕도 할 줄 모르고. 자기랑 안 맞는 행동을 하는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였지
약간 나쁜 쪽으로 판단할 뻔도 했음
근데 결국 나랑 비교하면 너무 대단한 친구더라
용기가 없어도 일단 들이대면서 친해져보려고 노력한다는 게 나랑은 너무 달랐어
그래서 결국엔 팬이 돼버렸어
착한 애인 건 이미 알고 있으니까, 그냥 뭘 하든 응원하고 싶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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