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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이 안 망했으면 좋겠어요

조회수 3,975댓글 16추천 84

중1 때부터 롤을 사랑한 27살 롤대남입니다. 현생이 갈피가 잡혀 다시 복귀해 나름 즐기는데..

이거.. 참.. 어떡하죠.. 롤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거 같아요..

정말 폭력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고수 제외 골드는 골드 실력대로 플레는 플레 실력대로 다이아는 다이아 실력대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이건 에메랄드의 문제가 아니라 매칭 패치를 해서 그런가 어떤 다이아는 골드로 느껴지기도 해요

저만 그런가요?

점수를 올리면 올릴수록 사소한 디테일이 티가 나던, 내가 잘하면 팀을 진두지휘할 수 있었던 시절은 가고

주먹구구 뭉쳐뭉쳐 싸워싸워 운영 몰라 박치기박치기

마치 악성 커뮤 사상처럼 너도 나도 공평해야 돼 서폿도 인권이 있어. 제드감전서폿 렛츠기릿

예쁘다고 칭찬하는 것도 폭력이야 이런 느낌이네요..

이러한 현상에 채팅으로 팀끼리 대화하면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져 롤에 피로를 호소하는 유저들도 정말 많아요.. 

예전엔 다이아와 플레, 골드 딱딱 실력차이가 났고 아 더 이상 못 올리겠다 상대 잘하네 아니면 여긴 나한테 실력이 안 맞네 빨리 올려야지 등 얼른 실력 찾아가 비슷한 유저끼리 자웅을 겨뤘다면

지금은.. 연패구간이네 .. 받아들이자.. 연승구간이네.. 상대 라이너가 나보다 잘하는데 아래 이기니까 겜은 이기겠지.. ( 1킬 8데스 사이드만 밀어도 이김 ) 내 실력이 뭐가 중요해.. 어차피 정해진대로 결과 나올텐데..

이러고 있어요... ㅠ 이게 모든 사람이 원하는 티어를 쟁취할 수 있게 다양한 패치와 노하우로 그런다고는 하는데.. 그럼 에메를 찍어도, 다이아를 찍어도 유저들이 성취감을 느낄까요..? 그리고 다이아를 찍어도

그게 다이아 실력일까요..? 티어 인플레를 넘어서 이거는 그냥 티어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거고 못해도 이기고 잘해도 지면 누가 열심히 합니까..

상대 라이너보다 못 해도 이기고, 잘해도 지는 그냥 제비 뽑기 게임은 이제 유저들의 칼바람으로의 탈출을, 롤체로의 탈출을 강제하는 거 같으니 롤 랭겜 탈출은 이제 지능순 일까요....

라이엇 선생님들 선생님들이 트롤을 못 잡고 그러는건 이해 하는데 지금 버젓이 문제들이 득실 거리는데도 불구하고 수익과 점유율을 위해 게임을 이런식으로 희생시키는게.. 잘하고 있는건가..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롤을 대체할 게임이 나오면 급속도로 망하지 않을까요. 지금 롤이 대체불가라 그렇지 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사람들이 하는 게 아니니까요. 왜냐면 이제 더 이상 롤은 스트레스를 푸는 게임이 아닌, 롤을 하기도 전에 학습된 피로감이 느껴지는 게임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즐길 가치가 없기 때문이죠

상대 라이너한테 벽을 느껴서 지고. 상대 운영법에 경외심을 느껴 배우며 지고 싶습니다.

유저를 붙잡기 위해서 지금 하는 운영 방식은 오히려 유저를 떠나게 만들 것이며 운영진에겐 불안하지만 유저에게 철퇴를 내리며 협곡을 정상화 시키는 정공법 운영은 오히려 롤을 부흥하게 만들고 유저를 지킬 것입니다 정말 사랑하는 게임이 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도 롤 하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결국 스트레스를 풀러 갔네요.. 이게 말이 됩니까..🥲

운영진 모니터링 속 이 글이 참고 되었음 하는 마음에

정상화 아이디어 말하고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트롤 3개월~1년 정지 및 영구정지 방안 강화 ⭐️ 진짜 미꾸라지 한 명이 30명 떠나가게 한다는 마인드로 강력한 철퇴를 내리기. ⭐️

2. mmr 초기화 아니면 라이엇 매칭 변경 * 공평하게 X 실력이 있으면 이기는 것 O 날먹 X ( 이젠 mmr이 필요한지 의문.. )

3. 챔피언 밸런스 및 컨셉 재조정 예전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컨셉 잘 생각..

예전) 비슷하지않은 고유 매커니즘에.. 특성까지..

지금) 체력비례+처형+반사+도약+군중제어+3타

4. 딜서폿 정상화 *미드에서는 무섭고 서폿으로 책임 없는 쾌락 방지

5. 부라인까지만 이해하고 시간 오래 걸리더라도 서폿으로 팅기지 않게 바꾸기

6. 게임 수락 버튼 없애기, 닷지 페널티 강화 단 트롤이 있을 경우 트롤 강력하게 나락 보내고 피해 받은 사람들은 점수 복원

7. 부캐 하나만 인정하기. 3개부터 철퇴 내리기

8. 불만과 운영 방식 소통하는 채널 만들기 * 유명인사로 홍보하고 접근성 좋게, 유의미 하게

9. 솔랭을 팀게임처럼 마이크 도입 고민해보기 ( 막상 통화로 으쌰 하면 안 싸우고 더 재밌을듯 )

10. 레드 블루 진영 다시 고민해보기 ( 와일드 리프트처럼 하던가 ) ( 부가로 탑은 선픽챔이 정해져 있는게 재미가 없.)

11. 자유랭을 더 발전 시켜보기 ( 격전 소재 부족 ) ( 카라바오든 유로파든 뭐시기 컵 만들어서 으쌰으쌰 팀게임 컨텐츠 생성해보기 )

+a 1~11 다 정상화 시키고 80~90년대생들 돌아오게 마케팅 찐하게 하면 롤 진짜 민속놀이의 끝판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

이상으로 롤을 사랑하는 20대 남자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6
  • 8

    게임 뿐만 아니라 현대 세대 분위기조차 좀 가벼워진 경향이 있기에 유저자체의 변화가 필요할 것 같네요. 저도 시즌2부터 해온 LOL 골수팬이라 쉽게 놓아주진 못하겠다만 옛날 밴픽브금의 가슴떨리는 긴장감은 온데간데 없고 트롤판이 되어버린 랭크게임이 참 아쉽습니다.. 제가 본 문제는 일반게임 매칭 방식이 기이하게 바뀐 것 때문에 랭크게임으로 억류한게 영향이 있긴하더라구요

  • 3

    개인적으론 그냥 사람들이 변한게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요즘 인터넷 속에서 사람들보면 대 혐오의 시대답게 서로 까기 바쁘고 별거 아닌일에도 화내고 실수하면 안넘어가고 솔직히 이런말하는거 입만 아픈 일인거 맞는데 요즘 너무 많이 느끼고 있어서 인류애가 사라지고있어요 저도 그렇게 될까봐 무섭네요 이제 20살이라 사회생활도 해야하는데..

    • 그래서 그런가 회사에서든, 연애에서든, 친구 관계에서든 내가 조금만 진심을 보이고 내 그릇을 넓히는데 집중한다면 더욱 행복하기 좋은 시대 같습니다. 그렇게 인지하시는 거 보니 바람직한 삶을 사실 수 있을 거 같네요

    • 8마루아사2일 전

      이런말하긴 그런데 초기 시즌엔 더 심했....

    • 마루아사그래도 시원하게 욕하고 할일 하거나 시원하게 던졌지 지금처럼 비꼬고 교묘하게 그러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시즌 3~5 )

  • 1

    이미 망했기 때문에 망할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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