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하하 헬퍼 논란이 터졌을 당시 헬퍼라고 주장하였던 사람들은 잘못되었다. 이는 옹호의 여지가 없으며 팬덤 간 진영논리로 번져서는 안된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작금의 상황을 보고 롤판의 고질적인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최근들어 과거 캬하하를 헬퍼로 몰아갔던 방송인들과 프로게이머들에게 찾아가 댓글 테러를 하는 것이 유행이다. 심지어 사과문을 올려도 사과문 댓글을 보면 악플이 60% 이상이다.
. 분명 그 당시 일부 방송인들과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캬하하를 헬퍼로 몰아갔던 것은 매우 큰 잘못이다. 유명인이기에 무심코 한 말 한마디가 롤판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 그러나 그들은 성인군자가 아니다. 그들도 불완전한 사람이기에 늘 실수를 한다. 단순히 캬하하를 몰아갔던 이들을 비난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나는 2023년에 롤을 시작했기에 그 당시 롤판에 어떠한 맥락이 있었는지 완벽히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전 프로게이머 데프트의 말에 의하면 헬퍼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 라이엇이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유저들이 다수였고 이에 캬하하도 먹잇감이 되었다. 결국 캬하하는 헬퍼라는 낙인과 함께 손가락질을 받게 되었다. 심지어 라이엇 관계자가 '미제사건'이라는 표현을 쓰기까지 하며 그들의 오해는 더 커져갔다.
. 2025년 지금 롤판을 보면 그 때 당시의 문제점을 그대로 갖고 있다. 일을 안하는 라이엇, 늘 먹잇감을 찾아서 손가락질 하느라 바쁜 유저들,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기 보단 비난이 먼저 나오니 본질적인 해결이 되지 않았다.
. "도파민 터진다."라는 유행어가 있다. 특정 유명인이 사건사고가 터졌을 때 정확한 사건의 내용을 파악하기보단 남들과 같이 돌을 던지며 기쁨을 느끼는 상황에 종종 쓰이기도 한다. 이런 일회용 이슈에 대한 수요가 있으니 문제해결을 하려는 사람들보다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문화가 계속되면 새로운 희생양이 생기고 진실이 밝혀지면 책임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캔슬컬쳐 그대로 진행중 ㅇㅇ
유명인들은 속마음은 몰라서 사과가 진심인지는 알 수 없을지라도 사과를 일단은 하는데 그 당시에 카하하 편드는 사람 ㄹㅇ 드물었는데 이제서야 과할정도로 그러는걸 보면 솔직히 방송인들보다 더하단 생각이 들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