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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ㄷ)스포 주의)넷플릭스로 굿 나이트 월드라는 애니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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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에 나온 신작 애니고, 완결까지 나와 있었고, 거기다 재밌어 보이길래 한 번 봤지. 그래서 감상평이라도 써 볼 겸 여기에 올려봄.

경고1. 결말까지 말하지는 않을 거임. 그러면 글이 너무 길어지고, 말해야 되는 부분이 끝이 없어지니까. 그리고 본인은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님. 가독성이 없어도 이해 부탁함.

경고2. 상당히 많은 욕설이 나올 거임. 이건 본인이 원래부터 욕이 많은 성격인 것도 있는데. 주관적인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있어서 그럼.

경고3. 많은 스포가 나올 거임. 그리고 이 애니를 재밌게 본 사람은 불편한 표현이 나올 수도 있음. 만약,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뒤로 가기 누르는 거 추천.





먼저, 이 작품은 이제 이세계 vrmmorpg 같은 시작을 보임.

양산형 이세계 물에서 흔히 주인공이 작중에서 제일 강하고, 다른 조연들에 비해서도 넘사벽으로 강한 거지.

그리고 일단은 게임이 배경이 되는 작품이기도 하니까. 최종보스 격인 존재가 있어.

얘의 이름은 검은 새임. 작중에서 이 검은 새를 잡으면 3억엔(한화 약 30억)이라는 거금을 준다고 게임 제작사에서도 공지를 올릴 정도임.

솔직히 30억원이면, 몇 년은 놀고 먹어도 지장 없을 거금이잖음. 그런 만큼 작중의 인물들 일부가 이 검은 새라는 몬스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임.

그리고 여기에는 주인공이 게임속의 가족으로 컨셉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구성원에서 아버지 격의 인물을 맡고 있는 시로라는 인물이 이 몬스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임.

이게 대략적인 초반부 스토리야.

이제부터 이야기 속에서 게임이 아닌, 현실의 이야기로 넘어갈게.

먼저, 주인공은 폐인이야. 첫인상이 폐인이다 이런 게 아니라. 폐인+폐륜아+게임 중독자 라는 개노답 3형제가 하나로 합쳐진 몹쓸 인간임.

주인공의 아버지는 작중에서 주인공이 즐겨하는 게임(플래닛)의 개발자야.

그리고 게임속에서 주인공의 아버지격인 인물을 맡고 있는 시로가 주인공의 아버지야.

주인공의 아버지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가 나올 예정이니 여기서 끝낼 게.

주인공에게는 남동생이 있어. 주인공과는 다르게 키도 크고, 머리도 좋은 전형적인 인싸 캐릭터라고 보면 될 거야.

처음에 남동생은 폐인처럼 지내는 주인공을 혐오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래도 같이 밖에 나가자고 하는 모습을 보여. 아버지와도 대화하려고 하고.

추가로 애니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남동생도 주인공이 하는 게임에서 주인공과 친분을 갖고 있어. 그것도 게임속 가족이라는 공동체에서 현실과 마찬가지로 동생이라는 형태로 말이야.

이쯤되면 다들 눈치챘겠지만, 주인공의 엄마도 주인공이 하는 게임을 하고 있고, 아버지, 동생과 마찬가지로 게임속 가족에서 주인공의 어머니격 인물임.

즉, 작중에서 이 가족은 게임속에서 조차 가족이라는 거임. 서로의 정체는 모르지만.

여기까지만 보면 되게 밝고, 희망찬 이야기 같지?

근데 나는 이게 아직도 넷플릭스에서 왜 15세 연령 등급을 받았는지 이해가 안 가.

그리고 주인공이 가장 정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중 내용은 6화를 시점으로 상당히 암울해져.

1화부터 5화까지의 내용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으니까. 요약할게.

너무 길면, 밑으로 조금만 내려. 전개를 간략하게 요약했으니까.

작중 PK(플레이어 킬러)길드 중에서 해적단이라는 이름의 길드가 있는데. 걔네가 주인공네 가족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을 하게 됨.

그 시점에서 게임에 접속해있는 사람은 주인공뿐이고, 주인공은 단신으로 해적단 길드의 (전)길드장인 피카와 전투하게 됨.

(전)길드장인 이유는 앞으로의 길드의 성장을 위해서 (전)길드장이 (전)부길드장에게 길드장을 넘기고, 검은 새의 토벌을 맡겨서임.

뭐, 대충 대외적으로는 이런 이유라고는 하지만 실상으로는 이 피카라는 캐릭터는 주인공을 짝사랑하고 있고, 현실과 마주볼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생각임ㅇㅇ

근데 결과야 예상되겠지만, 주인공이 승리했고, 피카가 주인공과 대화하고, 파티를 맺었다. 같은 형식으로 이해하면 될 거임.

전개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전쟁->주인공 승리->파티 맺음. 이거임ㅇㅇ

더 깊은 내용은 애니를 직접 보기를 추천드림.

그러면 이제 6화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는 주인공의 아버지의 과거 악행을 볼 필요가 있어.

왜 봐야되냐고? 그야 주인공이 개노답 3형제가 되어버린 원인의 전부가 이 아저씨 때문이니까.

딱 3개만 알려줄게.

1. 주인공의 여동생 학대(커피를 엎질렀다) 2. 주인공 학대(컵을 깨뜨렸다.) 3. 여동생 사망(어두운 밤길에 홀로 보냄(괴한 마주침))

3번의 경우, 6화 이후의 내용이기는 한데. 뭐, 대충 제일 약한 게 이 정도야. 6화 이후부터는 더 가관이고.

그러면 이제 6화로 들어가자.

먼저, 해적단의 (현)길드장이 길드를 폭파시켰어. 이유는 검은 새의 토벌을 위해서임. 지가 혼자 30억 먹으려고.

이랬는데 (전)길드장이 가만히 있겠음? 주인공과 같이 있다가 믿었던 부하한테 배신당했는데. 당연히 상황 판단하러 갔지.

그리고 나중에 주인공도 합류해서 (현)길드장을 몰아넣는 느낌으로 가기는 했는데.

갑자기 애가 길드 무기랍시고 사기적인 스펙의 아이템을 들고 나타남.(길드 인원수 비례하여 스펙 상승)

주인공도 이건 어떻게 못 해. 그래서 (전)길드장이 길드 깃발(심장) 찢으면 해결된다고 해서 주인공은 (전)길드장을 믿고 맡겨.

자, 여기까지는 이야기가 잘 풀려. 흔하디흔한 게임 설정이고, 쿠데타 막으려는 (전)길드장의 모습이니까.

문제는 여기서부터야. 여기서 또다시 주인공의 아버지의 악행 점수는 +1만큼 올라가.

사실 (전)길드장, 피카는 AI였다는 뜬금없는 이야기가 튀어나와.

우리도 갑작스러운 이야기라서 이해 못하는데 피카라고 해서 이해했을까? 하면은 문제지.

근데 이 아저씨가 갑자기 피카의 본명, 성별, 나이, 거주지, 사생활까지 다 말해.

이상하잖아. 거기다 소름끼치고.

반박하고, 저항하고, 나는 인간이다 등. 계속 부정해. 피카가 그동안 믿어온 모든 게 사실은 가상의 존재라는 거였으니까.

자, 이제부터 이 시발 좆같은 아저씨의 악행이 시작될 차례야.

내가 앞서 말했듯이 피카는 Ai야. 하지만 명백하게 주인공을 짝사랑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해주며, 스스로 고민도 할 줄 아는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인격이 있는 Ai야.

이런 피카를 이 아저씨는 어떻게 했을까?

먼저 사지가 잘려나가. 누가? 피카가.

이 아저씨가 피카를 공격하는 이유? 검은 새 때문에.

다리가 잘리고, 팔이 잘리고, 바닥이 피범벅이 되면서 이게 과연 15세라고 봐야할까? 싶을 정도로 묘사가 상당히 참혹해.

그리고 최종적으로 피카는 산 체로 불에 타서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유언을 남기려 함.

여기서 이 아저씨의 인성이 더 씹창나버림.

인간을 향한 증오, 자신이 Ai라는 사실에 대한 감상, 자신을 향한 증오 등. 존나 사람 새낀가 싶을 정도로 오늘도 사탄에게 1패가 적립 돼.

그런데 한 말은? 주인공 좋아해.

자, 여기서 우리 주인공 애비의 전적을 봅시다.

주인공의 여동생을 학대했는가? YES

주인공을 학대했는가? YES

주인공의 여동생을 밤길에 혼자 방치했는가? YES

주인공을 짝사랑 하는 히로인의 사지를 분질렀는가? YES

히로인을 죽였는가? YES

씹새낀가? YES

이거 외에도 여러 전적이 화려하게 있지만, 대략적으로 이 정도임.

그리고 이건 7,8화 쯤에서 나오는 건데. 주인공은 지 애비한테만 폐륜아로 행동했던 거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엄마한테는 효자나 다름없이 존댓말 하며, 잘 대해주려 함. 심지어 자기가 문제 있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어.

대충 이 정도임. 그래도 애니는 재밌으니까 봐바. 내가 쓰지 않았을 뿐이지. 주인공 감정선이 굉장히 재밌음.

주인공 애비를 향한 참지 못할 분노는 팀원에게 풀어. 나한테 풀지 말고.

이걸로 흔한 씹덕 새끼의 평가는 끝임. 반응 좋으면 나머지 부분이랑 검은 새의 관해서도 이야기 해 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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