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대기실이라고 적혀있는 방에서
정장을 차려입고 얼굴엔 웃음이 만개한 채
그 방을 나가 그의 언제나 처럼 열리는 공연을 준비한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도 최고의 기쁨을 받으며
그의 상징인 가면을 쓰고 공연장으로 향한다
공연장은 사람으로 꽉 차있었다
다들 그의 공연을 보러 왔고
그가 공연장에 도착하자
모두 삐걱 삐걱 거리게 웃는다
그는 그런 관객은 필요없었다
그런 그의 소원은 이루어졌고
남은 눈들은 주인에 의해 굴려져 상황을 파악한 뒤
남은 몸들을 적응시켰다
그 결과로 인한 환호성에 남자는 기뻐하며 공연을 시작하기 위해 공연장 위에 있는 피아노를 향해 걸어갔다
피아노 의자에 앉고 피아노 뚜껑을 여는 과정은
그의 손가락이 검은 것과 하얀 것을 누르게 하여
예술을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그런 예술에 적응하지 않은 관객은
죽음으로 도태되었고
그런 예술에 적응한 관객은 점점 두려움이 늘어나고
그 두려움은 정신을 뒤흔들어
자신들 앞에 있는 남자를 존경하게 만들었다
공연의 끝무렵
공연장 입구에서 들리는 무례한 노크소리에
남자는 몸을 돌려 그 노크소리가 나는 쪽을 보았다
하지만 손가락은 피아노를 치고있다
이윽고 문을 박차고 공연장에 들어온 관객은
정의라는 이름으로 이 천국을 부술려는 불청객
남자는 그것들을 보고 나가라며 소리쳤다
하지만 손가락은 피아노를 치고있다
남자의 머리엔 여러 빨간 점들이 붙었고
정의를 집행할려는 불청객들을 보며
남자는 공연을 끝맞추며
정의에게 듣는 환호성을 위해
다른 관객들에게 악을 실행했다
튀겨가는 피와 날라다니는 머리와 눈알에
정의는 비명이라는 환호성을 외쳤고
남자는 그에대한 보답으로
4발의 총탄을 장전했고
철컥 이라는 소리와 함께
학살의 현장은 시작되었다
붉은 여명의 꽃처럼
댓글
총 6 개1 명 보는 중
아 소설 잘쓰네
감사 감사
소설쓰고있네ㅋ
소설이니깐ㅎ
궯뒓쉞뤫 ㅎㅎ
한줄 요약-진 어린이의 피아노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