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의 불꽃 속에서, 가렌과 다리우스는 서로의 존재를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데마시아와 녹서스, 두 제국은 끊임없이 충돌했고, 그 중심에서 두 남자는 여러 차례 맞붙었다. 전장에서의 대치와는 달리, 그들의 싸움은 점점 더 치열한 감정의 싸움으로 변해갔다.
가렌은 항상 정의의 수호자로서, 녹서스를 향한 증오와 적대감을 품고 싸워왔다. 그는 녹서스를 향한 분노로 가득 차 있었고, 다리우스를 그 중심에 놓고 있었다. 다리우스는 그의 유일한 대적이었고, 그가 전장에서 보여준 무자비한 힘과 지배적인 태도는 가렌의 마음 속에서 점점 더 큰 대립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전쟁의 중간, 어느 날, 둘은 우연히 교차하게 된다. 적군의 진영을 뚫고 나간 가렌은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다리우스를 마주하게 되었다. 그들의 눈빛은 한순간에 교차하며, 시간은 멈춘 듯 했다. 이 전쟁 속에서, 그들은 적으로서 서로를 상대하는 것 외에도, 점점 더 얽히는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야만 했다.
"가렌," 다리우스가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무겁고, 냉정했다. "넌 정말 끝까지 싸울 거냐? 언제까지 이런 싸움에 묶여 있을 거냐?"
가렌은 다리우스를 향해 칼을 들이밀며 말했다. "넌 내 적이다, 다리우스. 너희 녹서스가 데마시아의 평화를 방해하고,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어. 내가 널 끝내야만 한다."
그러나 다리우스는 가렌의 칼날을 막아내며 천천히 한 발자국 다가왔다. "그래, 하지만 너는 내게 중요한 적이야. 너와의 싸움은 끝이 나지 않을 거다. 우리는 계속 맞설 수밖에 없어."
가렌은 그의 말 속에서 무엇인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 다리우스를 적으로만 여겼고, 그가 가진 힘에 대한 두려움과 증오만이 그를 지배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눈빛 속에서, 그가 그토록 갈망해왔던 상대의 의도가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다리우스의 목소리와 표정에서 뭔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너는... 내 적이다," 가렌이 다시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의 목소리가 예전처럼 단호하지 않았다.
다리우스는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그만큼 내가 널 더 잘 알아가고 있다는 뜻이지." 그의 말에는 조금 다른 감정이 깔려 있었다. 그동안 그는 가렌을 단순한 적으로만 보았지만, 이제는 그와의 싸움이 끝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
전투는 끝나지 않았고, 두 사람은 전장의 중심에서 계속해서 맞서 싸웠다. 그러나 그들이 서로를 향해 내뱉는 말과 눈빛은 더 이상 단순한 적대감을 담고 있지 않았다. 그들의 싸움은 이제 서로에 대한 감정의 실타래로 이어지고 있었다.
한 번의 전투 후, 둘은 다시 마주했다. 가렌은 여전히 칼을 들고 있었고, 다리우스는 그를 향해 다가갔다. 이젠 전쟁의 승패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다. 서로의 마음이, 상반된 감정이 싸우고 있었고, 그 싸움은 결코 쉽지 않았다.
"넌 나를 끝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다리우스가 말했다. "나도 널 끝내고 싶지 않아. 우리가 싸울 때마다 점점 더 너를 이해하게 돼. 너를 적으로만 보지 않게 될 것 같아."
가렌은 순간 숨을 멈췄다. 그의 마음속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감정들이 차례로 밀려왔다. 분노와 증오만큼이나, 그가 다리우스에게 끌린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너는... 뭘 원하는 거냐, 다리우스?" 가렌은 깊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우리가 싸운다면, 너와 나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어야 할 거야."
"그게 우리가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야," 다리우스는 천천히 말하며, 가렌에게 손을 내밀었다. "가렌, 넌 나의 적이지만, 동시에 나의 동료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 만약 우리가 서로를 이해한다면, 싸움도 멈출 수 있지 않을까?"
가렌은 그 손을 바라보며 망설였다. 그의 마음은 혼란스러웠고, 그동안의 증오와 갈등이 모두 무의미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그가 다리우스를 바라볼 때 느껴지는 그 이끌림은 그가 부정할 수 없었던 감정이었다.
"너와 나는 다를 수밖에 없겠지," 가렌이 결국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다면, 어쩌면 전쟁이 끝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들은 그 후로도 계속해서 서로를 마주하며 싸웠지만, 그 싸움 속에서 서서히 이해와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피어나는 그들의 감정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 그들은 여전히 서로의 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이제는 서로를 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
ㄱㅇㄱㅇㅇ
이젠 팬 아트 탭에 그림 이 아닌 것도 올라오고 있어..!!
근데 이것도 팬 아트 아님? 일반적으로 팬아트를 언급할 때는 십중팔구 그림 관련 창작물을 지칭하는 것이다. 보통 그림을 뜻하지만, 팬아트의 대상을 기반으로 한 비상업적 게임, 음악, 소설 등 각종 창작물 모두 넓은 의미로 팬아트에 속한다.(출처 나무위키)
옵붕이들의-소설가그..애매하긴 한데 그림, 만화 등 착작물을 올리는 곳이라 되어 있긴 하지만 규칙엔 일러스트, 만화 처럼 그림에 한정 된 규칙만 있는 걸 보면 걍 그림 만 올리라는 게 맞는 거 같은데
게이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