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리그오브레전드

온라인 1,121

신규 챔피언 사일러스 공개되었습니다!

조회수 6,453댓글 9추천 4

신챔1.jpg 신챔2.png 데마시아 드레그본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마법사 사일러스의 운명은 시작부터 꼬였는지도 모른다. 사일러스의 부모는 사회적 지위가 낮았지만 데마시아의 이념을 열렬히 신봉했다. 그래서 그들은 아들이 '저주'를 받아 마법 능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왕국의 마력척결관들에게 자수하도록 설득했다. 마력척결관들은 사일러스에게 마법을 탐지하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일러스를 이용해 사람들 사이에 숨어 있는 마법사들을 색출했다. 생전 처음으로 자신에게 미래가 있음을 느낀 사일러스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 사일러스는 자부심을 느꼈다. 하지만 외로웠다. 자신의 감독관 외에 다른 사람과는 어울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일러스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마법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자나 유명인 중에서도 마법의 힘을 숨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개중에는 대표적인 마법 반대론자도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마력을 지녔다는 이유로 처벌받았다. 하지만 데마시아 상류층은 마력을 지녔더라도 법망을 피해갔다. 이런 위선적인 상황 때문에 사일러스의 머릿속에는 의심이 자리 잡았다. 마침내 사일러스의 머릿속에 자리한 의심이 활짝 꽃을 피우게 되는 치명적이고 운명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어느 날 사일러스와 마력척결관 일행은 시골에 숨어있던 마법사를 발견했다. 마법사의 정체가 어린 소녀라는 사실을 안 사일러스는 소녀를 가엾게 여겼고, 마력척결관의 공격으로부터 소녀를 보호하려다 자기도 모르게 소녀를 향해 몸을 던졌다. 사일러스와 소녀가 살짝 닿는 순간, 소녀의 마력이 그의 몸을 타고 흘렀다. 주체할 수 없이 거친 마력이 사일러스를 죽이긴커녕 그의 손에서 맹렬하게 방출되었다. 자신도 모르던 재능이었다. 그러나 손에서 방출된 마력은 마력척결관 스승을 비롯한 세 사람의 죽음으로 이어졌다. 사일러스는 도망쳤다. 살인자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사일러스는 곧 데마시아에서 가장 위험한 마법사로 불렸다. 마침내 사일러스가 체포되었을 때, 마력척결관들은 어떤 자비도 베풀지 않았다.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사일러스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사일러스는 마력척결관 본부 가장 깊고 어두운 곳에 수감되었다. 손목에는 마력을 약화시키는 페트리사이트로 만든 무거운 쇠고랑을 찼다. 마법을 보는 눈을 빼앗겨버린 사일러스의 마음은 페트리사이트처럼 딱딱하게 굳어갔다. 그리고 자신을 가둔 모든 사람에게 복수할 날을 꿈꿨다. 15년이라는 고된 시간이 지난 후, 빛의 사자 수도회에서 나온 자원봉사자 럭스가 사일러스를 찾아왔다. 페트리사이트 쇠고랑을 차고 있었지만, 사일러스는 럭스에게서 매우 강력한 마력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가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비밀스럽고 기이한 유대감이 형성됐다. 럭스는 사일러스로부터 마법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 대신 사일러스에게 철창 밖의 세상에 대해서 알려주고, 사일러스가 원하는 책을 모두 갖다 주었다. 사일러스는 교묘하고 조심스럽게 럭스와 가까워졌고, 결국 사일러스에게 설득당한 럭스는 반입이 금지된 책을 감옥 안으로 몰래 가져왔다. 위대한 조각가 듀란드가 자신이 만든 페트리사이트 작품에 관해 쓴 책이었다. 사일러스는 그 책을 통해 페트리사이트의 비밀을 알아냈다. 페트리사이트는 위험한 마법으로부터 데마시아를 지키는 방어 체계의 근간이며, 마법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흡수'한다는 사실을. 사일러스는 생각했다. '페트리사이트가 마력을 흡수한다면, 내가 그 마력을 방출할 수도 있을까?' 이제 사일러스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하나, 바로 마력을 수급할 원천이었다. 그것도 럭스처럼 강력한 원천이 필요했다. 하지만 럭스는 더 이상 사일러스를 찾아오지 않았다. 럭스의 가족이자 막강한 권력을 지닌 크라운가드 가문이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알게 되었고, 럭스가 법을 어기고 악질 범죄자를 도와주었다는 사실에 분노했던 것이다. 사일러스는 별다른 설명 없이 교수형에 처해지게 되었다. 럭스는 교수대에서 선처를 애원하며 울부짖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집행인이 올가미를 조이기 위해 럭스 옆을 지나갈 때, 사일러스는 페트리사이트 쇠고랑을 럭스의 몸에 갖다 댔다. 사일러스의 예상대로 럭스의 마력이 페트리사이트 쇠고랑 안으로 흘러들었다. 기다리던 순간이었다. 사일러스는 럭스에게서 훔친 마력으로 사형장을 폭파시키며 탈출했다. 살아남은 사람은 단 하나, 겁에 질린 럭스뿐이었다. 마력척결관 본부를 탈출한 사일러스는 이제 단순한 추방자가 아니었다. 데마시아의 약하고 핍박받는 자들을 대표하는 새로운 저항의 상징이었다. 사일러스는 정체를 숨기고 왕국을 여행하며 하나의 공통된 목적 아래 추방된 마법사들을 규합했다. 그것은 바로 왕위의 전복과 자신들을 그토록 오랫동안 억압했던 사회 체제의 붕괴였다.

https://universe.leagueoflegends.com/ko_KR/story/champion/syla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