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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기본기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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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사이트에 작성한 글인데, 여기도 써봅니다

1. 리그 오브 레전드의 기본기

기본기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축구에서도 트래핑 못하고 패스 킥 못하는 선수가 축구 잘 할수는 없는 것처럼, 롤에서도 기본기가 없으면 잘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본기란,
게임지식, 라인전피지컬, 운영, 한타피지컬로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멘탈은 저도 구려서요..)

1) 게임에 대한 기본 지식

여러분, 틀타크래프트를 생각해 보세요.
빌드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유닛의 기본 정보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천지차이 아닙니까?
apm이 300이 나와도 빌드를 전혀 모른다면, apm 100 빌드잘알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똑같이, 상대를 맞라인전에서 만났는데, 똑같은 실버 5끼리라도 상대 챔프 스킬을 모르는 사람과 딜교방식까지 완전히 파악한 사람은 압도적인 차이가 납니다.
원챔장인들이 높은 티어로 쉽게 올라가는 이유도, 지피지기 백전불태에서 일단 자기 챔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 대처법만 알아두면 정보 부족으로 고통당하는 일이 현격히 줄어들어 티어를 올리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이 롤이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게임인 이유입니다.
상대적으로 여성 유저들이 욕 먹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그냥 잡고 쏘면 되는 배그 옵치에 비해서,
극단적으로 말해서
챔프 140개
챔프별 스킬 패시브포함 700개
아이탬 150개
상대챔프가 초중후반 언제강한지 420가지
이거 언제 다 공부합니까?

물론 라인전에 서면 경우의 수가 폭발적으로 감소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미드챔프가 옵지 기준 50가지인데, 랭크에서 미드 10밴당하고 해도 780가지의 상성을 외워야 합니다.
미드상성 하나 영단어 하나 외우면 우선순위 영단어책 거의 절반을 외울 수 있습니다.

이게 다입니까?
라인관리 프리징 이런거는 진짜로 공부 안하면 절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점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 당연히 노오오오오력이 답입니다.


(1) 프로 경기를 보셔야 합니다.

특히 저는 프로 경기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해설자들이 아무래도 잘 설명해 주기도 하고, 모르는 스킬이나 처음 보는 챔프, 뉴메타 같은 경우 설명을 듣고 경기를 한 번 보면 순식간에 한 가지가 외워진 것입니다.
강퀴해설 해설을 듣고 신지드 대응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처럼, 해설자들마다 특색이 있고, 각자 양질의 해설을 제공합니다.

특히 대회에서는 현 메타 대세챔이 나오기 때문에 대회를 보면서 대세챔에 대한 공부를 하면 갈리오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티어 상승에 도움이 안 될수가 없습니다.

(2) BJ들 강의를 보시는게 좋습니다.

브실골상대로 양학하는 방송 말고, 최소 플다구간이나 마챌구간 플레이 하는 강의방송들 보시는게 좋습니다.

프로씬 중계는 그냥 선수들이 본인들 할 일 알아서 잘 하기 때문에 왜 선수 하나하나가 그런 식으로 무빙을 하는지 경기의 세부적인 팁까지는 알기 힘듭니다.
이럴 경우 유명 강의 잘하는 BJ들 강의를 보시는게 큰 도움이 됩니다.
간단한 예로 정글러들은 대부분 아실 저라댓의 그브 레드동선같은 예가 있습니다.

또 본인이 하는 챔프만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렉사이 장인 이런식으로요. 이런분들 강의 보시면서 아 나는 이럴때 이렇게 하는데 얘는 이렇게 하네? 이렇게 생각하시면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게임플레이를 한 판 한판 생각하면서 하셔야 합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판수가 늘어나면 경험이 쌓이기 때문에 당연히 실력이 올라갑니다.
수능공부 어떻게 합니까? 기출문제 돌려서 경험쌓습니다.
롤도 당연히 판수가 늘어야 실력이 올라가는데, 한판한판을 그냥 아무생각 없이 하시면 절대로 지식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렐야스오같은 상성의 경우에도, 머릿속에 야스오가 이렐 카운터라고 단순히 생각하고 있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장막을 계산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 수학공부랑 똑같이, 내가 이 판은 왜 실수했지? 상대가 누구였지? 아 다음엔 누구 밴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꾸준히 하시면서 플레이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3가지만 하시다 보면 어느순간 지식적으로는 롤잘알, 친구들하고 롤얘기 할 때는 절대로 꿀리지 않는 입롤의 황제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 입롤을 하는 것이 롤 티어 상승의 시작입니다!!!
본인이 말로 생각해서 상상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사람과 상상도 못하는 사람은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어느날 실버 정글러가 리신을 플레이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qq핑와w궁점멸을 성공했습니다.
그냥 막 누른 것이기 때문에본인도 그냥 와 나 개쩌네 하고 말 뿐 실력에는 크게 미치는 영향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탱커맞추고 원딜에게 qq핑와w궁점멸을 매번 설계해서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언제나 플레이에 계산이 서기 때문에 요행에 기대지 않아도 게임플레이가 훨씬 원활해집니다.

입롤을 잘 하는 것이 결국 롤 티어상승의 시작입니다.


2) 라인전

라인전 역시 엄청나게 방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이 지식의 경우 앞 1)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지식을 얻는 방법은 깊게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제가 정글러라서 라인전은 간단한 수준밖에 모릅니다. 흑흑)

저는 시즌 5까지 미드 오리아나 원챔충이었습니다.
물론 실버 골드였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면 벌레 중의 벌레였습니다.

그렇지만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흘러 지금은 기억이 안나지만, 그 당시에 미드에서 2레벨을 찍는 미니언 갯수를 알아냈습니다. 이후 2렙을 거의 항상 먼저 찍게되고 라인주도권을 갖게 되자 시즌 4 실버에서 시즌 5 골드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2레벨 먼저 찍는 미니언 숫자만 알아냈을 뿐인데요;;
저는 평범한 학식충이라 한 시즌도 랭크 300판을 넘겨본 적이 없습니다.

이처럼 라인전에서의 지식은 챔프 스킬샷 데미지알고 사거리 알고 이런것과 또 다른 장르입니다.
현 시즌으로 적용하면 라인마다 와드를 박는 타이밍과 와드를 박는 장소가 있습니다. (서폿이 라인푸시후 상대정글 등)
또한, cs 갯수로 라인 밀고 당기고 하시는 것 아셔야 합니다. 특히 사이드라인은 프리징 할 줄 모르면 절대 못올라가십니다.
라인전 압도하고 라인 밀어넣었을 때 해야 하는 일이 라인별로 전부 다릅니다.(ex탑: 상대정글 와딩 후 로밍 등)

이러한 정보들을 모르고 플레이하시면 맨 처음에 쓴 것처럼 라인전은 완전 솔킬 4번따고 난리났는데 게임은 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your.gg에서 1.8인분 패배! 이런 거 보고 아 나 팀운 개 구데기네 하게 되는 거죠.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언제나 공략글들을 찾아야 합니다.

간단한 예로, 제게 와딩에 대한 눈을 뜨게 해 준 공략이 있습니다.
www.op.gg/forum/view/460777&categoryIdx=2&start=120
www.op.gg/forum/view/371896&categoryIdx=2&start=80
퍼온겁니다

이런 공략글들을 꾸준히 찾아서 읽고, 머릿속에 넣어 두어야 합니다.

라인관리 같은 경우에도, 구글에 라인관리 라고만 쳐도
http://www.op.gg/forum/view/83958
이런 엄청난 양질의 공략이 있습니다.

알고 플레이하는 것과 모르고 플레이하는 것의 차이는 정말 실버에서 플레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버상위는 라인관리 할줄 알면 대단한거지만 플레상위에서는 라인관리 못하면 트롤입니다.

본인이 힘든 부분을 언제든 커뮤니티 사이트에 물어보세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3) 운영

운영이란 무엇입니까?
간단히 말해서 내가 지금 뭘 해야 할지 아는 것이 운영입니다.

이제는 다들 아시는 너무 유명해진 '대각선의 법칙' 같은 것 역시 운영의 범주 안에 들어갑니다.

운영을 하지 못하면 어영부영 하다 지게 되는데, 저 역시도 아직 운영을 잘 하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저보다 더 못하는 분들을 위해 써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위에도 쓴 것처럼 내가 지금 뭘 해야 할까입니다.
이것은 너무 경우의 수가 다양합니다.
피오라 같은 경우 1차 포탑을 다 돌려 깎았으면 텔을 든 상태로 바텀을 스플릿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쓰레쉬 같은 경우 상대 정글 시야를 장악하고 잘라먹기를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챔프별로, 포지션별로 전부 운영해야 할 부분이 다릅니다.
또 제가 정글러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정석(?) 운영법만 써보겠습니다.
이 역시 BJ들 강의를 보시거나 하시면 더 구체적인 운영법을 배우실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라인전이 끝나는 시점을 1차 포탑이 밀린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바텀라인전이 끝나면, 봇듀는 미드로 가서 원딜이 안정적으로 cs를 수급하게 돕거나, 탑미드를 돌려깎거나 해야합니다.
주로 서폿은 돌아다니며 시야를 장악하고, 원딜은 탑미드를 압박하며 타워를 철거하는 쪽이 조금 더 나아보입니다.
정글 주도권까지 있다면 봇 1차를 민 순간 용을 챙기고 정글과 3인으로 탑 타워를 밀고 전령을 챙긴 뒤 전령으로 미드 1차를 깎으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탑 라인전이 끝나면, 탑은 보통 상대 정글에 정글과 함께 들어가거나, 미드로 로밍을 갑니다.
탑 라인전이 끝난 순간은 대부분 요즘 대세인 브루저탑이 가장 강한 순간중 하나이기 때문에, 전 라인들에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도 탑에서 텔 안드시는 분은 없죠?
1차가 모두 깎이면, 텔든 탑은 바텀 스플릿을 갑니다.

미드는, cs수급이 필요한 메이지는 미드에서 지속 파밍을 하거나, 아니면 암살자 같은 경우 사이드라인 관리를 적당히 해주고 정글과 잘라먹기를 시도하는 편이 좋습니다. 아니면 다이브 각을 재도 괜찮습니다.
물론 서폿이 시야 장악하는 것 역시 도우셔야 합니다.
미드가 바쁘지 않다면 버스타는 중이라는 겁니다.

정글은 보통 상대 정글에 서폿과 살면서 정글몹 젠되는걸 챙기셔야 합니다.
카정을 하셔야 글로벌골드가 쉽게 벌어집니다.
이후 한타형 초식정글이면 이니시 각을 시야 바탕으로 재시면 되고,
카직스같은 잘라먹기 좋은 정글이라면 잘라먹기를 노리시거나 한타 후진입 후 뒷라인 암살을 노리시면 되겠습니다.

이후 2차를 모두 깎으면 뭐해야합니까?
상대가 수성이 나쁜, 라인클리어가 구린 조합이면 억제기까지 노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가 수성이 좋은, 라인클리어가 좋은 조합이면 바론 낚시를 하시면 됩니다.
바론먹고 억제기 미시면 거의 이깁니다.

바론 먹고나면 뭐해야합니까?
131 또는 41로 텔 있는 라이너를 반대편으로 보낸 뒤, 원하는 포탑 깎고 3억제기 만드신 뒤 잘라먹기 노리시거나 하시면 잘큰 라이너가 던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 거의 지기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내가 완전히 흥했다면, 탱탬을 좀 두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완전히 망했다면, 풀딜템입니다.
흥한 경우, 제압골드가 많고 내가 죽으면 한번에 뒤집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탱탬을 조금 섞어 최대한 안죽는 방향으로 플레이하는 것입니다.
망한 경우에는, 일발역전을 노리려는데 딜이 부족할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딜템을 올리셔야 합니다.

계속 본인이 나는 지금 누구고 뭘 해야 하는지를, 1)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생각하세요.


4) 한타

한타의 포지션은 이니시에이터, 선진입 브루저, 탱커, 후진입 딜러, 원거리 딜러, 딜러 시터중에서 정해집니다.

한타의 순서는 모든 포지션은 전부 이 순서를 따라야 합니다.
(1) 아군 위치 체크(아군 합류 불가시 싸움x)
(2) 적군 위치 체크(적군 합류 빠르거나 안보일시 싸움x)
(3) 나와 상대의 아이템상황 체크(딜견적)
(4) 나와 상대의 스펠 스킬쿨 체크

이 순서를 따르지 않으시면 절반 이상은 뇌절이 됩니다.
123 거르고 4를 해서 자르반 궁 빠졌다 들어가! 하시면 흔히 본 실버잘려먹히기가 되는거죠.
아니면 1이 안돼서 억제기 미는 상대에게 한명씩 토너먼트 해서 억제기로 막을 게임을 넥서스까지 주는 흔한 상황 다들 경험하셨을 겁니다.

이후 이니시에이터가 신중하게 진입한 후, 이니시에이터는 나올지 계속 싸울지 판단할 것입니다.
이후 브루저 탱커들이 진입하거나, 챔프 특성에 따라 아군을 지키거나 할 것입니다.
원거리 딜러 포지션은 보통 한타를 기본적으로 잘 하니 굳이 설명할 필요 없어보입니다.

후진입 딜러는 1234외에도 조심성이 과감성보다 높아야 합니다.
잘큰 후진입 딜러가 한번에 녹아버리면 한타가 뒤집히는건 간단한 문제입니다.

한타가 안되는 상황의 경우, 버릴 팀원은 확실히 버리셔야 합니다.
애매하게 옆에 서있다가 같이 죽고 바론나갑니다.




일단 간단하게 써 봤는데, 아무래도 분량도 분량이고 내용 역시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 보니 좀 두서가 없네요.
일단 기본기는 여기서 끊고 다음 공략에 추가로 작성하겠습니다.
피드백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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