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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딜러에 대한 정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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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습니다. 저는 시즌4부터 하단(봇)포지션을 주로 플레이했던 유저입니다. 갑자기 이런 글을 뜬금없이 쓰게된 이유는 최근 메타에서 원거리 딜러 챔프들에게 좋지않은 상황이다보니 잠깐 랭크게임도 쉬고 머리도 식힐겸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을 정리할 겸 적어보게됬습니다. 그리고 pc방 야간알바의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이기도합니다.

 최근에는 상당히 바뀌어가는 추세지만 원딜이란 포지션은 통념상 원거리 평타를 바탕으로 팀내 DPS와 공성을 책임지는 딜러포지션입니다. 물론 평타보다 스킬딜이 주를 이루는 몇몇 챔피언이나, 짧은 사거리로 인해 공성보다 전투와 수성에 특화된 몇몇 챔피언들이 존재하지만, 원딜 챔프들의 아이덴티티는 엄연히 평타를 통한 지속딜과 공성일 것입니다.

 원거리 딜러챔피언들은 그 수가 상당히 적습니다. 제가 알기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원딜로 분류하는 챔피언은 17명정도 밖에 없습니다. (또한 몇몇 챔피언들을 제외하면 플레이 방식이 대게 비슷하기때문에 원딜 유저들중 챔프폭이 지나치게 한정된 사람은 몇번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적은 수의 원딜들을 저는 한타에서의 포지셔닝이나, DPS의 주된 기반, 혹은 주요 스킬등에 따라 원딜들의 성향을 여러가지로 분류합니다. 케이틀린이나 트위치, 징크스와 같이 긴 사거리를 바탕으로한 거의 모든 딜을 평타로만 뽑아내는 평타 원딜이나 이즈리얼, 루시안, 굳이 꼽자면 카이사같은 챔피언들이 스킬 원딜들이 있겠네요. 그외에도 챔피언의 플레이방식이 이니쉬나 아군의 이니쉬를 지원하는 애쉬나, 진과 같은 챔피언들은 플레이 메이킹형 원딜로 구분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원딜챔피언을 연습하고자 할때, 만약 내가 케이틀린이나 징크스를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면 트위치나 코그모같은 챔피언을 연습하는데 적응하는 시간은 크게 길지않을 것입니다. 딜링방식이나 포지션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죠. (다른점이라면 트위치의 은신이나 징크스의 덫, 케이틀린의 투망들이 가지는 색다른 점이겠지요. 하지만 몇 판하다보면 금새 적응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킬 하나를 숙지하는 것보다 원딜의 포지션이나 딜을 꽂아넣는 행동이 훨씬 난이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외에도 베인이나 루시안같은 인파이팅형 챔피언들은 짧은 사거리를 바탕으로 한타에서 딜넣는 방식이 꽤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품안에서 아슬아슬하게 거리유지를 하며 딜을 하는 챔피언들이기그 대신에 플레이방식이 아예 궤를 달리하는 드레이븐이라는 챔피언이 있습니다. 원딜 유저 100명중 드레이븐을 자신이 평소에 랭크에서 상황맞춰 얼마든지 꼽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는 10명 채 되지않을 겁니다. 플레이 방식이 아예 다르기때문이죠.(드레이븐은 리메이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원딜은 플레이방식이 모든 라인과 굉장히 다릅니다. 일단 몸이 건드리면 부숴지는 친구들뿐이다보니까 미드에 합류하기위해 가는 동선이나 한타때 딜을 시작하는 시점, 라인전에서 파밍하는 방식까지 모두 다르죠. 제가 원딜을 막 시작한 친구들이 하는 실수들중 가장 큰 2가지를 꼽으라면(원딜러분들중도 간혹 이런 실수를 하시는 분이 많더군요.) 시야가 없는 부분은 우리 정글이라도 절대 들어가면 안된다는 점과 원딜의 1데스를 굉장히 가볍게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이에대해 당연한 사실을 왜 또 말하고 있냐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텐데, 막상 랭크게임 하나 잡아서 원딜들을 관전해보면 라인에서 파밍하다가 짤리거나 정글에 들어갔는데 암살자를 만나 삭제되는 그림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그리고 뭐 cs한 라인 더 먹을려하거나 빅웨이브가 아깝다고 서폿없는 상태에서 포탑에서 cs먹을려고 하다가 다이브당해서 죽는 경우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친구한테 '이런거는 당연히 다이브당하는건데 왜 안빼냐'라고 물어보면 알고있다고 대답하는데 알면 좀 당연한 거에 죽지맙시다. 그리고 솔랭에서는 워낙 킬이 많이 나오다보니까 원딜의 데스 하나하나를 굉장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가 원딜들 전적을 볼때 괜히 딜량과 평균 데스를 보는게 아닙니다. 원딜의 데스는 팀내 DPS의 핵심의 성장에 제동이 걸린다는 사실이 큽니다. 적 원딜이 안죽고 우리팀 원딜만 죽었다면 팀골드는 물론이고 개체수로 인한 운영 손실, 원딜의 코어차이 까지 굉장히 차이가 나기시작해서 한타에서 유리하게 싸워도 지는경우가 허다합니다. 자신의 1데스를 굉장히 소중히 여기는 습관을 들입시다.

 

 이제 우리가 원딜에 대해 대강 알아본 것 같고 원딜을 플레이할때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도 2가지 숙지했으니 이제 실전 플레이방식을 하나하나 짚어봅시다. 가장 기초적인 라인전부터 중반 운영, 후반 운영까지 크게 3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해볼까 합니다.

 협곡에서의 유년기~청소년기라고 볼 수 있는 라인전 단계에서 알아봅시다. 우리의 삶에서 청소년기까지 적성을 찾고 삶의 기틀을 잡는 것 처럼 우리는 라인전에서 협곡에서의 기틀을 잡아야합니다. 그리고 바텀 라인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엄연히 '조합'입니다. 실력차이가 명백히 존재하지않는다는 가정하에 (이 글을 보는사람들 중에 양학을 하러 낮은 티어에 놀러가서 우월감을 찾는 친구들이나 대리를 받아서 자신의 티어에 맞지않는 실력대에서 게임하는 친구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베인 소나가 루시안 알리스타를 이길 수 없는 게 당연한 것입니다.(라인전 단계에 한정해서) 이 경우에는 베인-소나는 흙수저고 루시안-알리스타는 금수저기 때문에, 너무 억울해 하면 안됩니다. 선천적인 스펙이 다른게 현실이니까요. 그렇다고 흙수저인 우리가 무조건 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변수가 너무나 많은 AOS게임이기 때문에 정글의 개입이나 바위게 싸움으로 인한 3:3 혹은 4:4싸움에서의 교전 승리를 통해서 라인전을 이길 수 있습니다. 엄연히 절대라는건 없으니까요. 물론 유리한 상성을 지닌 친구들은 라인압박을 통해 cs를 태우거나 빡센 딜교를 통해서 다이브 압박이나 강제로 귀환타이밍을 잡게해서 차츰차츰 이득을 보면 됩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라인전의 몇몇 핵심들에 대해서 말해드리겠습니다. 라인전에서 특히 주의해야되는 상황은 선 2렙타이밍, 빠른 2렙 봇갱, 3렙 역버프 봇갱, 6렙 타이밍, 빠른 6렙 미드의 로밍, 아우렐리온 솔과 같은 로밍형 챔피언의 빠른 3~4렙 로밍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봅시다.

 -선 2렙타이밍

우리가 선 2렙을 찍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서폿이 쓰레쉬나 블리츠 크랭크같이 2렙부터 하드한 cc와 준수한 초반 딜링능력을 바탕으로 킬을 만들어 내고자 선 2렙에 힘을 주는 경우와 라인전이 크게 부담되는 베인, 트위치같은 지약챔들이 라인을 푸쉬하여 딜교를 최대한 덜 당하고 피 유지를 위해서 하는 선 2렙푸쉬를 하는 경우가 있겠네요. 그외에도 라인 주도권을 가지고 딜교 이득을 보기위해 찍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1렙에 아무리 딜교를 잘해봤자 선2렙을 찍은 상대가 반피상태로 딜교를 걸어도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우리가 라인전이 시작된다면 첫번째 라인을 먹을 겁니다. 상대가 알리스타, 노틸러스같이 1렙에 굉장히 무력한 챔피언일때 cs를 치다가 알짱거리는 알리스타를 스킬까지 써가면서 뚜들겨 패줍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1렙 딜교는 반드시 두번째 라인이 도착하기 전에 첫번째 라인을 모두 태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2번째 라인이 도착한다면 딜교를 최대한 자제하고 근거리 미니언 3마리를 죽이는데 모든 심력을 쏟읍시다. 스킬을 아끼지말고 최대한 빨리 죽이는걸 노력합시다. 만약 선 2렙을 찍는다면 라인주도권을 가져오기위해 딜 교환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선2렙 딜교를 통해서 상대의 포션을 빼거나 빈사상태로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그만큼 경험치, cs차이를 벌릴 수 있을 것 입니다. 또한 주변 시야장악을 깊숙한 곳까지 밝힐 수 있으니 갱에대한 염려도 크게 줄어들 것 입니다. 만약에 선2렙을 찍었는데 상대가 빠르게 선2렙을 포기하고 뒷쪽으로 빠졌다면 딸피로 남아있을 아군 근거리 미니언들의 경험치를 못먹게 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상대가 어설프게 경험치를 먹고자 앞으로 나온다면 아주 유리한 딜교타이밍일 것입니다. 만약 상대가 경험치를 포기하고 확실히 사린다면 킬각이 가장 손쉽게 나오는 궁극기 타이밍을 먼저 가져오게되는 유리한 고지에 선점하게 되는 것 입니다. 또한 최근에 정글 캠프의 경험치가 줄어들어 첫 캠프이후 바위게를 사냥하는 경우가 있으니 선2렙을 가져와 킬각을 보거나 라인을 하드푸쉬할 것이라면 강가쪽 부쉬에 와드를 해줍시다. 최근 바위게 이후 봇갱이 굉장히 자주 나옵니다. 주의합시다!

 우리가 선2렙을 언제나 찍을 수는 없습니다. 상대가 케이틀린, 애쉬나 루시안같은 초반 라인푸쉬에 특화된 챔피언이라면 우리는 당연히 선2렙을 상대에게 내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상대가 선2렙을 통해 얻을 이득을 최소한으로 줄여야겠지요? 선2렙을 못찍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첫번째 라인을 모두 태운후 미련없이 뒷라인으로 빠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대가 근거리미니언을 정리하는데 혈안이 됬을테니 평타치는 순간을 잘노려서 평타+스킬딜교를 졸렬하게 시도하고 빠르게 빠져줍시다. 여기서 포인트는 근거리 미니언의 피를 괜히 줄여놓지 않는 것 입니다. 어중간하게 선2렙을 위해 cs를 치다가 뒤로 빠지게되면 근거리미니언 경험치를 못먹게하려고 상대가 라인 앞쪽까지 나와서 압박을 줄 것이고, 적군 근거리미니언이 어중간한 위치에서 죽기때문에  라인이 굉장히 느릿느릿하게 밀리는 최악의 상황이 올것입니다. 그러면 상대는 계속해서 레벨격차를 통해 라인압박을 넣을테니 정글개입이 없을때는 계속해서 경험치나 cs손실을 보게될 것입니다. 그러니 선 2렙을 뺏길 것 같다면 빠르게 빠져 포탑 바로 앞쪽에서 라인을 유지시키며 파밍하고자 노력합시다.

 -빠른 2렙 봇갱

 앞서 서술했듯이 최근 정글 캠프의 격변으로 최단기간 3렙이였던 버-늑-버를 하지않는 정글러들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버프 2개를 곧바로 먹는 친구들도있고 버프를 먹고 가장 가까운 바위게를 사냥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늘어서(바위게의 중요도가 올라가서 초반에 바위게를 챙기는 친구들이 늘었습니다.) 적 정글의 동선을 파악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렇기에 예상치못한 빠른 2렙 봇갱에 당해주는 경우 역시 늘었습니다. 만약 라인전이 강한 조합을 들고 라인을 푸쉬하고있었는데, 봇갱으로 인해 스펠이 빠지고 피가 빠지게된다면 라인전이 강하다는 이점이 초반단계에서 상실되기때문에 정말 주의해야합니다.(만약 킬이라도 나오면 정말 봇 라인전하기 싫어질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2렙 구간때 라인을 푸쉬중이라면 무조건적으로 강가쪽 부쉬에 와드를 박아줘야 할 것입니다. 물론 아군 정글이 카정을 쳐서 적 정글의 위치가 확인되거나 바론쪽 바위게 싸움이 진행중이라면 와드를 아낀채 라인을 하드하게 끌어가야겠죠?

 

 -3렙 역버프 봇갱

 3렙 역버프를 통해서 봇갱을 오는경우는 그 수가 어느정도 줄어든 감이 있지만, 여전히 주의해야하는 강력한 타이밍의 갱킹입니다. 정글 경험치 너프전에 비해서 그 위험도와 시간이 늦어져서 갱 회피난이도가 쉬워진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지속해서 정글 시야를 확인해줘야합니다. 만약 상대가 점멸을 이용한 막무가내 딜갱이 가능한 판테온, 바이같은 챔피언이라면 cc한방 맞는순간 힐 점멸이 동시에 빠지는 상황을 보게될 것입니다.(죽을때는 정말 대형참사입니다.) 그렇기에 아군의 정글동선을 잘 지켜보며, 아군 정글이 집을 가는 타이밍과 상대 정글과 만나거나 교전한 시점을 잘 복기하여 봇갱을 오는 예상타이밍에 조금 사려준다던가, 막 귀환한 정글러를 불러 역갱준비를 하거나 시야싸움을 도와달라는 식의 플레이도 나쁘지않습니다.

 

 -극초반 미드로밍

 우리가 극초반이라고 지칭할만한 미드로밍은 적 미드가 궁극기를 배우기전인 5렙까지의 로밍을 말합니다. 보통 궁극기가 핵심적인 플레이방식으로 자리잡은 트페라던가 아리, 제드같은 경우는 언제나 적 미드가 6렙을 찍었을때 조심해야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간혹 하드한 라인푸쉬를 하고 초반에 깜깜한 시야를 이용해 빠른 로밍을 시도하는 친구들이 종종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친구들이 트페, 아우솔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둘다 초반단계 라인클리어가 빠르고 준수한 cc와 초반 딜링능력을 가지고있기때문에 적 정글의 위치가 확인되서 라인을 푸쉬하다가 봉변을 당해본 기억이 있으신 분들이 분명 있을 것 입니다. 상대가 피즈(cs를 버리고 오는경우가 있습니다.),트페, 아우솔등의 챔피언이라면 아군 미아콜을 잘 체크하고 아군 미드라이너가 라인을 받아먹는 그림이 그려졌다면 한번 더 신경을써 조심해보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6렙전 3:3~4:4교전 지원

 

 우리가 라인을 푸쉬해야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랭크게임을 돌리다보면 각각 적버프를 나눠먹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그러다가 카정을 하는 적 정글이나 아군 정글이 상대 정글과 마주쳐 큰 싸움으로 번지게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에 라인을 푸쉬한 친구들이 백업 주도권을 가지고있으며, 만약 정글에서 미드,정글 듀오가 2:2교전을 시작했다면 그곳이 적 정글이든 우리 정글이든 빠르게 지원을 가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아마 10분이전 가장 큰 대규모 교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 싸움에서 이기는 팀이 그 게임의 주도권을 완전히 움켜쥔다고 생각해도 될만큼 중요한 교전일 것입니다. 여기에 큰 팁은 없습니다. 만약 교전이 일어난다면 라인을 버려서라도 반드시 백업을 가야되며, 만약 아군 정글이 초반부 교전에 깡패인 신짜오, 탈리야같은 정글들이여서 '봇의 개입이 없다면 무난하게 승리할 것 같다'라고 판단되실때는 합류보다 상대 봇듀오의 개입을 최대한 막는 쪽으로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 첫 귀환

 우리가 첫 귀환을 잡는 타이밍은 대게 5렙, 6렙정도입니다. 5렙에 빠른 귀환은 보통 비에프 대검을 사고자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라인을 유리하게 끌어가는 친구들이 딱 1300원을 모으는 순간에 라인을 푸쉬하고 집을 간다면, 상대도 강제적으로 귀환 타이밍을 잡아야되는데 포탑허깅을 했을 적 원딜이 돈이 모자라 비에프대검을 뽑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도 이유입니다. 아군은 대검인데 상대는 곡괭이 신발이면 대검쪽이 당연히 유리하겠죠? 또한 라칸같은 6렙 이니쉬가 확실한 친구들이 아군 서폿일때는 5렙에 귀환을 통해 아이템을 사오는 것도 좋습니다. 템이 나온상태와 안 나온 상태에서의 킬각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적이 귀환해서 탱템을 사올일은 극히 드물것입니다.)

 6렙 타이밍귀환은 보통 선6렙을 찍은 친구들이 빡센 딜교환을 통해 상대를 빈사상태로 만들어 라인이득을 보게되거나 실제로 킬을 만들어내서 귀환을 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만약 서로 cs밀고 받아먹는 형태로 피관리된채 계속해서 귀환이 뒷전으로 밀어진다면, 정글을 불러서 라인을 강제로 박은뒤에 귀환을 시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궁극기

 6렙타이밍에 굉장히 강력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라칸이나 루시안같은 친구들이 6렙을 찍는다면 궁극기를 이용해 딜교환이나 킬을 종종 따내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상대의 궁극기가 초반부에 엄청나게 강력한 면모를 보인다면 최대한 사립시다. 혹은 그 타이밍에 시야를 지워둬서 정글을 부르는 것도 좋습니다. 상대가 6렙을 찍어서 곧장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기때문입니다. 그외에도 봇듀 이외의 6렙에 주의해야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보통 글로벌 궁극기를 가진 친구들이 그 예입니다. 트페와 갱플랭크,쉔, 녹턴이나 판테온같은 친구들은 존재만으로도 봇에게 압박감을 주는게 가능한데, 여기서 중요한점은 교전을 피하며 상대의 궁극기 쿨타임을 썩혀주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깔끔한 갱킹각이나 교전상황이 유리하다면 상대의 궁극기까지 빼내며 승리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입니다. 물론 이게 어려워서 전 늘 죽습니다.
 

-용타이밍과 퍼스트 포탑

 자, 봇라인전의 핵심인 용과 포블입니다. 봇 라인전을 이겨야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하는 두 친구입니다. 라인주도권을 잡고있다면 용쪽 시야를 먹어주는게 중요합니다. 혹은 갱킹을 성공시켜 적 봇듀를 죽이거나 강제 귀환시켰다면 라인을 박아 cs번 이후 챙겨도 좋은 것이 용입니다. '다다익용'이라는 옛 성현의 말씀이 있듯이 용이 있고없고는 꽤나 큰 차이가 나기때문에 오브젝트에 신경을 써줍시다. 만약 적팀 정글이 누누라면 빠른 2렙봇갱때 사용할 와드를 꽁쳐놧다가 3렙때 라인푸쉬후 용에 와딩을 해줍시다.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누누는 용만챙겨도 1인분인 챔피언이다보니 4렙 용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허무하게 뺏기는 순간 게임이 슬슬 밀리기시작합니다. 만약 라인을 푸쉬하면서 용 와딩을 안해서 용을 뺏긴다면 여러분은 정글을 욕할 자격을 박탈당하시는 겁니다.

 용말고도 봇의 꽃인 퍼스트 포탑입니다. 일명 포블이라고도 부릅니다. 포블은 정말 8할이 봇에서 터질만큼 봇에서 자주나오는게 포블인데 그 이유는 탑,미드 포탑이 5분까지 피해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패시브를 가진 반면 봇은 1렙부터 포탑을 쳐도 뎀지가 솔직하게 들어가기 떄문에 포블이 상대적으로 잘나옵니다. 그외에도 라인푸쉬를 하는쪽과 허깅하는쪽이 극명하게 갈리는 라인이다보니 포탑 딜링이 숱하게 이루어지는 것도 이유입니다. 포블은 라인전을 이겼다의 가장 상징적인 요소인데, 골드량도 어마무시한데다가 운영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오기때문에 각 정글과 봇듀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요소입니다. 그렇다고 적 포탑의 피가 없다고 포블을 위해 무작정 푸쉬하거나 포탑딜링을 하다가 대기하고있던 적 정글의 갱킹에 당하는 것에 주의합시다. 아군이 포블을 따기 직전이라면 적 정글은 봇쪽 정글에서 살아도 무방할 만큼 신경을 많이쓰기때문에 무리해서 밀려고하지말고 아군 정글이나 미드를 불러서 안전하게 포블을 가져오는데 주력합시다. *꼭입니다.

 

 자 만약 포탑을 깨든, 포탑이 깨지던 라인전 단계는 끝났다고 보시면됩니다. 보통 이때 원딜의 레벨은 9~11렙입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중에 골라서 하면됩니다. 물론 포탑을 깬쪽이 할일이 훨씬 많고 로우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포탑을 깼을때

 우리가 포탑을 깼을때 가장 좋은 방법은 '라인스왑'입니다. 그 대상은 상황에 따라 다른데, 라인스왑을 할 라인을 고르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아군라이너가 적라이너에게 처발렸나? -스왑

2.적 라이너가 상대하면 무조건 죽을만큼 컸나? -스왑x

3. 적 라이너가 라인푸쉬에 특화된 미드라이너인가? - 스왑x

4. 적 라이너가 근거리챔 뚜벅이인가? - 스왑ㅇㅇㅇㅇㅇㅇ

5. 아군이 용을 안먹었다 - 용먹고 스왑

 이렇게 5가지입니다. 보통은 탑과 스왑하는데, 그 이유는 적 미드라이너가 라인클리어가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스왑을 통해 얻는 이득이 크지 않기때문입니다. 스왑상태에서도 유리하다고 푸쉬하다가 죽지 않았으면합니다. 시야 꼼꼼히먹고 정글이랑 적 미드동선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탑 포탑압박하면서 적 탑라이너 피관리 못하도록 딜교 꾸준히 걸어줍시다. 탑라이너가 자리 비우면 정글미드불러서 전령싸움 거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0분전에 전령만큼 포탑밀기 좋은 친구가 없다고 생각해요. 전령은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정말 최고의 오브젝트이니 잘 사용해봅시다.

 아군 포탑이 부숴진 경우에는 운영싸움에서 상당히 불리하게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라인전에서 졌다는 소리니까 CS나 레벨에서도 어느정도 지고 들어가서 교전에 자신감이 없을 게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이리저리 끌려다녀선 좋은게 없겠죠?

 우리가 해야할 일은 밀린 CS를 받아먹는게 가장 큰 일이에요. 그렇다고 프리징을 하는 행동은 팀에 대한 민폐에요. 혼자 CS를 그렇게 느릿하게 먹는다면 그 시간동안 아군은 잘 큰 봇듀를 상대로 4:5게임을 해야되요. 여러분이 해야될 일은 시야가 확보된 곳에서 (절대 한 라인 더먹으려고 시야없는 라인까지 들어가지 마세요!) 죽지않을 상한선에서 CS를 최대한 빨리 박아넣는 거에요. 그래야지 적 원딜이나 미드라이너가 밀려오는 웨이브가 태워지는 걸 막기위해 라인 정리를 위해 내려올 것입니다. 그때 빠르게 미드에 올라가서 교전 지원을 도와준다던가 궁극기로 변수를 만들어준다던가, 혹은 깜깜한 정글시야를 함께 밝히고 와드 정리작업을 하면 되요.

 가장 중요한거는 교전에 늦지 않는거에요. 어설프게 봇 라인을 받아먹다가 윗쪽에서 난리가 났는데 CS먹고있으면 게임이 끝날때까지 적 원딜보다 1코어는 밀린 상태일게 분명합니다. CS도 중요하지만 못컸을때는 CS만 먹어서는 절대 성장차이를 뒤집을 수 없다는걸 생각해야되요.

 

 포탑이 깨져서 바텀라인이 스왑됬다면 사실상 한타페이즈가 시작됬다고 무방해요. 이제부터는 당당하게 정글에게 레드를 요구할 권리가 생긴다는 뜻이기도해요. 정글분들한테 레드가 나와서 가고있음 핑을 엄청 찍어줍시다. 만약 정글분들이 '아니 무슨 10렙부터 레드를 드세요!'라고 말씀하시면다면 이제 한타페이즈인데 저 주시면 안되나요?'라고 애걸복걸해보아요. 그럼 착하신분들은 대다수 넘겨주신답니다.

 한타 페이즈가 시작됬다고해서 언제나 대규모 교전을 벌이는게 아니에요. 보통은 시야장악 과정에서의 아주 작은 마찰만 발생하고 큰 싸움으로 번지진 않아요. 보통 라인을 받아먹는 쪽이 시야주도권을 포기하고 사리는 경우가 많기때문이에요. 많은 분들이 이때 무언가를 자꾸 할려다가 큰 손해로 번지는 경우가 커요. 원딜분들은 언제나 라인을 푸쉬하고, 성장에 신경쓰면서 시야가 환하게 밝혀진 곳만 가는걸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이 중반과정에서 원딜이 죽는 것만큼 치명적인 손해는 없어요. 라인양보 절대하시지마시고 탐욕스럽게 cs를 마구마구 챙기시는게 중요해요.

 그렇다고해서 이 과정에서 원딜이 교전을 피하며 성장만을 취하라는건 아니에요. 안전한 곳에서 생존만 신경쓰다가 교전이 시작됬다면 빠르게 달려가서 평타를 불나게 쳐줍시다. 상대가 이니쉬가 좋고 아군이 적의 진격을 받아치거나 수성이 좋은조합이 아니라면, 보통 스플릿푸쉬를 도는 경우가 많아요. 뭐 131 그런거 말이에요. 그럴때 주의할점은 상대가 끌려다니는게 싫어서 미드에 힘을 실는 경우가있어요. 이때 주의할 점은 빼는 각을 굉장히 잘 잡아야된다는 거에요. 언제 어떻게 빠져야되는지는 140개나 되는 챔프수에 따라 하나하나 바뀔때마다, 스펠 유무에 따라 바뀌기때문에 정의해드릴수가 없어요. 그냥 감으로 '아 내가 여기있으면 죽겠네?'하면 빠르게 뒤도돌아보지말고 튀는게 상책입니다. 스플릿푸쉬의 핵심은 개체수를 맞춘채로 적 인원을 빼오거나 하면서 라인 이득을 보는거에요. 여러분이 죽으면 그 근본이 흔들려요. 어설프게 포탑 수성하다가 죽으면 포탑 1개줄거 3개주는 경우도 종종 생겨요. 유의하고 플레이합시다.

 원딜이 중반에 할 일은 크게 많지 않아요. 첫째는 성장이고 둘쨰는 교전 지원입니다. 여러분이 교전을 열려고하지말고 아군이 교전을 열거나 물렸을때 빠르게 지원을 가야되요.

 그런데 이 중반에 다르게 플레이해야하는 챔피언들이 몇몇 있어요. 바로 애쉬, 진, 바루스같이 궁극기가 이니쉬에이팅에 특화되거나 짤라먹기에 특화된 원딜이거나 루시안, 미스 포츈 같이 초중반에 힘을 팍 실어야되는 친구들이에요.

 바루스, 애쉬같은 경우에는 보통 교전을 열고자 최선을 다하는 경우가 많아요. 스플릿을 지양하고 한타를 지향하는 게 이 친구들 특징인데 수동적으로 볼 수 있는 원딜들중에 능동적으로 교전유도가 가능한 챔인게 좀 특별해서 좋아요 ㅎㅎ 바루스나 애쉬같은걸 플레이할때는 라인을 박아두고 함께 시야를 먹으러 여기저기 기웃거리는게 키 포인트에요. CC가 강력한 서포터들이나 딜호응이 좋은 미드, 정글챔프들고 참 좋은 동료가 될거에요. 적이 보이면 궁극기를 던지는데, 무작정 던지지말고 아군의 위치와 상대방 챔프들의 위치를 파악하는게 최우선이에요. 내가 하드 CC를 통해 교전을 열려고해도 아군이 호응이 좋지않은 자리라면 오히려 빨려들어가는 구도가 나오기도하고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지않으면 역으로 당하는 그림이 자주 나오기 때문이에요.

 루시안이나 미포같은 친구들은 라인에 힘을 빡세게주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요. 뭐 전령이나 탑라인같은데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그런 행동말입니다. 2코어 기준으로 루시안, 미포가 가지는 폭발력이 여타 챔피언들과 궤를 달리해서 앞에서 깝죽거리다가 물리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교전 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고생각해요 ^^7

 

 롤이 워낙 변수가 많아서 다 설명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네요. 원딜이 3코어를 뽑기 이전을 중반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몇몇 챔프를 제외하고는 3코어전에 성장과 교전 지원에 중점을 두는게 좋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시야가 없다면 절대 아군 정글이라도 들어가서는 안되요

 

 조금 많이 넘어가는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이제 원딜의 꽃인 후반싸움이에요. 보통 원딜, 미드가 4코어정도가 나온 상태부터 후반싸움이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상대 미드나 암살자들이 못커도 원딜을 빈사상태까지 만들 딜이 나오기때문에 몸가짐에 주의를 기울이고 또 기울여야됩니다!

 이제는 소규모 교전이나 짤라먹기보다 최소 3:3 혹은 5:5 대교모 한타가 주를 이루어요. 보통 시야장악 - 교전 -시야장악- 교전 이런 식이겠죠? 우리가 한타를 잘하는 법은 아주 단순해요. 바로 후반 한타를 많이 해보는거에요. 제가 원딜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자주 말하는건데,  아무리 게임이 힘들어도 서렌 절대치지말고 후반까지 끌고 가보라는거에요. 이렇게 게임을 질질 끌다가 진다면, 포인트는 깎여도 후반 한타에 대한 자신감이나 경험이 쌓이고는 해요. 그리고 후반 한타에서 패배하게 됬다면, 성장세가 격하게 밀리지않는 가정하에는 자신의 실수가 극명하게 들어나요. 뭐 미스클릭 한 번이나 스펠을 들고 죽는 그런 경우요. 그러면 내가 잘커서 그동안 게임을 끌어왔어도, 그 실수하나때문에 게임을 졌다는 생각으로 게임을 복기해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관전자의 눈으로 후반 한타를 보다보면 누가 어떤 짓을 했고 수은 타이밍, 나의 미스클릭, 포지셔닝 실수가 다 보여요. 근데 그 여러가지 실수중에 한번에 고칠려고하지말고 단 한 개의 큰 실수만 계속 생각하면서 고치는게 좋아요. 뭐 수은 미스라던가 미스 클릭 같은 생각하고 복기하면 쉽게 고칠 수 있는 그런 큰 실수부터 말이죠.

 

 그것말고는 후반 한타에서 각 원딜의 딜링방식, 포지셔닝이 챔프마다 다 달라서 쓸 말이 크게없어요. 그냥 CC는 조심하고 암살자나 브루져의 진입을 조심해라. 그런 뻔한거는 누구나 알잖아요? 몸이 안따라줘서 그렇지.

 그냥 단순한 저만의 원딜 공용 팁을 드리자면 여러분한테 가장 무서운 놈 1명을 지정하는 거에요. 뭐 한타에서 얘한테 물리면 무조건 죽는다는 그런 친구 ex) 개잘큰 제드, 쿵쾅을 소지한 알리스타, 그랩이 남아있는 쓰레쉬)들을 가장 조심하면서 걔만 보는거에요. 물론 뒤에서 쭉~~~~ 빠져있는 상태로 아군이 싸우는 동안에도 계속 뒤로 빠져있는 상태에서요.(그렇다고 너무 멀리 떨어져있진 마세요..) 그러다가 상대의 핵심스킬이 빠지는 순간부터 딜링을 시작해요. 후반 한타에서는 원딜이 3초딜하고 죽는거보다 1.5초 딜하고 살아있는게 더 존재감과 이익이 크기때문에 잘 재단하는게 좋아요.

 수은 잘쓰는거는 그냥 수은을 산 이유만 생각하면 됩니다. 뭐 트페있어서 수은사야되~ 하면 골카만 수은으로 씹으세요.(한타한정입니다..) 아니면 피들스틱 공포때문에 샀으면 공포에만 수은을 쓰시면 그래도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으로 쓸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숙달되면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물론 실력이 안되서 그런건 안됩니다.)

 

 너무 글이 길어져서 쓰다가 지친 것도 있고 지금까지 미뤄둔 청소할 것도 있어서 여기까지 써야될 것 같습니다. 지금 원딜은 죽어있고, 누구보다 손이 많이가고 투정을 많이 부리는 라인이지만 그 만큼 매력있고 중요한 라인이라고 생각해요. 그 뚜벅이 챔피언 상대로 한대도 안맞고 카이팅할때의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겁니다. ㅎㅎ

 여러분도 이렇게 매력있는 EU메타의 정수인 원거리 딜러(ADC)를 플레이하는건 어떻습니까? 야스오나 뭐 이렐리아같은 친구들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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