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커뮤니티게시판에 글을 쓴 적이 있는 빌드인데 혼자하기 너무 아깝고 재밌고 생각외로 너무 좋아서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현재 저는 티어인증이 되어있는대로 현재 다이아2이며, 신지드를 시즌 2부터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지드는 블라디미르, 그레이브즈, 아이번을 이어서 4번째 모스트 챔프이며 현재 11판 82퍼센트(9승2패)입니다.
위의 세 챔프대신 신지드에 대한 글을 쓰기로 생각한 이유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챔프이기도 하고 제 플레이와 템트리가 보통과 많이 다르지만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이걸 소개하고 싶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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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지드는 현재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챔프입니다.
통계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으며, 실제로 플레이하는 유저들 스스로가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사실입니다.
저 또한 신지드가 좋다고 포장할 생각은 없으며, 이 글은 신지드라는 챔피언을 해보고 싶거나, 혹은 하고있는 분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싶을 뿐입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정당한 영광을 코어로 가져가면서 빠른 이동속도를 확보하는 식의 플레이에서 한층더 변칙을 섞은 점멸과 승천의 부적을 통한 압도적인 강제이니시에이팅능력을 통한 엄청나게 빠르게 스노우볼링을 이어가는 플레이방식입니다.
승천의 부적의 유니크패시브가 바뀌면서 살짝 너프먹은 감이 있지만(퀘스트패치) 실제 플레이 해본 결과 별다른 차이는 없었으며 여전히 쓸 수 있다는것이 저의 생각이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룬/특성은 이렇습니다.
초반부터 얻어맞는 경우가 많은 신지드에게 방어, 마법방어력은 필수적인 룬이며 라인푸시력이 곧 맷집과 직결되는 특이한 구조의 챔피언이므로 왕룬에는 주문력을 주었습니다.
빠르게 라인을 푸시할수록 덜 얻어맞게 되므로 독데미지를 증가시켜주는 주문력룬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동일한 이유로 파란색 룬에도 주문력을 줄 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방어/마방을 갖추는것을 추천합니다.
특성부분은 흉포에서는 설명할 부분이 없고 결의에 대해서만 좀 설명을 하겠습니다. 흉포 부분은 단순히 최소딜량 및 강한 라인전을 위해서 선택합니다.
회복력 대신 꿋꿋함을 선택했는데, 체력회복보다는 궁극기 사용시 얻게되는 추가 방어/마법방어력에 대해서 보정을 받는 꿋꿋함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수성의 대가를 통해 초반 타워허그한 채로 덜 아프게 맞으며 cs를 먹을 수 있습니다.
룬갑옷을 통해서 물약과 궁극기의 회복량을 늘려줍니다. 고참병의 흉터의 체력량은 단순히 최대체력증가지만, 룬 갑옷을 통해서 추가로 얻게되는 회복량은 전투중에 충분히 변수가 될 만한 힘을 가지고 있는 특성이므로 찍어줍니다.
그리고 최근 주목받고있는 대담함을 선택해서 초중후반 어쨌든 덜 아프게 맞는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궁극기를 사용시 얻는 방어/마방과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라인전 자체는 기존과 동일합니다. 당연히 바뀌는것은 2코어 아이템뿐이니깐요.
기본적으로 저는 암흑의인장과 충전포션으로 시작해서 인장을 2개 구입한 후에 신발과 정당한 영광을 선택합니다.
그 뒤로 승천의 부적을 올립니다. 이게 끝입니다. 정말 쉽죠?
실제로 플레이한 전적입니다.
왜 승천의 부적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원래 신지드는 칼날부리의 망토를 통해서 빠른 합류와 라인복귀를 노리고 이를 즈롯차원문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운영상의 이점을 얻습니다.
하지만 즈롯차원문이 너프되어서 라인관리 부분에서 생각보다 큰 이득을 얻기 힘들게 되었으며, 신지드가 한라인에 즈롯을 깔고 반대라인으로 돌게될 경우, 너프된 즈롯차원문에 의해서 그쪽라인에 빅웨이브가 몰려오게 되며 이 라인에 결국 주기적으로 한명이 묶이게 되고, 신지드는 또 반대편의 라인에 묶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즈롯차원문이 가져오는 운영상의 이점은 생각보다 적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며, 131운영이되면 오히려 즈롯차원문은 쓸모가 없게 됩니다.
하지만 칼날부리의 망토의 유니크패시브및 기본 스탯또한 신지드에게 매우 중요한 옵션이고 결국은 업그레이드 해야합니다.
그래서 즈롯차원문을 제외하면 저항공성기와 승천의부적이 남게되는데 여기서 잠시 신지드라는 챔피언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지드에게 중요한것은 결국 맷집이 아닌 돌파력이다.
제가 늘 신지드를 할 때 마다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신지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적의 핵심챔피언을 넘겨오는것입니다.
하지만 근접챔프인 신지드가 적 챔피언을 넘기려면 필연적으로 얻어맞게 되며 이 포화를 버티고 뚫은 후에야 적을 넘길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신지드가 방어아이템을 구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비교를 위해 극단적인 경우를 상상해볼까요?
이동속도가 느리지만 엄청나게 튼튼한 신지드가 있습니다.
이 신지드는 절대로 적에게 위협이 되지 못합니다. 단순히 거리유지를 하며 다른 챔피언에게 딜을 넣으면 됩니다. 왜냐면 신지드는 CC가 있는 서포터 혹은 탱커에게 마크당하면 넘겨야할 핵심 챔피언에게 다가갈 수 조차 없으니까요.
반대로 별로 튼튼하지않지만 이동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신지드가 있다고 생각합시다.
별로 튼튼하지는 않지만 라인을 밀면서 대치중인상황에서 단 한순간의 빈틈 혹은 포지셔닝 실수를 파고들어 핵심 챔피언을 넘겨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신지드에게 필요한 돌파력입니다.
하지만 게임특성상 엄청나게 빨라질 수는 없으므로 우리는 영광을 통해서 이동속도를 확보하고 방어아이템을 사는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한번 더 꼬아서 승천의 영광까지 선택합니다. 현재 유체화가 2초에 걸쳐서 빨라지며 35퍼센트의 이동속도를 줍니다.
승천의 영광은 발동 즉시 40퍼센트의 이동속도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포탑주변에서 빨라지는 고유지속효과가 있습니다.
타워 대치시의 다이브에 가장 완벽하게 들이맞는 아이템입니다.
또 다른개념으로 이동속도를 늘려주는 스펠인 점멸을 선택합니다. 사용즉시 일정거리를 이동하는것은 이동속도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적이 무언가의 대처하는 액션을 취하기 전에 이미 상황을 종료시켜버릴 수 있는 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것이 신지드의 돌파능력이 됩니다.
일반적인 대치상황에서 사이드라인을 밀며 눈치를 보는 스플릿챔프와 합류해서 대치하고있는 양팀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플릿챔프들이 합류하려 모여들지만 아직 모두가 합류하지않은 그 약간의 비는 시간.
그 몇 초의 시간이 영광승천 을 가진 신지드의 시간입니다.
앞라인에 서있는 탱커를 제끼고 원딜을 지키는 서폿을 넘어서 핵심챔피언들을 뒤집기 위해서 영광 승천 점멸이 필요한 것입니다.
압도적인 속도로 뛰어들어서 적진을 헤집고, 기본적인 탱킹능력을 통해서 타워의 어그로를 받아주고, 적 핵심챔피언을 배달합니다.
그렇게 이득을 보고나면 킬포인트와 타워를 포함한 추가오브젝트들까지도 신지드쪽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2~3번만연출하게 되면 적팀은 벌어진 성장차이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돈템을 간 신지드조차 뚫리지 않게 됩니다.
실제로 제가 승천의 부적을 선택하면서 게임시간이 극단적으로 짧아졌습니다.
성공적인 스노우볼링을 통해 빠르게 게임을 끝내게 되면서 대부분 20분대에서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부계정이나 일반/자유랭크 게임을 할 때는 제 플레이가 더 힘을 발휘하기때문에 35분을 넘기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시간이 더 길어지게되면 템트리뿐만이 아니라 챔피언 자체의 힘도 많이 빠지며 정말 정교하게 플레이하지 않는 이상 이기기 힘들어집니다.
이후의 아이템빌드는 간단합니다. 더 빠르게 달리기위한 망자의갑옷, 혹은 팀의 AP딜러를 응원하기 위한 심연의홀 같은 방어아이템을 빌드하면 됩니다.
설명하고 싶은것은 많은데 분량이 너무 많아지고 글이 산만해질까봐, 초보자분들을 위한 배려로 룬/특성만 남겨두었습니다.
그외에 기본적인 부분은 모두 제외를 하였고 기본적인 신지드라는 챔프에 대해 이해도가 있다고 생각하고 일반적인 신지드와 상이한 부분에 대해서만 약간의 설명을 곁들여서 짧게 글을 끝냅니다.
혹 기본적인 신지드의 운영법이나 테크닉에 대해서 요청이 많다면 다음에 기회가 될 때 신지드의 기본기에 대해서도 작성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