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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결승전 킹존 vs RNG 벤픽 및 경기분석 (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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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제 결승보고 너무 할말이 많아서 정리도 잘 안되고 쓰다보니 밤을 새고 오후네요

약간 글쓰는 중간부터 비몽사몽이라 정신이 없군요

일단 올리고 한숨 자고와서 저도 맑은정신으로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부디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 킹존과 RNG 매치 전반적인 관전포인트와 쟁점

# 1경기 : 나눠먹자니까 왜 먹질 못하니

# 2경기 : 고전적인 바루스한타조합의 힘

# 3경기 : 완전히 잘못짚은 벤픽

# 4경기 : 시작된 정면승부 뿌려버린 칸

# 총평

#원딜티어표

 

 

우선, RNG vs KZ의 결승매치의 키플레이어는 누가뭐래도 우지이다.

우지가 4강에서 레클레스 상대로 보여준 케이틀린의 폼은

카이사,이즈리얼,코그모와같은 1티어 원딜들에비해 확실히 불한정한 모습이 드러났다

그러므로 고티어 원딜을 최대한 많이 닫고 가게되면 매치가 굉장히 편해질 여지가 있어

어느정도 공략하기 쉽고 특히 킹존이 선픽일 경우 첫픽으로 가져오는것까지 4장의 카드를 막을 수 있어

기본적으로 블루진영을 선택하는게 벤픽전략을 짜는대에 꽤나 큰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인다.

킹존입장에선 ‘얼마나 우지에게 성능이 떨어지는 원딜을 쥐어주는가’

또한 ‘얼마나 우지를 억제하기 좋은픽을 활용할수 있나’와 같은 주도적인 벤픽을 통해

우지가 캐리하기 최대한 불편한구도를 만들면서

자신들의 조합컨셉이나 승리플랜들을 뚜렷하게 가져갈수있는가가 벤픽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참고로 말하자면 킹존의 키플레이어를 꼽자면 BDD였다.)

 

내가 블루사이드에서 벤픽 전략을 한가지정도만 구상해보자면

 

<1> 고성능 원딜 말살전략

1.카르마 - 코그모중심조합과 하드캐리원딜들의 캐리력을 억제

 

2.카이사 – 1티어 원딜인 카이사,이즈리얼 중 하나이며

카이사선픽을 했을 경우 생길수있는 안티카이사조합에 카운터당할 여지까지 차단

 

3-1.(이즈리얼이 살았다면) 라칸 – 1티어 봇듀오인 자야+라칸을 세트로 구성할수 없도록 봉인

 

선픽 – 이즈리얼 (이 경우 상대는 케이틀린+모르가나,탐켄치,브라움 혹은 코그모를 고르기 쉬움.)

       - 이렐리아or카밀 (이즈리얼이 벤됬을 경우)

생존기가 좋은 원딜이 다수 막혔기 때문에 강한 브루저중심의 상체를 고르면

상대는 트리스타나 혹은 굉장히 수비적인 조합구성을 하게돼 게임을 전반적으로 주도하기가 쉬워질 수 있다

더구나 이렐리아와 카밀 둘다 멀티스왑의 변수가있어 상대가 픽을 진행하기 까다롭게하는 효과도있다.

탈리야가 살았다면 탈리야선픽도 좋은선택이 될수 있고, 가능하다면 2번째턴에 가져오는게 Best다

 

3-2.(이즈리얼이 죽었다면) 모르가나

– 케이틀린과 파괴적인 시너지를 낼 여지가 있고 상대의 이즈리얼 벤을 유도하는 효과.

단독으로도 강한 라인전을 통한 초반 주도권싸움에 좋고 라칸상대로 좋은 상성이기 때문에)

 

선픽 – 라칸 (이 경우 상대는 자야를 뺏어가거나 코그모+탐켄치쪽으로 고르기 쉬움)

       - 이즈리얼 (끝까지 살았을 경우)

 

뭐, 이 외에도

원딜들을 직접적으로 벤하고 카르마,탈리야와 같은 바텀에 힘을 실어주는 미드를 선픽하거나

모르가나와 같이 강한 라인전을 통해 풀어나갈수 있는 서폿을 선픽할수도 있고

제이스와 애쉬등 벤픽의 흐름자체를 킹존스럽게 풀어나가는것도 충분히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킹존에서 가장 폼이 오른 BDD의 바텀 영향력을 반감시키는 흐름이 나오거나

한정된 챔피언 폭에서 상성관계가 명확한 정글쪽 벤픽을통해 우지를 벤으로 견제할 여유가 없게, 부담되게하는 등

벤픽의 주도권이 RNG에게 넘어가는 그림이 나온다면 1티어 원딜들이 대다수 열리게되고

최악의 경우 이즈리얼과 카이사를 나눠갖거나

레드사이드에서 세번째 벤으로 이즈리얼과 카이사중 하나를 강제로 벤 해야만 하게 되고

RNG가 일방적으로 고성능의 원딜을 선점하게 된다면 시작부터 힘들어질 여지가 크다

일단 우지를 벤픽을통해 견제하지 못하게된다면 이제 신경써야하는게 굉장히 많아지는데,

칸의 불안정한 라인전을 보완하기위해 미드에서 사이드에 힘을주는 픽이 강제되는 부분

 

하드캐리원딜싸움으로 갔을 때 칸이 초가스를 벤당하고 사이온을 빼앗기는 경우

오른,쉔,블라디 사용이 힘든 칸이 카밀까지 간접적으로 막히기 때문에

갱플랭크정도를 제외하면 조합적인 불안정함을 감수하더라도 공격적인챔피언이 강제되지만

한번씩 무의미하게 끊기는모습등 운영적으로도 흔들리는모습을 msi에서 많이보여온것에 대한 불안감

이는 벤1장,픽1장만으로 멀티스왑의 여지와 벤픽싸움에서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스카너 <올라프(<트런들) (공격적인 탱정글) <그레이브즈,킨드레드(딜정글) <스카너 의 정글메타구도에서

차라리 트런들을 선점당한다면 카직스,카밀,리신,니달리등 피넛이 잘하던 공격적인 챔프로 타개할수있지만.

스카너를 선점당한다면 공격적인 정글러들의 선택을 간접적으로 차단하고

피넛이 다소 안좋은 초반움직임을 보여왔던 올라프와 트런들을 고르도록 유도할 수 있다

 

킹존이 평소 잘하고 선호하는 탐켄치의 경우도 바텀구도가 핵심인 이 매치에서

고성능의 원딜서폿 상대로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잡긴 힘들고 심할 경우 라인전부터 터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상체를 강하고 탄탄하게 가져와야만 탐켄치를 통한 운영적인 이점을 살릴기회가있다

그렇지 못한다면 탐켄치가 열려도 가져오기힘들어지고 더 안좋은 차선책의 선택이 반복되는구도가 나올수있다

 

RNG의 카밀 첫 벤의 의미는 보통 강한 상체힘을 바탕으로한 강한 스플릿운영적인 측면을 견제하지만

RNG와 KZ의 매치에서는 조금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부분으로

원딜러의 캐리력을 억제하기 좋은 위협적인 순간폭딜과 절대판정의 변수를 차단하고

사이온을 제외한 탑 탱커챔피언상대로 칸이 좋은모습을 보여주던 챔피언인데

FW전에서 계속해서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 오른까지 간접커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칸의 현재 사용 가능한 챔피언 폭을 보면 제이스와같은 시그니처픽을 제외하면

탱커는 살상력있고 싸움을 잘하는 초가스,사이온,나르

공격적인 챔피언으론 카밀을 필두로 잭스피오라정도를 들 수 있으며

팀적인 시너지나 한타를 바라보는 챔피언으론 갱플랭크정도를 꼽을수 있다

그중 카밀은 사이온상대로 꺼내지않으려 회피하거나 고전하는모습을 보여줘 왔고

vs 오른 매치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수차례 보여왔다.

 

그렇기 때문에 우지의 캐리력을 죽창딜러를 통해 억제할 가능성을 감소시키고

칸이 선호하지 않는 오른,블라디미르를 일방적으로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vs 킹존전 대비를 굉장히 잘 준비해온거라 느껴진 첫 벤이였다.

킹존은 카르마를 벤하며 코그모중심조합과 하드캐리원딜들의 캐리력을 견제하며

RNG는 두 번째 벤으로 탈리야를 벤하는 모습을 보인다

BDD는 충분히 하드캐리를 담당해도되는 폼이지만 msi에선 조이와 이렐리아정도를 제외하면

팀적으로 풀어나가는 챔피언인 라이즈,카르마,탈리야,갈리오,사이온 위주의 선택을 보여왔다.

라이즈는 강한 살상력과 팀적인 연계를 바탕으로 미드정글의 움직임을 통해 게임전반적인 흐름을 주도하기 좋고

카르마는 안정적인 라인전과 한타시너지 및 하드캐리원딜에 날개를 달아줄수있으면서 팀을 커버하기 좋다.

탈리야는 미드 푸쉬주도권을 바탕으로 한턴 빠른 정글,사이드에 개입하는 능력이 강점이며

갈리오는 다소 불안정한 챔피언들을 덮어줄 수 있어 조합의 폭을 넓히고 플레이적인면에서 안정감을 부여한다

사이온은 강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위축시키거나 압박하고 난전을 주도한다 쉽게말해 깡패다

다섯 챔피언 모두 미드 주도권 싸움에서 구도에따른 강점이있고 능동적인 운영이 가능해서 고평가받는 미드지만

조합과 메타 선수에따라 티어차이와 성능차이는 분명 존재하는데,

이러한 종류의 미드챔피언중 바텀을 가장 공략하기 수월한건 탈리야이며,

킹존의 주특기인 깔끔한 바텀 다이브 설계에 이어지는 핑퐁과 스노우볼 주도에 최적화된 챔피언이다.

탈리야가 벤 됬을 경우 이런 플레이에 어울리는 차선책으론

아우렐리온솔을통해 극단적인 바텀압박을 넣거나

코르키를통해 원딜의 캐리력을 분담하고 특급폭탄배송타이밍에 변수를 둘수 있지만

킹존이 RNG상대로 특별히 조합이나 컨셉을 준비해온 것이 아니라면 여지껏 보여왔던 성향상

저 다섯가지 챔피언중 남은 챔피언을 통해 벨런스를 챙겨가거나 캐리역할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그것만으로도 바텀 라인전부터 RNG가 받을수있었던 압박을 어느정도 제거시킬 수 있는 날카로운 벤이였다

칸이 블라디미르로 좋은모습을 못보여주는 상황에서 RNG가 블라디미르를 가져갈 경우 칸은 카밀이 죽은 시점에서 초가스 선택을 강요받게될 여지가 생기기 때문에 본인은 안쓰고 상대가쓰면 귀찮아지는 블라디미르를 벤한다

참고로 블라디미르픽의 의미는 멀티스왑의 여지를통해 벤픽에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고

탱커상대로는 성장이 편하고 딜러상대로는 위협적인 움직임을 한턴 넘길 수 있고 여차하면 솔킬각도 노릴수있다.

또한 한타구도에서 적 뒷라인 특히 원딜에게 진입만 가능하다면 q,w,e,r을 거의 확정적으로 꽂아넣을 수 있어

카이사정도의 자체쉴드나 너프전 바루스정도의 마법저항력과 체력회복능력이 없다면

원딜이 아무리 잘커도 객사당할 수 있는 위협이 상시 존재하게되는 부담을 주지만

무적기와 액티브아이템을통해 정작 본인은 상대의 포커싱을 까다롭게 만드는 픽이다.

RNG는 이즈리얼,카이사,자야+라칸,케틀+모르가나 중 라칸을 벤하면서 이즈,카이사중 하나를 확보한다

킹존은 세 번째 벤으로 우지의 카이사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을 보이며 일방적으로 고티어원딜을 선점당한다.

 

RNG는 첫 번째로 이즈리얼을 가져오고

킹존은 나머지 원딜중 가장 티어가 높은 케이틀린과 이렐리아를 빠른타이밍에 가져와 멀티스왑의 여지를 챙긴다

RNG는 스카너를 선점하며 피넛에게 딜정글을 선택하기 부담스럽게 만들어

msi기간동안 다소 아쉬운 초반 동선선택을 보여주던 올라프와 트런들을 고르도록 유도하고,

킹존이 두 번째 벤페이즈때 자주 벤하던 오른을 빠르게 뽑아

카밀과 블라디미르가 죽은 시점에 탑선택또한 까다롭게 만든다

KZ는 세 번째 픽으로 브라움을 가져오는데 오른의 궁극기를 커버하는역할 외에, 이후 세주아니를 가져오는 모습에서

이즈리얼을 주는 구도에서 브라우니기반의 한타조합으로 게임을 풀어가려고 준비해온듯한 모습을 보인다

개인적으로 세주아니는 너프로인해 예전의 성능이 나오지않고

케이틀린과의 시너지도 모르가나가 1.1티어라면 탐켄치가 1.3티어고 브라움은 1.5티어 정도라 생각하기에

아무리 브라움의 방벽이 오른의 궁극기나 이즈리얼과 같은 포킹챔프 상대로 어느정도 이점이 있다 하더라도

이미 상대에게 상대가 좋아하는 조합과 가장좋은성능의 챔피언을 쥐어줘놓고

본인들은 왜 굳이 성능자체가 떨어지게 조합을 구성하려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서폿 포지션을 선점한 킹존은 탐켄치 벤을 통해 세주아니의 궁극기를통한 변수가 힘이 빠지지않게하고

FW경기에서 보여줬던 미드에 이즈켄치를 배치시키는 그림을 견제하고

RNG는 상대가 3픽으로 정글대신 서폿을 픽했기 때문에 스카너상대로 좋으면서 공격적인 올라프까지 벤한다

킹존은 브라우니와 이렐리아를 통한 난전그림을 그려온 듯

이즈리얼과 더불어 조합시 벨런스가 좋고 근접챔피언들에게 위력적인 말자하를 벤하고

칸이 하기 좋은 챔피언이 많이 막혀있는 상황과 탈리야가 죽은 시점에

이렐리아를 탑으로 돌리고 미드에 조이를 배치하기위해 말자하를 벤했다고 생각한 RNG는 날카롭게 조이를 벤하는 모습을 보인다.

 

킹존은 브라움을 세 번째로 가져온 픽의 의미를 트런들을 거르고 세주아니를 선택하는 모습을 통해

RNG를 상대할 해법을 탱커치기싸움에 약점이있는 이즈리얼을 쥐어주고

브라우니의 탱성능과 한타와 난전능력을 통해 카운터치는식의 전략을 준비해왔다고 오픈한다.

 

케이틀린은 분명 라인전이 강한편이지만 그 베이스는 우월한 사거리를 바탕에 두고있고

이즈리얼의 경우 스킬사거리가 케이틀린의 평타사거리보다 오히려 길기때문에

생각보다 이즈리얼에게 효과적인 압박을 넣기 힘들고 msi 기간동안 나온 케이틀린vs이즈리얼 구도에서

케이틀린픽만으론 이즈리얼의 성장력 억제가 연결되거나 후반캐리력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는 결과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즈 vs 케이틀린 구도에선 서포터의 선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를 잘 이해하고 있는 듯 잔나를 통해 바텀에 힘을 주고 미드 사이온으로 마무리한다

케이틀린 이렐리아에 브라우니가 있기 때문에 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사이온을 뺏어오는 효과와

미드 이렐리아의 강한 라인전 살상능력의 변수를 반감시키는 현명한 판단이였다 생각한다.

킹존은 마지막으로 피오라를 고르는데 오른의 cc기와 스카너가 부담되서였을까

제이스를 자신있게 고르지 못하는 구도가된게 너무 안타까웠다.

케이틀린만으론 부족한 화력을 보완하고 공격적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을 통해 기세를 가져오고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미드가 이렐리아고 정글이 스카너에 비해 턴도 느리고 성능자체도 떨어지는 세주아니인 시점에

탑에서 이런 극단적인 스플릿푸셔를 독단적으로 뽑아봤자 팀적으로 케어해주기도 힘들며

그저 오른이 본대에 합류해 이니시하지 못하게 1:1로 붙들고 늘어지는 효과정도밖에 기대하기 힘들것같고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진행되던 게임에서 결국 언젠가 상대가 한타를 주도적으로 열게되는 그림이 그려지기 쉬운데

후반 한타에서 아무리 브라우니가 있다한들 케이틀린이 이즈보다 화력적으로 뛰어나지도,

피오라가 오른보다 위협적이지도, 이렐리아에 비해 사이온의 난전능력이 뒤처지지도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준비해온 조합의 컨셉 자체를 잃어가는듯한 느낌의 밑그림부터 굉장히 안좋아지는 그림이였고

이는 RNG의 날카롭고 이상적인 벤픽과 킹존의 다소 무딘 벤픽이 맞물리면서 형성된 구도인 것 같다.

 

어쩔수없이 이러한 벤픽구도가 됐다면 상대가 오른과 스카너를 가져간 시점에

브라움 대신 모르가나를 통해 스카너의 궁극기 위력을 감소시키고 케이틀린과 시너지도 기대하면서

상대가 올라프까지 벤하느라 벤카드를 투자한시점에 후반 한타로 풀어가겠다 생각했다면

상대 탑이 초반부터 정글싸움이 강하지 않은 오른이고 아군 미드가 초반부터 잘싸우는 이렐리아니까

스카너 상대로 크게 말리지 않는 선에서 브라우니보다 자크를통해 커버하며 중후반을 도모하는게

더 나아가 그런 구도에서 자크를 사용한다면 피넛보단 커즈가 더 적합할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게임 구도는 이즈잔나의 강한 라인전에 맞서 케틀 브라움이 최소 반반가는 안정감을 보여줄수 있느냐,

1티어 선턴정글러 스카너를 상대로 저평가받는 초식챔프인 세주아니로 얼마나 미드 탑을 잘 커버할수 있는가

그 과정에서 미드이렐리아의 강한 살상력의 변수와

브라우니를 통한 엇박자 스턴 변수를 통한 한타가 나올수 있는가가 키포인트라고 할수있다

 

실제 게임은 현장상황으로인해 다소 지저분하게 퍼즈가 걸리지만 그와 상관없이

전라인이 약간 밀리지만 반반가는 구도에서 미드와 탑이 라인을 받아먹는 타이밍에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세주아니가 근거없이 블루카정을 들어갔다가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어주며 안좋게 시작한다.

하지만 곧바로 BDD의 이렐리아가 사이온을상대로 점화없이 솔킬을 내버리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안좋아질수있던 분위기를 한번 끊어내는대에 성공하지만 곧 큰 전투없이 바텀 1차타워가 쉽게 밀린다.

이후 RNG가 불용을 가져가는 타이밍에 탑 4인 다이브 승부수를 걸어 브라우니의 위력을 보여주긴 하지만,

큰 변수로 연결되지 않아 RNG의 속도를 조금 늦출뿐 멈추지는 못한다.

이후 131 운영을 시도하지만 이렐리아와 피오라가 깔끔하게 한번씩 끊기는장면이 나오고

그대로 미드에있던 본대까지 정리하는등 게임이 터지고 마무리된다.

 

너프 전의 세주아니와 쌍여눈이 아닌 이즈리얼이였다면 매우 효과적일수있던 전략이였겠지만

사이온 오른에 비해 세주아니와 브라움의 성능 자체가 크게 뒤처지는모습이 보이고

이즈리얼이 탱커치기 특화가 아닌것보다

성장자체가 느린 케이틀린이 고성능의 탱커에게 압도당하는모습이 탑다이브 장면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1경기를 킹존이 패배했지만 진영변경없이 진행되었다.

이경우 전경기의 피드백 과정에서 RNG는 승리를 통해 검증된 벤으로 이어갈 수 있고

킹존은 벤픽이나 플레이적인 면에서 잘못된 핵심적인 부분만 수정하면 된다는 견적이 나왔다는 것이다.

 

RNG가 이즈리얼을 선픽하는 구도에서 킹존은 케이틀린을 바루스로 바꾸는데

아마 케이틀린은 역시 이즈리얼상대로 별볼일없다고 판단되고,

좀더 이즈리얼에게 라인전능력부터 한타화력까지 상성이 좋은 바루스로 선회한 것 같다.

RNG는 스카너와 오른까지 1경기와 동일하게 가져오고

킹존은 오른과 이즈리얼의 위력을 브라움을 고른다해서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느낀걸까

스카너와 오른의 이니시의 변수를 약화시키고 글로벌적인 커버와 운영에 힘을주는 주력픽 탐켄치를 선점한다.

 

이후 수비적인 탱서폿 상대로 이즈와 더불어 강한 견제가 가능한 잔나,모르가나,소라카중

1세트에 상대가 선택한 잔나를 벤하는 모습을 보이고 RNG는 올라프 벤까지 1경기와 똑같은 패턴을 보인뒤

이번엔 상대가 이렐리아를 탑으로 돌리고 미드에 조이를 편성하더라도 담당일진 스카너,오른도 있는마당에

말자하로 커버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듯 트런들까지 벤해서 정글러 선택을 불편하게 만든다.

킹존은 이렐리아 상대로 미드에 배치시켜 걸리적거리는 구도를 가져간 사이온을 벤해서

가장 폼이 좋은 BDD가 좀 더 큰 변수를 만들 수 있도록 상대에게 미드 딜러를 유도한다.

 

4번째 픽으로 스카너 상대로 딜정글은 역시 부담되는듯한 느낌과 바루스 중심 앞라인치기조합을 세주아니로 잡아가고

RNG는 잔나가 벤된 시점에 준수한 라인전 견제 성능과 세주아니 cc기의 변수를 차단하는 모르가나와

미드 갈리오를 통해 BDD의 이렐리아의 날카로운 살상력에의한 변수를 예방한다

킹존은 마지막으로 초가스를 골라 다소 올드한 느낌의 바루스중심조합을 완성한다.

 

사실 갈리오가 사이온같은챔프에 비하면 초반부터 탱성능이 뛰어난것도 아니고 특히 AD챔프상대론 더 메리트가 떨어지는데

굳이 궁극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챔피언도 없는 조합에 이렐리아에 쫄아서 고른건 RNG 입장에서 좀 아쉬운 대응이였다고 본다.

8.6 패치 기준으로 하드캐리딜러 상대로 메인하드탱커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탱성능 1티어는 사이온과 세주아니뿐,

초가스가 1.5티어라면 트런들이 상대의탱커를하나 순살치킨으로만드는 가산점에힘입어 2티어,

마오카이도 2티어정도에 오른과 갈리오는 2.5티어라 할 수있는데

아무래도 2.5티어의 성능으론 메인탱커역할수행이 버겁다.

패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세주아니가 2티어에 가까운 1.5티어로 내려왔지만

이런 돼지매치에서 RNG는 아무리 쌍여눈빌드라 하더라도 태생적으로 스킬기반의 노치명타원딜 이즈리얼이고

킹존은 구인수기반 체력비례대미지의 바루스다.

탱커라인또한 2.5티어 오른,갈리오,스카너와 1.5티어 초가스,세주아니에 꽤나 탱탱한 탐켄치와 이렐리아까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카너의 날카로운 동선에의해 게임에 큰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선에서

중후반 한타구도가 형성된다면 어깨빵 싸움에서 킹존이 유리한구도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즈리얼의 성장속도가 탄력을받거나 바루스의 성장이 견제당하는그림이 나온다면

너프로인해 성능자체가 다소 떨어진 바루스가 충분히 탱커를 녹일 화력이 준비되기전에

CC연계를 바탕으로 빠르게 게임을 풀어나갈수 있다.

그런의미에서 초반 바텀싸움이 매우 중요한 게임이였다

 

세주아니 상대로 선턴을활용해 이득을 봐야하는 스카너와

바루스에 비해 노골적인 탱커치기싸움에 부적합한 이즈리얼의 한계로 인해

어지간한 이득과 성장탄력을 끌어내지못하면 결국 한타에서 조합파워에 밀릴 여지가 큰 매치.

 

실제 게임에선 인베이드단계에서 바루스가 이즈리얼을 잡아내며 이즈리얼이 탄력받는그림은 힘들어지고

바루스 중심 조합의 완성을 한턴 빠르게 당겨오는게 핵심장면이였다.

스카너가 선턴을활용해 탑에서 킬을내긴하지만 이러한 돼지매치에서 작정하고 망칠게아니라면

큰 변수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는 수준이였다.

스카너가 한발 늦은타이밍에 바텀 궁극기 갱킹을 강행하지만

봉풀주 탐켄치의 정화에 맞물리며 오히려 스카너의 궁극기와 점멸이 빠져 더더욱 탄력을 잃게됐지만

킹존의 컨디션이나 폼이 정상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는 미드와 탑에서의 엉성한 전투견적과

다소 섬세함과 냉정함이 떨어지는 프레이의 움직임에 더불어

불리해지는 구도를 타개하기위한 RNG의 날카로운 움직임에 미드억제기까지 날아가며

벤픽구도를 괜찮게 가져오고 초반상황도 굉장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전하는 찰나

네 번의 실수 후에도 조합 파워와 한타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힘겹게 게임을 가져온다.

다시한번 벤픽과 초반상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주는 경기가 되었다

 

조합 구도상 겨우 퍼스트 블러드 하나가 킹존은 몇 번 실수해도 괜찮은 편안함과

RNG는 더이상의 실수를 용납하기 힘든 부담을 주는 것이다.

정점에 가까운 수준의 프로경기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하고 기복이있기 마련이다.

그런 변수들로부터 좀더 편하게 해주는게 좋은 벤픽이라 생각한다

물론 전성기의 LCK팀들은 한번의 실수도 용납하기 힘든 조합으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보여오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더 긴장되는 무대와 힘든일정 좋지않은 기세 등 여러 가지 악조건속에서 벤픽적인 부담까지 떠안는다면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선수가 나타나고 팀적으로 시너지도 잘 나지 않는 등 이러한 악순환의 연속이

승률에 꽤나 큰 영향을 끼칠것이라 생각하고 그런 경우는 어렵지않게 볼수있었다.

그런면에서 2경기는 다소 불안정한 킹존에게 한숨 돌릴 수 있는 편안함을 주는 좋은 벤픽이였다.

 

킹존이 2경기에서 이겼으니 그에대한 문제점을 이번엔 RNG측에서 피드백해왔을 것이기 때문에 긴장해야하는 매치였다.

카이사,이즈리얼 1티어 상황에 킹존은 자꾸 나눠갖는걸 거부하는모습이 반복되는 구도에서

블루팀의 첫픽은 원딜을 고르는게 어찌보면 당연하기 때문에

FW를 상대로 미드 이렐리아를 사용했던 RNG지만 이즈리얼을 포기하고 이렐리아를 고를정도로 변화를 주기 보단

위협적인 모습으로 미드픽을 자꾸 불편하게 만들던 BDD의 이렐리아를 벤하는 모습으로 벤픽을 틀었고.

다소 의아한 판단인데 전경기에 오른상대로 게임을 잘 풀어나가놓고 굳이 오른을 벤하며 블라디라는 위험요소를 열어준다

이러한 선택은 블라디미르에대한 어느정도 검증된 카드가 준비되어있다면 이해할수 있었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칸의 최근챔프폭에서 대처 가능한건 초가스와 카밀정도밖에 떠오르지않는다

 

킹존은 자야와 라칸이 살았지만 전경기에 수정했던 벤픽대로 이즈리얼을 탱커치기싸움으로 유도하기위해

다시한번 바루스와 탱킹성능자체가 가장좋은 사이온을 선점해 멀티스왑의 여지를 갖는다

이에 RNG는 다시한번 스카너를 고름으로써 피넛에게 올라프,트런들,세주아니 픽을 유도한다

여기서 다시한번 킹존의 벤픽 패턴이 바뀌는데 서폿을 가져오던 턴에 트런들을 빠르게 가져온 것이다

아무리 트런들이 탑정글서폿 멀티스왑변수가 있다한들 이즈리얼상대로 라인전을 고통받을필요도 없고

바로 다음차례에 트런들의 위치를 숨기기위해선 적미드가 확정되지않은상황에 선픽해야하는 부담이있다.

사실상 정글트런들을 뽑은건데 상대의 스카너가 나온 시점에서 오히려 상대가 탑트런들을 고를 경우

미리 뽑아놓은 사이온이 순살치킨이되고 기둥에의해 카운터당할 여지가 크긴하다.

게다가 바루스 중심의 탱커치기싸움을 유도해서 승리했던 전경기 패턴을 다시 만들기 위해선

적 블라디가 탑에 가지않고 미드로 가면서 상대탑이 탱커를 하도록 유도하면서

아군 정글은 오히려 다시한번 세주아니를통해 사이온-세주아니-초가스의 고성능의 탱커라인을 형성하고

블라디상대로 보여주던 카밀과 초가스중 초가스만 살아있는 시점에 세 번째픽으로 초가스를 가져오는게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트런들은 상대에게 주면 불편하긴 하겠지만 뺏어오는것보다 벤을하는게 좋았다고 생각한다.

블라디미르와 더불어 앞라인을 무시하고 이니시를 걸 변수가 있는 라칸을 벤하고

정글이 이미 나왔기 때문에 트런들과 함께 게임을 풀어나가기 좋은 라이즈를 벤한다.

브라움은 왜 벤했을까.. 굳이 의미를 찾아보자면 탐켄치를 가져올것이기 때문에 탱커난전구도에서 스택의 변수와

블라디미르와 이즈리얼의 다소 부족한 CC기와 부실한 앞라인을 보강하기 좋아보여서 견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RNG가 이런 역할의 챔피언으로 조합을 구성하고싶었다면 알리스타를 해도 큰 차이는 없었을것이기에

큰 의미는 없는 벤카드가 한 장 날아갔다 생각한다.

 

킹존은 탐켄치를가져와 스카너와 블라디의 위력을 커버하려하고

RNG는 잔나를 통해 바텀라인전에 힘을 주고 탑에서 탱커상대로 편한 쉔으로 픽을 마무리한다.

사실 칸과 BDD 둘다 사이온은 다룰 수 있고, 상대적으로 폼이 꾸준히 좋은 BDD가 좀더 좋은 플레이메이커를

골랐으면 좋았겠지만 카르마,탈리야,라이즈,이렐리아가 벤되고 초가스를통한 블라디제어가 불가능한 상황

갈리오를 뽑기보단 상성이 조금 안좋더라도 1,2경기에 샤오후가 BDD의 이렐리아를 상대하던 심경으로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인 차선책을위해 사이온을 미드로 돌리고 탑 갱플랭크를 선택하며 픽을 마무리한다

탑 갱플랭크는 쉔과 스카너상대로 성장이 굉장히 편하고 쉔의 글로벌 궁극기를 대처할여지도있긴 하지만

미드가 블라디 vs 사이온 구도이고 정글 트런들이 큰 위협이 되지않기 때문에 주도권을 가져오기 힘들 수 있고.

그렇다면 블라디가 사이온보다 한발먼저 사이드에서 다이브나 전투를 주도할 가능성이 열리기 쉽고

갱플랭크는 특히 그런 압박에 대처하기 힘든 챔피언이다.

 

실제 게임에선 트런들의 초반 빠른 정글갱킹이 허무하게 빗나가고

미드에서 한번 더 갱킹을 시도하지만 스카너의 역갱에 의해 선취점을 빼앗기고만다.

바루스가 궁극기를 배우기 전엔 이즈리얼잔나의 바텀을 트런들탐켄치의 슬로우만으론 유효타를내기 힘들고

미드 블라디에게 또한 큰 위협이 될 수 없음에도 다소 조급한 움직임을 보이며 주도권이 빠르게 넘어간다.

그리고 그 주도권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훨씬 빠른타이밍부터 블라디가 탑에서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무난히만 가더라도 2경기와같은 조합파워는 기대하기 힘든데 모든라인의 벨런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

미드에서 블라디에대한 억제력을 완전히 잃은 킹존에게 바텀다이브가 깔끔하게 들어가고

울며 겨자먹기로 탑 다이브를 성공하고 포탑을 밀며 글로벌골드를 수급해보지만

게임은 점점 풀어나갈방법 자체를 찾기 힘든상황에 접어들고

갈곳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장면에서 약팀의 모습마저 보인다.

 

이 게임의 플레이적인 가장 큰 패인은

가능성이 굉장히 낮은 라인에 조급한 갱킹을 무리하게 시도하면서 상대에게 완전히 주도권을 주고시작한것이고.

뚜렷한 조합적인 컨셉이 없었다는 것, 그렇다고 벨런스가 잘 갖추어진것또한 아니였고

정글개입없이 라이너들끼리 놔뒀을 때 탑이 성장하는데 편한것뿐 이기거나 주도하는라인이 없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게임의 흐름을 잡아주고 주도해줄 플레이메이커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다

 

RNG는 전경기의 벤을 바꿀이유가 전혀없었고

킹존은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차라리 오른을 주더라도 블라디미르를 다시 막고

이즈리얼을 주고 이기는 해법을 찾는데에 실패한 듯 카이사를 주는 대신

자야+라칸을 구성해 1티어 원딜을 나눠갖는 구도로 선회한다

RNG는 원딜만 카이사로 바뀌었을뿐 스카너와 오른을통해 벤픽을 주도하며

이에 킹존은 올라프가 벤되기전에 빠르게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하루종일 상대는 고성능에 선호하는 챔피언을 쥐고하는데

킹존은 성능자체가 뒤처지고 좋은모습을 보이지 못한 챔피언위주로 벤픽을 해온걸 생각해보면

드디어 자기손으로 모래주머니를 달지않는 모습인것같아 한결 좋았다.

 

이어 라칸의 카운터역할을 하며 라인전자체도 강한데 팀적인 시너지도 좋은 모르가나를 벤하고

RNG는 오른 스카너를 선점한 상태에서 공략당하기 쉬운 공격적인 챔피언을 유도하기위해 초가스를 벤한다

오른 스카너와 더불어 강제이니시 조합에 카이사와 시너지도 좋은 알리스타까지 벤이 되고

올라프와 더불어 상체에 강한 힘을 보일 수 있는 BDD의 라이즈를 마지막으로 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킹존은 결단을 내린 듯 오른상대로 일라오이를 꺼내며 근접 정글러갖고 어떻게 대처할래? 라고 물어보며

RNG는 말자하를 고르며 여차하면 나올 수 있는 BDD의 조이까지 견제하는 느낌을 준다

잔나의 경우 이번엔 라인전을 강하게가려는 의도보다 카이사에게 안정감과 캐리력을 보조하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킹존은 마지막픽으로 벨코즈를 뽑으며 탑,정글,미드,바텀 각자 날뛸 수 있는

다소 언벨런스 하지만 오히려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조합을 구성한다

 

이번 경기의 핵심은 정돈된 한타꽝구도가 아니기 때문에

스카너와 올라프중 누가 선턴을 잡고 주도권을 가져오는가가 핵심이였고

RNG입장에선 일라오이를 작정하고 공략할지, 철저하게 외면할지에대한 선택과

그에따른 움직임이 냉정한가가 꽤나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은체 후반으로 갈 경우

양팀 다 고성능의 메인탱커가 없기 때문에 누가 먼저 이니시를 잘여는가가 핵심인 한타가 될것이고,

이 경우 오른 스카너 말자하 등 강제이니시가 장점인 챔피언이 많은 RNG가

라칸에 이니시의존도가 치우친 킹존보다 더 좋을 확률이 높고 전술적으로 편하기 때문에

킹존은 되도록 상체힘을 바탕으로 운영을통한 이득을 보고

나아가 한타를 굳이 싸워주지 않으면서 일라오이를통한 스플릿푸쉬로 게임을 마무리지을수있는 그림이 Best이다.

 

실제 게임에선 드디어 성능에서부터 불리하지 않은 챔피언구성을 꾸려서 그런가

라인전부터 밀리지 않고 조금 리드하는 느낌이 났고

특히 BDD의 벨코즈는 약간 열받은듯한 모습으로 호전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일라오이가 꾸준히 잘리는 모습이 나오고 그와중에 시간을끌거나 대려가는 변수또한 없어서

일라오이를 통한 운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승리플랜이 힘들어진다

더구나 일라오이가 지휘관의 깃발을 먼저 섞으면서 좀더 안정적으로 갉아먹겠다는 의도였을탠데

아이템 선택과 플레이가 연결되지 못하고 끊겨서 더 치명적이였다.

이런 안좋아지기 쉬운 흐름을 킹존은 바론버스트를 성공하고 이어지는 한타에서 라칸을 필두로

환상적인 연계를 보이며 한타를 크게 승리하고 미드 억제기까지 공략한다.

이어서 바텀억제기를 돌려깎으며 무난히 게임을 굳혀가는 그림을 만들다가

다음 바론타이밍에 한타가 크게 나서 약간의 승리를 가져가지만,

계속된 퍼즈가 악영향을 끼친건지 미니맵을 끄고 게임을하는것인지 싶을 정도로

억제기 재생성 타이밍을 잘못 파악한것같은 칸의 의아한 텔레포트와 이상행동이 나오며

게임을 끝내지도 2억제기를 가져오지도 바론에서 유리한고지를 선점하지도 다음전투를위한 정비조차 못한사이

직전 한타에서 수은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생존기가 빠진틈에

말자하의 플레쉬 궁극기가 정통으로 꽂히며 게임이 끝나버리고만다

 

벤픽적으로 유리하게가는 그림까진 아니였지만 적어도 앞선 경기들처럼 조합적으로 주도당하거나 성능자체가 딸려서

시작부터 불편한구도는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게임 초반흐름도 다소 불안정하긴 하지만 공격적으로 잘 치고박았다 본다

초반에 주도권을 크게 놓치지 않으니까 운영적으로 이득을 쌓아나갈수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지만

칸이 조별스테이지부터 결승까지 이어지는동안 맵을 넓게보는 시야와 스플릿운영상의 판단이 심각하게 결여된모습을 보여오던 모습이

이 경기에서 그 포텐이 폭발한다. 그때문에 운영적으로 강점이있는 조합을 뽑아놓고도 바론플레이를하는 차선책을 강행하게되고

그 그림에서 팀적인 판단으로 바론버스트를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바론버프 지속시간동안 미드바텀 억제기를날리는 가장 안전하고 침착하게 끝내는길을 선택하지만

RNG의 바론젠과 동시에 바론한타를 유도하는 승부수에 의해 무난하게 굳혀가는 게임 그림이 한번 비벼진다

그리고 그 한타에서 살아남은게 정글서폿 vs 미드탑이였던걸 생각해보면

분명 상대보다는 더 좋은조건에서 추가이득을 가져올수 있었지만

바텀 억제기 젠 타이밍을 놓친것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넥서스포탑을 때리러가는 칸의 무빙에서

게임에대한 집중력이 얼마나 떨어진상태인지 심각하게 보여줬고

그 잠깐의 손해로인해 억제기 2개를 밀고 정비타임을 잡을수있는 여지와

억제기 1개를 미는대신 빠르게 정비해서 일라오이,벨코즈가 각각 2천원가량 갖고있던 돈을 마저 사용하고 마지막한타에 임할수있던 기회를

그 과정에서 직전 한타에서 소모했던 수은의 쿨타임을 벌수있고 무너져있던 진영을 갖추고 싸울수 있었다

물론 이런 재정비할 틈을 주지않고 속전속결로 승부를 본 RNG가 잘한게 맞다

하지만 애초에 이런식으로 허무하고 다소 억울하게 다잡은 게임을 그것도 마지막경기에서 역전당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건 타격이 크다고 생각한다

 

 

 

정말.. 이 매치의 관전포인트라고 써놨던것중에 하필 최악중에 최악인 구도가 딱 나와서 소름돋았다.

물론 커즈가 선발이였다면 벤픽 패턴자체가 바뀌었을수도 더 안좋은 결과였을수도 있겠지만

커즈의 경기수 자체가 적었기 때문에 오픈된 카드와 챔피언별 폼이 어느정도인가

RNG가 카사를 쓰는것과 같이 가늠하기 까다로운 부분이 있었을것이다

피넛과 커즈의 실력이나 폼적인 부분 때문에 누구를 꼭 써야했다는 결과론적인 이야기를하려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전락적인 면에서 RNG상대로 이즈를 주고 브라우니와 같은 초식류의 중후반 한타를 해법으로 준비해올거였다면

바텀도 나눠갖는 구도가 아닌 남는챔프로 적당히 구성하면서 정글탑을 벤픽적으로 밀어주지도 않을건데

왜 그런 구도에서의 장점을 가진 Cuzz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은것인지 너무 아쉬웠고

피넛과 칸 같이 좋은 선수를 대리고 있으면서 왜 적극적으로 상체를 밀어주지도 않은건지

피넛과 칸이 아무리 다재다능하고 챔피언폭이 넓다한들 위력적인 시그니처픽이 없는선수들도 아닌데

왜 LCK를 씹어먹을 당시처럼 메타를 주도하는듯한 자유분방한 벤픽과

상대에게 언제든 뽑을수있다고 위압감을주는 킹존스러운 벤픽이 중요한 해외무대의 결승전에서 나오지못하는가!

MSI에서 파괴적인 모습으로 화제가된 정글러들이 하던 챔피언중 피넛이 못하는게 뭐가있겠는가

카직스 리신 신짜오 심지어 니달리같은 날렵한챔프로 언제든지 캐리할수있으면서 딜탱까지 잘하는게 피넛의 무서움인데

어느순간부터 피넛이 뚜벅거리거나 상성에서 밀리고 할게없는픽을 자꾸 들고나오고

그게 자꾸 안좋은 결과로 이어지니까 선수의 기세와 폼까지 떨어지는것처럼 보이는게

정말 팬으로써 안타까울 수밖에 없지않은가 싶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현재 킹존의 폼은 msi기준 다른팀들을 벤픽을 무시한체

압도적인 개인기,운영능력,한타력을 보이며 찍어누를정도의 견적이 아니였였다

그럼에도 상대가 선호하는 조합과 성능좋은 챔피언을 다 내어주고

본인들의 장점이나 주특기를 스스로 봉인한체

기본능력만으로, 플레이적으로 풀어나가야하는 구도가 반복되는게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만 압도적이진 않을지라도 아직 킹존이,LCK가 다른리그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갭 이즈 클로징이랄까 벤픽이나 상황적으로 불리한상황에도 클라스 차이로 찍어누를차이가 나는것 같지는 않은것같다.

이게 킹존의 컨디션난조와 RNG의 기세 및 날카로운 전략이 맞물려서 보이는 차이인지

순수한 차이인지는 조금 더 지켜보는게 좋을 것 같다

기대감이 너무 컸기 때문에 그렇지 결승에서 패배했어도 전세계에서 2등이다 못했다고했기엔 너무 가혹하지않나 싶다

선수들이 부디 기죽거나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 2018 msi 조별스테이지 킹존 10경기 벤픽분석 바로가기 http://www.op.gg/forum/view/681273#Comment

# 2018 msi 넉아웃 스테이지 킹존 vs FW 벤픽분석 바로가기 http://www.op.gg/forum/view/682415#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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