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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우스는 뚜벅이라 너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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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 다리우스 유저 M4A1 분에 대한 관심이 오름과 동시에, 계속된 버프와 룬 패치로 다시 티어가 급상승한 다리우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먼저 시작하기 전에 지금의 다리우스는 양심이 터진 챔프라는 걸 인지하셨으면 좋겠네요.)

현재 다리우스의 성능에 대해서는 의견이 2개로 갈리는 중입니다. 하나는 ''좆사기니까 너프할 때가 됬다'' 는 것이고, 하나는 ''지금 너프하면 고인행인데? 상대하기도 쉬워서 좋기만 하다'' 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후자를 주장하시는 분들의 80%가 다리우스 사용자시거나 다리우스 충들만 만나고 오신 분들이 아닐까 싶네요.
다리우스를 조금만이라도 쓸 줄 아는 사람을 만나면 그 말이 쏙 들어갈텐데..ㅋㅋ .

다리우스의 약점으로 꼽히는 점은 크게
1.유틸성 (뚜벅이)
2.상대하기 쉬움
3.한타에서 꾸짐

이 세 가지인데요, 사실상 1번은 난입과 유체화 때문에 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W와 E의 슬로우 때문에도 상대를 추격하거나 빤스런하는데도 효율이 좋구요. 간신히 다 잡아 놓은 거 Q로 피흡하고선 E-평-W로 난입 터트려서 도망가는 거 자주 보셨을 것 같네요.

2번과 3번은 개소리입니다. 안싸워주면 된다, Q를 안맞으면 된다, 한타 때 포커싱하면 된다, CC 맞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정도가 나오는 의견인데 이건 90%가 입롤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다리우스는 라인전이 손가락에 꼽히는 수준으로 정직한 맞딜에서 지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강합니다. 특히 유체화와 난입, E에서 나오는 킬 결정력은 풀스펠 카밀도 도망 못갑니다. 미니언 먹다가 Q 맞는 것도 정말 아픈데, 그걸 피한답시고 안으로 무빙치면 바로 끌려서 뒤지게 맞거든요. 애초에 챔피언 설계상 싸우기 싫어도 강제로 싸우게 될 수밖에 없고, W와 E의 무지막지한 슬로우 때문에 Q를 피하는 것도 힘듭니다.

한타 때 과연 꾸질까요? 요즘 온힛스킬 보유한 브루저들한테 참 좋은 트테락만 나와도 탱커까지 썰고 다닙니다. 원딜 못잡는다? 5스텍 평 궁에 머리가 날아갑니다. 풀스펠이면 가까이 가기 힘든 것도 아니죠.

다리우스가 한타에서 꾸진 경우는 후반에 상대 조합이 하드 CC기를 많이 보유한 경우입니다. 애초에 중후반까지는 상대가 다리우스만 보고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2코어만 나와도 체력이 3천 가까이 되고, 방마저가 낮은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포커싱을 한다고 해도 별 의미가 없는 게 다리우스만 잡고 팀이 다 죽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다리우스를 상대하려면 라인전부터 아예 탈탈 털어버려야 하는데, 그 픽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힘들다는 것입니다. 정말 신들린 무빙으로 슬로우를 다 퍼맞고도 Q가 돌려지기 직전에 살짝 들어가는 센스를 보여준다..고 해도 다리우스의 교전 능력 자체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1킬도 안주고 평화롭게 파밍할 수 있는 구도는 거의 안나오구요.

** 티어에 따라 다르다는 소리 역시도 근거 없는 소리입니다. 천상계에서 다리우스 써먹는 분들 보면 아시겠지만 크게 상관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너프 방안은 W, E의 슬로우를 줄이고 스킬의 AD 계수(패시브와의 시너지가 너무 큽니다.)와 스킬의 초반 딜을 너프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시즌 초반에는 그러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잘 맞는 룬도 나왔고, 새로운 템트리의 개발로 단순히 블클 거드라만 가는 빌드에서 바뀌었으며 어쨌거나 무조건적으로 유체화를 선택하기 때문에 유틸성 부분은 유저가 알아서 하고 있습니다. 돌진기 대신 강한 슬로우를 주었는데 유체화와의 궁합이 너무 좋아서 텔을 포기해도 될 정도라면, 슬로우를 조금 줄여서 상대할 여지를 주는 게 맞겠죠.

현재 다리우스는 양심이 없는 챔피언입니다. 라인전에서 무난하게 성장했거나 솔킬을 내서 조금이라도 잘 컸을 경우, 각이 잘 나온 한타에서 게임을 바로 가져올 수 있을 정도로요. 잘 크지 못했더라도 순식간에 트리플, 쿼드라, 펜타를 내버리는 게 다리우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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