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ot August
"저는 개인적으로 라이즈가 아예 리워크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뿐만 아니라, 다시 플레이하기 어려운 고난이도의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아주 오랜 시간동안, 라이즈를 조정하는 방향은 좀 더 쉽게 챔피언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평균 승률을 더 빠르게 높일 수 있고, 프로 리그에서 허구한 날 튀어나오지 않게 만들 수 있을거라고 믿었거든요.
성공했느냐고요? 했죠. ⓐ.프로 리그에서 라이즈는 증발해버렸고, ⓑ.역설적이게도 현재 라이즈의 솔로랭크 승률은 지난 10년 중 지금이 가장 높습니다. 강하고, 쓸 수 있고, 프로 이슈도 없죠.
그리고 동시에, 지난 10년 중 지금이 가장 인기가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문제입니다.
- 이러한 사실이 역설하는 바가 있죠. 아이러니하게도, 프로 리그 때문에 계속해서 너프를 얻어맞던 그 음울한 나날의 라이즈가, 더 어렵고, 더 승률도 낮았지만, 더 재미있었고, 솔로랭크 라이즈 유저들이 더 원하는 형태였을거란 얘기입니다. 현재의 더 쉽고, 더 승률이 높고, 프로 이슈도 없는 이 라이즈보다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라이즈의 리워크 방향성은, 다시 라이즈를 이전처럼 "복잡하게" 바꾸어두는 것입니다.
2.
두 번째로, 강조드리지만 이 두 번째 부분은 현재로서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향후 리워크가 반드시 이렇게 이루어질거란 얘기는 아니며,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저는 라이즈가 가지고 있는 "마나 계수"라는게 거의 반쯤 트롤링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언제든 라이즈가 더 많은 딜을 뽑기 위해 마나템을 빌드하면, 대천사 같은거죠, 얼심이나, 뭐가 됐든 그런 해괴한 마나 아이템을 올릴 때마다, 거의 항상 밸런스 문제를 터뜨려왔습니다. 도저히 저희가 못본 척 방치하게 둘 수가 없을 정도로요.
저는 차라리 라이즈가 보편적인 AP메이지처럼 AP에 비례하여 성장하는 화력을 지니게끔 하는게 라이즈 본인에게도 더 행복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빈 자리에 다른 복잡성을 가미해줄 수 있는거죠. 궁극기를 더 나은 스킬로 바꿀 수도 있고, 전투에 도움이 되는 그런 무언가를 보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