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반합류
우선 초반 라인전을 하다보면 (레드 블루 먹은 정글러들이 바론 앞 바위게에서 만나는 경우)
약 2분 30? 40초 정도가 되면 정글러가 탑을 찌르러 오거나 바론쪽 바위게 쪽에서 적정글러와 만나는 상황을 보실수 있을 겁니다.
이때 고려하여야 할 것은 라인상황, 22교전에서 상성, 아군과 적군의 피상황, 미드의 합류여부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특히나 라인이 굉장히 중요한대(제 생각), 어설프게 미는라인의 경우라면 cc가 충분한지 데미지는 충분한지 등등 킬을 확실하게 낼수 있다면 빠르게 합류하시고 빠르게 라인복귀를 해주시면 됩니다.
반대로 상대의 웨이브가 당겨져있는 라인의 경우 초반이기 때문에 라인이 많다 = 아직 cs의 경험치를 못먹었다 = 레벨이 낮다 로 갈릴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왠만하면 정글콜하지도 마시고 미리 아군 정글러한테 빽핑 열심히 찍어주세요
이상황에서 2:2 붙으면 레벨차이 그리고 합류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이기기 힘듭니다. 또 1킬을 땃다고 가정하더라도 라인이 다박힌다면 1킬이상의 손해를 입으신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기분은 좋으실수도..)
킬 따면 300원인대 라인 좀 박히는거랑 쌤쌤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경험치 + 이후에 생성될 미는라인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우선 초반단계에서 cs는 돈도 돈이지만 레벨링의 측면에서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즉 최악의 경우 본인 2렙 vs 상대 4렙 심지어 미는라인 = 탑 인생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2. 라인주도권
굉장히 중요하지만 사실 이건 내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챔프간의 상성, 상대방과 나와의 라인전 능력 차이(피지컬) 뿐만 아니라 정글러(아군, 적군)의 위치까지 모두 신경을 쓰셔야합니다.
다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꼭 솔킬을 밥먹듯이 내야 라인주도권을 가지고 있고 내가 라인전을 이긴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내마음대로 라인을 상대 포탑에 박을 수 있고 상대 탑라이너는 포탑에서 숨만쉬고 있다면 라인주도권을
본인이 쥐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라인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이냐면 타 라인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 정글러 위치 찾기, 미드라인으로의 로밍 등등 상대방에게 압박과 손실을 줄 수 있고, 또 라인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상대방에게 귀환텔을 강요할 수 있습니다. (집 안가면 죽이시면 됩니다.^^ 죽고나면 텔 쓸거에요.) 상대는 텔이 없고 나는 텔이 있다? 다시 라인 밀다가 상황봐서 바텀합류해주시면 게임이 굉장히 쉬워지죠.
근데 아쉽게도 라인 주도권이라는 것을 항상 가질 수 있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대처법 알려드립니다.
1. 확실하지 않으면 정글러 콜하지 마세요. 역갱 혹은 2:1 교전 졌을 시에 손해 굉장히 막심하고 탑 갱킹 실패하고 상대 정글러가 바텀에서 이득볼 경우에도 게임 힘들어집니다.
특히나 초반 빅웨이브 타이밍에는 왠만하면 정글러가 온다고 해도 빽핑찍어주세요.
2. 핑 + 채팅으로 현재 탑상황알려주세요. 뭐 체력관리 이런거는 알아서하는 거지만 텔포여부는 꼭 핑 + 채팅으로 본인과 상대 텔온/노텔 가능하다면 텔쿨까지 말씀해주시면 좋습니다.
3. 라인부쉬 밑 바론근처 와드 해주시면 좋습니다. 탑 라인 중간부쉬에 와드 박아주시면 상대 라이너가 라인에 있는지 없는지 여부 확인되고 상대가 잘 확인도 안합니다. 즉 상대 라이너가 타 라인에 개입하는지 안하는지를 꼭 확인하시면서 핑 열심히 찍어주시면 됩니다.
4. 상대 텔못타게 하기. 이거 되게 중요합니다. CC가 없는 챔이라면 패서 피라도 빼놓으면 좋습니다. 즉 아군 바텀 혹은 미드에 교전이 났는데 상대 탑이 뒤로 슬금슬금빠진다? 이거 텔타러가는겁니다 앞무빙 잡아주시면서 최대한 텔 못가게 막아주시는게 대부분의 경우 좋습니다.
3. 운영
사실 운영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일 필요도 없습니다.
오브젝트(드래곤, 바론, 전령 등), 텔포여부, 주도권 등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기본적으로 탑라인은 오브젝트의 반대쪽으로 가주시면 됩니다. 극단적으로 30분인데 내가 탑을 가고 아군 바텀이 봇에 가있다? 바론 언제나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텔이 없을 경우 또한 반대편라인으로 갑니다. 그러나 오브젝트쪽에서 한타가 열릴것 같다면 바로 합류해주셔도 되고 라인에 있는데 상대 라이너가 라인에 안보이고 상대팀이 바론근처에서 모여있다. 라인정리 대충하시고 냅다 달려가셔야합니다.(급할경우 바로 뛰어갑니다. 너무 늦은경우 그냥 라인드세요 ㅎㅎ) 간략히 설명하자면 1. 아군 본진 쪽 상황 + 오브젝트 상황 2. 상대 라이너의 위치 3. 텔포여부 4. 라인주도권 등등에 따라서 빠르게 움직여주셔야합니다.
만약 내가 텔이 없고 상대가 텔이 있는 경우 상대 라이너가 사라지면 스토커처럼 쫓아가세요.(물론 아군들 상황봐서) 텔레포트 무조건 끊어주시는게 좋습니다. 4:5 한타 이겨주면 대박이지만 보통 져요...
4. 이니시
아군들에게 아니시에이팅을 거시는 것보다 상대방에게 제대로 된 이니시를 거시면 보통 게임을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니시의 경우 지속적인 맵리를 통한 대략적인 상대위치, 아군들의 호응 가능여부, 폭딜로 죽일 수 있는지 없는지 등등을 고려하시면 되고, 탱커류 챔피언이 아닌 경우 정말정말 신중하게 거셔야합니다. 내가 죽어도 아군이 한타를 이길 수 있을지를 잘 고려하셔서 거시면 됩니다.
5. 정치
정치해봤자 어차피 남이 보면 못하는 애들 2명이 싸우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티어를 올리고 싶으시다면 그냥 차단하시고 무시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상대 탑 1:1 딜교 계속 이기는데 상대 정글러가 절묘한 타이밍으로 계속 갱을 와서 결과적으로 탑이 개말렸다? 정글 잘못도 크지만 탑 잘못도 큽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내가 딜교 지고 있는데 아군 정글러와서 상대 탑 잡으면 ''와, 호응 오지게 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거에요. 상대탑도 그 생각하고 있습니다.
+ 프로 씬에서도 역전 나옵니다. 특히나 플하위까지는 정말정말 던지는 사람이 많아요. 쉽게 얘기해서 채팅안치고 열심히 겜하면 왠만한 판에서 역전 충분히 나옵니다.
6. 눈치
눈치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개쫄보이던 상대탑이 뚜벅뚜벅 걸어온다던지 살짝 미는라인에 부쉬 와드하려고 내려가는데 슬금슬금 가까이 온다던지 하면 그 부쉬에서 음파같이 맞으면 좀 아픈거 맞게 되고 무의식적으로 F누르게 되고 흑백화면으로 바뀝니다. 조심하세요 ㅎㅎ .
음.. 쓰다보니까 굉장히 길어지기도 했고 제 티어또한 그리 높지 않은지라 틀린 내용도 있을 거 같아요 다만 제 글의 특징을 보신다면 합류나 의사소통에 대해서 집중되어 있는 것을 아실 겁니다. 이 이유는 기본적으로 롤은 5:5 게임이기도 하지만 탑은 독자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4:5 한타와 같이 쉽게 이야기 하자면 숫자싸움을 걸 수 있고 혹은 상대방 2~3명을 나에게 불러서 아군 본진이 4:3 한타를 열거나 바론을 챙기는 등의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즐겜으로는 탑신병자가 재밌지만 티어올리시려면 탑라이너처럼 하셔야 합니다.
읽어주신분들이 계신다면 감사드리고 혹시 자랭 즐겜하실분 계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자랭 티어 실버1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