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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직스와 렝가의 흥미로운 유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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렝가와 카직스는 단순히 서로를 노리는 포식자와 사냥꾼의
라이벌 기믹 뿐만 아니라 스킬셋과 장단점, 템트리에서도 비슷한 점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1.드락사르에 의존하는 딜구조
두 챔프 모두 패시브를 터트리기 용이하고, 챔프 본인 패시브와의 궁합이 좋아 최대한 드락을 빨리 뽑는게 중요함.
때문에 마체테를 업글하지 않고 바로 톱날-(모빌)-드락 트리를 타는 사람들도 많음.
다만 사람에 따라 카직스는 물약업글이 필요할 수 있음.

2.비슷비슷한 일반기의 구성

q-근접 대상을 향한 누킹기
카직스는 타겟팅 1인용
렝가는 논타겟 범위형
스킬의 적중여부에 따라 암살 성공률이 갈리는 것도 같음.

w-회복및 딜링
카직스는 딜링에, 렝가는 회복에 편중된 편임.
렝가는 맞기만 하면 쓸 수 있지만 1.5초라는 제한시간이 있음.
카직스는 일단 투사체를 맞춰야하고 폭발범위 내에 본인이 있어야함.

도약기
렝가는 패시브, 카직스는 e스킬로 도약이 가능함.
q스킬과 입장이 반대인데,
렝가가 타겟팅 단일, 카직스는 논타겟 범위.
렝가는 도약시 야성 1스택을 받는데,
중요한 점은 렝가가 가장 처음 취하는 공격이 도약이어야함.
e날리고 도약한다 치면 1스택이 쌓임.
도약중 e를 날리면 2스택이 쌓임.
카직스는 조건부지만 둘다 연속적인 도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비슷함.
다만 도약에 대한 의존도와 센스는 렝가쪽이 압도적.

3.은신
렝가는 위장, 카직스는 투명인데 이 차이는 굉장함.
렝가는 단순히 다가가기만 하면 보임, 다만 도약과 비슷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고 진짜 문제는 표식때문에 누가 희생양이 될지 알 수 있다는거. 때문에 상대가 대처할 여지가 큼.
대신 도약이 치명타로 적중하고 은신 시간이 길다는 것이 특징

카직스는 6렙궁진화가 거의 정석으로 자리잡아서 모빌이나 꽁신이면
정글내 은신이동이 가능함.
이 유틸성은 렝가와 비교할 수 없음. 자기 동선을 어느정도 숨길 수도 있고, 핑와에도 걸리지 않고 아무리 가까이 다가가도 느낌표조차 뜨지 않음. 단순히 평-궁평-궁평으로 드락 3회를 터트리는 것도 가능함. 그 사이 들어가는 q딜도 있고.
또한 궁을 활용한 갱킹루트도 다양함.
탑의 경우 첫부쉬 진입만 안걸리면 끝부쉬까지 대놓고 땅굴을 파도 안걸림.
다만 은신 시간이 굉장히 짧은편이다.

4.암살능력
두 챔프 모두 암살자 중에서도 탑을 달리는 단일딜링을 갖고 있음.
주류 암살형 정글러는 렝가, 카직스, 이블린 셋뿐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블린은 초반이 너무 약하고 wq를 못맞추면 소나도 잡기 힘들 정도로 매혹 의존도가 극심함.

샤코는 어떻냐 볼수도 있음. 인식과는 다르게 얘는 암살에 스킬콤보보단 설계가 중요한놈임. 따라서 일반적인 암살자 챔프의 역할에 끼워주긴 힘들다고 봄.

반면 얘들은 접근도 상대적으로 쉽고, 단일 대상에 대한 누킹이 굉장히 강력함.
특히 렝가는 이분야에서 탑임. 카직스는 ewq평 콤보만으로 대상을 죽이려면 템이 어느정도 뽑혀야됨. 아니면 고립딜로 몇초정도 시간을 들여서 q를 한번 더쓰던가.

렝가는 첫귀환 톱날 타이밍만 되면 어지간한 애들은 도약=사망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도약콤보가 강력함.
첫정글 3렙때 e쓴 워윅한테 풀콤넣고 공포쳐맞는등의 예외를 제외하면 선빵필승이 뭔지 알려주는 놈임.
옛날 수확렝가 연구할때는 후반에 물몸친구들 궁평만으로 죽는 꼴도 많이 봤음.
하지만 스킬이 전부 논타겟이고, 범위좁은 q를 2타씩 2번 맞춰야되는데 이게 상대 이동기 유무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임.
피즈를 예로 들면 카직스는 내려오면 q평 박으면 끝임.
렝가는 허공에 q하나 날리는 순간 다시 정글로 돌아가야됨.

카직스의 경우 렝가보단 시간이 걸리는 편임. 물론 잘컸다면
q고립드락평 한방에 보내버리는 짓도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올리는 용사타이밍에는 좀 쎈 ad챔급임.
드락이 나오는 순간 이놈이 괴물로 변함.
부쉬가 없어도 궁으로 추노도 괜찮고 궁진입-근접카이팅-궁or도약으로 확실한 킬을 따낼 수 있음.

둘다 장단점이 있다고 보면 됨.


렝가vs카직스
꽤 나오는 떡밥임. 다리가렌은 한쪽이 너무 구데기라 얘기가 아예 안나어지만 렝가 카직스는 각각 장단점도 있고 스킬 구성의 유사함과 독특한 플레이 방식, 본인들만의 간지가 어우러져 키배가 좀 많이 뜨는 편임.
개인적으론 카직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음.
일단 순간적인 암살능력은 렝가가 더 좋지만
카직스는 렝가와 비교할 수 없는 유틸성이 있음.
부쉬에 크게 의존하는 렝가와 달리 카직스는 부쉬를 활용한 다각적 갱킹루트가 많음. 특히 궁진화의 사기성은 시야 장악이 활발한 고티어로 갈수록 중요함.
활용과 의존은 큰 차이임. 상황에 따라 안써도 되는 것과 없으면 힘든것이라고 할까.

3렙 바위게 싸움도 손싸움이라고들 하는데 이건 렝가vs카직스 손싸움이 아님. 렝가가 자기 손과 싸워야됨.
카직스는 q평질만 잘하면 고립딜때문에 억소리나게 아픈데
렝가는 부쉬 활용, qe맞추기, w각 재기도 하고
강화뜨면 q로 녹일지 w로 한턴 벌지 e박고 튈지 생각해야됨.

다만 6렙 이후에는 궁덕분에 선공권이 거의 무조건 렝가한테 있고 동일템이면 순간딜을 압도하기 때문에 단순히 1대1은 렝가가 유리하다고 보면 됨.

그리고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렝가는 카직스에게 퀘스트를 지면 안됨.
카직스는 져도 어차피 렝가 하는 일이 물몸 짜르는건데
그건 퀘스트 깨든 안깨든 가능함.
근데 카직스가 스킬진화를 하나 더하는건 게임의 판도를 바꿀만큼 큰거임. e는 찍기엔 아깝지만 다른 세개가 충족된 상태에서 줘버리면 엄청나게 좋은 진화임.

한타에서는 누가 잘하느냐 싸움임.
일단 어그로 핑퐁에선 카직스가 압도적.
렝가는 부쉬와 도약을 잘 활용해야 하는 챔이라 용바론한타에서 좋아지지만 이마저도 파일럿의 센스가 필요함.
카직스는 미드던 탑이던 궁 하나로 모든 어그로를 풀 수 있고, 재진입할지 그대로 뺄지 선택할 수 있음.
렝가는 진입하면 죽거나 죽이고 죽거나라고 보면 됨.

딜러 암살 능력은 당연히 렝가임.
카직스는 궁시간이 짧아서 각을 잘봐야 하고 일단 켰으면 빠르게 진입해야되는데
한타때는 고립딜을 기대하기 힘들어서 확실하게 끊어내기도 벅참.

렝가는 이쯤되면 원딜따위 강화q 없이도 잡음. 도약후 cc따위 w로 풀고 다른 스킬들만 잘 들어갔으면 확킬임.
궁시간도 길고 타겟팅도약때문에 각을 재기도 수월함.

간단하게 정리하면 인파이팅과 아웃복싱의 차이임.


여기서 중요한건 난이도임.
렝가는 손이 굉장히 빠르게 움직여야하고 강화스킬의 활용 부쉬의 활용이 굉장히 중요함. 파일럿의 센스에 따라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것이 리신급은 아니지만 꽤 큼. 유명한 변준형의 리븐1렙솔킬 영상 등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얘는 자기한테 주어진 메리트를 최대한 활용해야되는 놈임.

카직스? 그런거 없음. 정글링 돌줄 아는 골딱 데려다가 세판만 시켜도 기본은 할거임. 그정도로 스킬셋이 단순하고 직관적임.
굳이 어려운건 궁 활용과 고립의 매커니즘을 알아채는것 뿐인데,
사실 궁은 눈치껏 쓰면 되고 고립은 몰라도 친절히 보여줌.

이건 카직스와 렝가의 밴픽승률만 비교해봐도 알만한 문제임.
손 좋은 천상계든 손나쁜 하위티어든 카직스가 몇순위 우위임.
다만 닌탑을 씹는 누킹 특성때문에 상위권에 머물 뿐
롤백패치 되면 연구완료전까진 카직스가 패왕의 자리에 머물 것.

결론은 카직스 하세요.
롤백패치는 렝가를 놓아줘야할 패치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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