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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명작] 브론즈5가 들려주는 내핵이야기 4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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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터오더의 이전 소환사명은 착실한승훈이며, 트롤러들은 그를 승훈이라고 부른다.)





[브론즈5가 들려주는 내핵이야기] 4





'라스터오더' 승훈이 편.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최고.





프로게이머에서는 한때 최고라고 불리었던 떼이귀(페이커)를 말할수있을것이고, 현재 실업자인 다데쇼군이나





세체시리즈중 최단기로 퇴물이 되어버린 전 세체원 머프트(데프트)정도를 말할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한때 최고였었고, 지금도 많은이들의 기억속에서 좋게, 혹은 좋지않게 기억되고있다.





한때 최고였었던만큼, 지금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아직 최고라고 여겨질것이다.





최고는 언제나 추락하기 마련이다. 언제 어떤 방법으로 추락하는지가 중요한것이다.





이 이야기는 한때 심해 3대 아이돌( 승훈이, 마징가보이, 푸른단풍잎 )중 한명이며





한때 심해에서 최고(로 못하는 현지인)였지만 다른 두명과 달리 구차하게 추락해서





그 이미지를 깎아 먹어버린 승훈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본이든 유럽이든, 외국을 여행하게되면 관광코스가 있기 마련이다.





가이드가 붙는 여행이라면 정해진 관광코스가 있을것이고, 혼자서 떠나는 배낭여행이라면 자신만의 관광코스를 미리 계획해둘 것이다.





그렇듯, 심해에도 관광을 왔던 터를 자리잡으러 왔던간에, 심해밑바닥에서는 꼭 관광해야할 소환사 3대장이 존재했다.





라스터오더, 마징가보이, 푸른단풍잎.





이 세명의 소환사를 보지 못한 자는 진정한 심해에 도착하지 못한 것이라고 할수있을 정도였다.





그 중에서도 '라스터오더' 승훈이는 트롤러사이에서도 '진정한 병신'이라고 언급될 정도로 대단한 남자였다.





이 정신병자는 mmr이 쓰레기중 최상의 쓰레기였는데, 어느 정도였냐면 mmr -40 아이디가 큐를 돌려도 항상 자신의 4픽, 승훈이는 5픽일 정도였다.





픽밴창에서는 쉔밴하죠, 말파이트밴하죠, 리신밴하죠라며 아부리를털고 지들끼리 뭐 밴안했다, 아우리팀탱없네라며 싸우는게 심해의 일상이였는데





그런 돗때기시장판에서도 승훈이는 말한마디 안할정도로 과묵했다.





그럼 상황에 순응해서 남는 자리에 가는걸까?





아니, 승훈이는 원딜이남던 탑이남던 정글이남던간에 점화 점멸 아리를 칼픽해버린다.





타 티어의 랭크게임과 마찬가지로 심해에서도 5픽은 인권이 없으며, 사람새끼취급을 못받는 수드라계급이기에





승훈이가 꼴픽을 한 순간부터  5픽새끼 애비뭐하시냐, 애미잘살아계시냐, 증조할애비 예토전생시켜서 줘패줄까 등등 온갖욕이 난무해도 





승훈이는 언제나 묵묵부답이었다.





5픽이 꼴픽을했으면 닷지를 하면 되건만, 심해어들은 쥐꼬리도 안되는 브론즈5 2점 3점짜리 점수에서 자기가 닷지해서 0점이되긴 죽어도 싫기때문에





눈치만보다 게임이 그대로 시작되어버리는게 일상다반사였다.





게임에서는 더 가관이다.





승훈이는 픽밴창에서 팀원이 어느 라인에 간다고 선언을 했던말던간에, 아리로 미드를 갔다.





브론즈5들은 자신이 선언한 라인은 하늘에서 벼락이떨어져도 고수하기때문에 이런경우 2미드가되는게 보통이다.





첫 시작템은 보통의 아리인 경우엔 도란링 2포가 정석이겠지만, 





승훈이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템트리를 정립하여 단검 1포 혹은 천갑 3포 2마나포션 이라는 독창적인 템선택을 보여줬다.





그렇게 미드를 가서 뭘하느냐.





타워뒤에서 가만히 서있다가 미니언 한두개 줏어먹고, 허공에 아리q몇번 던져보고 마나포션 먹고를 반복하다 집을가는 병신짓을 반복하는데,





장애인학교에서 텐그램으로 자기 대가리를찍고있는 장애인마냥 엑엑거리는 꼴에 2미드로 섰던 아군 미드라이너는 복장이 터질수밖에 없었다.





그 병신짓끝에 집에가서 사오는템은 놀랍게도 공속이 증가하는 버서커신발이였다.





승훈이의 소환사계정은 버서커신발을 사야만이 챔피언을 움직일수있는건지, 그때부터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노인정의 노인네가 공원 3분 돌다오는것처럼 미드1차타워에서 우리팀 정글의 늑대, 레이스를 오가는 매우 협소한 로밍력을 자랑했다.  





이런 병신이 팀에 끼어있는데 당연히 게임이 잘풀릴리가 없으므로, 15분대에 탑미드봇의 1차타워를 싸그리 헌납해 글로벌골드 격차는 5000이상 벌어져버린다.





20분정도가되면 승훈이의 템이 2티어신발을 포함해서 2코어가되는데 미니언을 잘먹기위함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열정의검을 하나 더산다.





그걸 본 팀원모두의 멘탈이 폭발하고, 브론즈5에서는 보기 드물게 서렌을 치고 마는것이다.





이 떼이귀(페이커)도 울고갈 대단한 경기력은 심해의 현지인들 사이에도 소문으로 매우빠르게 퍼져나갔고,





아군 5픽의 소환사명이 라스터오더가 보이는 순간 닷지를 해버리는 경우도 생길 정도였다.





이처럼, 승훈이는 브론즈5 역사상 가장 쓰레기같은 경기력을 자랑했고, 현지인도 기피할정도의 롤알못새끼였다.





그런 승훈이지만, 티어를 올리겠다는 욕심은 있는지, 실력이 출중한 관광객이 보이면 꼭 친추를 걸었다.





그리고 듀오하자고 메세지를 보내는데 이유를 들어서 정중히 거절해도,





돌고래새끼보다 아이큐가 모자란건지 전혀 알아먹지 못하고 듀오하자는 말을 반복했다.





이는 한 관광객과의 대화 내용이다.





[7:28] 착실한승훈: 님아





[7:34] 나: 네





[7:34] 착실한승훈: 저랑롤같이해요





[7:34] 나: 롤챔스 보고잇어요.





[8:20] 착실한승훈: 님아





롤챔스언제긋나요





[8:20] 나: 지금





2경기중임





5전  3승





[8:20] 착실한승훈: 아니





언저끄나라고요





[8:21] 나: 한쪽이 3승 하면 끝나겟죠





[8:28] 착실한승훈: 님아





[8:28] 나: 왜요]





[8:28] 착실한승훈: 롤챔프스끈ㅅ났어요





트롤들 사이에서는 '이게 사람새끼가 쓸수있는 어휘구사력인가?' 라는 의문이 제기된적도 있었고,





우리가 아는 승훈이는 사실 사람이 아니고 돌고래의 머리에 뇌파조정기를 씌워 돌고래가 게임을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가설도 있었었다.





 그래도 이 마성의 병신력은 트롤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가 있던 편이였고,





승훈이는 '그와 듀오를해서 게임을 캐리하면' 진정으로 실력이있는 트롤러로 인정받을수있는 롤실력 측정기로 이름을 떨쳤다.





그래서 꽤나 많은 트롤러들이 그와 듀오를하며 구제불능의 심해밑바닥에서 구제해주었는데,





그 덕에 승훈이는 mmr 세자리수인 100점대에 머무를수 있게 되었다.





이후, 트롤러들이 라스터오더 계정을 쓰레기 mmr임에도 브론즈4로 만들어주자, 지 실력으로 올라가는 것보다는 머리가 직빵임을 알게되었고





그때부터 승훈이는 무료머리를 강요하며 친구창에 존재하는 사람들 모두를 괴롭혔다.





트롤들은 꾸준히 무료머리로 승훈이를 올려주었지만, 무료머리에 맛들린 승훈이는 만족하지못하고 계속 재촉하였고,





이에 몇몇 트롤러들은 룬갈로 보답했다,





덕분에 '라스터오더'는 수차례 룬페이지가 갈려나갔다.





 그런 역경에도 꾸준히 무료머리를 받은 승훈이는 한때 실버5 24포라는, 브론즈들에겐 꿈인 곳까지 올라갔지만,





장애인과 놀어주던 트롤러들이 하나둘씩 떠나가자 다시 승훈이는 외톨이가 되어버렸고,





머리없이 솔큐로 돌리다보니 다시금 고향에 입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광진구지존'으로 닉변한 그는, 브론즈4에서 그 장애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있다.





'라스터오더' 승훈이편끝.





(출처:디시인사이드 리그오브레전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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