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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명작] 브론즈5가 들려주는 내핵이야기 2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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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5가 들려주는 내핵이야기] 2





 


caterla 편.











브론즈5에는 꽤나 유명한 샤코 트롤러가 둘이나 있었다.





한명은 '매라박스'라고 불리우는 샤코였고, 다른 한명은 오로지 미드만을 달리는 샤코였다.





이번 이야기는 오로지 죽도록 미드만을 달렸던 그 샤코의 이야기이다.





당시 브론즈5는 그리 유명한 곳이 아니였다. 





기껏해야 브론즈5에서 누누트롤로 유명한 Area5 정도가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서, 세간에 약간 알려진 정도에 불과했다.





사람살 곳이 못되는 곳이 세상에 존재하는구나 정도가 일반적인 브론즈5의 이미지였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헬린저라는 머나먼 꿈의 그곳을 향해 달리는 미드러너들이 존재했고, mmr 300점대에서는 대략 15명정도가 미드러닝을 하고 있었다.





미드러닝도 머리처럼 충돌이 나기 마련이다. 충돌이 나게되면 서로가 던져대기 때문에 게임의 행방을 알수없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듀오트롤의 경우가 솔로잉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하게된다.





당연하게도 듀오트롤은 2명이서 던지기때문에 질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미드러닝 샤코의 대가 caterla는 오로지 솔로잉으로 미드를 달렸다.





애초에, 그가 브론즈5의 나락으로 여행할때 동행자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이 미드로 달릴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트롤 충돌이 나는경우에는 그판을 포기하기 마련이였다.





그런 나날이 이어지다보니, 어느새 그는 꽤나 많은 판을 던진덕에 트롤들의 눈도장을 받게되었고, 





하나둘씩 그와 듀오로 던져대기 시작하며 현지인들에게 악명을 떨쳤다.





도중에 ralock1이라는 kda를 깎는 노인을 만났을때는, 그가 관리하던 케일의 kda를 1200에서 600으로 반토막낸 적도 있었는데,





그때 ralock1은 친구창에서 그를 가차없이 삭제했다고한다.





그리고... 브론즈5에는 kda관리라는 새로운 열풍이 불게된다.





그는 수많은 트롤링에 지루해지던참에, 그 kda관리라는 것에 관심이 들게된다.





하지만, caterla라는 아이디는 이미 수많은 챔피언으로 던져대서 모든 챔프의 kda가 쓰레기였기때문에, 관리할수 없는 상태였다.





결국 그는, 새로운 아이디를 파게되고, 그 아이디로 갱플랭크의 kda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의 갱플랭크 관리방식은 다른 이들과 달랐는데, 다른 이들은 자신이 어느정도 세졌다 싶으면 적 정글을 돌아다니며 학살하고 다니는 반면,





그의 갱플랭크는 6렙을찍은뒤에, 메자이를 올리고 자신의 우물에서 궁지원으로 어시를 챙기는 형태의 관리였다.





이런 기발한 발상이 먹혀들어가, 그의 갱플랭크 kda는 ralock1을 능가하게되었지만,





역시 2번대 대장소이폰과같은 kda관리러 아다개통전문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이 kda아다개통러들은 2렙,3렙에도 4인다이브를 할정도 정신병자들이였기 때문에, 몇번씩 죽기 마련이었고, 





종래에는 그의 멘탈과 함께 갱플랭크의 kda도 터져버렸다.





그렇게, 거짓말처럼 갱플랭크의 kda는 상장폐지 당해버릴 정도로 망해버리고 말았다.





갱플랭크의 kda관리에서 많은 교훈을 얻은 그는 다양한 챔프로 kda관리에  도전하게되었고,





망해버리면 곧바로 다른챔프로 갈아타는 행위의 반복끝에 마지막엔 잔나 kda를 3000을 찍는 기염을 토했다.





그렇게 세계에서 가장 kda가 높은 잔나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그의 브론즈5 이야기는 끝나게되지만, 그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난것은 아니다.





브론즈5는 트롤러 전체 3주정지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트롤러사이에서 활성화된 커뮤니티가 망해버리는 사건이 있었다.





그때 그는, 망한 브론즈5를 버리고 티어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트롤하며 놀기 매우 좋은 실버3이라는 곳에 안착하게된다.





그 동네에서 트롤을 하던 그에게 한명의 원주민 BJ가 눈에 띄게된다.





보베인으로 유명한 루시안, 베인장인 보겸s라는 인물이였다.





피지컬을 신에게 바치고 방송컨텐츠제조라는 기술을 얻은 남자였는데, 





눈물의 강화쑈라는 던파컨텐츠에서 롤로 이제 막 넘어온, 어떻게보면 올드한 bj이지만 롤이라는 면에서는 신입 bj였다. 





당시 보겸이는 뭐뭐s라는 좆나 말도안되는 클랜을 만들어서 좆목수장질을 하며 충신을 기르고 있었는데, 





입은 챌린저였지만 실력은 쥐뿔도없는 말그대로 아가리파이터 형이였다.





보겸s의 개똥같은 실력과 아가리파이팅 원투잽에 반한 그는 수십번의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보겸이를 저격해댔고, 보겸s는 그와 수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그렇게 그는, 보겸이에게 이렐공포증이라는 걸 심어준 유명인사가 되었다.





'caterla' 에서 시작해서 '저kda관리할게요' 로 끝을 맺은 한 트롤러의 이야기이다.








caterla편 끝.





(출처:디시인사이드 리그오브레전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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