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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다이아를 찍은 서폿유저의 팁 아닌 팁 겸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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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스압공략글들을 보며 나도 나중에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가며 저런 글 하나 쓰고싶다고 생각하곤했었는데, 귀찮기도하고 그럴 자격도 안되는것 같고 해서 간단하게 이곳에 몇자 적고자한다.

필자는 시즌2실버(1300점대로 기억) 시즌3플레티넘을 찍고 계정을 삭제했다가 시즌7 플레티넘2 프리시즌 다이아를 찍었다.

 

필자의 전적이다. 그냥 인증 하나정도는 해야될것같아서 해보았다.

처음엔 미드 위주로했는데 애니비아가 변경되면서 난이도가 확 올라간느낌이있어서 서폿으로 갈아탔다.

탑,원딜,정글은 웬만하면 하지않는다. 승률이 30%대가 나오기때문에...

게임의 목적을 "티어상승" 으로 둔다면 이처럼 본인의 약점을 철저히 파악해서 배제하는것이 합리적이다.

게임을 하면서 점수가 오르내리는 시스템이 불가피하면서도 참 악랄하다라는 것을 느꼈다.

예컨대 목표가 골드인 어떤 유저가 실버3티어 50점이고, 이기면 +20점 지면 -20 점이라고 해보자. 이겼다면 70점. 졌다면 30점이 돼있을 이 유저는,

이겼으면 진작 달성했을 70점을 위해 졌기때문에 2판을 내리 이겨야한다.

우리네 시간은 유한하다. 이것이 게임에서 패배했을때 나오는 분노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는 우리가 이기기위한 방법 몇가지를 자각하며 게임에 임해야 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감히 피력해본다.

거창한것은 아니고 실은 다들 아는것들이다.

첫째는 본인의 행위에 근거를 대는것이다. 한가지만 예를 들어보자.

만약 당신이 서포턴데 로밍을 가고싶다. 이때 생각할 키워드는 두가지다. 바텀의 라인상황과 상대 정글러의 위치.

이와같은 근거를 대는 힘은 LCK의 해설이라던지, 프로BJ의 방송이라던지, 본인이 했던게임의 리플레이를 보며 복기하는 방법등으로 키울수있다.

두번째는 감탄고토의 자세를 버리는것이다. 게임 내에서 본인에게 가해지는 핍박들에 대해 맞받아칠 생각만하지말고 인정할건 인정하자는 말이다.

본인이 진리라고 알고있던 통념이 무조건 진리는 아니다. 눈감고 귀막으며 목소리만 낼줄아는 소시민에게 낙원은 없다.

인정할건 인정하는 한편,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는 상대에겐 쉽지않지만 가엾게 여기고 무시할줄아는 교양있는 게이머가 되자.

다음은 서포터로서 깨알같은 와드위치다. 대부분 알것같지만..

 

 

시야석을 올리고 라인주도권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위치에 와드를 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앞서 말했듯 시야는 곧 근거다.

우리는 프로가 아니기때문에 맵을 놓치기도 하지만 단 한명이라도 당신이 설치한 와드의 시야로 얻는 근거가 있다면 승률은 자연스레 높아질것이다.

참고로... 티어를 목적으로 하는 게임은 그닥 행복하지않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

즐겁자고 티어를 올리는건데 참 역설적이다. 어지간하면 게임은 게임으로 즐기자.

그리고 노파심에...다이아따위가 뭔 글을 구구절절 써놨냐고 하면....... 넘 슬플것같다. 상처 잘받는단말야ㅠ

모쪼록 이 글을 통해 얻는게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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