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CEO 조 마쉬는 2021년 T1의 한 해를 'A Mixed Bag'이라고 정의했다. T1에겐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수많은 로스터 변경이 이뤄졌고, 시즌 중 감독 경질이라는 유례없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T1 입장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힘든 일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그러나 T1은 올해 아이슬란드로 떠났고, 월드 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다. '페이커' 이상혁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느꼈던 미라클-런이었다. 비록, 팀의 네 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은 이뤄내지 못했지만, T1의 드라마틱한 올해 행보는 많은 T1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줬다.
조 마쉬는 새롭게 2022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와의 재계약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조 마쉬는 '페이커'와 함께 네 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T1 CEO로서 보낸 2021년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그리고 어떤 2022년을 그리고 있을까? 인벤은 '페이커'와 재계약 미팅 48분 전, 조 마쉬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T1의 현재와 미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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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시즌 T1은 서머 시즌에는 결승에 올랐다. 또한, 월드 챔피언십은 4강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팀의 책임자로서 T1의 올해 행보에 대해 평가를 해줄 수 있을까?
지난 2년은 정말 다사다난 했다. 2020년에는 스프링 시즌 우승을 하고도 월드 챔피언십에 가지 못했었다. 올해도 수많은 로스터 변경을 겪었고, 코치진 교체 끝에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폴트' 단장과 코치들이 7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노력해서 만들어 낸 성과라 생각한다.
나는 T1이 지금껏 걸어온 행보가 자랑스럽고, T1이 앞으로 갈 방향을 보는 것에 행복하다.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많은 젊은 선수들이 새롭게 팀에 융화되었고 그들 덕분에 더 크게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이 2022년에 해낼 것들에 더 큰 기대를 갖게 된다.
Q. 새롭게 합류한 어린 선수 들 중에서 올해 유독 활약이 뛰어났다고 여겨지는 선수가 있다면?
가장 안정적인 선수는 '케리아'였다. 나는 '케리아'가 전 세계적으로 자기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케리아'를 꼭 영입하고 싶었던 이유는, 제대로 된 라인 업만 주어진다면 '케리아'가 특별한 일을 해낼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케리아'는 올해 모든 경기에 출장해서 우리가 원하던 바를 보여줬다. 올 한 해를 돌아봤을 때, '케리아'의 안정성은 최고였다.
가능성을 봤을 때는 '구마유시'다. '구마유시'는 백업 선수로 시작해서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내가 '테디'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리고 '테디'와의 관계가 어땠는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잇다. 그런데도 '구마유시'는 '테디'를 추월했고, 경기력도 정말 대단했다. '구마유시'의 가장 뛰어난 점은 자신감이다. 게임 안에서도, 밖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든 '구마유시'는 자신감이 있었다. 나는 '구마유시'의 그런 태도를 정말 좋아한다.
Q. 지난해 시즌 중 감독을 교체하면서 팬들의 많은 우려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T1의 이러한 결정은 성공적이었다. 시즌 중 감독을 교체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역사가 반복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우리는 2020년 막바지에 들어서야 변화를 꾀했었다. 그때 좀 더 변화를 일찍 줬어야 했는데, 그냥 시즌이 흘러가 뒀고 결과적으로 그해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팀의 환경이 어땠는지,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계속 지켜봤고, '폴트' 및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팀이 제대도 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가진 많은 재능이 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었다.
변화가 필요한 듯 보였다. LCK에서 시즌 중에 코치를 바꾸는 게 통상적이진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에 걱정을 표했다. 그렇지만 나는 그 환경을 가까이서 보고 있었고, 보면서 '폴트' 단장과 '모먼트-스타더스트' 코치에게 리더십을 맡기는 게 옳은 결정이라고 믿었다.
결론적으로는 코치진의 변화를 준 게 옳은 결정이 됐다. 이 모든 건, 선수들과 '폴트' 단장, 그리고 코치진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힘든 결정을 했지만, 노력을 통해 7월부터 월드 챔피언십 4강까지 진출했고 전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 변화는 절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사람들의 그런 반응도 예상할 수 없었다. 그래도 선수들은 코치진과 함께 서로 잘 의지했고 끝내 해냈다.
Q. 코치진이 바뀌는 와중에도 가장 의연하게 대처한 선수가 있다면 누구였을까?
아마 모든 선수들이 놀랐던 거 같다. 전임 코치들은 전년도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였다. 그들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추구했다. 하지만 나는 '페이커'가 계속 경기에 서면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때 경기력이 가장 좋았던 점을 알리고 싶었다. 변화를 주면서 '페이커'의 경기력이 올라갔고 게임 내의 승리 플랜이 변했다. 선수들의 플레이가 편해진 걸 볼 수 있었고,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변화가 있기 전에는, 선수들은 실수하는 걸 두려워했고, 그게 경기 내에서 선수들 간의 대화를 통해 드러났다. 나는 망설이는 선수들을 보면서 결말이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은 혼나거나 지적받는 게 두려워 실수를 했다. 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는 빠르고 자유롭게 플레이해야 한다. 코치진의 변화 이후로 선수들은 더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더 깔끔하게 한타를 했고, 오브젝트로 더 빠르게 모였다. 그런 변화를 보면서 나는 우리가 추구한 변화가 옳은 결정이라는 걸 확신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운이 좋게도 그렇게 일이 진행됐다.
원본보기 ▲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Q. 새롭게 리빌딩 되는 2022년의 T1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어떤 선수들을 영입할 생각인가? 또, T1의 가치 혹은 이상향에 가장 잘 맞는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인가?
이번 이적 시장을 보니 우리는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T1 선수들 대부분이 다년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서 우리는 다른 LCK 팀들처럼 많은 변화를 겪지 않아도 된다. 사실 이번 이적 시장을 보면서 정말 많이 놀랐다. 개인적으로 스토브 시즌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굉장히 불안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내 비행기가 지연되어 한국에 있지도 못하고 있지 않나(웃음).
나는 우리의 핵심이 되어준 어린 선수들 덕분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페이커가 분명 자유 계약 신분이지만, 그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서 페이커와의 재계약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고,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그 외에도 우리는 T1 선수가 되면서 생기는 압박감을 견딜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우리처럼 팬층이 크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팀은 항상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T1 경기의 뷰어십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그런 압박감을 견디려면 다소 특별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분명 그게 되는 선수들이 있고, 되지 않는 선수들도 있다. 멘탈적인 부분은 선수가 가진 실력만큼 중요한 요소다. 그런 압박감에 무너지면 경기력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구마유시'가 그런 성격을 가진 가장 좋은 예시라고 생각한다. '구마유시'는 다른 선수라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일도 잘 넘겨낼 수 있는 선수다.
Q. 팀의 CEO로서 봤을 때, T1의 선수들은 어떤 압박감을 받고 있다고 느꼈나?
T1만이 그런 압박감을 받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건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는 어느 프로 팀에서는 느낄 수 있는 압박감이다. 인터넷은 넓고 광활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한다. 그들 모두가 각자의 의견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비판을 하고, 훈수를 두곤 한다.
남들이 어떤 걱정을 하든지 크게 개의치 않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팀과 자신의 플레이가 나아질 수 있도록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그저 실수가 중요한 순간에 벌어지지 않길 바라야 한다. 우리만 보더라도, 서머 결승전에서 우리가 좋은 플레이를 몇 번만 더 했다면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됐을 거다.
그런 경기들을 치르면서 우리는 월드 챔피언십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조금만 달랐다면, 서머 시즌 우승도 가능했다. 종이 한 장 차이였다. 아마 모든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거다. 그 친구들은 어리고, 인터넷을 본다. 우리가 아무리 보지 말고, 신경 쓰지 말라고 해도 스스로 찾아보고 댓글을 확인한다.
사람들이 선수의 SNS에 글을 쓰고 메시지를 보내는 걸 보지 않는 건 힘든 일이다. 잘하고 있을 때는 상관없지만, 부진할 때는 그런 댓글들이 상처가 된다. 그런 모든 부분을 털어내고 팀과 팀원들에게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선수들에게 방해가 되는 부분을 최대한 제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페이커' 이상혁은 현재 재계약을 한 상태일까?
아직 아니다(웃음). 지금 페이커의 매니지먼트 팀과 미팅하기 정확히 48분 전이다.
Q. '페이커'와 재계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웃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 솔직히 2주간의 자가 격리 덕분에 아무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이제 자가 격리가 풀리기 시작하니 이번 주부터 다시 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는 지난 2년 동안 '페이커', '페이커'의 매니지먼트 팀, 그리고 그의 가족들과 꽤 돈독해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올 한 해 동안 계속 대화를 나눴다. 이번이 우리가 대화를 나눈 유일한 시간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가장 최근에 한국에 방문했을 때는, '페이커'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그의 집을 방문했었다. '페이커'의 할머니는 내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할머니를 만나고, 함께 식사를 한 건 정말 즐겁다. 할머니께서 책을 쓰셨는데, 이번에 가면 사인을 받을 예정이다(웃음).
T1이 '페이커'를 잔류시키기 위해 모든 걸 하고 있고, 나 역시도 그렇다. 하지만 그게 충분하지 않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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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페이커'와의 재계약에 확신을 가지고 있을까? 당연히 재계약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페이커' 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그의 매니지먼트도 나와 같은 생각이길 바란다. 사실 T1에 돌아오지 않겠다는 어떤 암시도 없었다. '페이커'는 T1의 오너 중 한 사람이다. 그리고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길 바라는 만큼, 그와의 재계약을 희망적으로 생각한다.
Q. T1에게 ‘페이커’ 이상혁이란 어떤 의미일까?
정말 많은 의미를 가진다. 워낙 어린 나이에 슈퍼스타가 됐고, '페이커'의 커리어와 위치는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스포츠 자체를 초월했다. '페이커'는 세계적인 셀럽이고 한국에서도 그렇다. 오프 시즌 동안 '페이커'를 찾는 엔터테인먼트가 정말 많았다.
지난 9년 동안, '페이커'가 게임을 푸는 방식은 계속 진화했다. 그게 '페이커'의 가장 대단한 점이다. 메타가 '페이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바뀌어도 항상 적응하고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변화시켜 왔다. 올해도 '페이커'의 스타일은 15년도, 16년도의 스타일과는 확연히 달랐는 걸 볼 수 있었을 거다. 나는 '페이커'가 항상 팀이 원하는 스타일에, 팀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적응하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세계 최고의 바텀 듀오가 있다면, 항상 캐리 할 필요는 없다. '페이커'는 그걸 잘 알고 이용할 줄도 안다.
'페이커'는 또 게임에 대해 날카로운 감각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잘 안다. 마치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이미 알고 있는 느낌이다. 협곡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계산하고 있다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회사로서도 '페이커'와의 재계약은 정말 중요하다. '페이커'가 T1의 일부고 회사의 오너라는 점은 정말 다행이다. 우리가 강남에 빌딩을 세운 것도 '페이커'가 함께 지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는 계속 이겨야 하고, 우리의 왕조를 이어가야 한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페이커'와 팀원들이 모두 함께 힘든 노력을 했기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발전하고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우리 경기를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큰 선물이다. 그런 팬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고 있고, 그들과 함께 '페이커'의 네 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해낼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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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22년 T1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팀의 리더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을까? 팀의 운영 방안도 좋고, 사업적인 계획과 선수를 위한 복지 등 다양한 방향에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
첫 번째로는 이기고 싶다. 2021년의 좋은 마무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내년 월드 챔피언십은 미국에서 열리고, T1은 미국에서 두 번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래서 다시 미국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건 의미가 크다.
월드 챔피언십을 위해 천천히 달려갈지, 아니면 LCK 리그 우승을 위해 바로 힘을 내야 하는 지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우린 이미 LCK 우승을 9번 기록했으니 여름을 대비하면서 천천히 팀을 만들어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은 생각일 거다. 이번 스토브 리그를 보면, 정말 많은 팀들이 강력하게 태어날 거 같다. 올해도 네 개의 LCK 팀이 월드 챔피언십에 갔지만, 농심 레드포스나 리브 샌드박스도 끝까지 굉장히 강력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지난 8월 '챌린저'라는 웹툰을 발행했고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가 많다. 내년 2월에는 일본과 미국에서도 발행될 예정인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가 된다. 그리고 넷플릭스, 유니버셜 같은 단체에서 TV쇼나 영화를 만들자는 제의를 받아도 정말 재미있을 거 같다. 우리만의 아케인을 만든달까?
아카데미 비즈니스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스카이'와 '운타라'가 코치를 맡고 있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코치를 충원할 계획이다. 다음 세대 캐주얼 게이머와 프로 지망생들을 육성하는 건, 선수 스카우팅을 할 때도 우리에게도 큰 이득이 된다. 그 선수들이 T1 소속으로 계속 남지 않더라도, 우리처럼 아카데미에 큰 투자를 하지 못하는 다른 팀에게 큰 도움이 될 거다.
아카데미 사업은 팀 선수들이 군입대를 하거나 은퇴를 해야 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 4년 전 '쇼메이커'나 '캐니언' 선수가 나타났고, '케리아', '구마유시', '오너' 등 선수가 다음 세대로 등장했다. 2022년에도 아카데미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Q. T1 아카데미에서 육성했던 선수들이 다방면으로 뻗어나가 다양한 팀에서 뛰고 있다. 다시 만나거나 다시 T1소속으로 뛰었으면 하는 선수가 있나?
다시 T1에서 뛰는 건 잘 모르겠고, 언젠가 은퇴하게 되면 '테디'가 꼭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게 콘텐츠 크리에이터로든, 코치든. 아니면 단순히 인사만 하러 온다든가. 어떤 방법으로든 '테디'는 다시 돌아오게 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구마유시의 형, 이신형도 돌아오면 좋을 것 같다. 임요환이 늘 있으니 둘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한 '스카웃'이 언젠가 방문하거나 돌아온다면 맛있는 스테이크를 사주면서 롤드컵에서 페이커의 복수를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할 수 있을 것 같다. (웃음)
Q. T1의 CEO로서 2년을 보냈다. 2년 동안 T1에서 CEO로 활동하며 무엇을 느꼈는지 궁금하다. 또, T1의 CEO로서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비전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듣고 싶다.
내가 CEO가 된지 얼마 안 되어 코로나가 터진 만큼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지난 2년간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많은 제약으로 인해 내가 원한만큼 많은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지는 못했지만, 그 기간 동안에도 정말 많이 확장하고 발전했다. 강남에 T1 HQ 건물을 지은 것도 코로나 동안 정말 힘들었던 일이었지만 해냈다.
내 비전은 항상 세계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이다. 그걸 올바르게 이루기 위해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잘 챙기고, 쉬운 길을 찾는 것보다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물론 방법이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 그렇지만 T1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단단한 기반을 만들어 둔다면, 다음 사람이 왔을 때에도 더 쉽고 좋은 방향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인터뷰 마지막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
롤드컵이 끝난 이후 팬들이 T1에게 보내준 사랑과 존중에 정말 감사드린다. 올해 우리는 정말 많은 사건을 겪었고, 감정적으로도 힘든 일을 겪어야 했다. 아이슬란드에서 한 달 동안 갇혀 지낸 건, 어린 선수들에게 힘든 일이다. 팬들은 그런 선수들의 마음을 정말 잘 달래줬다. 지는 건 슬픈 일이지만, 긍정적인 반응에 정말 감사했다. 선수들은 그런 긍정적인 반응 덕에 더 성장한다.
지난 7월에 우리가 헤메고 있을 동안, 팬들이 많은 노력을 해주고 함께 해준 것에도 감사드린다. 거기서부터 우리가 특별한 출발을 할 수 있었고, 그게 내년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요약하면
얘들아 우리 1년 더한다
칸나 농심가는거 간접적으로 부정했다
2022년도도 걱정말라구
양대인이 T1애들 혼내서 경기력 더 안좋아져서 경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