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시즌 4부터 내내 브실에서 놀다가, 지난 시즌 7 막바지에 간신히 골드를 달아본 롤알못입니다.

부족한 피지컬은 여전하고, 판단력도 (엣날보다 나아지긴 했어도)아직 좀 많이 무딘지라 부단한 연습이 필요한 인간이죠...

이전에도 몇번 상담받는 차원에서 글을 올리긴 했는데, 이번에도 다시 한 번 평가를 좀 받아보려고 합니다. 리산드라 룬에 대한 평가입니다.

최애캐라서 그런지...승률이 낮아도 여전히 저에게는 좋은 챔프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것과는 별개로 요즘은 랭겜에서 리산드라를 잘 못돌리는건 함정)

두 가지 중 무엇이 좀 더 좋을지 판단해주십사 하고 올려봅니다. ('물골드가 뭘 아냐?' 라던지, 리산드라 똥챔인데 왜 올리냐고 반응을 하신다면....흠ㅠㅠ)

1. 마술-영감

첫 번쨰 룬 빌드는 마술-영감 입니다. 제가 가장 처음에 쓴 룬 빌드 인데요.

구체적인 빌드는 '마술 : 신비로운 유성 - 궁극의 모자 - 깨달음 - 주문 작열 + 영감 : 완벽한 타이밍 + 우주적 통찰력' 이렇게 됩니다.

나름 리산드라가 궁 의존도가 높기도 하고, 궁 쿨을 줄이고, 존야 활용도 빈번한 챔프다 보니 이 두가지를 모두 고려해서 짜봤습니다.

핵심 룬은 신비로운 유성을 들었는데...사실 콩콩이가 좋긴 한데...라인전 상성에 따라선 콩콩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힘들 것 같아서 그냥 한번 갱 호응이나 이니시를 걸 때 딜 좀 세게 넣어보려고 유성을 선택했습니다. 콩콩이를 자주 긁으려면 q를 잘 맞혀야 하는데, 물몸인 리산드라에게 있어서는 자칫 잘못하면 딜교에서 손해를 입을 것 같아서 포기...

궁극의 모자와 깨달음은 리산드라의 스킬 쿨을 줄여서 궁극기를 포함한 다른 스킬들의 활용을 원활하게 하려고 선택했습니다. 무효화 구체는 존야와 궁극기로 어그로를 끄는 리산드라에겐 큰 메리트가 없다고 느꼈고, 마나순환 팔찌는 패시브의 존재때문에 역시 끌리지 않더군요. 절대 집중은 체력 관리를 해야만 발휘되는 능력치라 별로인것 같아서 봉인, 기민함은 리산드라에게 쿨감보다 메리트가 떨어지다고 판단해서 패스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폭풍의 결집과 주문 작열 사이에서 고민을 했는데...게임이 40분 이상 후반을 가는 경우도 많지 않고, 리산드라는 어쨌든 스노우볼을 굴릴 필요성이 있겠다 싶어서 주문 작열을 선택했습니다. 그 전에 폭풍의 결집을 들었는데, 그거 후반 가지 않는 이상 효율 떨어진다는 의견을 사람들이 내어주셨더군요.

나머지 영감에서는 6분 뒤에 초시계를 지급하고, 존야 쿨을 줄이는 완벽한 타이밍, 그리고 최대 쿨감 및 기타 쿨타임 감소 능력치를 제공하는 우주적 통찰력을 선택했습니다. 나머지는 리산드라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고요.

이 빌드를 갈 경우에는 영겁 이후에 존야, 쿨감신 등을 올리면서 쿨감을 최대로 맟추는 형태로 갑니다. 이 빌드는 쿨감 확보가 용이하고, 나중에 설명할 '지배-마술'에 비해서 리스크가 조금 적습니다. 좀 더 안정감있는 플레이를 하기 위한 빌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지배-마술

(여기서 잘못된 룬이 하나 있습니다. 깨달음 대신에 주문 작열을 가는데...제가 잘못 눌러놓고 스샷을 찍었군요!! ㅠㅠ)

이 빌드는 앞에서 소개한 룬과 비교했을 때, 좀 더 스노우볼을 굴려서 빨리 끝내겠다는 목적이 강하게 들어있는 빌드입니다. 초반에 망해서 킬어시를 제대로 먹지 못하면 리스크가 상당히 커지는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딜은 처음 소개한 룬 빌드 보다는 잘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체감상 그런건가...)

이 빌드에서의 룬 구성은 '지배 : 감전 - 돌발 일격 - 시야 수집 - 영리한 사냥꾼, 마술 - 궁극의 모자, 주문 작열' 입니다.

핵심 룬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감전을 들어줍니다. 포식자와 어둠의 수확은 리산드라 특성상 어울리는 구석이 없으므로 패스합시다.

첫 번째 룬에선 비열한 한 방과 돌발 일격을 두고 고민했는데, 저는 돌발 일격을 선택했습니다. 저만 몰랐다가 이제 안 것인지는 몰라도, 리산드라 e스킬을 활용하는 경우에도 마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리산드라 e스킬이 아무래도 점멸처럼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나타나는 판정을 받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비열한 한방의 딜이 물론 초반에는 깨알같이 잘 들어가긴 하나, 돌발 일격을 통해 얻는 마관이 좀 더 딜적으로는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시야 수집. 좀비 와드나 유령 포로가 시야 장악 측면에서 유용한 것은 사실이고, 갱 회피에도 도움을 주긴 하나, 리산드라는 e 스킬로 어느 정도 갱 회피가 가능한데다, 로밍을 통해서 킬을 먹고 스노우볼을 굴리는게 좀 더 좋아보여서 시야 수집을 선택했습니다. 주문력 수치는 사실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화력을 늘린다는 측면에서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세 번째는 영리한 사냥꾼. 존야 활용과 초기형 벨트 활용이 잦을 리산드라에게 있어서 이건 정말 좋은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문 흡혈 효율이 쓰레기에 가까운 리산드라에게 굶주린 사냥꾼은 정말 별로고, 끈질긴 사냥꾼도 e스킬로 벽을 넘어다니는 리산드라에겐 생각보다 메리트가 크지 않다고 봅니다.

마술에서는 궁극기 활용이 잦을 리산드라에게 힘을 실어주는 궁극의 모자, 나머지 하나는 딜을 좀 더 늘려주는 주문 작열을 택했습니다.

이 빌드를 택하는 경우에는 영겁이 아니라 초기형 벨트 선템에, 존야를 올리고, 그 이후에는 '마술-영감'처럼 리산드라가 일반적으로 가는 템트리를 따라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반에 스노우볼을 굴리는게 이 빌드에서는 좋아보이기 떄문이죠.

3. 마치며...

후...앞서 말했듯이 골드 티어라서 상당 부분 입롤스러운 부분도 많고 허점도 많을 겁니다.

다만 저는 이런 것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동시에 이게 과연 얼마나 좋을지, 둘 중 무엇이 좀 더 나은지를 여러분과 함꼐 생각을 해보고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