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챔피언이 좋다, 좋지 못하다를 기준을 잡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롤의 모든 챔피언은 어떤 시간대에서 어떤 효율을 가지고있고, 그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러나, 어떤 챔프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가장 ' 강력한 효율 '을 가지게 되는 챔프들이 몇가지 있고
항상 상대적으로 '시간이 해결해주는 픽'은 항상 좋은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Q:그렇다면 조합의 중요성은 얼마나 될까?
A: 롤드컵 선발전 마지막 경기 삼성 VS KT 3:0
롤드컵 8강 삼성 VS 롱주 3:0
삼성이 이길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몇이나 있었을까?
상대적으로 롱주,KT 두 팀에 비해 피지컬이 부족한 삼성팀은
'조합'과 '운영'으로 그리고 철저한 '준비'성으로 이기게 되었다
그렇다면, 6개의 경기중에 가장 효율이 극대화 되었던 것은 무엇일까.
바로 '조합'의 준비에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의 가장 큰 장점은 '조합'과 확실한 피지컬류 선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한 ' 키 포인트 ' 선수인 엠비션이 있다는것을 가장 활용할줄 알고 그에 맞는 조합을 꾸리는 팀이다.
KT 스멥의 케넨을 아예 뒷길에서 막아내던 엠빠따, 상대적으로 큰 대회 경험이 적은 커즈를 뚜드려 패며 프쨩의 한타구도를
미연에 방지해버리는 엠빠따를 보면서
결국 롤에선 확실한 오더와, 효율적인 조합이 게임의 승리를 가장 확실하게 이끌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삼성의 조합'처럼 조합이 효과를 발휘하는 시간과 시너지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간단한 예시로 설명을 해 보도록하자
(탑/정글/미드/원딜/서포터 순서)
블루팀 : 리븐 / 리신 / 피즈 / 진 / 알리스타
레드팀 : 마오카이 / 카직스 / 트페 / 케이틀린 / 소라카
자 여기서 자신이 게임의 키포인트인 '리신'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게임 내의 상황은 대략적으로 이렇다는걸 파악해보자.
탑: 챔프상성상 리븐이 딜교 '주도권'을 가지고있음
미드 : 극악의 상성 트페VS피즈는 피즈가 라인전단계에서 세배쯤 좋다
Q: 트페로 피즈 할만한데요?
A: 도파가 할만한다고 한거지 너네가 할만하다는게 아님, 니가 상대적으로 잘한걸수도 상대 피즈가 상대적으로 못한걸수도있지만
피즈는 트페의 장점을 모두 다 무력화시킬 수 있는 챔프라는걸 알아야함(EX: 사이드주도권, 타워허그 다이브)
그렇다면, 본인이 블루팀 알리스타라면 이 게임을 어떻게 굴려서 어떻게 이길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 게임은 대부분이 예상하는것처럼, 레드팀 원거리딜러인 케이틀린이 4.5코어 + 17레벨을 찍게되면 레드팀이 이기는 게임이다.
즉 쉽게말해서 결과적으로 무조건 따라붙는 40분이되는 게임이되면 동티어 동실력 혹은 약간의 실력차이가 있더라도 결과적으로
90%의 확률로 케이틀린을 가지고 있는 팀이 이긴다는것에 반론할 롤유저는 없다 반박시 롤알못
이처럼 레드팀에겐 한타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소라카가, 그리고 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캐리력이 높은 케이틀린이, 그리고 탑 하드탱커
최강인 세계수 마오카이의 이니셔가 있다. 그리고 시간이지날수록 AD누커인 카직스는 AP누커인 피즈를 압도한다
그렇다면 경기를 도대체 어떻게 풀어야 알리스타로 이 게임을 이길 수 있을까.
이미 경기 시작 전 조합을 보고 어느정도 본인이 어떤 플레이를 해야 최대한 승리에 극대화 할 수 있는 플레이일지 생각해봐야한다
상대 바텀조합은 한타지향적인 조합으로써, 라인전 압박능력은 있되 2:1 다이브는 불가능에 가까운 조합이다.
즉슨, 알리스타의 최대 장점인 마크능력과, 압도적인 미드주도권을 토대로 35분 안으로 게임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자
그럼 미드주도권으로 어떻게 게임을 풀 것인가?
피즈는 다이브가 되는 챔피언이다. 마찬가지로, 알리스타도 다이브에 능통한 챔피언이다, 또한 리신조차도 다이브에 능통한 챔피언이다
솔로랭크 기준시 리신이 '벌레'짓을 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좋은말로 대화를 하는것이 좋다.
'미드주도권이 있으니, 칼날부리쪽 시야를 함께 먹고 트페를 다이브로 따죠'
이런식으로 대화를 하고 난 후 알리스타의 플레시+쿵쾅을 통해 리신이 Q를 맞추고 그를 통해 피즈의 재간둥이로 다이브를 친다
그 이후, 궁극기가 남아있는 피즈와 함께 4인 다이브를 라인이 '밀려'있을게 뻔한 '바텀'으로 4인 다이브를 가면서
리븐에게는' 마오가 텔 탈수도있으니 텔만 끊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라는 식으로 대화를 해놓고 바텀 4인 다이브를 한다
피즈 궁극기에 소라카나 케이틀린이 맞았다면 게임은 이미 70%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이때 변수는 단 한가지, 트페의 궁극기인데. 우리의 알리스타는 롤 서포터중에 가장 강력한 '마크능력'을 가지고있다.
따라서 바텀다이브때는 같이 쿵쾅으로 케틀 소라카를 노리는 플레이보다는 단순하게, 카직스나 트페를 마크할 생각을 한다
그렇게 되면 최악의 경우여도 케이틀린이나 소라카는 죽었고 우리의 진은 살아있으니 또 다시 같은 플레이로 이득을 보면되고
최고의 경우라면 바텀에 궁탄 트페까지 죽는건데, 이 경우는 거기서 게임이 거의 끝났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다.
결국 마오카이는 오열하며 한타에 참여하게 되고 5:4 구도가 나온다던지 혹은 트페가 멍청해서 또 사이드를 가서 리븐이나 피즈한테
솔킬주는 경우밖에는 없는데, 5:4 대치구도일 경우 '리븐'을 이용해서 바텀 2차를 밀고, 성장이 좋은 리븐을 막기위해선
'무조건' 2명이 리븐을 막으러 가야한다. 설령 한명과 트페가 궁을 써서 순간적으로 리븐을 잡아낸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바론3:4한타를 열게되면 게임이 끝났다고 불 수 있다.
그렇다면 반대의 상황인 '소라카' 라면, 게임을 어떻게 버텨내야 할까.
트페가 죽었다고 욕하는 유저라면 올라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내 마인드가 맞다면,
결국 케이틀린을 어떻게 4코어를 뽑아내느냐의 싸움이다.
첫 귀환 전 카직스에게 바텀 주도권이 있으니 리신 불러보죠, 라고 다독인 후
무조건적으로 바텀푸싱을 하며 리신을 끝내 불러내야 한다
첫 귀환 전 가장 강력한 라인전을 가지고있는 케이틀린은 지속적인 짤짤이를 통해 알리스타와 리신을
'바텀'에 가둬놓는것이 가장 좋다. 1:1이라면 카직스가 리신보다는 살짝 좋은편이니 바텀쪽에서 한타구도가
일어나고 상황이 안좋으면 결국 피즈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솔킬각을 포기하고 6레벨이 찍히는 순간 바텀에 내려오려는 모션을
취할때마다 맵리딩을 꼼꼼히 하여서 '피즈 내려오니까 일단 사리죠' 하며 트페에게 ' 프리파밍'과 반대인 마오카이를 '이용'하는것이 가장 베스트다
리븐은 마오카이를 절대 다이브칠수없지만, 마오카이는 주도권이 생기면 언제든지 리븐을 다이브칠수있다.
밀고들어가는 라인에 트페와 마오카이가 탑에서 이득을 본순간 거기서 게임은 이미 버텨낼 기반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피즈를 바텀으로 불러들이되 버티는 틈을 타서, 마오카이와 함께 트페가 리븐을 잡아냈다면 리븐은 텔을 라인에써야하고 마오카이는
아직 텔이 남아있다면, 다시 바텀다이브는 트페궁과 함께 5인다이브를 노려야하는것이 가장 베스트다
결국 이게임은 케이틀린, 그리고 그 케이틀린을 지키느냐 못지키느냐의 싸움인 것이기 때문에
미드주도권을 활용하지 못하게 처음부터 좋은말로 오더를 내려주는것이 가장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리븐이 마오카이를 압도하지 못하게 되었을때 그게임은 마오카이가 압도적인 30분을 이겨낼것이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
상대의 조합엔 브루저형 이니셔인 리신, 이니시가 가능한 누커 피즈, 이니시형 탱킹기반 서포터 알리스타
즉. 한번 들어와서 케이틀린을 따지 못했다면 다시 기어나갈수는없다. 그런데 우리에겐 가엔이있고 소라카가 있고 트페의 골카가 있다.
들어와서 케이틀린이 죽지 않았다면, 혹은 똑똑한 케이틀린이 가엔을 4코어로 가서 한번 죽어도 부활해면 거기서부터는 게임이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누킹챔프나 브루저형 챔프들이 활약할 수 있는 시간은 어느정도 '정해져'있다는 걸 생각해보자
물론 누킹챔프중에는 지속딜링기반 AP누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암살누킹기반의 챔피언인 제드나 탈론, 혹은 피즈, 르블랑등은
라인주도권을 통해 이득을 봐야하는 것처럼, 노머고정글이 6레벨 전에 이득을 봐야하는 것처럼, 챔프별로 이득을 가져야 하는 시간이 있는 챔프가
이득을 보지 못한것만으로도 승리에 가까워지고있다는 것이라 보면 된다.
하나의 간단한 예시를 더 들자면, 상대미드는 탈론이고 우리미드라이너가 오리아나라면 오리아나가 솔킬각을 주지않는것을 목표로 게임하고
바텀은 탈론의 로밍을 속된말로 '씹어'준다면 게임은 이미 오리아나팀이 아주 많이 유리해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여담으로 가아끔 미드 탈론 대 제드처럼 동일한 암살자가 만났다면 우리팀 암살자가 잘하길 기도해야한다
진쪽은 게임 끝날때까지 쓸모없어지는 바위게같은 새기로 변할게 확실하다
제드눈치보랴 못큰 암살자라 원딜도암살안돼, 그런주제에 시에스는 처먹겠다고 처먹다가 맞라이너만나면 도망가
그러다보니 정글처먹으니 우리정글러 성장도못해 그렇게 성장한다고 라이너를 다시 이길수있는 것도 아니니
제발 우리팀이 잘하길 빌길 바람. (탑도 리븐vs피오라 이딴거면 탑차이 확실하게 벌어져서 걍 잘하는쪽 팀이 이길 확률이 올라감)
그렇다면 왜 메타에 맞는 챔프들을 하는것이 중요한 것일까
위 여담처럼 우리팀 미드라이너가 카타리나 같은 암살자 챔프를 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나마 카타리나는 참을만 한데 제드라는 챔피언을 골랐다고 가정해보자.
라인전을 반반가고 있다면 조금 상황이 암울하다고 보면 된다. 제드는 라인전을 통해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야한다
어차피 시간지나면 이챔프, 한타에서 쓸모없다 가끔 나오는 매드무비는 우리미드라이너가 찍어줄일 없으니 착각하지말자
결국 제드와 탈리야가 라인전에서 제드가 탈리야랑 반반갔다면 그 한타는...
그만 알아보자
결국 롤에는 챔프마다 챔프시너지가 극대화 되는 시간이 있고, 그 시간ㅇ ㅣ지나는 챔프는 점차 퇴보하게 된다
그리고 그 극대화 된 시간동안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 결국 상대가 격차를 따라붙게 된다
인벤토리 숫자는 6개고 레벨은 18이 끝이기 때문에, 픽창에서 본인이 하고싶은 픽만을 고집하지말자는 것
특히 미드라이너와 정글러가 본인이 하고싶은 픽, 이를테면 꼴픽을 했다면 그에 책임을 지는것이 어느정도 중요하다
(미드 탈론을 해서 올AD를 만들었는데 라인전을 졌다면 그게임은 졌다)
(정글 노머고새끼해놓고 카정들어갔는데 역으로 세주아니같은 챔프한테 죽었으면 그겜은 많이 불리하게 시작한다고 보면됨)
책임질 실력이 아니라면, 내 티어에서는 내가 가장 자신있는 챔피언보다는 가장 올바른 픽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테면 탑은 하드탱커나 퓨어탱커는 못하던 잘하던 한타기여도가 있고, 생각보다 라인전 자체를 버티지 못하는 탱커들은 없다
하지만, 탑 딜링기반 챔프(리븐,피오라)들이 주도권을 뺏기게되면 그 게임의 탑은 흡사 야필패새기마냥 시에스만 처먹는 좀도둑이 될 가능성이있다
겜은 다 져있는데 야스오가 3코어나옴 겜끝남 하면서 멋지게 e-eq 소리에게 ... 돈까지는 못하고 죽는걸 볼수 있다
모든 귤유저들의 대장님인 만기퇴소스승님의 공략의 한 말을 적어보자면
탑라이너는 꼭 솔로킬을 내고 타워를 고속도로 내야하는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1인분을 할줄 알고, 버스를 태우는것이 아닌 버스라도 잘 탈수 있어야 한다고
탑신병자로써의 캐리가아닌, 탑 라이너의 캐리는 좀더 멋있는거라고 한것처럼,
본인이 어떤 라이너건, 어떤 포지션을 하건 어떤 플레이스타일이건 간에
항상, 캐리를 하려는 챔프를 하기보다는 항상 이길수있는, 승리에 가까운 챔프를 하는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고 가장 점수를 올릴수 있는 방법이다.
롤은 피지컬로만 하는 게임이 아니다. 버스를 받는것조차 실력이고 능력이다
버스도 받지 못하고 매일 베인, 야스오같은 쓰레기챔프 해놓고선 이길때는 화려하고
질때는 비참하고 구데기처럼 지는 그런 게임을 하면서 욕하고 욕먹을바엔
항상 올바른 픽과 옮은 조합을 위한 챔프를 픽해서 승리로 이끄는 판단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명히 티어도 승리도 다 가질수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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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벌레티넘 2에 서식중인 유저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