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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에 대한 고찰, 왜 상대적 고티어를 우습게 볼까요?(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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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를 올리려면 그 대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해 올리는 글입니다.

저는 어떤 목표를 진지하게 마주보는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여기는 진지충입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다이아에 오르기 위해서 상당히 고찰을 많이했고 연구 비스무리한것고 하면서 겨우겨우 티어를 올렸는데, 주변 제 지인들은 아직 플레티넘 3~1구간 지옥을 못벗어나더군요.

심지어 제가 눈여겨본, 피지컬 끝판왕인 친구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공통점이 뭔가 생각해봤더니 하나같이 상위티어를 무시한다는 겁니다. 마스터까진 아니지만 다이아는 자신의 실력이면 언제든 갈 수 있지만 트롤들 때문에 못간다고 하더라구요. 말도 안되는것 같은 말입니다. 가보지도 않은 다이아를 컨트롤 좋다고 폄하하다니. 반대로 저는 왜 그 피지컬로 무리하지 않고 초반에 사리면 후반에 이기는데 굳이 초반에 무리하는지 물어보고 싶지만 그렇게 친하진 않아서 참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친구들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아는 후배는 이제 막 롤을 시작한 롤린이 브론즈인데 팀원탓부터 배워서 마음이 아픕니다. 딜소나를 가는걸 보고 더 마음이 아프고요.

딴길로 셌지만, 사실상 롤이라는 스포츠에서 다이아는 일반인의 마지막 티어입니다

그 이상으론 프로의 티어고 신들의 잔쟁이에요. 이건 거의 모든 다이아들의 공통 생각일겁니다.

그렇다고 완전 넘사벽이고 올려다볼 수도 없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만 (다이아라면 더 위를, 다른 티어가 다이아를)

제가 지적하고 싶은건 프로나 첼린저가 첼마다플골실브 다 똑같다라고 발언해서 첼린저 마스터 다이아가는게 자기집 안방 드나드는 정도로 쉽게 말하시는 분들은 다시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상상으론 누구나 날아다니지만 실천은 어려워요.
그리고 말로 남의 노력을 폄하하는건 비교적 쉬운 일이죠.

상식적으로 그렇게 쉬우면 다이아가 상위 1퍼센트라고 불리고 천상계라고 불릴리가 없잖습니까

우리가 우습게 부르는 예티조차(대리가 아니면) 롤 내에선 각자 다 자기 전공이 있는 스페셜리스트입니다. 그건 사람에 따라 반응속도, 계산적 교환, 운영, 심리전, 스킬배분, 효율적 아이템 트리, 넓은 챔프폭, 조합 활용, 팀원 멘탈 케어, 1:1 능력, 심지어 운까지 무궁무진해요. 열 사람이 하는 게임인데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개인의 특징이 반영된다는것 자체를 모르는 이들도 있습니다. 우습게도 대부분의 그런 사람들은 주변 애들한테도 내가 그만큼 했으면 첼린저 갔겠다라고 말하더군요. 판수만 채워서 갔으면 누구나 첼린저죠.

어떤 분들은 소년만화도 아니고 그런것도 있냐며 코웃음 칠수도 있지만 거창한게 아니라 머리를 어느쪽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리느냐를 말하는겁니다.

다이아는 이런 장점의 끝에 이르거나 멀티급 이상이 되면 오를 수 있습니다. 그 끝이 바로 마스터 첼린저구요.

최종적으론 이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더이상 타인의 행태를 보고 자기보다 못한 것을 폄하하거나 얕잡아보지 마시고 어떻게 거기에 이르렀는지 고찰하고 내것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티어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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