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와일드 리프트의 애니메이션을 리그 오브 레전드 PC 버전에 도입할 수 있나요? 챔피언 테마는 어떻게 작곡하나요?
응답하라 라이엇 코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챔피언의 노래, 애니메이션, 펜타 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질문이 있으시면 꼭 보내주세요! 질문을 읽으면 행복해집니다... 보통은요.
와일드 리프트의 챔피언 애니메이션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언젠가 리그 오브 레전드에 도입할 계획은 없나요?
저도 챔피언 소개 애니메이션이 정말 좋습니다! 애니메이션은 보는 재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PC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챔피언을 소개하는 역할까지 합니다. 각각의 애니메이션은 챔피언의 개성과 위력을 보여주는 짤막한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PC 버전에 비슷한 기능을 도입할 수 있을지 논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실제로 도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러려면 지금의 챔피언 선택 화면에 많은 변경사항이 적용되어야만 합니다. 현재로서는 챔피언 선택의 반응성과 정확성을 최대한 개선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족할 만한 개선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이러한 기능을 도입하지 않겠지만, 훗날에 다시 살펴볼 생각은 확실히 있습니다.
Riot Brightmoon, 리드 게임플레이 프로듀서
새로운 챔피언의 테마를 작곡할 때 어떤 요소를 고려하나요?
챔피언의 테마를 만들 때 참고할 만한 특징이 너무나도 많아서 가끔은 어떤 방향으로 작업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함께 일하는 팀들과 같이 챔피언의 핵심 요소를 파악하는 작업으로 실마리를 찾기도 합니다. 보통은 챔피언을 특징짓는 단어 2, 3개가 핵심 요소의 역할을 합니다. 챔피언의 세세한 특징까지 모두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챔피언의 참모습과 차별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단어를 고릅니다.
가끔은 누누와 윌럼프의 테마에서 나타나듯 핵심 요소가 꽤 분명합니다. 누누의 삶에서 피리와 음악 자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테마를 작곡할 때 피리 소리를 넣기로 했습니다. 핵심 요소가 테마의 진화 과정에 걸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예시로 피들스틱의 테마가 있습니다. 피들스틱의 귀환을 암시하는 징조에 대해 노래하는 부분으로 시작해서 소름 끼치는 분위기가 감돌기는 하지만, 노래의 끝부분에 이르러서야 피들스틱의 진정한 공포가 드러납니다. 마지막으로 일부 핵심 요소가 테마에 숨겨져 있거나 재해석되어 포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일러스의 테마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테마의 중간 부분은 ‘데마시아의 진군’이 시작할 때 들리는 인상적인 현악기 연주를 더 어둡고 긴장감 흐르는 분위기로 재해석한 대목입니다.
핵심 요소와 더불어 챔피언의 테마를 작곡할 때 살펴보는 주요 고려사항이 세 가지 있습니다.
- 성격 - 챔피언이 명랑한 성격인가? 아니면 분노로 가득한 챔피언인가? 같이 있으면 즐거운 챔피언인가? 아니면 적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챔피언인가?
- 배경 이야기 - 자신이 무엇으로 변해 버렸는지 이해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 챔피언인가? 뼈아픈 과거를 겪은 챔피언인가? 아니면 용맹한 위업으로 가득한 고무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인가? 배경 이야기는 챔피언의 정체성을 빚어내기 때문에 음악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 장소 - 룬테라의 각 지역은 서로 다른 선율적 특징과 음악적 스타일을 지녔습니다. 챔피언의 이야기에서 고향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면(예를 들어 프렐요드의 반신인 경우) 지역이 챔피언 테마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스킨의 테마를 만들 때도 비슷한 요소를 고려합니다. 일반적으로 음악의 편곡 방향과 스타일은 스킨이 유래한 곳 또는 색다른 세계관에 따라 정의됩니다. 정의를 내린 다음에는 분위기에 큰 중점을 둡니다. 이때 던져보는 질문으로는... ‘스킨 시리즈에 포함된 챔피언은 재미나고 별나며 대담한가? 아니면 미래적이고 거칠며 진지한 스킨 시리즈인가?’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의 핵심 개념은 미래 기술, 네온으로 가득한 디스토피아, 장엄하면서도 억압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이러한 핵심 개념이 정립되면 음악을 만들 때 명확한 방향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라이엇 뮤직 팀
최다 펜타 킬을 기록한 챔피언은 누구인가요?
고전적인 질문이네요! 11.11 패치의 개인/2인 랭크 게임을 살펴보면 사미라가 가장 많은 펜타 킬을 기록했으며 그다음은 마스터 이와 카타리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인기도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입니다. 플레이된 게임당 펜타 킬을 살펴보면 최다 펜타 킬을 기록한 챔피언은... 여전히 사미라(게임당 펜타 킬 0.018회)이며 마스터 이(0.018회)와 카타리나(0.015회)가 뒤를 이었습니다. 셋 모두 비슷한 정도의 인기를 누리는 챔피언이죠!
펜타 킬에 관한 흥미로운 정보를 몇 가지 더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펜타 킬의 짜릿함을 좇는다면 강화형 보조술사나 탱커형 서포터로 플레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라카, 브라움, 렐, 타릭 모두 이번에 살펴본 개인/2인 랭크 게임 표본에서 펜타 킬 0회(!)를 기록했습니다.
무작위 총력전에서는 모든 챔피언이 펜타 킬을 올렸습니다! 무작위 총력전에서는 마스터 이가 게임당 펜타 킬 0.082회라는 굉장한 기록으로 사미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사미라는 0.071회, 카타리나는 0.054회를 기록했습니다.
상위 랭크 플레이어도 펜타 킬 삼총사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다이아몬드 이상에서 게임당 펜타 킬이 가장 높은 챔피언은 마스터 이(0.017회), 사미라(0.015회), 카타리나(0.011회)로 종합적으로 봤을 때와 동일합니다.
kyrieFH, 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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