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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를 올리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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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현재 플4구요
제가 작성할 글은 티어를 올리는 방법이나 팁이라기보단 브론즈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게임하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에세이 처럼 써볼려고 합니다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1.처음 배치받고 브론즈 3일때 럭스만하다가 미드 피즈를 했을 때 입니다.피즈는 늘 그렇듯 초반 라인전이 힘듭니다
그리고 내 상대인 럭스가 e평을 먹일려고 혈안이 되있는 럭스충이지만 저도 엄청못할때라 그저 얻어맞고 집가기 바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cs차이가 30개정도 나고 레벨이 2차이가 났고 저는 e짤짤이를 맞아서 피가 반 조금 넘었고 럭스는 풀피였죠
계속 맞기만 하니까 짜증이 났고 e짤을 한방 더맞으니까 빡쳐서 그냥 궁qwe로 들갔는데 운좋게 스킬 다맞추고 평타 점화딜 전부 들어가서 럭스가 원콤 나더군요 2렙차에 반피남은 상태에서 들어가서 럭스를 죽였는데(럭스가 실수한거도 있습니다 평타캔슬을 자꾸 내더군요 아마 카이팅 할려고 그랬던거 같은데 그게 박자가 꼬였는지 때리는 모션도중에 카이팅치고 w는 마나가 모자랐는지 안쓰고 힐들고 와서 힐쓰던데 점화맞고 썼고 결국 죽음)

그때 첨으로 라인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머리속에 감이 잡혔습니다 내용은 짤짤이 챔을 할땐 마나를 막쓰면 안되겠다는거랑 그런챔을 상대할땐 거리를 주는척하면서 스킬을 빼는것

내가 지금 cs먹으러 앞무빙을 치면서 왠지 지금 짤짤이 스킬을 쓸것같다는 생각이 들면 무빙을 틀어버리는것(그 당시엔 모션보고 피한다는 걸 상상조차 못했음)
그리고 내가 페이크 무빙을 쳐서 상대스킬을 빼는데 성공하면 과감히 딜교를 걸것 이때 상대가 딜교를 피하고 빽무빙치면 그때 cs먹는거랑 페이크무빙 쳐서 상대스킬 뺏지만 그게 결과적으로 라인을 밀게되서 정글이 갱을 자주오게 된다는걸 그때 첨으로 깨닫게 되고 피즈,판테온,다이애나로 브론즈 탈출했었습니다

2.서폿이 주라인인 친구가 있었는데 당시 메라를 좋아하고 그랩류 챔피언을 자주하고 또 잘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듀오를 하면 봇듀를 자주가서 어느새 원딜을 어느정도 할 줄 알게된 그런 시기였습니다

당시 실버 4였던 저는 뭔가 한계에 부딫힌건지 실버4~5를 왔다갔다 했지만 나는 1인분 했는데 팀이 버러지라서 못올라간 전형적인 남탓충이었습니다

골드에 대한 동경이 강했고(당시 골드면 상위 20퍼 인걸로 기억)제발 사람다운 사람만나서 겜해보자는 욕망이 너무강해서 당시 골드승급전을 눈앞에둔 친구계정을 일겜만 해보겠다고 루시안 해보고 싶은데(당시 루시안은 구데기 평가받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저 친구계정 빌려볼려는 수작임)

계정 빌려달라고 졸라서 계정을 빌리는데 성공하고 바로 랭을 돌렸습니다

팀이 사람들이니 클린겜 하겠다고 기대에 차있었고 원딜 케이틀린으로 겜을 시작했는데

정확하게 어떻게 털리게된건지는 모르겠고 나는 레오나 서폿이고 상대는 소나서폿인건 기억이 나고 무튼 이즈상대로 라인을 못밀고 cs도 밀리는데 상대는 딜교를 안해주고 레오나만 오지게 처맞고 내뒤에숨는 그런상황이 나와버립니다
(기억나는건 제가 q를 오지게 못맞춘거랑 이즈q를 자주 맞은거 같진 않은데 q파워코드를 좀 자주 맞았던거랑 레오나가 기껏 천공의검 맞춰도 거리가안되서 호응을 못해주니 레오나가 오지게 처맞고 갱콜을 친게 기억남)

이제껏 케틀로 라인전에서 상대 뚝배기 깨다가 첨으로 만만한 상대한테 뚝배기가 깨지니 충격이었는데 갱승까지 당해버리니 레오나는 아 원딜 개못한다고 욕하고 울팀 정글 스카너였는데 스카너는 이후에 레드도 안주고
내가 너무 못해서 못해서 진점에 분하면서 팀탓만 하던 저를 셀프 참교육 해버리게 됩니다

그때 멘탈터지고 충격먹은게 커서 이틀동안 롤을 안켰습니다ㅋㅋ 그리고 첨엔 멘탈나가고 충격먹어서 원인분석 자체가 안됬는데 점점 마음이 진정되고 내가 왜졌나 곰곰히 생각하게됬는데 지금기억나는건 케틀로 평짤 넣을려고 무리한거
(정확히 말하면 이즈 이전까지 상대는 맞아주기만 하는 바보들만 만난거고 이즈는 소나랑 연계해서 딜을넣었음)

그리고 스킬적중률이 너무 안좋은점 인데 내가 상대를 너무 무시해서 상대가 빽무빙 할거라는 생각은 안했고

그래서 상대 무빙경로나 상대챔프에 마우스커서 대고 쓰니깐 너무뻔해서 피하기 쉬운거 맞는데 그걸 맞아주는 바보들만 상대하다가 내스킬 다피하는 상대 만나니 당황해서 얼탄게 원인이라고 깨닫게됩니다

이후엔 봇듀상성을 신경쓰고 파밍을 중시하게됩니다 뭐랄까 상대도 인간이고 생각이란걸하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이른바 심해라고 하위티어 무시하고 조롱하니깐 같은 심해인 나조차 나는 저정도는 아니라고 심해가 심해를 무시하니까 그렇게 영혼까지 털린거고(라인전도 멍청한 애들만 만나서 뚝배기 깨버리니 나는 여기실력이 아니라고 믿어버리게 된것도 한몫함)

이후엔 라인전을사리면서 좀더 침착하게 파밍을 견제나 싸움보다 중시하게됬고 실버 1승급전까지 올렸지만 실2를 탈출하진 못하고
컨디션이나 운에따라 강등되기도하고 복구하는 나날을 보내지만 라인전은 이전처럼 개털리거나 개바르는 극단적인 경우는 줄어들고 맞파밍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맞파밍해도 한타에서 이기고 컨디션 좋을땐 피지컬로 캐리하는 경우도 나와서 꼭 라인전하면서 킬딸려고 죽자고 쌈걸필요는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3.마침내 실버1에 도착하지만 실버 2~4구간보다 더 헬인게

골5 주니에예티들,천상계에서 관광비자(부계정,친구계정)받고 여행온 여행객들이랑 대리중이거나 버스타는 듀오들이 시즌말에 판을쳐서 흥할땐(아군에 트롤이 적거나 부캐듀오가 20분겜 만듬)거의 예외없이 이기지만

터질땐 현지인 따위가 아무리 기를써도 패배를 막지못하는 한판이기고 한판지고 두판이기고 두판지는 근데 7점오르고 8점 오르는데 지면 5점 떨어지고 그러니까

한판지고 한판이기면 2~3점씩 오르고 그마저 연패하면 강등방어전 해야하고 그랬던 시기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리충들을 혐오하게됬고 상대 부캐듀오나 대리라서 지면 그담판에 송하나 빙의해서 이것도 캐리해 보시지 하며 던지고 그랬습니다

여느때처럼 겜하는데 픽창에서 5픽이 정글주시면 캐리합니다 본캐 다이야 이러길래 ㅋㅋ 병신이 정글이 하고싶어서 구라치네ㅋㅋ 하고 생각했지만 이걸 챗창에 치면 트롤로 변신해버리는 마술이 일어날 수 있으니 전적검색 해봤는데 연승 중이길래 대리인가?하고 생각했었죠

이땐 나도 연승중이라 던져서 지고싶지는 않았으므로 조용히 겜하는데 저는 당시 미드럭스였고 정글이 분명 잘해주는데 사이드가 솔킬따이고 다이브당해서 터지니깐 겜이 말리기 시작합니다

우리쪽이 불리하지만 상대도 게임을 끝낼만한 결정력은 부족한 상황이었고 어찌어찌 해서 비등하게 만들고 바론까지 가져가게 됩니다
근데 이때 리신이 팀원들 보고 제발 따로다니지 말고 본인 따라다니라고 하는데 상대정글 부쉬에서 상대팀 한명짜르고 다이브 한타해서 2억제기를 깨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더니 하는말이 아직도 기억에 강하게 남는데 뭐라고 했냐면

말리다가 유리해지든 유리했는데 비등해지거나 말리든 어느쪽이든 초조해짐

말리다가 유리해진 쪽은 말려서 진다 생각했다가 기회가 생기니 지기싫어서 초조해지고
유리하다가 말리는 쪽은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이상해지니깐 초조해짐 근데 유리하다가 말리는쪽은 상황을 바꿔볼려고 뭐라도 해볼려고 하는데 그런애들은 짜르기 쉬움ㅋ

라고 하는데 이말을 들으니 지금까지 이길 수 없는 판을 이긴것과 도저히 지는걸 생각해 볼 수 없는 판들을 진게 설명이 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거하나로 다 설명 할 수는 없지만 게임판을 본다는게 어떤건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된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또 티어가 운이 아니라는 점도 느꼈던 것 같구요ㅎㅎ

무튼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가독성이 떨어지지만 브실골 분들중에 티어 올리는 팁이라 해놓고 뻔하고 아는것만 적는다고 하시는 분들이 이 글 읽고 도움이 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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