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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진 않지만, 스타일리쉬한 원딜의 정점. 진 공략(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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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에는 다양한 유형의 원거리 딜러들이 존재한다.

원거리 딜러란, AD Carry 라 공식 명칭으로 게임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원거리 딜러는 기본적으로 카이팅을 통한 지속적인 평타와 및 스킬로 적을 쓸어 담는 능력이 출중하다.

이러한 원거리 딜러도 다양한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스타일리시한 플레이로 게임을 예술적으로 플레이하는 베인, 이즈리얼, 루시안 등 진입과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원딜러

(흔히 말하는 '충'들이 많고 앞구르기, 앞비젼, 앞대쉬 등을 통한 말도안되는 몸니시에이팅이 가능)

극후반 캐리력이 다른 원딜러에 비해 뛰어나다 평가받는 징크스 ,케이틀린, 코그모, 트위치 등 대부분의 원딜러가 이곳에 속한다.

스킬을 통한 이니시에이팅 능력으로 팀파이트 기여도가 높은 애쉬, 바루스 등

다양한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존재하지만, 그 중 오늘 필자가 다룰 원딜러는 시즌6때 혜성처럼 등장한 '진' 이다.

 

진에 대한 글을 써내려 가기 전, 물론 지금 진은 향로의 효과를 받으며 지속딜을 뿜어내는 좀비메타에 어울리지 않는다. 

어울리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아예 향로 메타에 어찌보면 쓸모가 없다. 

그러나, 지속적인 딜링으로 흡혈 효과를 받는 원딜이 상대적으로 좋을 뿐이지 '진' 은 상황에 따라 협곡의 학살자가 될 수 있다.

서론이 길었다. 이제부터 진의 공략을 써내려가겠다.

 

우선 진은 기존의 원딜러들과 굉장히 차별화된 원딜러이며, 진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우선시 되야 하는 것은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이다.

필자가 활용하는 룬이다. 눈치가 빠른 분은 쉽게 알아차릴 것이다.

방어력과 마저를 기본적으로 셋팅한 것 빼고는 무식한 올 '물관' 이다.

수치상 1레벨 물리관통력은 24, 즉 룬을 통한 공격력 증가가 없다는게 필자의 공략의 특징.

그치만, 초반의 공격력에 투자하지 않는 보답은 1코어가 뜨는 시점인 6,7레벨 쯤에 수십배로 돌아온다.

본인이 정말 CS를 먹는게 자신이 없더라도, 대상을 처치한 다음 35%의 데미지 증가 효과가 있는 춤추는 유탄(Q) 스킬과 평타를 통해 그리 어렵지 않게 CS 수급이 가능하다.

그리고 정석이 되어버린 것 처럼, 필자의 진도 라인전은 스킬활용을 통해 CS 수급과 견제를 동시에 하기 때문에 도란링 2포로 시작한다.

(도란링 시작 진은 트롤이 '절' '대' 아니다. 마나수급과 Q 스킬의 AP 계수가 부족한 AD 딜링을 충분히 커버해준다. 무조건 도란링 2포로 가자)

특성은 이렇게 셋팅하는게 가장 효율적이라 판단된다. 상황에 따라 적의 브루져가 많거나 한번 물리면 터질 위험이 있는 경우, 결의에 대담함대신 통찰력을 찍어 쿨타임을 초기화 하는 것이 유용할 때가 있지만, 필자는 대담함을 찍어 스펠이 없을 때의 생존성을 좀 더 중시하는 편이다.

어디까지나 룬/특성은 취향이고 본인의 선택이지만, 필자의 공략은 위 특성과 룬에 조금 더 힘을 주고있기 때문에 좀 더 스타일리쉬한 '진' 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필자의 룬은 상당히 매력적일 것이다.

 

1. 게임에 임하기 전,

우선 진을 픽하기 전, 상대방의 픽을 고려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이 초반에 라인전을 찍어 누르고 초중반 스노우볼을 바탕으로 초중반 물리관통력 효율 극대화로 게임을 25분 내로 정리해야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진' 을 픽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진' 을 CC셔틀, 궁셔틀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협곡의 학살자이다. 폭발적인 딜로 겁먹지 않고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야 '진' 을 이해한 것이다. 그러한 조건에 가장 잘 들어맞는 것은 적들이 지독한 탱커형 브루져(달라붙고 물고 뜯는 능력이 특화된 돼지들),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나에게 위협을 가하는 챔피언이 둘 이하이며 다른 라이너들은 물몸일 때다. ( 하나는 서포터의 힘으로, 하나는 본인의 점멸로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하나를 피해야한다면.. 지속딜 및 카이팅 능력에 조금 더 특화된 원딜러들을 추천한다.)

픽창에서 진을 선택했다면 적의 머리를 박살 낼 준비를 해보자.

수 백판 '진' 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은, 스킬에 대한 이해도이다. 

라인전, 한타, 소규모 교전 등 당신은 상황에 따라 더 폭발적인 딜을 뽑아낼 수 있다.

'진' 이 같은 조건 속에서 더 강해지는 조건은 챔피언 개발 의도 및 소개에서 드러난 대로 죽음의 미학을 이해하는 것이다. 

주변 교전 시 내가 죽여서 활용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제빠르게 찾아야된다. 챔피언, 미니언, 에픽 몬스터 다 상관없다. 

진은 그 어떤 원딜보다 판단이 빨라야된다. 피지컬은 기본이긴 하지만, 그 피지컬보다 진을 매력적이게 만드는건 THINKING 이다.

(위의 얘기는 후에 자세히 다루겠다.)

 

2. 인게임 플레이

필자는 아군이 블리츠클랭크거나 쓰레쉬를 잡고 인베를 가더라도 확실히 킬을 따지 않는 이상, 살상 연희(W)는 거의 찍지 않는 편이다. 물론 살상 연희(W)를 통해 선취점을 올려 조그마한 스노우볼을 쏘아 올릴 순 있고 스펠 낭비까지 가능하게 할 수 있지만, 거듭된 너프로 인해 스킬연계를 통한 1레벨 살상 연희(W) 속박의 지속시간이 굉장히 짧으며, 은근히 피격 범위도 좁다. (1직선에서 빗겨나가면 허공을 가른다.) 그리고 5, 600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골드 이득을 취하자고 2레벨 주도권 및 라인전을 포기할 경우 이후에 발생가능한 손실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춤추는 유탄(Q)를 찍기를 권장한다. 아군이 원거리 AP 서포터로 고대유물 방패를 가지 않는 경우는 상관없지만, 고대유물 방패를 드는 서포터에게 근거리미니언만 먹어주고 원거리 미니언은 가급적 먹어주지 말라고 주문을 하는게 좋다. 필자의 물관 '진' 은 앞서 말한 것 처럼 내가 죽여서 활용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제빠르게 찾아야된다. 라인전에서는 원거리 미니언이 그 해답이다. 바로 춤추는 유탄(Q) 의 쿠션을 이용한 딜링이다. 라인전 시 대부분의 원딜러들은 스킬을 피하거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원거리 미니언 뒤에 숨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적 바텀라이너들의 특징을 이용하여 아군의 미니언 막타를 먹으러온 적에게 원거리 미니언을 활용한 춤추는 유탄(Q)스킬로 이를 튕겨 적 원딜이나 서포터에게 꽂는게 라인전의 전부라 감히 말하겠다. 필자의 물관 '진' 은 이러한 플레이가 정말 중요하다. 필자의 물관 '진' 은 1레벨 24의 물리관통력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엇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1레벨에 10의 물리 관통력을 가질 경우 고정수치 4의 방어구 관통력을 가지며 적 레벨에 따라 0.33씩 증가하여 18레벨 기준 10 물관 = 고정수치 10 방관을 갖게 된다. 24의 물관의 경우를 따져보자, 비례식을 활용하면 1레벨에 우리가 무시할 수 있는 적의 방어력은 약 9.5정도 된다. 대부분의 원딜러는 초기 스탯과 정석 룬의 활용으로 25~30 사이의 방어력을 갖게 된다. 그럼 저레벨 단계에서 우리는 고정수치로 그들의 방어력 10은 깎아 먹고 때리는 것이다. 즉, 적은 갑옷 안입고 전쟁터에 나온 총알받이라 생각하고 거칠게 다뤄주면 된다. 춤추는 유탄(Q)는 기본적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튕긴다. 미니언이 ㅇㅇㅇ 로 위치할 때 가운데 미니언에게 사용할 경우 중구남방으로 튕기긴 하지만, 오른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유탄의 성질을 이해하면 적 라이너에게 딜 뻥튀기를 넣으며 딜링을 하는게 가능하다.( 3미니언 삭제 후, 35% 씩 데미지 증가가 중첩된 4번쨰 쿠션 적중시 1렙 기준 피 100가까이 빠진다.) 이런 식의 스킬 견제와 4타 평, 상황에 따른 CC연계 활용으로 라인전을 풀어나가면 된다. 그리고 필자의 '진' 은 낮은 기본 공격력으로 인하여 1코어 이전까지 평타 딜교는 200% 손해이기 때문에, 맞딜은 피하도록 하자. 흥했거나 망했을 떄 마찬가지다. 흥했을 경우, 첫 집에 톱날단검을 사 물관을 극대화 시킨다. 스킬과 평타를 섞은 기교있는 플레이는 적들의 체력을 순식간에 깎아내리며, 망했을 경우도 물관의 변수와 주변의 미니언을 활용하여 말도안되는 폭딜로 적 원딜 누킹이 가능하다. 또한, 진의 데미지 딜링 원리는 적이 잃은 체력에 비례하여 더 큰 피해를 입힌다. 평타, 춤추는 유탄(Q), 커튼콜(R) 모두 딜러든 브루저든 먼저 죽일 수 있는 것들은 망설이지 말고 제거하자. 나의 공격력과 비슷한 체력이 남은 적들은 초탄에 처리가 가능하다. 망설이지마라. 커튼콜로 적을 저격하는 것도 좋다. 점멸로 들어가 춤추는 유탄(Q) 콤보와 평타로 적을 마무리 짓자.  중후반 한타 페이즈의 경우, 조금 변화가 생긴다.앞포지셔닝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플레이로 연결될 확률이 높고 먼저 물려서 총알을 이상한 데 쏘다 죽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후반 운영은 정석적 진 플레이인 속박, 궁극기 연계로 인한 백포지셔닝의 딜링 지원 후 한타 참여가 가장 이상적이다. 

3. 아이템트리

필자의 아이템은 물리 관통력 극대화 빌드이다.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물리관통력 수치가 증가하는 아이템은 요우무의 유령검, 드락사르의 황혼검, 밤의 끝자락이다. 예전에 밤의 끝자랑이 마법저항력 수치를 증가해줌과 커튼콜 끊김 방지로 많이 사용하긴 했지만, 하위 템 변경 후 효율이 그닥 크지 않으며, 요우무 드락사르의 36 물관 룬을 통한 24물관으로 총 60의 물관을 뽑아내기만 해도 적 딜러들은 한방에 빈사상태가 된다. 따라서 1코어 아이템으로 순간적인 이동속도 증가로 도주 및 거리를 좁혀 춤추는 유탄(Q) 4타 평 마무리나 생존에 도움을 주는 요우무를 선택하면 된다. 귀환 시 하위템으로는 톱날 단검을 무조건 구매하자. 물관이 쌓이고 쌓일 수록, 2코어인 드락사르를 얼마나 빨리 뽑느냐에 따라 본인은 살육을 즐기는 사이코패스가 되어있을 것이다. 앞서 설명한 대로 2코어로 드락사르의 황혼검을 사도록 하자. 드락사르에 대해 안좋은 평가도 많이 있지만, 적의 시야에서 보이지 않을 때의 공격이 레벨에 따라 데미지 증가로 이어지고 암전 패시브로 렌즈 없이 와드를 지울 수도 있다. 전자의 패시브의 경우 시야에서 사라졌다 공격할 경우 항상 적용된다. 위의 패시브는 고속 연사포 구매 시 극대화 된다. 필자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치명타 진(정수 약탈자를 추가하여 치명타를 70%까지 증가)은 선택하지 않는다. 필자의 픽의 이유는 최소의 투자로 최대 효율을 극대화 하는 것이다. 즉, 몇대 안때리고 적 딜러를 누킹 시키는 것이다. 과감하게 요우무, 드락사르를 선택 후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아이템을 선택하면 된다. 

템트리는 대부분의 경우 이게 고정이다. 단순하다. 그냥 이렇게 사서 다 때려잡는다. 농담이 아니다. 정말 다 때려잡을 수 있다.

진을 잡고 플레이하는 모든 판에서 바뀌는 아이템은 신발밖에 없다. (닌탑/헤르메스 등을 신거나 아님 장기전이 갈 경우 스태틱으로 갈아치우거나)

 

4. 마무리 지으며

 진은 적절한 스킬활용과 과감한 판단 및 선택으로 그 어떤 원딜보다 화려하고 멋있는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다.

핵심 내용을 서술하고자, 설명하지 않았지만 딜을 보충하기 위해 무한의 대검과 고속 연사포를 가서 50%의 확률로 치명타도 발동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이속 증가(치명타 시 이동속도 증가), 강제 관람(E)의 활용한 낚시 플레이, CC연계 정말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러나 필자가 가장 애용하고 진을 사랑하는 이유는, 3코어 고속연사포 이후에 극대화 되는

요우무 액티브-> 춤추는 유탄(Q) -> 평타 -> 살상 연희(W) 속박 -> 커튼 콜 콤보이다.

커튼 콜 이전의 콤보를 모두 적 원딜이 뒤집어 썼다면, 그들의 체력은 이미 절반 가까이로 내려가 있다.

입은 피해에 비례하는 커튼 콜(R), 침착하게 적에게 적중시킨다면 이미 현상금은 챙겼을 것이다.

LOL은 플레이하는 유저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와 응용이 가능하다. 물론 개인차이가 있기 때문에 필자의 '진' 은 필자에게 완벽한 챔피언일 수 있다.

그러나 정말 재밌고 강력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진' 이 되길 바라며 긴 공략을 마친다.

PS) 일중이라 사진 첨부 다양하게 못한 점, 사과드리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보지도 않고 권유한다고 뭐라할까봐, 순서대로 일반게임/시즌 7/시즌6 진 성적표 올려드립니다.

게임할 시간이 더 많아지면 더 높은 티어에 올라가 더 깊은 수준의 연구를 통해 더 질높은 공략 올리겠습니다.

그때가서 '진' 이 레알 걸어다니는 300원이라면, 언젠간 제가 옵지에 걸뽀(걸어다니는 뽀너스)라 진을 신랄하게 까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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