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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 5년차 플딱이가 쓰는 서포터 약간의 팁과 개인적인 생각, 습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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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즌3부터 롤을 해온 유저입니다.

시즌3에는 서포터로 다이아 한번 찍어보고 나머지 시즌은 골드 1번, 플레를 (간신히) 유지한 플벌레예요.

요즘 바텀 라인이 게임 내에서 굉장히 중요해지고,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왠지 모를 뿌듯한 마음에 저도 간단한 서포터 팁 써봐요...

 

직장인이라 예전처럼 게임을 많이 못해서 이번 시즌은 탑레가 플2 !!!! (뿌듯)

어쨌거나 서포터가 천업인... (다른 게임에서도 서포터만 해요.) 플딱이가 끄적끄적거려보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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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적으로 솔로랭크의 경우, 진짜 원딜러가 다이아1 주포 원딜이 아닌 이상 바텀 듀오는 안돌려요.

저는 솔로랭크를 할 때에 듀오가 반드시 게임을 [캐리] 해야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타 라인 유저들과 듀오를 많이 돌리는 편입니다.

 

지금은 바텀 캐리가 가능해졌지만, 불과 향로가 업데이트 되기 전만 해도 [바텀 캐리]는 우스울뿐더러

다른 라인이 조금이라도 흔들릴 경우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라인이 바텀이었거든요...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친구창에는 랭크를 하면서 우연히 만나 친구추가를 받은 원딜러들이 대다수이지만 (자랑맞아요)

왠만하면 원딜들과는 듀오는 절대 안돌립니다.

바텀 듀오를 할 경우, 게임 실력이 적팀과 [동등하거나, 또는 비슷하거나] 하면 질 확률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2. 여러 듀오를 해봤지만 제일 잘 맞는건 [정글러] 였어요.

특히 시야 싸움과 오브젝트 확보의 중요성, 그리고 바텀에 갱을 와서 스펠이라도 빼주면 그게 굉장히 큰 이점이라는 것을 아는 정글러!!!!

지금 고정 듀오를 돌리는 정글러가 딱 위 3가지를 모두 충족해주는데, 굉장히 도움이 큽니다.

 

많은 정글러들의 경우 성격이 굉장히 크게 갈리는데,

바텀은 힘써서 스펠 빼줘봤자 의미 없다. 가봤자 2명이라 잡기 힘들다. - 라면서 갱 자체를 기피하시는 정글러들이 많아요...

이런 정글러들과는 듀오 절대 안돌리고, 바텀 스펠 하나라도 빼주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아는 정글러들과만 듀오를 돌립니다.

 

다른 라인도 라인이지만 특히 바텀은 스펠이 있냐 없냐에 따라서 2명 모두가 동시에 죽을수도 있는 라인이기때문이라고 생각해서요..ㅎㅎㅎ

 

그리고 저는 양쪽 바텀이 슬슬 집에 갈 타이밍이 되면, 정글러를 미리 불러놓고

집 가는 타이밍 염탐(?) 했다가 고 사이에 잽싸게 용 먹고 집 ㅌㅌㅌㅌ 합니다.

이런식으로 진행하면 용 컨트롤이 아주 쉽고 본격적인 한타 시작하기 전에 보통 1마리에서 2마리 정도 용은 잡아두고 시작하는 것 같아요.

 

요렇게 한번 오브젝트 컨트롤을 정글러/서포터가 주도적으로 시작하면,

전체 라인의 나머지 라이너들 또한 동시에 오브젝트 관리에 집중을 해주기 시작해요. 분위기를 잡는데도 한 몫 하는 듯.

 

3. 픽을 할 경우, 가능한 서포터는 나중에 뽑도록 해요.

   그리고 전체 조합보다는 무조건 원딜과의 상성에 맞춰서 뽑기.

 

바텀 라인전의 경우 개인적으로 서포터 7 : 원딜 2 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초반 라인전에는 서포터의 역할이 원딜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데, 서포터가 챔피언 특성상 카운터를 맞아버리면

나도 힘들뿐더러 우리 원딜은 CS도 못먹고 더 힘들거든요.

그래서 가능한 픽창 내 원딜러한테 챔피언 스왑 좀 해달라고 부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가끔 고민하게 되는... [팀]을 위한 조합과 [원딜]을 위한 챔피언이 있는데요.

ex) 탑 : 야스오 일 경우, 잔나 또는 알리를 픽하게 되면 무조건 야스오한테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원딜 지키는 데에 모든 스킬을 쓸테니까 제 스킬에 맞춰서 궁 쓰지 마세요."

 

실제로 위의 말 처럼 게임 플레이를 할 뿐더러 한타 때에도 저는 무조건 원딜러만 보고있거든요.

요즘 1티어 원딜들이 전체적으로 생존기가 없기때문에, 최대한 원딜들을 지키는데에 주력하는 편이예요.

그래서 저는 무조건 모든 게임에서 팀 조합보다는 원딜을 위한 서포터 챔피언을 픽해요.

애초에 원딜 버리고 다른 라인 로밍가서 다른 애들 키워줘야지~ 이런 생각 절대 안해요.

 

(그리고 위에처럼 저렇게 말하면 원딜들이 감동받아서 나중에 칭찬줌, 또는 픽창에서 뿌듯해함.)

 

4. 마인드 컨트롤 - 나는 서포터다, 언제나 희생 될 준비가 되어있다. 내 원딜은 내가 책임지자!

 

딜러형 서포터는 절대 픽 안하는 편이고, 오로지 팀을, 원딜을 위한 챔피언만 하는 편이예요.

가끔 성질 사나운 원딜들이 라인전을 하면서 험한 말을 하거나, 시비를 경우가 있기도 하고...

게임이 잘 안풀릴 경우 멘탈이 나가서 공격적으로 말을 하거나, 포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모든 경우에 그냥 무조건 달랩니다. 

우리가 못했어, 라기 보다는 적 바텀이 잘하네. 정글러 불러서 다시 싸워보자... 라던가

롤은 넥서스 뿌수기 게임이죠! 홍홍홍 하면서 유쾌한 개소리를 하던가... 일단 달랩니다.

 

또는 운이 안좋게 바텀 2:2 싸움에서 졌다? 바텀이 아예 터져버렸다? 그러면 윗 라이너들이 엄청 욕을 해대는데요.

그럴땐 그냥 제탓이라고 한마디 해요. 바텀 라인전 서포터가(제가) 못해서 진거라고. 잘해보겠다고.

요 한마디만 해주면 원딜 신뢰감도 얻고(;;) 윗 라이너들 멘탈 살리는 데에도 도움이 큽니당.

 

그리고 라인이 망할 경우, 로밍을 가서 잘 풀리더라도 임무(?) 완료 후 빠르게 원딜이 있는 라인으로 복귀합니다.

망한 원딜의 경우 적팀에게 한입거리이기때문에 언제나 지켜주어야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해요..

 

5. 집 가기전에 시야석은 전부 다 소모하고 갈 것 / 핑크 와드는 항상 2개씩

 

쓰잘데기 없이 귀환을 자주 타시는 분이 있는데, 집 가기 직전까지 필요한 곳에 와드는 항상 박아두고 갑시다.

그리고 핑크와드는 언제 어떻게 쓰일지 모르므로 무조건 2개씩 들고다녀요.

저는 풀템이 나오는 돈이더라도 왠만하면 핑크와드2~3개로 꽉 채우고, 영약을 먹는 편이예요.

 

6. 한타를 할때에 우리 팀과 (특히 원딜의) 스펠은 내가 체크할 것.

 

한타 직전 스펠 확인해서 ~~~가 점멸이 60초 남았으니, 잠깐만 더 기다렸다가 싸워보자. 라고 언급해줘요.

이런식의 소소한 확인이 한타 대승에 큰 기여를 하는 것 같습니다.

 

7. 원딜러의 아이템에도 간섭을 해보자

 

카직스, 렝가 같이 순식간에 원딜러를 녹이는 진짜 초초초초초극딜 챔피언이 아닌 이상 왠만하면 [가엔]은 사지말라고 해요.

왜냐하면 원딜러가 애초에 죽어서 [가엔]으로 살아나는 동안 우리 팀은 전부 죽어있거든요.

원딜이 죽으면 무조건 서포터 탓. 무조건 내 탓이야 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원딜러한테 가엔말고 극딜템을 가라고 합니다.

(대신 이런 발언을 할 경우, 원딜이 포지셥을 잘 잡도록, 그리고 싸움 내내 내 곁에서 과하게 안떨어지도록 신경써줘야해요.)

 

가끔 서포터샛기가 뭔데 이래라저래라야 하는 원딜러들이 있는데..

그럴떈 그냥 내가 너를 20분동안 밥먹여가면서 키워줬는데 이런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하고 엄마아빠 코스프레 하면 알아서 말 들어요.

 

8. 나의 아이템은 모두 원딜을 위해서.

 

탱커형 서포터의 경우 맹세, 솔라리(AP가 없는 경우에도 실드량때문에 무조건 올리는 편)

또는 미카엘(힐 충전이 없어졌기때문에 상황봐서)를 무조건 올립니당.

가끔 전체 팀 위한답시고 프하, 가갑, 영광 등등 다양하게 아이템을 가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이템 선정을 할 경우 [원딜 살리기] 에 집중해서 공략을 하면 롤 특성상 팀 게임에 있어서 시너지가 더 발휘되겠죠?

 

9. 닷지를 활용하자 / 멘탈을 잡자

 

큐 잡히고 벤픽 뜨자마자 원딜들 전적 검색해보고, 1~2 포지션이 원딜이 아니면 거의 닷지합니다.

특히 요즘의 경우 바텀 라인전에 따라 게임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졌기도 하고

저는 게임 플레이 특성 상 [원딜]을 위한 서포팅을 주로 하는 편인데, 이러한 서포팅을 받고도 충분히 힘을 발휘못할 원딜이라면 애초에 거릅니다.

 

그리고 원딜러와 유쾌하게 게임하기. 

성질 사나운 애들도 그냥저냥 개드립 여러번 쳐주고, 시비조에 똑같이 대응만 안해줘도 게임에 집중 잘해요.

똑같이 싸우지 맙시다

 

 

10. 향로 메타가 시작되고나서 시즌 처음으로 10연패를 한적이 있었는데요.

 

잔나/룰루 두개 모두를 벤하거나, 둘중 하나를 내가 픽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무조건 잡지만

그게 아니라면 애초에 벤을 합니다.

 

탱커형 서포터는 원딜 지키기에는 굉장히 좋으나 [향로]를 들고온 유틸 애들한테는 이기기가 너무 힘들어요.

애초에 공속 피흡 템을 1개를 더 쥐어주는건데... 저는 무조건 닷지하거나 벤하고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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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뭔가 이런거 쓰기 시작하면 할말이 엄청 많고 꿀팁만 쏙쏙 써야징ㅋ 하고 신나있었는데

이것저것 끄적인게 도움의 되셨나 모르겠네요.....  너무 주관적인 생각만 써놓은 것 같기도 하고...

롤 5년을 하면서 시즌3 이후 다이아를 한번도 못간 이유가 있을 수도 있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위 내용 외에도 로밍 타이밍, 챔피언 잘하는 법 등등 말하고 싶은게 많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힘드네여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 한번 더 끄적여보는걸로.....

 

그냥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세요. 반드시 맞다!!! 라는게 아니니깐.. 태클은 정중히 거절합니닷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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