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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가 준비한 자크 상대법이 틀리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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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전과 롤드컵 선발전이 모두 끝났습니다.

결과는 적어도 제 예상과는 다르게도 롱주가 3대1로 SKT를 압살했으며 삼성 역시 KT를 3대0으로 이기며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섬머 시즌에 정말 비슷한 점수로 결승 직행을 다투던 4강팀들이었는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제 개인적인 생각은 준비한 전략에서 한끗차이가 생겼다고

보았습니다.

 

제목으로 예상하시다싶이 SKT,KT가 같이 준비한 전략은 자크를 풀어주고 말리는 쪽을 선택했고 롱주와 삼성은 자크를 가져오거나

상대가 가져갈 것 같은 픽밴으로 흘러가면 과감하게 밴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4강끼리의 5번의 경기동안 자크의 전적은 4승1패의 결과가 나왔고 

롤드컵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라인전,운영,한타 어떤 것에도 이긴 팀이 훨씬 더 잘한것이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크가 있는 팀이 훨씬 한타, 운영에 있어서 우위를 가져

오기가 쉬워졌습니다.

 

자크 픽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 : 시간이 지날수록 한타 기여도와 변수 창출이 어떤 정글챔피언보다 훨씬 뛰어나다. (현재 경기에 나온 어떤 챔피언도 따라올수가 없다)

단점 : 초반 정글링이 매우 취약하며 카운터 정글로 쉽게 말릴 수 있어서 정글 주도권 잡기가 힘들다.

 

이것만 봤을 때 자크 정도는 말려죽이면 되지라는 이론을 세울수가 있게 되는데요.

 

자크를 상대하는 입장에서 필요한 것은

 

1. 원활한 카정을 위해 라인전 주도권이 있어야 한다. (특히 미드) 

2. 라인전을 어정쩡하게 이기면 안되고 상대방에게 시간을 못줄만큼 몰아넣어야 한다.

 

-> SKT가 3경기에서 롱주에게 1패를 안겨줄때 페이커 선수의 르블랑과 블랭크 선수의 그라가스가 엄청나게 공격적으로 커즈 선수의 자크를 말렸는데

 이 경우가 베스트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SKT가 졌던 1세트에서도 르블랑을 기용한 이유는 초반의 자크 견제를 위해 라인전 주도권과 빠른 백업이 필요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미드중에 로밍,백업의 상징인 탈리야의 카운터 픽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반대로 라인전 주도권이 라인 하나당 1이라 할때 0 이나 -1이라도 되버리면 당연히 한타가 강력한 자크가 있는 팀이 유리해집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자크를 플레이하는 팀 입장에서

 

1. 타워 지키기가 쉬운 오리아나,탈리야,신드라를 픽하고 조금 밀려도 후반까지 버티기만 해도 됨.

 

-> 실제로 미드 챔피언은 자크와 팀을 이룬 경우에 라인클리어가 쉬운 미드라이너가 등장했는데 이 미드라이너들은 전부 메타에서 1티어급이었습니다.

 한타가 강력해서 어떤 조합과도 어울리기도 하며 상대방이 초반에 자크를 견제하지 못하도록 여유로운 라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주도권이 좀 밀리더

라도 후반까지 끌고 가면 결국 지고 있다가도 모르는 게임이 되버립니다. 

 

2. 현재 나오는 서폿인 알리스타,라칸,쓰레쉬와 조합 시너지가 엄청나게 좋음.

 

 

위의 나열한 가정들이 전부 맞다면 자크를 상대하는 경우 말려죽이는 쪽이 신경쓸게 더 늘어나게 됩니다. 

자크를 가져온 팀이 실력이 비슷하거나 더 우세하면 결과는 당연히 중후반에 더 강력한 카드가 있는 팀이 승리하는 결과가 됩니다.

그리고 앞서 롤드컵 패치가 실험중인 PBE에서 그라가스 몸통박치기 범위 너프와 잿불거인의 25체력 너프가 된다면 롤드컵에서 자크,세주아니의 티어가 올라가거나 반대로 탱템의 너프로 리신,엘리스,렉사이가 다시 떠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주관만 가득한 분석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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