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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LOL] (8/31) Adios! 챌린저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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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스 코리아가 5년간의 역사를 뒤로 한채 막을 내렸다. 최후의 역사로 남은 팀은 어썸 스피어. 정규 시즌 한차례도 이기지 못한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결승전 3대0 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LCK팀들보다 더 깔끔했던 코치진의 챔피언 티어 정리,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선수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차기 시즌부터는 LCK 아카데미 리그(가칭)가 2부 리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진에어 그린윙스 0-3 어썸 스피어 진에어 JAG Light 1세트 아펠리오스 5킬 2데스 6어시스트 JAG Yaharong 2세트 신드라 6킬 4데스 3어시스트

어썸 스피어 ASP cepted 1세트 오리아나 3킬 2데스 9어시스트 ASP Prince 3세트 애쉬 3킬 1데스 4어시스트

어썸 스피어가 라이벌 진에어 그린윙스를 무너뜨리고 최후의 챌린저스의 왕에 등극했다. 결승전 MVP는 ASP Prince 이채환. 3연속 세트 MVP를 차지하며 자신이 왜 챌린저스 최고의 원딜러인지 증명했다. 사실 이번 시즌 보여준 실력만 보면 당장 LCK에서 뛰어도 이상하지 않을 실력. 더 크고 멋진 무대에서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양팀 모두 밴픽 티어 정리가 완벽하게 된 모습이 눈에 띄었다. 1세트의 경우, 범용성 높은 세트를 진에어에게 주는 대신 오른과 애쉬를 픽한 어썸 스피어의 선택은 정답이었다. 비록 상대방의 초반 공세에 휘청이는 모습을 수차례 보여줬으나, 고비마다 나온 몇몇 슈퍼 플레이로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똑같이 18레벨이 된 애쉬와 아펠리오스는 결국 누가 더 잘하나 싸움이 되었고, Prince가 한티어 더 높은 자신의 원딜 실력을 증명하며 게임을 캐리했다.

ASP cepted의 오리아나를 주목하자. 정규 시즌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오늘 결승전에서는 완벽했다. 특히 한타 대패 후 아펠리오스가 쫓아오는 상황. 랜턴을 타고 날라오는 아펠리오스를 맞추는 진기명기를 보여줬다! 국내 유망주-중국 후보 생활@1-다시 와신상담으로 찾아온 2부 리그. cepted는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1 1군에서 영입한 미드가 다름 아닌 Doinb였다.

"셉빠이!" ASP cepted 성적 정규시즌 12승 3패 (세트 기준) 포스트시즌 6승 0패

진에어 그린윙스 입장에서는 아쉬운 패배. 1~3세트 모두 초반 주도권을 꽉 쥐고 있었으며, 심지어 3세트는 중반까지 6킬 0데스로 완벽한 게임을 운영했음에도 패배했다. Yaharong의 활약도 cepted 못지 않게 눈부셨지만 바텀간 실력 격차를 좁힐만큼은 아니었다. 엄티 또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을 완벽하게 장악한 모습과 다르게, 후반으로 갈수록 조급한 마음이 스킬 사용과 동선 선택에서 드러나는 등 아쉬움을 보였다.

2015년 스프링부터 시작된 챌린저스 코리아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퇴장. 프랜차이즈가 공식화됨에 따라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으며, 다음 시즌부터는 진정한 2부 리그인 아카데미 리그가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2부 리그팀 중 프랜차이즈 우선 협상대상자는 하이프레시 블레이드뿐. 다른 팀들은 프랜차이즈가 무산될 경우 해체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부분의 선수-코치들이 FA로 풀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좋은 선수, 좋은 코치들이 좋은 직장을 다시금 구하길 팬으로써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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