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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LOL] (8/29) 롤드컵 우승팀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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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롤드컵 챔피언 IG와 2019 롤드컵 챔피언 FPX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2년 연속 LPL에 롤드컵 우승을 가져다주며 진정한 황부리그 시대를 연 두 팀. 그러나 두 팀 중 하나는 오늘 패배로 인해 롤드컵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승자는 IG. 드디어(?) 브루저로 전향한 TheShy와 덕분에 캐리형 미드 챔피언을 사용할 수 있게 된 Rookie의 활약이 돋보였다. 추가로 어느 팀과는 다르게 5연속 갈리오를 허락하지 않았던 밴픽은 덤. 협곡의 마에스트로 'Doinb'의 2020년 여정은 여기서 끝났다.

20년 LPL 롤드컵 선발전 IG 3-2 FPX IG IG Ning 2세트 그레이브즈 9킬 2데스 11어시스트 IG Rookie 4세트 조이 9킬 3데스 11어시스트 IG Puff 5세트 애쉬 3킬 0데스 3어시스트

FPX FPX Doinb 1세트 갈리오 5킬 0데스 7어시스트 FPX Lwx 3세트 애쉬 5킬 0데스 7어시스트 IG가 FPX를 꺾고 20년 롤드컵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바로 내일(30일) LGD와 최종전을 가질 예정이며, 승자는 LPL 4번 시드가 되어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롤드컵에 참여하게 된다. IG의 탑-미드 vs LGD의 정글-원딜 한국인 듀오간의 맞대결도 볼거리.

경기포인트 1) 도인비의 갈리오

도인비는 자타공인 협곡의 마에스트로. 굳이 캐리형 챔피언을 꺼내지 않아도 게임을 캐리하는 그의 솜씨는 이번에도 명불허전이었다. 갈리오의 하드 카운터인 루시안만 밴하고 1~3세트 내리 갈리오 픽. 이전 17년 롤드컵 4강에서 SKT가 RNG를 상대로 선보였던 그 모습과 유사했다. 그리고 도인비는 페이커 못지않게 갈리오를 다루며 1,3세트를 캐리하는 데 성공한다.

갈리오를 상대에게 쥐어준 IG의 미드 선택은 3연속 니코. 메커니즘과 유틸성을 생각할 때 분명 나쁜 픽은 아니지만, 반대로 뚜렷한 특색도 없었다. 특히 1세트처럼 Ning의 그레이브즈에게 많은 것을 거는 밴픽은 결코 좋은 전략이라고 보기 힘들었으며, 실제로 도인비-Crisp가 정글을 헤집고 다니며 Ning을 말리자 너무 쉽게 FPX에게 승기가 기울었다. 다행히 IG는 RNG와 다르게 자존심을 굽히고 4,5세트 갈리오 밴을 했고, 이게 역전의 발판이 되었다.

경기포인트 2) Ning의 그레이브즈 IG가 생각한 핵심 캐리 포인트는 Ning의 그레이브즈였다. 18년 롤드컵 결승전 MVP. Ning은 결과적으로 그레이브즈로 2승 2패, 리 신으로 1승을 거두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흥할 때는 크게 흥하고 망할 때는 제대로 망했다. 이는 상대했던 FPX Tian의 픽과도 상관이 있는데, Tian은 그레이브즈를 맞상대한 4경기 모두 킨드레드를 사용했다. 양 팀 모두 정글러에게 칼챔을 쥐어주고 운명을 맡겼으며, 이를 받쳐주기 위한 픽을 미드에 사용했다. 결과론이지만 Ning의 그레이브즈는 게임이 거듭될수록 더 나은 모습을 보였고, 이것이 IG 승리의 밑바탕이 되었다.

경기포인트 3) 의외의 함정 카드, 세나 세나는 1~4세트에 나왔고, 4번 모두 그레이브즈와 호흡을 맞췄다. (IG 3번, FPX 1번) 결과는 1승 3패. 상체 캐리, 특히 캐리형 정글러인 그레이브즈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유지력과 견제력이 좋은 세나를 사용했지만 양팀 모두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약한 라인전이 빌미가 되어 잦은 다이브 기회를 제공, 팀 패배의 원흉이었다. IG에게 승부처였던 4세트. 고집해왔던 그브-세나 조합은 FPX에게 양보하고 본인들은 리 신-애쉬를 조합. 결과론적으로 애쉬로 라인전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양 팀 모두 세나를 거를 정도. 세나의 티어 정리가 하룻밤 사이에 뒤집힌 순간이었다.

경기포인트 4) 1~3세트 도합 23데스 더샤이 vs 4~5세트 도합 2데스 더샤이(오른 사용ver) LPL 퍼스트 팀 탑 라이너 5회 선정. 역대 최고의 탑 라이너는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LPL 역대 최고의 탑 라이너임은 부정할 수 없다. 모데카이저-나르-케넨을 픽한 1~3세트 도합 23데스. 나르로 승리한 2세트도 솔직히 3킬 7데스 10어시스트, 그브 버스 받아서 이겼다. 그랬던 더샤이가 4~5세트 연달아 오른을 픽하더니, 경기당 1데스만 했고 게임은 쉽게 이겼다.

솔직히 말하자. 더샤이는 오른과 같은 국밥 브루저가 어울리고, 그게 IG에게 더 높은 승률을 보장한다. 최선을 다했지만 FPX의 탑 라이너 GimGoon은 더샤이의 오른에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 어쩌면 IG는 선발전, 더 나아가 롤드컵을 제패할 수 있는 힌트를 얻은 걸 수도 있다. (물론 더샤이 본인은 싫어할수도 있지만...) 

기록 참조 : qwer.gg, 인벤 리그오브레전드 e-sports 기록실, 네이버 스포츠, youtube chanel Onivia 불에타 (\<span style="color: blue;">fbs0412@naver.com\</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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