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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LOL] (8/27) TES, LPL 섬머 챔피언에 등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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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We are the TOP ESPORTS' TES가 창단 최초로 LPL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JDG와의 2020 섬머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3대2로 마무리 지었다. 플레이오프 MVP는 슈퍼스타 미드라이너 Knight. 지난 스프링 결승전에서의 복수를 롤드컵 직전 섬머 결승전에서 통쾌하게 갚아줬다! JDG의 2연패를 막는 KING SLAYER이자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에서 탈출. 오늘 밤 그는 중국의 정상에 섰으며, 다가오는 롤드컵에서는 정상의 자리에서 도전자들을 맞이할 요량이다. JDG는 스프링에 이은 2연속 LPL 우승에 실패했다. 사실 TES와 JDG의 실력 차이는 백중세. 지난 스프링에서는 천신만고 끝에 3대2로 제압했지만, 이번 섬머에서는 2대3으로 제압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본무대는 이제부터 시작. 롤드컵 2시드로 시작해 LCK, LEC의 1시드와 맞붙게 될 수 있지만, 그들은 개의치 않을 게 분명하다. 롤드컵에서 가장 높게 날아오르기 위한 JDG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챌린저스 코리아] 챌린저스 코리아 플레이오프에서는 AWESOME SPEAR(이하 어썸 스피어)가 OZ GAMING(이하 오즈 게이밍)을 3대0 스윕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결승전 상대는 챌코 패왕 진에어 그린윙스. 챌코 최고의 원딜 Prince와 불리한 상성을 실력으로 극복한 탑라이너 Chasy의 분전이 돋보였다.

TOP Esports 3-2 JDG TES TES knight 1세트 세트 5킬 1데스 9어시스트 TES knight 3세트 루시안 11킬 2데스 1어시스트 TES Karsa 5세트 그레이브즈 4킬 1데스 2어시스트 JDG JDG Kanavi 2세트 니달리 4킬 4데스 13어시스트 JDG Zoom 4세트 말파이트 3킬 2데스 8어시스트 JDG Lvmao 4세트 바드 0킬 1데스 8어시스트

TES가 2020년 LPL 섬머 결승전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JDG와의 맞대결 시리즈에서 5세트까지 가는 혈전 끝에 3대2 신승을 거뒀다. 지난 2017년 LPL 합류 이래 획득한 첫번째 우승이다! 2019년부터 서서히 끌어올린 실력이 마침내 꽃피운 순간. 2019년 스프링 4위, 2019년 섬머 3위, 2020년 스프링 준우승, 2020년 섬머 우승으로 이어진 완벽한 '왕도'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JDG의 LPL 2연패 도전은 끝내 좌절되었다. LPL 역사상 해당 업적을 달성한 팀은 EDG(14년 스프링~15년 스프링 3연패), RNG(18년 스프링~섬머 2연패) 두 팀뿐. 신흥 강호인 JDG가 전통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아쉽게 무산되었다. 결승전 5개 세트에서 보여준 모습은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특유의 플레이메이킹과 날카로운 밴픽은 여전히 인상적이었으며, 다가오는 롤드컵에서의 선전도 기대해볼만하다.

최근 3년 LPL 우승팀 변화 17년 스프링 - Team WE 17년 섬머 - EDG 18년 스프링 - RNG 18년 섬머 - RNG 19년 스프링 - IG 19년 섬머 - FPX 20년 스프링 - JDG 20년 섬머 - TES

두 팀은 5세트 전장에서 1승 1패씩 주고 받았다. TES가 선취점을 따내면 JDG가 따라가는 모양새. TES의 1,3세트 승리를 주도한 선수는 슈퍼스타 미드라이너 knight였다. 정글 karsa와 호흡을 맞춰 Yagao-Kanavi의 JDG 미드-정글을 압도하는 데 성공했다! 1세트의 미드 세트 플레이가 단단함과 플레이메이킹의 정수를 보여줬다면, 3세트는 미드 루시안으로 20킬 중 11킬을 쓸어담으며 팀을 캐리했다. 특히 정확한 궁극기 활용이 돋보였는데, 세트의 대미장식으로는 진형 붕괴와 어그로를@1, 루시안의 빛의 심판으로 극딜을 꽂으며 한타때마다 크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봇듀오 Jackeylove, yuyanjia의 활약 역시 눈부셨다. Jackeylove는 픽에 구애받지 않고 Loken과의 원딜 맞대결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모습. 특히 1세트, 인베이드 과정에서 3킬을 쓸어담고, 롱소드 2개를 든채로 시작한 Loken의 애쉬 상대로 라인전을 오히려 승리, 최종적으로 7킬 3데스 14어시스트로 4킬에 그친 Loken을 압도했다.

JDG는 승리한 2,4세트 모두 탑라이너 Zoom의 활약이 돋보였다. 2세트는 카밀로 캐리했다면, 4세트는 탑 오공에 맞춰 깜짝 픽 말파이트로 캐리. 상대 니달리-오공을 함께 잡아내는 장면은 오늘 경기 최고의 순간으로 선정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서포터 Lvmao는 다른 챔피언으로는 조금 부족한 모습이 있었지만, 4세트 바드는 명불허전. 스프링 결승전 MVP의 면모를 재차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2 JDG와 만나는 팀은 진지하게 바드에 밴카드 1장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만큼 Lvmao의 바드 플레이 메이킹은 완벽했다.

@1 세트의 궁극기 활용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궁극기 이후 스킬 연계, 초시계 활용, 상대 몇 명의 어그로를 끌 것인지 등을 순간적으로 판단해 정확히 수행해야 적 진형에서 고독사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2 4세트 20분, 제동없이 성장 중인 Jackeylove의 애쉬에게 정확히 궁극기를 맞췄다. 순간적인 CC 연계로 애쉬를 녹인 이후 한타 대승함으로써 경기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최후의 승부처인 5세트. TES는 탑 3밴(오른, 레넥톤, 카밀)과 Lvmao의 바드에 밴 카드를 투자했다. JDG의 선택은 Kanavi의 정글 시그니처 챔피언인 킨드레드, 탑 나르 그리고 서폿 세트였다. 5세트 초반 분위기는 JDG의 것이었다. 16분까지 킬스코어 5대0으로 리드. 다만 TES는 한타에서 지더라도 용은 꼭 챙겨갔는데, 16분에 진행된 용 한타에서도 패배는 하지만 3용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1 이후 여전히 글로벌 골드가 불리한채 시작된 22분 4용 한타에서도 용 획득에 성공, 굉장히 빠른 시간대에 용 4스택을 완성하며 글로벌 골드의 불리함을 지우는 데 성공했다. @2

이후 4용을 챙긴 TES가 한타를 순차적으로 승리하며 승기는 TES에게 향했다. 특히 knight의 신드라가 적군와해(E)를 연거푸 적중시키고, 애쉬-레오나의 CC연계가 환상적으로 들어가며 Kanavi의 킨드레드가 양의 안식처를 쓸 틈 없이 죽는 장면이 반복되었다.@3

JDG의 슈퍼스타 정글러 Kanavi는 팀을 웃고, 울렸다. 매 경기 데미지 상위권 + 플레이 메이킹을 주도한 퍼포먼스 자체는 눈부셨다. 하지만 무리한 카운터 정글로 인한 짤림 현상, Karsa 대비 침착하지 못했던 오브젝트 컨트롤이 발목을 잡았다. JDG가 기본적으로 Kanavi의 콜 플레이를 기반으로 팀 파이트를 쌓아가는 점을 떠올려보자. Kanavi가 흔들리는 순간 JDG의 운영 역시 치명타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의 무리한 움직임도 아쉬움을 남겼다. 양의 안식처의 쿨타임이 아직 한참 남아있는 상황. 장로를 뺏기는 순간 패배를 피할 수 없었겠지만, 무리하게 드래곤 둥지에 들어가는 판단 또한 정확하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장로 드래곤 HP를 4천이나 남긴 상태에서 Kanavi가 knight-Karsa의 연계 플레이로 죽음을 맞이했고, JDG의 여름은 그렇게 끝났다.

@1 5세트 16분. 글로벌 골드 4천 차이에서도 용 싸움을 피하지 않은 TES. 여기서 용 스택이 뺏기면 더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Karsa를 믿고 과감히 용싸움을 진행했다. @2 5세트 22분, Kanavi가 양의 안식처까지 쓰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강타 타이밍을 만들고자 했지만, 강타 없는 Karsa의 그레이브즈에 신경쓴 나머지 knight의 신드라에게 용을 스틸당하고만다! @3 5세트 24분과 28분, 그림 같은 CC연계에 이은 폭딜을 잠시 감상하자. 1달 뒤에 이걸 당하고 있을 팀은 어디일까?

TES knight는 커리어 첫 번째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었다. 정규시즌 MVP+플레이오프 MVP를 달성한 것은 2015년 스프링 EDG DEFT에 이어 두 번째. 숙적 JDG를 제압하고 확고부동한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 자리를 꿰찼다는 평가다. G2의 Caps를 제외하고 눈에 띄는 미드라이너가 없고, LCK의 롤드컵 3자리가 아직 하나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 어떤 선수가 올라오던지 확실한 것은, 그들은 도전자이고 knight가 왕자라는 것이다.

역대 LPL 플레이오프 MVP

2017년 섬머 - EDG Scout 2018년 스프링 - RNG Uzi 2018년 섬머 - RNG Uzi 2019년 스프링 - IG TheShy 2020년 스프링 - JDG Lvmao (결승전 MVP) 2020년 섬머 - TES knight

챌린저스 코리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어썸 스피어 (정규시즌 2위) 3-0 오즈 게이밍(정규시즌 3위) 어썸 스피어 ASP Prince 1세트 아펠리오스 5킬 5데스 9어시스트 ASP Chasy 2세트 레넥톤 10킬 3데스 5어시스트 ASP cepted 3세트 오리아나 1킬 3데스 15어시스트 오즈 게이밍 OZ Pilot 1세트 이즈리얼 8킬 5데스 11어시스트 OZ soaR 2세트 퀸 0킬 7데스 4어시스트

타칭 '챌린저스의 담원', 어썸 스피어가 오즈 게이밍을 깔끔하게 3대0으로 스윕했다.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 어썸 스피어는 정규 시즌 3연패 이후 내리 9연승에 성공했는데, 마지막 패배가 바로 오즈 게이밍이었다. 3대0 승리로 밴픽 전략 등도 최대한 많이 숨긴 상태. 정규 시즌에서 한번도 꺾지 못한 1황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는 8월 31일 진행된다.

진에어와 어썸 스피어의 정규 시즌 맞대결 결과 1라운드(6/18) : 진에어 2대1로 승리 2라운드(8/17) : 진에어 2대0으로 승리 결승전(8/31) : BO5 진행 예정

어썸 스피어는 3경기 압도하는 과정에서 많은 장점을 선보였다. 컨셉과 근거가 명확한 코칭 스태프의 밴픽, 현재 메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체(탑-정글-미드)의 호흡과 강력함, 후반으로 가면 승리를 가져다주는 원딜 등이다. 특히 한타에 강점이 있는 오즈 게이밍을 상대로 오브젝트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팀의 3경기 오브젝트 성적을 비교해보자. 어썸 스피어가 드래곤에서 +5, 내셔 남작 +4압도적인 우위에 섰다. 오브젝트 싸움만 들어가면 손발이 어지러워지는 상대와 달리, 오브젝트 집중력+한타 집중력에서 차원이 다른 경쟁력을 보여줬다! 알다시피 오브젝트 싸움에서의 우위는 강팀의 기본 소양 중 하나다.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상성을 무시하는 강력한 라인전과 깔끔한 경기 플랜이다. 1,2세트를 복기해보자. 오즈 게이밍이 빠른 시점에 퀸을 픽하면서 라인전부터 찍어누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맞상대하는 ASP Chasy의 픽은 두 번 모두 레넥톤. 그러나 빠르고 과감한 판단으로 수차례 퀸을 잘라내며 오즈 게이밍의 의도를 부쉈으며, 특히 2세트 퀸에게는 0킬 6데스를 선사하고 자신은 10킬을 챙겨가는 무력을 뽐내기도 했다. @1 또한 챌코 최고의 원딜러 Prince는 오늘도 자신의 클라스를 입증. 1세트 아펠리오스로 1대2 전투를 승리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오늘 밤에도 상대방의 추격을 어렵지 않게 뿌리쳤다. 충분히 상위 리그에서도 통할만한 실력이라는 평가.

@1 soaR는 1세트 퀸 n킬 n데스 n어시스트 3.3만딜. 그러나 동료 Pilot의 이즈리얼 4만딜과 같이, 실질적인 승리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 '뻥딜'이 다수 섞여있었다. 2세트는 3분만에 Crush의 니달리에게 솔킬 당하는 등 라인전부터 망하면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오즈 게이밍은 플레이오프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챌린저스 코리아의 리그 종료 + 아카데미 리그로의 변경이 확실히 되는 상황.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리그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차기 시즌 참가 가능 여부는 우선 28일 발표되는 프랜차이즈 심사결과를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 프랜차이즈 참가팀 규모 및 아카데미 리그 운영 방식에 따라 현재 챌린저스 코리아 선수들의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어썸 스피어와의 경기에서 라이너들의 생산력을 복기해보자. 오즈 게이밍은 미드 라이너 Ian과 원딜Pilot의 활약을 상수로 두고, soaR와 Juhan이 복권처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길 기대하는 팀. 오늘 1,2세트 진검 승부에서는 soaR와 Juhan에게 캐리형 챔피언을 쥐어주면서까지 밀어줄 의향을 보였다. (퀸, 릴리아) 일면 일리가 있는 선택. 퀸은 현재 메타에서 마땅한 카운터 챔피언이 없을뿐 아니라, 스플릿 푸시에서의 확실한 주도권+교전 우선권까지 있는 매력적인 픽인 것은 분명하다.@1 또한 상대가 기본적으로 Prince의 바텀 캐리에 크게 기대는 어썸 스피어라는 점에 있어서 위 선택이 일면 타당해 보이기도 했다.

@1 실제로 LPL 서머 결승전에서는 5경기 모두 퀸이 밴되었다. 풀렸을 때 골치 아픔 + 레넥톤을 사용하기 위함이었는데, 어썸 스피어는 레넥톤을 사용하면서도 퀸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어썸 스피어의 탑-정글은 정규시즌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Chasy가 레넥톤으로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협곡을 호령했다. 레넥톤이 퀸을 이기기 위한 핵심은 '어느 순간에 점멸을 사용할 것이냐'에 있는데, 오늘 Chasy가 보여준 점멸 진입 타이밍은 예술에 가까웠다. Crush 또한 니달리로 퀸을 압박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어쩌면 챌린저스 코리아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결승전. 기다리고 있는 상대는 진에어 그린윙스다. 정규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Yaharong의 아지르를 뚫어내지 못하며 완패. 상체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원딜 싸움에서도 포텐셜이 더 낮은 원딜을 가져가며 후반 싸움에서도 확실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어쩌면 양팀 경기의 핵심 픽은 황족 원딜의 상징, 아펠리오스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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