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1~4위 팀 상대로 0승 8패, 6~10위 팀 상대로 10승 0패. 전문가 8명 모두 T1 승리 예측. [강팀 판독기] 그 자체였던 아프리카가 20 서머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전에서 4위팀 T1을 이기는 이변을 보여줬다! 다음 상대는 치열하게 1위 싸움을 다퉜던 3강 중 1명인 젠지. 시즌 중반 흔들렸던 T1과는 달리 시즌 막바지까지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과연 아프리카는 젠지를 약팀으로 판독할 것인가?
20년 LCK 섬머 플레이오프 일정
26일(수) 17시 : T1 (판독 완료) vs 아프리카 프릭스(정규시즌 5위)
28일(금) 17시 : 젠지(정규시즌 3위) vs 아프리카 프릭스
30일(일) 17시 : DRX(정규시즌 2위) vs TBD(앞경기 승자)
9월 5일(토) 17시 : 담원(정규시즌 1위) vs TBD(앞경기 승자)
20년 LCK 서머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전 T1(4위) 1-2 아프리카 프릭스 (5위) T1 T1 Canna 2세트 제이스 7킬 1데스 4어시스트 T1 Faker 2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 2킬 0데스 11어시스트
AF AF Mysitic 1세트 미스포츈 3킬 0데스 7어시스트 AF Fly 3세트 조이 3킬 2데스 2어시스트
최고 정밀도를 자랑하는 강팀 판독기 AF가 정규시즌 4위 T1과의 와일드카드전에서 2대1 신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에 걸맞는 날카로운 밴픽을 선보인 코칭 스태프, 정규 시즌 (강팀 상대 기준) 대비 200%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단, 마지막으로 선수 경기 컨디션 관리를 위해 롯데월드 지하1층의 HOT6 아프리카 콜로세움을 화끈하게 오픈해준 프론트의 과감한 추진력까지.@1 AF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만든 승리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한판 승부였다.
서머 정규시즌 맞대결 결과는 1라운드 2대1, 2라운드 2대0 T1의 승리. 현행 와일드카드전 제도가 정비된 2015년 스프링 시즌 이래 와일드카드전 업셋에 성공한 팀은 2017년 스프링 시즌 MVP, 2018년 서머 시즌 Afreeca Freecs@2, 2019년 스프링 시즌&2020년 스프링 시즌 담원 게이밍@3으로 총 3개팀이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정규 시즌 3위인 젠지가 포스트시즌 1라운드에서 칼을 갈고 대기하고 있고, AF는 오늘 경기로 다수의 밴픽 전략이 노출되는 등 불리한 점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1은 창단 이래 첫 와일드카드전 패배를 당했다. 두 명의 미드 라이너 부진(Clozer와 Faker), 예상 밖으로 폼이 떨어진 Teddy 등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롤드컵 선발전을 준비해야 하며, 높은 확률로 롤드컵 선발전 2라운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롤드컵 우승 3회, LCK 우승 9회에 빛나는 T1이 롤드컵 선발전에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4
@1 정규시즌 막바지 숙소 경기가 진행되면서 "긴장되지 않고 풀어진다."라는 선수들의 인터뷰가 지속적으로 게재될 정도. 적당한 긴장감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을까? 상대팀은 숙소에서 경기할 때, 아프리카는 최신 경기장인 롯데월드 HOT6 콜로세움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2 18년 서머 시즌 젠지를 상대로 2대0 업셋 성공. 기인이 퀸으로 맹활약했던 경기다. @3 19년 스프링 시즌 SANDBOX를 상대로 2대1, 20년 스프링 시즌 kt 상대로 2대1 업셋에 성공했다. @4 Afreeca가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하는 경우의 수를 제외하면, T1은 무조건 선발전 2라운드부터 참여하게 된다. (Afreeca 우승시 선발전 1라운드부터 진행)
T1은 Faker 대신 정규시즌 후반부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Clozer를 선발로 기용. 상대적 강팀인 걸 입증하듯이 1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글로벌 골드를 거의 비슷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18분만에 3용 획득. 가장 확실한 승리 플랜 중 하나인 4용 획득의 그림을 착실히 그렸다.
단 T1의 그림은 끝까지 그려지지 못했다. 경기 23분 구간, 체력 관리가 안된 AF 챔피언을 추격하던 중, 가장 나와서는 안될 그림인 미스포츈 궁극기에 모든 챔피언이 휩쓸려 버린 것이다. @1 궁극기 각을 엿본 Mystic의 침착함, 덫을 밟는 낚시성 플레이(?)로 적을 유인한 Fly, 연막탄으로 순간 시야를 지운 Dread 등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 한타였다. 한타 대승의 결과물은 달콤한 바론 버프.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한번 더 미드 한타에서 승리하며 T1을 약팀으로 판독하는 데 성공했다.
@1 경기 23분 구간, Kiin의 딜교환 실패와 Fly의 덫 밟음 > 포킹 허용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체력 관리가 안된 AF를 T1이 뒤쫓는다. 그러나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의 환상적인 미스포츈 궁극기를 통해 전세 역전. 스타크래프트의 언덕 위 시즈모드 된 탱크 느낌의 화력을 미스포츈이 시원하게 내뿜었다.
두 팀의 주요 오브젝트 지표 비교 드래곤 : T1 (3개) vs AF (1개) 바론 : T1 (0개) vs AF (1개)
T1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2세트에는 Clozer 대신 Faker가 출전,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완벽한 운영을 선보이며 스코어를 1대1로 맞추는 데 성공했다. Canna와 Cuzz 역시 모스트 챔피언인 제이스와 볼리베어를 활용해 완벽한 운영을 선보였으며, AF의 최후의 교두보, Mystic의 아펠리오스가 성장할 시간을 주지 않고 쉼없이 몰아붙인 끝에 2세트를 완벽하게 승리했다.
AF는 2세트 4,5픽으로 아펠리오스와 아우렐리온 솔을 선보였다. 각각 Mysitc과 Fly를 상징하는 챔피언. 상대방의 픽을 카운터 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었지만, 탑-정글-미드 싸움에서 완패해 조합의 포텐션을 살려볼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이 챔피언하면 나지! LCK 주요 선수들의 시그니처 챔피언 '빙제' Kuzan의 리산드라 '황스틱' Mystic의 아펠리오스 '조선제일검' Ucal의 야스오 '전투기계' Beryl의 판테온 '날아오르라' Fly의 아우렐리온 솔
두 팀의 마지막 공방전인 3세트는 의외로 싱겹게 결과가 나와버렸다. 양 팀이 의도한 밴픽과 게임 구도가 명확했는데, AF만 의도한 구도를 성공시켰다. 양팀의 밴픽을 복기해보자. T1은 케이틀린 밴 이후 칼리스타를 뺏기자 세나로 선회, 카서스 정글이 중심인 상체 캐리 조합을 선택했다. 반면 AF는 칼리스타로 원딜 픽 혼선을 유발한 이후, 탑 칼리스타-정글 볼리베어-미드 조이-원딜 이즈리얼로 이어지는 포킹&거리두기 조합을 구성했다.@1
경기 초반 Faker의 아쉬운 판단과 Fly 조이가 계속 수면을 맞추는 활약을 하면서 미드-정글간 격차가 순간 벌어졌다. 이 와중에 정조준 일격으로 세트를 노리려다 돌거북 사냥 중이던 카서스를 잡은 Mystic의 이즈리얼. '되는 날이다!'를 직감한 AF와 성장에 제동이 걸린 T1 Cuzz의 카서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이후 한타 구도해서는 적절한 포킹, 정확한 CC기 적중(특히 Fly의 조이), 그리고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칼리스타의 궁극기로 먼저 적 진영을 헤집어 놓은 볼리베어를 데려오고, 알리스타가 다시 적진에 침투하는 등)을 선보이며 AF가 한타를 거듭 승리, T1을 약팀으로 판독하는 데 성공했다.
T1 입장에서는 아쉬운 경기. 글로벌 골드가 6천 이상 벌어져 있음에도 바론 둥지 앞 전투에서 승리하는 등 기회가 분명 있었으나 제대로 움켜잡지 못했다. 특히 31분 경 마지막 한타에서, 앞비전을 사용한 이즈리얼을 혼내주기 위해 Faker의 세트가 점멸-궁극기를 활용했지만, 한타에서 데미지를 책임져야 할 Cuzz의 카서스가 아직 완벽하게 전장에 합류하지 못한 상태였다. 과장 조금 보태서 Cuzz의 카서스 위치가 다섯 발자국쯤 더 와서, Faker와 동일 선상이었다면 한타에서 훨씬 더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상황. @2 데미지 부족과 칼리스타-이즈리얼 카이팅에 흠씬 두들겨 맞은 T1은 한타에서 패배 후 그대로 넥서스가 파괴되며 롤드컵 선발전으로 향하게 되었다.
@1 경기 후 Mystic 인터뷰에 따르면 본인은 원딜 이즈리얼을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에 Kiin에게 탑 칼리스타를 플레이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한다. 결과가 좋으니 We are the world. @2 경기 31분 장면, 칼날부리 사냥을 마친 Cuzz의 카서스가 미드 합류를 위해 아래 동선을 탔다. 미처 포탑 근처에 합류하기 전에 Faker의 세트가 이즈리얼의 앞비전을 노리고 점멸-궁극기를 사용해 한타를 개시. 카서스가 1초 뒤늦게 합류함에 따라 이즈리얼이 순간적으로 녹지 않았고, 칼리스타-이즈리얼 카이팅 구도가 나오면서 한타에서 패배했다.
역대 LCK 롤드컵 선발전 진출팀 2014년 - 나진 화이트 실드(现 브리온 블레이드) : SKT T1 K를 3대1로 이기고 진출 2015년 - kt Rolster : 진에어 그린윙스를 3대1로 이기고 진출 2016년 - 삼성 갤럭시 (现 젠지) : kt를 3대2로 이기고 진출 2017년 - 삼성 갤럭시 (现 젠지) : kt를 3대0로 이기고 진출 (2년 연속 kt 상대로 승리) 2018년 - 젠지 : KINGZONE(现 DRX)를 3대0으로 이기고 진출 2019년 - 담원 게이밍 : KINGZONE(现 DRX)를 3대2로 이기고 진출
역대 LCK 롤드컵 최다 진출팀 공동 1위 : SKT 5회 (우승 3회) 공동 1위 : 젠지 5회 (우승 2회 / 2014년 블루&화이트 동시 진출은 1회로 계산) 3위 : 나진 소드&실드 (现 브리온 블레이드) 3회 4위 : ROX Tigers (现 한화생명e스포츠), kt롤스터 2회
기록 참조 : qwer.gg, 인벤 리그오브레전드 e-sports 기록실, 네이버 스포츠, youtube chanel Onivia
출처 : http://naver.me/GYp9MdRp
불에타 (fbs04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