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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아재, 솔랭전사로 5년 만에 플레 정착.. 나만의 꿀팁과 정보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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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옵쥐인들, 시즌 2 부터 친구들이 하는 겜 같이 하려다가 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롤에 빠진 한 아재의 이야기를 하려고 해.

아재인 만큼 그냥 편하게 말 놓고 이야기할께. 그게 편한거 같다ㅋ

일단 이 글 올리는 아재 본인은 올해 30대 초반이고 새벽에 플래티넘에 입성하고 이 글을 남기는 거야. 정말 시즌 2 후반부터 랭크에 빠지면서 랭크만 줄창 돌렸던 세월들이 정말 주마등처럼 스쳐가지만 안되는 피지컬로 시간낭비했던 시절들도 너무 많았고, 나는 사실 만년 실버일줄 알았는데 올 시즌 골드 가고 결국 플레까지 간 이 시점에서 보면, 내가 어떤 잘못을 했고 나는 어떤 챔프를 해야 올라갈 수 있는지 (즐기는 것 보다 올리는것을 목표로 한다면 말이야)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늦게 알아챈 요인이 컸다고 봐.

사실 플레티넘 장착 가능성은 내가 골드 1 달고 2연승으로 42포인트 찍으니깐 "아 이번에 되겠다" 라는 느낌이 확 오긴 했어. 그리고는 그때 만약 플레 가게 되면 옵지에 나만의 팁 (이라지만 진짜 사소한) 을 올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지. 그래서 오늘 새벽 승격 3승 1패 하고 한숨 자고 이제 글 한번 써보려고 해. 

적어도 이 글은 내가 올릴수 있었던 요인을 적는거라, 큰 팁은 없어. 이미 티어상승 팁들은 정보게시판에 많이들 올려놔서 내가 따로 올리진 않아도 될꺼 같아. 내가 올리는 정보는 진짜! 다른 사람들이 팁 요인에 크게 올리지 않았던 부분, 완전 나만의 팁을 올리려고 해ㅋ

일단 실버부터 골드, 플레 입성까지 내가 크게 느낀거랑 알려주고픈 팁을 말해볼께.

 

1. 하위티어 (브~골4,5 정도) 는 일단 팀에 탱커 없으면 지고, CC기 없으면 무조건 져

무조건 지는게 어디 있냐고? 물론 무조건이란건 없지. 그런데 내가 솔랭 인생 몇천판을 하면서 느낀거라 그냥 내 경험으로 인한 확신이야 이거는.

필자 아재는 세주아니 유저고 세주 정글로 플레티넘으로 올라갔어. 

일단 브실골 하위는 운영보다도 한타로 뒤집히는 경우가 너무 많아.

그런데 한타에서 이기는 요인은 결국

1. 적 딜러를 물어줘서 적의 딜로스를 최대한 주거나, 아니면

2. 우리 딜러 무는애를 최대한 지켜서 우리 딜러가 딜을 편하게 해줄수 있거나 이거 2가지 밖에 없다고 봐.

그런데 적 딜러를 물려면? 일단 탱커여야 되. 무조건적인 요인이야 이거는. 가갑 썬파 마방 둘둘 두르고 적 딜러 붙어서 때려야 한타 딜로스를 크게 줄 수 있어. 딜러 무는 존재로 암살자도 있지 않냐고 묻는다면

탱커랑 암살자가 같이 적 딜러를 보면 그만큼 더 이길 확률도 높고 암살자도 딜 넣고 살아서 나올 수 있어.

그리고 아군 딜러 지키는거라면? 무조건 시시기가 있어야되. 아무리 트위치가 왕귀해봤자 탈론 랭가 제드 이런애들이 달라붙으면 1초 순삭이야.

그래서 이런 애들 적팀들 스턴 주고 띄우고 멈추게 하고, 무조건 이렇게 해서 우리 딜러 살려야되.

만일 아군이 이기고 있는데 탱도 있고 게다가 하드 시시기 까지 있다면? 이판은 탈주 안하는 이상 질 확률이 거의 없어.

탱커와 시시기의 존재가 진짜 브실골은 압도적이야. 

그럼 여기서 다시 질문이, 그럼 적 딜러를 물지, 아군 딜러를 지킬지 어떤 선택을 해야 되냐 이거잖아?

이거는 그 게임을 하면서 아군팀 원딜 서폿 성향을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어. 

일단 우리 서폿이 룰루 잔나 알리, 이런 지키미 서폿이면 원딜만 보라고 그래. 앵간히 이기고 있는 상황 아니면 서폿이 이니시 절대 안하면 되고.

만일 우리 서폿이 공격적인 애라면 (자이라 소나 벨코즈 브랜드 뭐 이런애들) 그냥 원딜한테 무조건 수은 가라고 채팅쳐. 그냥 3코어 전에 수은 먼저 가라고 난 말하는 편이야. 일단 공격적인 서폿들은 (내가 말하는 공격적인 이란 뜻은 스킬 대미지가 엄청난 애들) 지들이 시시기가 설령 있다고 해도 지들이 원딜처럼 물몸 그 자체야. 이 말은 한타 열리기 전에 얘들이 먼저 짤려서 죽거나 아니면 한타 때 얘들이 포커싱 받고 원딜보다 먼저 죽는 경우가 너무 많아. 그래서 사실 이런 서폿이 아군이면 난 한타때 아군 딜러 봐주는 편이야.

결론적으로 일단 팀에 탱커 2명, 딜러 2명, 그리고 시시기 스킬이 많을수록 그 판이 이기더라. 나머지 한명이 탱이든 딜탱이든 딜이든, 일단 탱커 2명은 확보해야 그 판은 딜러들이 그나마 편하게 한타 할 수 있고, 딜러가 최대한 편해야 그 판 이겨. 

 

2. 템 선택이 은근히 중요함, 특히 마방템

이거는 옵쥐에 별로 없던, 물론 다 알고 있어서 안 올린 내용일 수도 있는데 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서 올려.

마방템 올리는 애들 보면 일단 무조건

 [정령의 형상] 이거 올리는 애들이 있어. 사실 이 템 자체는 체력 재생 쿨감 마방 치유효과 30프로 증가 옵션으로 정말 탱템으로 군말할게 없는 최대의 아이템이야. 그런데 난 이거 무조건 올리는 편 아니야. 나는 적 팀에 럼블, 스웨인, 티모, 벨코즈, 신지드 같이 스킬로 지속딜 주는 애들이면

 [적응형 투구] 무조건 이거 가. 이거 템 자체를 의외로 잘 안가는 애들이 너무너무 많아. 특히 실버구간에서는 더 못봤던거 같아.

그런데 적어도 너가 탑 탱커고 적 탑이 럼블, 스웨인, 신지드 이런 애라면 이거 가면 절대 안져. 왜냐면 이 템 추가 옵션을 보면

"스킬 또는 효과로 마법 피해를 입으면 4초 동안 같은 스킬이나 효과로 입는 마법 피해가 20% 감소합니다."

이 말은 럼블 장판, 스웨인 Q까마귀나 스웨인 궁, 티모 버섯, 벨코즈 궁, 신지드 방구 이런 애들의 대미지가 한타나 라인전에서 확 줄어든다는 거야.

특히 적 럼블, 스웨인, 신지드한테 추천이야. 이 템 끼면 럼블 큐랑 장판에 딜에 진짜 확 감소되어서 들어오거든.

스웨인, 신지드도 마찬가지야. 대략 어떤 챔프들한테 상성템인지 감이 오지?

적어도 너가 문도같은 재생챔이 아니라면 탱커로서 적 메이지 딜러 보고 적응형 투구를 고려해봐야되. 이건 정말 추천이야.

 

3. 오피지지로 무조건 검색하는 애들 4인방

이것도 나만의 팁이라면 팁일 수 있는게, 난 일단 조합보고 괜찮다 싶으면 아군전적 검색을 안하는 경우가 많아.

나도 5연패 8연패 한적도 있고 한데 아군 전적만 줄창 따지면 결국 겜 한판하기 너무 오래 걸리더라.

그런데 일단 밴픽창에서 말 많은 애, 일반적이지 않은 픽 (케넨원딜, 티모원딜, 탑마이 이런 애들) 하는 애들은 검색 치기는 해. 그리고 판단하지.

그 . 런 . 데 

내가 이런 관용을 안 보이고 무조건 오피지지 사이트 켜서 검색하는 애들 4인방이 있어

    대망의 충신 4인방이야.

만일 아군 픽에 이 4명 중 한명이라도 나오면 난 바로 익스플로어 키고 오피지지를 빠르게 검색하는 편이야.

그리고 판단하는 법은 아주 간단해.

kda  2.0 이상 인지, 승률이 50 이상인지,

이 2가지로 판단하고 그 중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난 픽창에서 이거 고른 애들한테 쌍욕하고 내가 닷지해.

kda 가 2.0 이라는 건 한판에서 1/1/1 의 비율로 했을 때 나오는 치수야.

이런 의미일 때 내가 베인 이즈 같은 원딜러한테 2.0 이라는 kda 를 허용한건 나름 엄청난 관용이라고 봐.

그런데 승률이 41%, 47% 이모양이다? 알짤 없어. 그 판은 그냥 지는 판이야. 

특히 이즈리얼은 현재 오피지지에서 이즈리얼 욕 한줄만 써놔도 베스트 글 가는 상황인데, 그런데도 이즈를 고르는 애라면 이건 진짜 욕쳐먹던지, 아니면 진짜 이즈 유저인지 판단해야 하는 문제야. (그런데 사실 진짜 이즈 유저들도 요즘 이즈 안하지 않아??)

 

야스오는 진짜 너무너무 과학적인게,

<아군야스오 트롤 = 적 야스오 대리 = 패배>

이 공식을 진짜 너무 뼈저리게 체험한 거라 앵간하면 내가 밴하는 편이긴 해.

티모는 진짜 마이콜님 같은 장인 티모 좀 아군팀으로 만나봤으면 소원이 없겠어. 라인전 강케이면 뭐해. 적 탑이 뚜벅이가 아니면 갱으로 할만할걸.

(참고로 난 정글세주잡고 적 팀에 탑티모 나오면 티모 6랩 전까지 탑108갱 가는 타입이야.)

 

이렇게 대략 4가지 요인을 잡아봤어. 내가 플레까지 올리는 동안 느꼈던, 정말 사소하지만 영향력이 적지 않은 팁이라고 생각해.

옵쥐 커뮤 보면서 고티어님들의 티어상승 설명, 잘하는 법 등 정보도 많이 얻었고, 재밌는 개그들도 보면서 시간 잘 때우다가 나도 한번 올려보고 싶었어. 그리고 이정도 글을 쓰려면 나름 티어 인증도 필요한것 같았고 ㅋ (근데 지금은 아이디 옆에 티어 인증 안되넹)

사실 내가 지금 30대 초반이면, 내 나이 또래는 E-sports 가 발전하던, 스타리그를 치킨 시켜놓고 시청했던 연령대야. 내가 중딩 때 피시방이 대한민국에 붐이 일어났던 때고, 포트리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가 피시방을 휩쓸던 때야. 스타리그가 투니버스에서 시작됐고, 온게임넷이란 체널이 활성화되면서 집에서 케이블 티비체널 나오는 애들이 정말 부러웠고 ㅋ 그 시절부터 게임은 단순히 시간 잡아먹는 오락이 아닌, 점점 취미생활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기 시작했던 것 같아. 지금도 가끔 피시방 혼자 가면 (난 주로 일 끝나고 밤 11시 넘어서 가는 새벽반임) 나같은 연령대 아재들이 더러 있는거 같아. 오버워치도 하고 롤도 하고 ㅋ 여튼 아재도 플레 갈 수 있다는 글 남기면서 마무리 할게. 긴 글 읽어주느라 고생했어!

여기 롤 하는 아재들도 많을거라 믿는다 ㅋ 아재들 다들 나처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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