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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낮은 형님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티어상승팁 ( 부제: 생각하는 힘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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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즌 다4 유저이고 여기 커뮤니티에 저보다 잘하는 사람 많은 거 알지만 그래도

 

브실골 형님들에게 꼭 하고픈 말이 있어서 처음으로 글 써봤습니다. 

 

제 닉네임은 `조형기 대리운전`이고 일반겜 같이하실 분 환영하니 친추 많이 주세요~

 

 

일단 저는 시즌 6부터.. 정확히 작년 7월 경부터 롤을 시작해서 

 

1년이 지난 지금 다이아4포인트에 안착한 유저입니다.

 

사람들이 저보고 짧은 기간 내에 나름 높은 구간으로 올라가서 게임재능이 좀 있는 게 아니냐 이런식으로 칭찬아닌 칭찬을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제 손은 잭스라 거짓말 아니고 노말에서 실버랑 골드 형님들이랑 맞라인서면 솔킬을 주구장창 따이고

 

챔프 연습하러 노말에 들어가면 브론즈랑 맞라인 서서 cs를 지기도 하는 피지컬이 매우 구린 유저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다이아를 찍었느냐를 이제부터 말씀드리려 합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왠만하면 챔피언은 모스트 7에 있는 하던 것만 하자 

 

정말 중요하고 당연한 건데 대다수의 형님들이 지키지 않는 부분입니다.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는 곧 게임 승패로 연결됩니다. 정말 신지드-티모 와 같은

극카운터가 아닌 이상에야 상대방이 무슨 챔프건 하던 챔프만 계속해도 티어는 자동적으로 올라갑니다. 한 챔프의 판수가 20판이상만 되도 챔프 이해도

는 브론즈와 플레티넘 사이에 큰 차이가 없으며  랭크 게임에서 나름 챔프를 다양하게 해보겠다고 하는 자기보다 상위 티어인 사람들도  자신의 주챔으

로 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은 곧 티어상승과 즉각 연결됩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한챔프만 하면 지겹다고 새로운 챔프를 랭크에서 꺼내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것은 민폐까지는 아니라도  이길확률이 10퍼이상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왠만하면 하던 챔프만 계속 하세요 . 소위 말하는 원챔프 유저들

이 랭겜을 돌리다 보면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분들 특징은 어떤 챔프건 원챔이기에 대부분이 승률 60퍼 이상은 나오니 티어가 안 올라갈 수가 없습니

다. 이런식으로 원챔이 아니더라도 하던 챔프 위주로 꾸준히 하면 반드시 올라가는건 정설입니다. 

 

2. 챔피언은 왠만하면 타게팅 위주의 스킬구성인 챔피언과 조작이 쉬운 챔피언들을 하자

 일반적으로 천상계가 아닌 이상에야 논타겟 챔프와 타게팅 챔프의 성능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적어도 브실골 이상에서는요.. 그런데 본인이 정말 피지

컬이 좋지 않은 이상( 피지컬이 좋다면 브실골에 있지는 않을겁니다..) 논타게 챔프는 왠만해선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수학적으로만 따져봐도 당연한

겁니다. 타게팅은 100프로 스킬 명중률을 보여주지만 논타겟은 게임중 그 스킬을 수십번이고 사용하는데 중요한 시점에 스킬을 맞춰야 하는데 타게팅은

100프로 맞출 수 있으나 논타겟은 실수한번 하면 그것이 곧 스노우볼로 굴러가 패배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요소인데 논타겟 챔프를 고집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저도 단시간 내에 다이아를 찍은 비결도 타게팅 위주의 스킬을 가진 챔프들을 햇기 때문입니다. ( 소나 말파이트 말자하 사이온 미스포춘 판테온

등) . 가끔 픽창에서 `제드노벤 야스오 노벤` 이러시는 분들의 전적을 검색해보면 신기하게 대부분 논타겟 챔프를 많이들 하십니다.. 그렇다고 승률이 좋

은 것도 아니구요. 제드와 야스오같은 경우 말릴 경우 리스크가 매우 큰 챔피언들이면서 스킬조작이 논타겟위주로 어려운 챔피언인데 이런 챔피언으로 

티어를 올리는 것은 사실상 매우 힘듭니다. 물론 이런 챔프들로 올리시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그분들이 더 조작이 쉽고 리스크가 적은 챔피언들을 픽했

다면 훨씬 더 빠르게 올라갔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손이 덜 타면서 티어를 올리기 쉬운 챔피언들을 라인별로 정리해보자면

탑: 판테온 레넥톤 사이온

정글: 세주아니 자크 

미드: 말자하 애니비아 모르가나 

원딜 : 미스포춘 진 시비르 

서폿: 레오나 타릭 소라카 소나 룰루.

정도가 있습니다. 타게팅위주 스킬에다 조작도 한두판 해보면 장인과 초보자의 갭이 크지 않은 챔프들입니다. 이런 걸로만 꿀빨고 올려도 충분히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3. 닷지를 최대한 활용해라. 승급전이라도 닷지해라!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대부분 사람들이 잘 안지킵니다. op.gg에 가서 한명 한명 검색해보는거 1분도 안 걸립니다. 검색해보시고  모든 픽을 끝마친 다음

다음 3=4가지중 2가지 이상 해당되면 무조건 닷지하세요. 저도 다이아4오면서 닷지 과장 안 보태고 30번 이상 했습니다. 

1. 우리팀원중 다연패중인 사람이 2명이상이다.

2. 주 포지션이 아닌 사람이 3명 이상이다. 

3. 우리팀 조합에 탱커가 없다. ( 탑티모 정글엘리스 미드 신드라 원딜 이즈 서폿 자이라 같은 조합) -> 중후반 가면 매우 불리해집니다. 

4. 승률 50퍼 미만인 야스오 마이 제드 티모가 있을경우 ( 사실 전 이거 하나만 있어도 그냥 닷지합니다. ) 

이런 식으로 닷지를 계속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괜히 고집부려서 겜시작했다가 저기 써놓은 목록때문에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닷지를 생활

화 하세요. 전 승급전이라도 과감하게 닷지합니다. 점수가 깎여도 mmr은 그대로니 뭐 4연닷지이상 하지않으면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4. 탑이나 미드일 경우.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텔레포트를 들어라.

 

여기서 의견이 좀 갈릴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 탑이나 미드일 경우 반드시 텔포를 듭니다. 이게 점화나 탈진, 방어막보다 10배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op.gg 챔피언 통계에만 봐도 . 라이너들이 점화를 드는 경우보다 텔레포트를 들 경우가 승률이 5~6퍼 더 높습니다. 텔포를 드는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첫째-> 말렸을 경우 복구가 매우 쉽다. 

만약 님이 리븐으로 3랩갱을 당해서 죽었다고 치면 라인이 밀릴 경우 웨이브 1~2개를 그냥 내주게 되고 점화를 들었을 경우 사실상 라인전 그대로 망한

겁니다. 복구가 안 되지만 텔포일 경우 손실을 최소화시키면서 바로 라인을 설 수가 있습니다. 

둘째-> 중후반에 `운영`을 할수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

후반에 바론대치상황은 자주 겪는 일일겁니다. 이때 만약 본인이 텔이 없다면 상대가 스플릿푸시를 할때 그것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나 하나의 손해가 아니라 팀5명 전원이 운영적으로 손해를 보게 됩니다. 또한 내가 텔포를 가지고 있는 상황으로도 상대 바텀 라인을 사리게 만들 수 있

고 언제든지 합류할 수 있다는 경고를 게임 내내 하게 만들게 됩니다. 단순 스펠 하나를 들었을 뿐인데 이런 작은 의식을 상대 라이너들과 정글러에게 

심어줌으로서 이득을 함부로 못 보게 하는 플레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셋째-> 본인의 맵리딩 실력 상승과 운영적인 측면이 상승한다

 당연한 겁니다. 텔은 초반을 제외하고 합류용으로 쓰기 때문에 판수가 늘어나면서 아 이상황에서는 어떤식으로 어디에 텔포를 써야 하는지, 적팀이 어

디있고 미니맵보면 내가 어디로 텔을써야 운영이 편할지 등 맵리딩 실력도 늘어나고 상위티어들이 자주하는 텔운영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됩니다. 도

파도 말했지만. 탑라이너들중 점화를 드는 사람들은 티어가 올라갈수록 피본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가끔 솔랭을 하다보면 탑다리우스나 탑티모 탑판테

온 등등 저 3가지 챔프들은 제경험상 90퍼 이상이 점화를 들던데 이게 과학인지는 모르겠지만 점화들고 텔든 상대에게 솔킬을 따이거나 갱을 쉽게 당해

주더라구요. 상대 정글도 생각이 있다면 점화는 한번 말리면 답도 없어지니까 탑위주로 잘 찌르려고 합니다. 점화를 든 의미가 전혀 없어지는 거죠. 그렇

다고 저 3가지 챔피언이 텔을 든다고 라인전에서 이득을 못 보는 챔피언들도 아니구요. 어떤 챔프를 하던지 간에 왠만하면 텔을 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봐도 좋습니다.

 

5. 항상 다음상황을 생각해라(매우중요)

사실 이 5번을 말하고 싶어서 글을 적은 겁니다. 이게 너무나도 중요한데 팁게에서 자주 언급이 안되서 써봤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모든 라인에 다 통용되는 말입니다.

 정글을 예로 들자면

여러분이 리신으로 3랩쌍버프를 다 먹고 바위게를 먹으러 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상대 정글은 엘리스입니다. 

여기서 브론즈 리신과 다이아 리신의 차이점이 어떤걸까요

바로 브론즈 리신은 생각을 안하고 그냥 바위게를 먹으러 간다`고 

다이아 리신은 다음상황을 항상 머리속에 생각하고 바위게를 먹으러 간다입니다. 

브론즈리신의 경우는 예를들어 생각없이 룰루랄라 바위게 먹어야지~ 하고 바위게를 사냥하다

무인도 부쉬에서 나온 엘리스에게 고치 풀콤보를 맞고 점멸이 빠져서 도망가다 줄타기로 추격당해 사망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아 우리 미드 탑`합류 ㅈ같네 이런 채팅을 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다이아 리신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3캠프를 돌았으면 `탑 미드님` 엘리스도 방금 저랑 정글 비슷하게 돌아서 바위게 쪽에 있을 확률이 높으니까 라인 밀면서 엘리스 보이면 바로 합류해주

세요` 이런식으로 최소한 말이라도 합니다. 사실 다이아 구간에선 이런 말 안해도 탑미드가 알아서 합류준비를 해주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위게를 먹으면서 항상 엘리스가 나타날 수도 있겠다 생각하는 리신은 바위게에게 모든 스킬을 쏟아붙지 않고 엘리스가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

상 염두에 두면서 바위게를 먹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엘리스가 바로 나타나도 아껴두었던 음파로 맞딜을 하면서 미드탑에 핑을 찍어줍니다. 그럼 바로 합

류하는 상황이 나오고 최소 엘리스의 점멸을 빼거나 잘하면 킬까지 낼 수 있습니다. 이런 단순한 `의식`차이 하나가 게임의 승패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방금 예시를 든 상황 말고도 생각하는 것은 초중반 어느상황에도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또다른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우리팀 탑이 나서스 정글이 아무무이고

상대팀 탑이 다리우스 정글 리신일 경우

브론즈 아무무일 경우 아마 생각없이 3랩캠프를 돌고 탑 갱을 갈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럴 경우 탑 2대2에서 싸움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탑이 그대로 터지고 다리우스 캐리로 게임이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아무무가 고티어에다 생각을 미리 했으면 어떻게 했을까요?

` 아 상대는 육식정글이고 탑은 상성상 2대2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나는 초반부터 역버프를 시작하거나 , 정버프를 하더라도 탑갱보다는 최대한 빠르게 

4랩을 찍어서 다른 라인을 한박자 빠르게 찌르는 플레이가 좋겠구나`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게 당연하고 그래야 하는 부분입니다. 

앞으로의 일을 예측하고 무빙하는 궁예같은 플레이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 매 순간 순간 상대방의 위치를 항상 신경쓰고 내가 지금 해야할 핵심적인 플

플레이가 무엇인가. 이것을 항상 머리속에 생각하면서 게임을 하면 현재티어보다 두단계 이상은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상계 미드 소환사의진이 (현 운타라) 몇년 전 한 말이 있는데

복기는 바둑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어떤 분야의 게임에도 중요하다 . 게임을 졌으면 반드시 리플을 돌려보고 이상황에서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라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리플레이를 보면서 아 이런상황에서 내가 `상대정글이 안 보이는데 함부로 미드를 찔러서 역갱맞아서 게임이 터졌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면

다음번부터는 미드 갱킹을 갈때 적어도 한쪽 지역에 핑와를 박아서 시야를 확보해 준후 . 상대 정글의 위치가 발견되면 그때 미드갱을 가서 실패하더라

도 역갱을 맞는 일이 없게 해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고 이런 생각 자체가 본인의 실력이 향상됐다는 방증입니다. 

 

어딘가에 글을 처음 남겨봐서 좀 부족할 거 같지만 그래도 티어를 올리다 보면 갑갑한 사람도 있고.. 말이 안통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렇게 장문의 글을 처음 써 봤습니다. 고티어 형님들은 그냥 심해가 뻘글 싸질렀구나 라고 귀엽게넘어가 주시고

하위티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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