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리그오브레전드

온라인 395

신규 룬 시스템 이모저모 4편

조회수 7,795댓글 3추천 8

안녕하세요! ‘신규 룬 시스템 이모저모’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번에는 Riot Stashu가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새로운 핵심 룬인 핏빛 달의 사냥(가칭)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세부사항을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핏빛 달의 사냥 룬의 대략적인 방향성에 대해 알아보죠.


핏빛 달의 사냥은 (역시 가칭인) 지배 빌드의 룬입니다. 지배 빌드는 폭발적인 피해량으로 주요 목표물을
사냥하고 제거함으로써 우세를 더욱 확고히 하는 스타일에 중점을 둔 빌드죠. 지배 빌드의 세 가지 핵심 룬을
설계할 때, 저희는 각각의 룬이 지배 빌드 고유의 특성 세 가지(‘스노우볼링’, ‘사냥’, ‘폭발적 피해량’) 중
하나를 강조하도록 만들고자 했죠. 핏빛 달의 사냥은 그 중 ‘사냥’ 측면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지배 빌드의
다른 핵심 룬들은 나머지 두 가지의 특성에 특화된 룬입니다. (이 룬들도 다룰 예정이니 지켜봐 주세요!)

그럼 이제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죠. 핏빛 달의 사냥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핓빛 달의 사냥 - 장화에 ‘핏빛 달의 부름’ 사용 효과를 부여합니다.

3초 동안 정신을 집중해 핏빛 달의 부름 효과를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활성화 시 15초 동안 이동 속도가
35% 증가합니다. 기본 공격이나 스킬로 피해를 입히면 핏빛 달의 부름 효과가 종료되며 레벨당 60~140
( 추가 공격력의 20%)( 주문력의 30%)에 해당하는 추가 피해를 입힙니다.

재사용 대기시간: 180초. 게임 시작 시 재사용 대기 중으로 시작하고, 정신 집중을 방해받으면 재사용 대기
                           시간에 돌입합니다.

 

(개발 중인 다른 룬에 대해서도 말씀드렸듯이, 해당 수치는 확정된 것이 아니며
도입 전에 변경될 수 있습니다. 아이콘은 임시로 워윅의 W스킬 아이콘을 빌려 썼습니다.)

 


핏빛 달의 사냥은 (카시오페아에게는 미안하지만) 종류에 관계없이 장화를 보유하고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룬으로서, 재사용 대기시간이 길고 오랫동안 이동 속도를 상승시켜주며 피해량도 약간 증가시켜줍니다. 룬과
아이템을 조합한 이 효과의 사용 방법은 밤의 끝자락 사용 방법과 아주 비슷합니다. 이동하면서도 정신
집중을 할 수 있지만 방해받기 쉬우니 전투 중이 아닐 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죠. 이러한 메커니즘은 핏빛
달의 사냥이 전투 시 공격을 피하거나 폭발적인 피해를 입히는 용도의 룬이 아닌 ‘사냥’ 룬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핏빛 달의 사냥 사용 효과로 엄청난 거리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15초간 35% 이동 속도 증가라니 말
다했죠!) 적 입장에서는 계산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냥 효과가 지속 중일 때 대략 한 화면 거리보다 가까이
있는 적에게는 음향 및 시각 효과(워윅의 W 효과를 생각해보시면 되겠네요)가 표시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 효과는 게임 시작 후 180초 동안은 재사용 대기 상태에 있을 것입니다. 1레벨에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장난스러운 플레이를 억제하는 것이 이렇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이 핵심 룬을 들고 정글
아이템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정글러들에게 너무 손해 본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것도 또 다른 이유죠.
라인에 서는 챔피언들도 시작 아이템으로 장화를 살 수 있지만 몇 분간 라인전을 한 후에야 첫 사냥에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다 보면 왜 장화에 사용 효과를 부여했는지 궁금해하실 수도 있겠네요. 나름대로 사정이 있으니
지금부터 들려드리는 룬 개발 이야기를 잘 들어주세요.

‘사냥 능력’ 은 일반적으로 ‘다른 라인에 영향을 주는 능력’을 의미하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이러한 능력은
실로 막강한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룬 개발 초기부터 저희는 이러한 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길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래서 초기에 이 룬을 시험할 때, 여러 챔피언에 대해 킬 또는
어시스트를 기록해야만 룬을 사용할 수 있는 방식, 소환사 주문 중 하나와 룬을 교환하거나 룬으로 소환사
주문을 강화하는 방식, 마지막으로 모든 챔피언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고정 타이머를 이용해 해당 룬을
지닌 모든 챔피언에 대해 5분마다 한 번씩 자동으로 사냥 효과가 활성화되는 방법 등을 초기에 시험해
보았습니다.

마지막 방식(고정 타이머)이 써볼 만한 방식이었지만, 쓸모없는 시점(사망한 상태일 때)에 효과가
발동되거나 플레이어들이 무슨 수가 있더라도 해당 효과를 사용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 미심쩍은 포탑
다이브를 감행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 방식도 나름의 재미가 있겠지만 플레이어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 명확해졌죠. (이 룬과 다른 룬에 대해) 플레이어가 효과 사용 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많은 발동 조건을 시험했지만 성과가 거의 없었습니다. 버튼을 눌러서 효과를
사용하는 것만큼 만족스럽거나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발동 조건이 없었죠. 저희가 애를 먹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러한 효과가 새로운 룬 전용 버튼을 눌러 발동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스템에도 녹아 들어가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작업이 더욱 복잡해졌죠.) 그래서 누군가가 (거의) 모든 챔피언이 구입하는
아이템에 사용 효과를 부여하자고 제안하자, 일단 시험해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즉각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고 저희가 원하는 것(사냥 능력, 긴 재사용 대기시간, 플레이어가 통제할 수 있는 발동 조건)을 얻을 수
있었죠. 아직 걱정거리가 있고 부작용(특히 서포터들에게 해당하는 과다한 사용 아이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피고 있지만, 사용 효과가 부여된 장화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 같습니다!

다른 핵심 룬(유성, 콩콩이 등)에 대해서도 설명해 드린 바 있으니 이제 새로운 룬 시스템에 대해 감이
잡히셨길 바랍니다. 댓글 계속 확인할 예정이니 오늘 선보인 새로운 룬에 대한 질문이나 의견 있으시면
남겨주세요!


 

신규 룬 시스템 이모저모의 이전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신규 룬 시스템 이모저모 1편]
[신규 룬 시스템 이모저모 2편]
[신규 룬 시스템 이모저모 3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