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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해외로 이적한 선수들의 근황은? [벵기, 듀크, 썸데이, 애로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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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 롤챔스의 이적시장은 말 그대로 '역대급'이었죠. 다양한 선수들이 해외를 떠나 국내로 복귀하거나, 해외로 진출하며 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오랜 시간 롤챔스에 몸담았다가, 2017년을 맞아 해외로 진출한 선수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 근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찾아보니 모두들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현지 팬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장 먼저, 정글 그 자체인 그 분부터 만나보겠습니다! 

※ 참, 먼저 LPL 선수들의 경우 킬 관여 수치가 나와있지 않아 물음표로 표기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LPL, vici gaming의 be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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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기 선수가 팀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국내의 많은 롤챔스 팬들은 탄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SKT T1 K 시절부터 페이커 선수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팀을 이끌어온, SKT의 숨은 에이스였는데... '벵 The Jungle God 기'로 불리며 정글 그 자체로서 팬들의 사랑을 가득가득 받아온 선수였는데... 팬들은 벵기 선수가 롤챔스에서 떠나자 '이제 롤챔스에 정글이라는 포지션을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죠.

벵기 선수는 이지훈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중국의 Vici Gaming에 입단합니다. 이지훈 선수와 벵기 선수의 재회는 국내 팬들과 중국 팬들의 기대를 듬뿍 받았는데요. 이런 기대를 뒤로 하고 벵기 선수는 ED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LPL 데뷔전을 치릅니다. 데뷔전이니만큼 승리로 장식하고 싶었겠지만, 어느 한 라인에서도 우세를 점하지 못한 팀을 구해내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하고 맙니다. 팬들도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벵기의 커리어는 끝났다!'는 의견이 많았죠.

하지만 NewBee와의 경기에서 정글 그 자체다운 경기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협곡 자체를 본인의 손바닥 안에 놓고 플레이하는 것처럼 상대 정글러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죠. 벵기 선수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고, Game Talent와의 경기에서는 경기 MVP까지 차지하며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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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PL, invictus gaming의 D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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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 선수도 2016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간 쌓인 트로피에 대한 한을 모두 풀어낸 뒤 중국으로 떠난 선수죠. '우승하러 왔다'는 포부 답게 튼튼한 탑솔러로서 SKT의 든든한 탱커이자 캐리력 넘치는 브루저로 활약해주었고, 포부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물론 2016 롤챔스 스프링과 IEM 월드 챔피언십, MSI, 롤드컵까지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면서 듀크 선수의 커리어가 충분히 화려해지긴 ?지만, 1년 만에 팀을 떠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듀크 선수는 중국으로의 이적을 선택했고, 루키 선수가 (고통받고 있던) iG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듀크 선수는 LPL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을까요! 다행스럽게 데뷔전부터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합니다. 1세트와 2세트에서 모두 마오카이를 선택했는데, 세계수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2세트에서는 노틸러스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냈고요. 이 활약을 바탕으로 듀크 선수는 데뷔전에서 경기 MVP를 차지합니다. 듀크 선수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LGD와의 대결에서 노틸러스, 쉔으로 탱커의 든든함이 무엇인지를 과시했죠. 덕분에 또 다시 MVP를 차지했고, 현재 MVP 순위 공동 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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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NA LCS, team Dignitas의 ssum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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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 KT는 스코어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떠나보냅니다. 3강팀으로 분류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莪梁 진출에 실패하고, 롤챔스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했기에 성적이 다소 아쉬웠죠. 하지만 썸데이 선수의 경기력에는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가끔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금세 경기력을 복구시키며 정상궤도를 찾아왔죠.

그래서인지 썸데이 선수의 이적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는데요. 북미의 Dignitas라는 팀에서 새출발을 한 후에도 썸데이 선수의 캐리력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KT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애로우 선수와 류 선수의 소속 팀, Phoenix1과 첫 경기를 치렀는데요. 마오카이로 무너지지 않는 세계수가 되어 팀을 캐리해 경기 MVP를 차지하기도 했고, 상대가 마오카이를 빼앗아가자 피오라를 꺼내들어 찍어눌렀습니다. 성공적인 데뷔전이었죠.

하지만 이후 '영고라인'에 입성하는 게 아닌가 싶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기는 경기에서는 대부분 MVP를 차지하면서 우수한 캐리력을 과시했지만, 미드와 바텀 라인의 경기럭에 기복이 심한 것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Dignitas는 리그 하위권을 쉽게 탈출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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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갓 쉔이다! (출처 : LOL eSports 공식 유투브 채널) 

 


4. NA LCS, Phoenix1의 A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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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우 선수도 작년 말에 썸데이 선수와 함께 KT를 나와 북미로 떠났죠. 같은 리그로 향했지만, 팀은 달랐습니다. 애로우 선수가 이적한 팀은 Phoenix1으로, 류 선수도 함께 입단하게 되었죠. 'CS를 흘린다', 'ASH-091 사건' 등 애로우 선수의 경기력에 물음표를 달게 만드는 의견이 많았지만 오랜 시간 롤챔스의 강팀에 소속되어 있던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수능 만점 코그모'로 보여준 폭발적인 후반 캐리력과 집중력, 그리고 섬세한 스킬샷은 애로우 선수의 전매특허 강점이었죠.

때문에 해외로 진출하게 된다면 국내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 추측대로, 애로우 선수는 북미에서 제대로 합격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라인전도 준수하게 잘 해내고 있고,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장점이었던 정교한 스킬샷과 우수한 포지셔닝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류 선수의 캐리력에도 날개가 달렸고, Phoenix1은 리그 중상위권에서 활약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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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랜만에 해외로 진출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이 선수들이 모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코리안 파워가 무엇인지 해외 팬들에게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해외로 떠난 선수들 중 근황이 궁금한 분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다음에 해당 선수들의 소식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 통계는 esportswiki의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다면 (둥글게)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메일을 보내주시면 정말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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