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질문입니다. 여러분은 자기 스스로. 자신만의 템트리나 루트를 만들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대부분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최근 확실히 각잡힌 '레드>>늑대>>블루' 혹은 역버프나 다른 진형의 경우 이 루트의 역순으로 정글링하는게 익숙해져있죠.
랭크해보면 대략80퍼가 정버프를, 15퍼가 역버프를, 5퍼는 선칼날을 하더라고요.
다5를 간신히 찍고 슬럼프에 빠진 저는 저만의 챔프공략이나 방식을 만들어봤지만 죄다 실패했습니다.
애초에 제 피지컬 자체가 브론즈거든요. 리신 궁점멸 못하고, 다른 피지컬 센스가 필요한 플레이는 전혀 못합니다.
그래서 논타겟 스킬있는 챔프는 대부분 안하고있고요.
지금 다3인것도 지금 말하는 누누공략 덕분이 큽니다. 이 공략을 머릿속에서 만들고 첫 테스트를 일반에서 하게됐을때(일반솔로큐)에서 만난 상대 정글러가 afreeca소속 프로게이머 분이더라고요.
처음엔 짭인줄알았는데 옵지에 쳐보니 맞더라고요. 심지어 마스터 상위권.
아무튼 그렇게 시작했을때 저는 북쪽 팀을 맡았습니다. 레드팀이 맞나? 아무튼.
저는 누누로 리쉬를 받아 블루를 먹고, 곧바로 상대 정글의 칼날부리로 뛰었습니다.
칼날부리의 경우 새끼들이 세지 보스는 다른 정글에 비해 훨 약합니다. Q스마로 단번에 보스를 잡고 새끼들을 모두 사냥하니 대충 2분25초 정도 됐습니다.
누누:2분25칼날
그리고 저는 공략예정대로 상대 정글 돌거북으로 가면서 2분40초에
누누:'리신 갱타임,탑미드조심'
을 채팅으로 치고 돌거북을 먹기시작했습니다.
대충 감이 오시나요?
네. 정버프를 이용한 카정입니다. 누누나 아이번 위주긴하지만 마이나 무무등 잡몹처리 능력이 강한 챔프라면 쓰기좋은 방법이죠.
레드팀일때 블루>>적 칼날>>적 블루
이렇게 하는동안 적 정글은 레드>>늑대>>블루
그다음 탑이나 미드갱킹을가죠.95프로 정글들은 3렙 갱을갑니다. 그 일반적인 타이밍이 3캠프를 마치는 2분40초 전후입니다.
제 말을 들은 미드와 탑 라이너가 와드를 박고 사린다고 가정했을때 적 정글은10~20초 정도 탑미드를 배회하다가 억지 갱을 한번 찌르거나 바위게를먹고 다시 정글링을하는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칼날부리와 돌거북이 없는경우 레벨이 4가 안될뿐더러 템 수급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제가 블루>적 칼날>>적 돌거북>>바위게(미드봇사이)>>두꺼비>>늑대>>아군 칼날>>아군 돌거북
이렇게 돌경우 레벨5 적 정글과 3~400골드에 가까운 차이가 나게됩니다. 거의 1킬과 버금가는 골드일뿐만 아니라 레벨차로 보다 편한 카정이 가능합니다.
상대가 카정온 누누를 잡으려해도 누누의 패시브스택의 체력증가와 레벨당 체력증가로 누누한테 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잡을수도없는. 눈뜨고 카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백업을부탁해도 솔방울탄과 패시브 이속. 룬에도 이속을 박으면 잡을수조차없죠.
방금전 채팅으로 '칼날 2분25'라고 친 것은 다음 젠타임을 계속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럼'일일이 정글몹들 시간을 체크해야하는건가요?!'라고들 하시는데 그럴필요 전혀 없습니다.
자신이 먼저 카정친 캠프의 다 먹은 시간만 외우시면됩니다. 그 캠프를 다시 먹고 다른 캠프에 가면 보통 2~3초 내로 다시 젠이 되니까요.
(Ex:칼날을 먹고 시간체크후 돌거북을 먹으면. 다음 캠프때 칼날시간에 맞춰 먹고 돌거북으로 뛰면 5초내로 리젠되어있음.)
참고로 상대 늑대의 경우 2분25초쯤에 먹히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부터 젠타임 체크하시면됩니다.
이렇게 무한 카정을 쳤던 그판에서는 결국 이겼습니다. 프로분 리신이 렙11. 제가 16인 상태로요. 끝나고 그분이 저한테 멋지다고 해주셨는데 상당히 감동이었습니다.
참고로 다음 리젠때 또다시 카정을 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때는 칼날부리 새끼 하나, 새끼 늑대 하나, 돌거북 작은 애(큰 놈 잡아서 나오는애 말고)를 남겨두시면 상대는 극심한 손해를 보게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저들이 정글링중 3렙에 칼날 카정을 본경우 1번. 그대로 우리 블루쪽 캠프카정을 오고. 2번. 레드쪽 캠프카정을 오는건데... 둘다 누누의 q와 스마앞에서는 무력해질뿐입니당!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공략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