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높은 티어에 상주하고 있고 없고의 차이를 상관하지 않고 여러 의견들을 존중하고 내 말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할게.
다리우스 정글로 꿀을 빨아서 올린 티어지만, 몇년간 플레~에메랄드에서 놀았기에 정글을 모르는, 정글이 잘하면 게임 이기기 쉽다던데? 나도 한번 해볼까? 라는 사람들을 위해 제작했어.
픽창부터 순서대로 정글이 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시작할게
1. 게임 시작전
현재 메타에 대해 약간의 이해도를 가지고 시작하는게 좋아. 현재 정글 메타는 녹서스, 무력이 가장 중요한 메타야. 오브젝트 교전이 자주 일어나고, 거기에서 승패가 많이 갈리는 편이야. 그래서 초식정글이 약간 뽑기 힘든 상황이 자주 나오지.
와 같은 챔피언들은 갱은 좋으나 유충과 용을 먹거나 캠프를 먹을때 육식 정글에 비해서 아군들의 힘을 많이 필요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든.
그에 비해서
이 친구는 정말 사기인 편이야. 현재 op와 1티어를 먹고 있는 이유기도 하지. 갱이 조금 부족한 면모를 보이지만, 난입을 들면 아예 추노가 불가능하지도 않고, 소규모 난전과 오브젝트를 먹는 부분에 있어서 상대 팀이 초반이 약한
탱커류
메이지 류면 2대 1도 가능한 상황이 자주 나오거든.
실제로 나도 다리우스 정글을 하면서 게임을 매우 수월하게 가져오기 쉬웠어.
현재로써는 다리우스가 정글몹 피해량이 300%에서 200%로 너프를 먹어 안좋은거 아니야? 라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지만
현재 다리우스의 캠프 속도가 정상화가 되었을 뿐이지 다른 정글에 비해서 캠프가 느린것도 아니고, 오히려 약간 우세를 가진다고 느낄정도이기에 밴이 안된다면 무조껀 가져오는걸 추천할게
다리우스 숙련도가 높아서 승률이 높게 나오냐!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번시즌을 제외하면 다리우스를 칼바람에서밖에 안써봤어...
정글은 피지컬과 챔피언 숙련도가 매우 중요한 라인은 아니니 현재 협곡의 메타를 파악하고 강점을 가진 정글들을 잘 활용 할 수 있다면 더욱 수월하게 게임을 이기기 좋을거야.
2.픽,대기 창
2-1. 조합을 생각해라.
일단 정글이 아닌 모두에게 통용되는 말이지만, 우선 나는 랭크를 돌리면 상대 팀과 우리 팀의 실력은 비등비등하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야. 물론 실력의 편차는 약간씩 나겠지만 말이지. 그렇다면 두 팀과의 실력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키 포인트는 뭘까?
정답은 챔피언의 상성/조합이야.
탑 미드들이 후픽을 가져가는 이유는, 솔로 라인을 서기에 정글의 개입을 제외하면 챔피언의 상성에 따라 주도권이 달라지기 때문이지.
다만 정글은 각 정글이 서로 맞라인전을 서지 않고, 라이너들을 돕기위해 존재하기에 픽을 먼저 받는데 있어 부담이 적은 편이야. 다만... 가끔 정글이 후픽을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 나오지. 상대 미드 탑이 먼저 나오거나, 원딜 서폿이 선픽을 박는 상황 말이야.
정글이 후픽이 나온다면, 가장 먼저 조합을 생각해야 해. 우리팀의 딜을 책임지는 포지션은 누구인가? 후반으로 갔을때 밸류는 챙겨져 있는가? 앞라인이 있는가? 등등...
예를 들어볼게.
카이사, 아리와 같은 픽을 우리팀이 먼저 가져왔어. 카이사와 아리는 몸이 앞으로 내질러지며 인파이트를 하는 조합, 돌진이라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이럴때 정글이 해야하는 픽은 뭘까?
완벽한 정답은 없겠지만 내 생각엔
자르반,다이애나,녹턴,자크와 같은 같이 몸이 들어가서 교전을 할수 있는 챔피언을 해야한다 생각해.
와 같이 이동기가 없거나, 받아치기에 좋은 정글을 하면 우리팀의 템포를 따라잡지 못하고 한타때 뒤쳐서 딜각이 안나올 상황이 높아.
다만 그렇다고 같은 성향의 챔피언을 무조건 뽑으라는 소리는 아니야.
오리아나 녹턴과 같이 궁의 연계가 좋은 조합이라던지
레넥톤, 니달리처럼 확정 cc에 다이브가 연계가 좋은 조합이라던지.
여러 상황과 조합을 생각해보고 챔피언을 뽑는게 가장 좋아.
선픽을 했는데 우리팀이 조합을 쓰레기같이 짠 경우가 있을거야.
예를 들면 내가 선픽으로 비에고를 뽑았어. 그런데
와 같은 앞라인이 없는 조합이 나왔다? 대체적으로 전 라인이 미친 플레이를 하지 않는 이상 게임이 어려워져. 원거리 dps가 높은 캐릭터들이 있을땐 기본적인 한타구도가
같은 친구들이 앞에서 하이퍼 캐리가 가능한 친구들을 지켜줘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거든. 이럴땐 닷지를 치는걸 추천해.
그 외에도
과 같이 초반 밸류가 매우 높은 캐릭터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 것도 별로 좋은 조합은 아니야. 초반 스노우볼을 굴리며 게임을 빠르게 터트린다면 가장 좋겠지만, 솔로랭크 특성상 아군과의 합이 맞지 않아 게임이 질질 끌릴 가능성이 높거든. 난 적어도 팀에 한명은 후반을 책임 질 수 있는 캐릭터가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
같은 챔피언들 말이지.
그리고 우리팀에서는 이러한 조합이 나오고,
상대팀에서는
혹은
같은 조합이 나오잖아? 갱킹이 쉬운 정글을 택하거나 닷지를 하던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왜, 우리 팀 후반 밸류도 좋고 앞라인도 있고, 바텀 조합도 좋고. 괜찮은거 아니야? 라고 생각 할 수있는데 전혀 아니야. 우리팀은 군중제어기,CC가 부족하여 갱 호응이 힘든 편이고, 상대팀은 많은 이동기를 가지고 있어서 갱이 힘들어. 물론 위에서 말했다싶이
갱이 중요한 메타는 아니라곤 하지만, 결국 정글러의 근본은 아군을 키우는거야. 이 상황에서
와 같은 cc가 없는 조합을 한다면 상대가 생각 없이 딜교를 당하고 물려주지 않는 이상 상대 정글이 갱을 먼저와 망하기 쉽다는걸 알아둬. 물론 역갱을 볼 수는 있지만... 상대 정글에 휘둘려 다녀야 한다는 것 부터 정글은 힘들어져
간단히 말하면 우리 아군과의 연계가 가능하면서, 한타를 한다 했을때 조합이 구리지않으면서, 후반 밸류도 챙긴다. 이게 가장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해.
물론 솔랭이기에 우리팀이 자신의 라인전만 생각하면서 픽을 뽑을 수도 있겠지...그건 정글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대충 알아만 두면 좋을거야.
2.2. 대기창에서 정글 계획 세우기
정글을 했다고 무지성으로 풀캠만 돌고 오브젝트만 먹으면 게임을 이길거라고 생각한건 아니지? 매번 우리팀 정글이 아무것도 안하고 라이너들이 잘해서 게임을 이겼다고 생각하면 절대 오산이야. 정글은 티가 나지 않을뿐 생각보다 많은걸 생각하며 게임을 굴려나간단다.
게임 시작전, 우리팀이 갱을 갔을때 호응이 좋은가? 주도권은 누가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정버프 스타트를 할지, 역버프 스타트를 할지, 칼부를 빨리 먹는다면 칼부 스타트를 할지, 시작 지점을 정해야 해.
일단 기본적으로 바텀을 키우는게 좋긴해. 매우 힘든 상황을 제외하면 바텀을 키우려고 노력해보자.
일단 예를 한번 들어볼게.
탑은
vs
미드는
vs
바텀은
vs
오른쪽이 우리팀이라고 생각했을때, 탑은 열세, 미드 반반, 바텀 우세 인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 그렇다면 역버프 스타트를 해서 상대 정글이 아군 바텀이 주도권을 바탕으로 라인을 밀었으니 갱을 오는걸 역갱으로 받아 칠 수도있고, 다이브를 박아 상대 바텀 주도권을 지워버릴 수 도 있겠지.
바위게 주도권도 주변 라인의 주도권에 따라 합류 차이가 나는 상황이 벌어지기에, 시작 동선을 잘 짜는건 매우 중요해.
물론 탑을 갈 수도 있겠지만 베인이 주도권을 바탕으로 부쉬에 와딩을 해서 상대 정글이 역갱을 온다거나, 갱을 흘린다면... 그대로 정글 주도권도 같이 날라가는거야.
그냥 간단히 말해서 우리팀의 호응도, 주도권, 상대 정글의 동선을 대략적으로 나마 파악하고 동선을 짜는걸 추천할게
3.인게임
3.1 상대 정글의 위치 파악, 그리고 선 턴 잡기.
너희들은 첫 와드를 어떻게 써? 라인에다 쓰기? 정글 캠프 확인? 혹은 렌즈 스타트?
첫 노랑 와드는, 상대 정글의 동선을 확인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 심하면 와드 하나만으로, 상대 정글의 시작지점을 찾아 그대로 주도권을 가져와 게임이 끝나버리기도 하니까.
대체적으로 시작 와딩 위치야. 개인적으로 칼날 부리쪽 와딩을 가장 많이 하는거 같은데...
상대 정글이 초반 카정이 강하거나 초반이 강하다! 라면 우리쪽 정글에 와딩을, 상대가 초식이라 약하다! 하면 상대 정글에 와딩을 해놓는 편이야. 내가 레드 진영 시작인데, 상대가 카정을 온 모습이 확인이 되었어. 그렇다면 들키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상대 아랫캠 스타트를 한다면, 상대는 레드, 혹은 레드 칼부만 먹고 자기 블루를 먹으러 돌아가거든? 그럼 나는 상대 아랫캠을 먹고 바텀을 찌른다던지, 우리 정글로 돌아가면 상대는 주도권이 사라지게 돼. 윗캠을 먹고 할게 없거든. 카정을 가기엔 정보가 너무 부족하니까.
이건 극단적인 예시긴 하지만, 아무튼 상대의 초반 시작 정글동선을 찾게된다면 정글은 매우 쉬워져. 상대의 동선예측이 뻔해지기 때문이야. 따라서 정글이 아니더라도 미드는 미니언이 오기전 상대 칼부에 와딩을 해놓으면 좋으니 꼭! 해주도록하자.
3.2 선턴잡기.
너희들은 정글링 3분10초 영상. 이런게 왜 돌아다니는 지 아니? 정글이 선턴을 잡고 움직이면, 상대 정글은 먼저 움직인 정글에 비해 템포가 느려져 끌려다니기 때문이야.
예를 들어서 나와 상대 둘 다 윗캠에서 시작하여 풀캠 후 바텀을 노려. 그런데 상대 정글이 먼저 갱을 성공시켜 버렸어. 그렇다면 나는 할게 없어지거든. 억지로 미드의 갱을 갈까? 불가능해. 미드는 갱을 가기 어려운 라인이거든. 어쩔 수 없이 집을 찍어야해. 더 이상 할게 없어지니까.
따라서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풀캠을 고집하지 말라는거야. 어짜피 5캠 바위게도 4렙이거든? 갱을 먼저 성공시키면 바위게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니까, 우리 팀 라인이 교전이 잦아 피가 많이 갈려있고, 갱각이 나오면 적당히 먹던 걸 내려두고 갱부터 가자.
상대 정글보다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게 정글의 기본 소양이야.
3.3 오브젝트 시간
오브젝트는 기본적으로 라이너를 불러서 교전을 여는 편이 가장 좋아. 그러기 위해선 라이너들의 주도권이 필요하고. 따라서 탑, 미드, 바텀의 라인 상황과 체력 상황을 고려한 후 용이든 유충이던 먹는게 좋아.
만약 주도권이 없다, 상대가 유충을 칠 턴이다? 그렇다면 반대 오브젝트를 먹도록 해보자. 우리팀의 교전이 불리하여 오브젝트 교전을 할 수 없는 턴이라면 반대쪽 오브젝트와 교환하여 손해를 최소화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야.
둘째로, 내가 오브젝트를 먼저 마무리하고 상대 정글이 오브젝트 치는게 확인이 되었다? 카정을 가. 칼날부리던, 두꺼비던. 상대 정글은 오브젝트를 먹고 남는 정글을 먹으러 갔는데 정글 몹이 없다면, 집을 찍던지 갱킹을 노리던지, 동선 손해를 봐야하는 상황이 나와.
카정에 관해서는 약간의 조언을 곁들이자면, 상대 정글이 갱킹을 성공시켰는데 대각선, 반대쪽 라인이 갱을 갈 상황이 안나온다, 그렇다면 카정을 들어가 상대의 캠프라도 먹자. 상대 정글의 위치가 보였기 때문에 내 손해를 최소화하며, 상대 정글의 손해를 누적시키는게 크거든. 카정은 아무 생각 없이 무지성으로 들어가는게 아니야. 라인의 주도권, 상대 정글의 위치 등등, 여러 위험요소와 정보를 확인한 후 들어가자.
4. 멘탈 잡기
여기까지, 그러니까 오브젝트까지 왔다면 정글이 해줄 수 있는 것은 대부분 했다고 보면 돼. 결국 오브젝트를 먹고, 팀을 성장시키는 것. 정글이 해줄 수 있는 전부거든.
멘탈 잡고, 한타를 승리로 이끌고, 상대를 잡아내고 바론과 아타칸, 포탑과 연결하여 게임을 승리로 이끌자.
마치며....
정글은 간단히 말해서 상대 정글보다 빠르게, 먼저. 그리고 상대 정글의 동선을 예측가능하게 만드는게 잘하는거야. 그러니까 우리팀에게도 정글의 동선을 브리핑해주며 예상가는 위치를 핑으로 찍어주던지 하여서 갱킹을 당할 위협을 최소화 시켜주자.
게임을 승리로 이끌어 가는 모든 멋진 정글들아, 라이너들이 너흴 백정이라 부르며 핍박하지만 누구보다 뒤에서 빛나는 포지션이 정글이라 생각하니 다들 힘내고, 이만 여기서 정글 기본기 마무리 하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