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티어 부캐 서폿으로 올리면서 든 개인적인 생각임.
낮은 티어 계정들 만지작대면 보통 에메랄드까지 쉽게 올라가는데 거기서부턴 누가 에메랄드 듀오 하자고 하거나 하는 특별한 이유 없인 절대 안 돌림. 좆같아서.
솔직히 아이언은 안가봤는데 브 실이랑 느낌 비슷할거같아서 걍 적었음.
실골 구간은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내가 서폿하면서 올릴 때 그냥 라인전에서 원딜 킬 2~3킬 먹이면 일단 이새끼가 날 보는 눈빛이 바뀌는게 느껴짐 ㅋㅋ 그 뒤로 주도권 바탕으로 미드 시야 한번씩 따면서 얼굴 한번 비춰주고 하면서 하던대로 하면 그래도 망가져서 지는 판은 있지만 7~8할 정도 나오면서 올라감.
사실 이건 플래~에메랄드까지도 다를바가 없는데 왜 역겹냐면 게임수준이 낮아서? 그게 아니라 걍 얘네가 말을 안들음. 자존심인가? 생각했는데 그것보단 뭐랄까 책을 한권만 읽은 놈들 상대하는 느낌이었음.
브실골에선 걍 내가 좀 다르다는 인상 한번만 심어주면 걍 내가 하란대로 해줌. 안해주면 순수하게 걍 얘가 이해를 제대로 못해서 내가 원하는걸 수행 못했단 생각이 다분해서 화도 딱히 안 남. 부캐라 그런가? 그리고 진짜 그냥 사람들이 착함...뭔가 사람냄새 나는 구간같달까 게임 수준은 몰라도 말만 좆같이 안하면 얘들이 그냥 불 처음보는 원시인들마냥 졸졸 따라와줌. 내가 말을 둥글게 하는 편이 아니고 좀 딱딱하게 말해도 얘네 머릿속에 "잘은 몰라도 얘가 이 판에서 좀 잘하는거같다" 라는 생각 한번만 심어주면 반문 없이 내가 핑찍는 대로 해주고 말해주면 그대로 하려고 흉내라도 냄. 그러다 지면 내탓인거 같아서 화도 안나고 그냥 사람들이 ㄲㅂㄲㅂ 하면서 하하호호 겜 지는 기분이었음.
근데 플에 구간부터는 뭐랄까 얘네들이 확실히 그래도 티어 올라가고 있는 과도기? 그런 티어라서 유튜브나 그런걸로 잡지식을 배워온 듯한게 보임. 근데 문제는 한권만 쳐읽은듯이 함. 영상에선 ㅇㅇ상황에서 ㅇㅇ하세요 인데 얘네는 앞에 'ㅇㅇ상황에서'라는 문장을 빼고 하는거같음. 그리고 아브실에선 볼 수도 없었던 전문롤용어 튀어나옴 ㅋㅋ 대각선이라던지 턴이라던지 어디서 들은건 많은데 말 들어보면 되도 않은 개소리가 더 많아서 대꾸하기 지치는 느낌임.
처음에는 따지길래 나도 한성깔하니까 아니시발 하면서 존나 따졌는데 귀찮아서 걍 저러면 나도 그때부터 대충함. 귀찮거든, 어차피 내 점수도 아닌데. 뭔가 롤에 대한 열정은 당연히 플에 구간이 더 넘치는건 알겠는데 책을 한 권만 읽어서 그런가 응용력이 존나 후달림.
브실골은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도화지라 내가 뭘 그려도 그리기 편한 느낌인데 플에구간은 이미 더럽혀질대로 더럽혀진 도화지에 명화 그리라고 던져준 느낌임.
나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다른 고티어들 생각은 어떰? 그래도 저티어 뚫을때 아브실골보단 플에구간이 겜하기 편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