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앞서, 본인이 뉴비거나 관통력 개념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이 글을 클릭 했다면 이전 게시물에 기초를 정리해뒀으니 먼저 읽고 오는 걸 추천한다.
이전에 올렸던 알아두면 좋은 방관과 물관의 차이 기초편이
과분한 관심을 받아서 빠르게 2부로 돌아왔다. 고맙습니다.
1부의 제목을 그대로 따왔지만 이 글은 방관과 물관의 차이라기보단 방깎,방관,물관의 메커니즘에 관해서 알아볼 예정임.
이번에 다루는 주제는 솔직히 이전 게시물에 비하면 난이도가 높은편이다. 완전 다 꿰고 있을 필요는 없고 (물론 다 알고있으면 좋다) 대충이라도 알면 좋으니 훑어봐라
그리고 지금 글 쓰다가 두번이나 날려먹었다 나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길게 쓰고 있었는데 이제 빡쳐서 그냥 요점만 적을 예정이다.
그니까 댓글로 모르는 거 , 이해 안가는 거 있으면 남겨줘라 기본적인거라도 다 대답해준다
지난 글에서 쓰지 않은 정보가 있는데 1번은 아마 거의 다 알거라고 생각한다.
1.방관or방깎 아이템을 보유할 시
다른 방관 아이템 또는 방깎 아이템을 구매할 수 없다.
이중 하나라도 보유하고 있으면 나머지 템은 구매할 수 없다는 말이다.
아 추가로 경계는 쌍관 (방관,퍼센트 마관) 적용이라 경계를 보유하면 방관은 물론 퍼센트 마관템까지 구매할 수 없음.
물관템은 몇개를 중복하든 상관없다.

2.방관과 방깎,물관 효과는 아이템에만 있는게 아니라 챔프 스킬에도 존재한다.
암베사의 R 기본 지속 효과에 있는 방어구 관통력

오공의 Q에 붙어있는 효과인 퍼센트 방깎

코르키의 E에 붙어있는 고정수치 방,마방깎

크산테의 R 사용시 효과인 추가 방어구 관통력

아펠리오스 스킬 포인트 물관
꺼무위키엔 방관이라고 뜨는데 물관으로 변경된지 좀 됐다.
- 여담으로, 물관을 주거나 물관 비례 딜이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예외의 경우로 파이크는
패시브의 체력비축량,
W사용시 이속증가,
E의 기절효과가 모두 물관비례 증가인 걸 볼 수 있다.
참고로 물관 비례 계수 스킬을 가진 챔프는 롤 챔프중 파이크가 유일하다.
이 정도가 있고 나열한 효과중, 아이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추가 방어구 관통력과 고정 수치 방깎이 있는데, 추후에 설명하면서 알아보겠다.
3.방깎,방관 스킬을 가진 챔프는 방깎,방관 템을 구매할 수 있는가?
의문이 들 수 있다. 1번에서 아이템은 방깎, 방관 중복이 안된다고 했는데 방깎과 방관 스킬을 가진 챔프가 방깎,방관 아이템을 구매해 효과를 적용받을 수 있다면 안되는 것 아닌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방깎,방관 스킬을 가진 챔프는 해당 아이템 구매에 제한이 없다.
방관이 달린 암베사가 블클,라위를 구매할 수 있다는 말이고 방깎 스킬이 있는 오공이 블클, 라위를 구매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한 가지 밸런스 조정이 붙게되는데, 추후 항목에서 알아보자.
4.퍼센트 포인트 (합연산/곱연산) 이 무엇인가?
롤을 포함한 여러 타 게임에는 "퍼센트 포인트" 라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정확한 정의가 따로 있지만, 이 글에서는 간단하게 "퍼센트 수치에 관한 밸런스 조정"이라고 정의하겠다.
타 게임을 포함해 한국에서의 퍼센트 포인트는
수치와 수치를 더하는 합연산 수치와 수치를 공식에 대입해 곱하는 곱연산 으로 표현한다.
사실 깊게 알 필요없고 우리는 더하는 게 합연산 공식을 대입하는 게 곱연산 이라고 알고 있으면 된다.
합연산과 곱연산은 앞으로 설명할 방깎,방관,물관 계산법에 쓰인다.
5.방깎,방관,물관 중복시 계산법
필자가 물관 18의 옵션을 갖고있는 요우무를 보유한 상태에서
물관 15의 옵션을 가진 그림자검을 구매했다.
그럼 이 때 나의 총 물관은 몇일까?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총 물관은 33이라고 대답할것이고, 실제로 그 답이 맞다. 단순히 요우무의 물관 18과 그림자검의 물관 15를 더한 수치일 뿐이다. 위에서 설명했듯 이렇게 단순히 수치와 수치를 더하는 계산식을 우리는 합연산 이라고 부른다.
물관은 합연산으로 계산된다. 즉, 너희 대부분이 지금 하고 있는 계산이 옳다.
그럼 1렙 궁극기를 배워 방관 10%를 가진 암베사가

방관 30% 옵션을 가진 세릴다를 구매하게 된다면?

암베사의 방관 10% + 세릴다 방관 30% = 총 방관 = 40% 일까?
틀렸다. 방관은 합연산이 아닌 곱연산으로 계산된다. (방깎도 동일하게 곱연산으로 진행한다.)
아까 말했듯 곱연산은 공식이 있는데 방관(방깎)의 곱연산 공식은 이렇다.
총 방어구 관통력=1−(1−방어구 관통력%)×(1−방어구 관통력%)⋯
이 식에 암베사의 방관 10% 세릴다의 방관 30%를 대입하면
1 - (1-10%)x(1-30%) = 1 - (0.9)x(0.7) = 0.37 = 37% 가 나오게 된다.
인게임에서도 이 공식이 들어맞는지 확인해보자.
궁극기 기본 지속 효과 방관 10%
세릴다 방관 30%
실제 적용되는 방관은 37%인걸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 하는 도중 수치를 계산하는 건 무리가 있고 방깎이나 방관은 중첩 시켰을 때 효율이 줄어든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추가로, 이 공식에서 방깎은 방깎끼리만 곱연산, 방관은 방관끼리만 곱연산 한다
1-(1-방깎%)x(1-방관%) < 이런 공식은 존재할 수 없다.
이유는 후술할 6번 때문인데
6. 방깎,방관,물관의 적용 순서가 있다?
내가 방관과 물관 계수를 둘 다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적을 때리면 어떤 효과가 먼저 적용될까?
어떤 효과가 먼저 적용되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그렇기에 방깎,방관이 적용되는 순서를 알아볼것이다.
우선순위로 매기자면
1위 고정 수치 방깎 2위 퍼센트 수치 방깎 3위 추가 방어구 관통력 4위 방어구 관통력 5위 물리관통력
순서로 효과가 적용된다.
근데 2번에서 다뤘듯이 고정 수치 방깎과 추가 방어구 관통력은 조금 생소하다.
생각보다 간단하다.
고정수치 방깎은 고정된 수치만큼 방어력을 깎는 것. 퍼센트 수치 방깎은 수치의 퍼센트만큼 방어력을 깎는 것이다.

물관, 방관의 메커니즘과 매우 똑같다. 다른점이 있다면
물관,방관은 사용자가 능력치를 얻는 반면
고정 방깎, 퍼센트 방깎은 상대방에게 디버프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3위, 추가 방어구 관통력.

이건 예전에 라위 효과가 방어구 관통력에서 추가 방어구 관통력으로 바뀐적이 있어 논란이 되었기에 아는 사람들이 은근 많을거라고 생각한다.
방어구 관통력과 추가 방어구 관통력의 차이점은
방어구 관통력은 전체 방어력에서 %만큼 무시하지만
추가 방어구 관통력은 상대의 추가 방어력 ( 아이템 등으로 얻은 방어력 ) 에서 %만큼 무시하는 시스템으로
상대방의 총 방어력이 150이라고 가정 했을 때
챔피언 고유 방어력 50 + 아이템으로 인한 추가방어력 100 이라면
방어구 관통력은 추가 방어력과 관계없이 계산.
(총 방어력 150) - 40% = 90으로 간주하고 대미지.
추가 방어구 관통력은
50 + (추가방어력 100 - 추가 방어구 관통력 40%) = 110
으로 방어구 관통력의 완전한 하위호환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방관은 상대가 방템을 안 올려도 총 방어력에서 계산하기에 미미하게라도 효과가 있지만 추가 방관은 상대가 방템을 안올리면 의미가 없는 계수인 셈.
이렇게 알아봤고
그럼 효과가 적용되는 순서를 예제로 알아보자.
아까도 말했듯 효과가 적용되는 순서는 고정방깎 > 퍼센트방깎 > 추가 방관 > 방관 > 물관 순이다
E스킬에 고정방깎을 가지고 있는 코르키가
라위와 징수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방어력이 100인 적을 때리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E 스킬 마스터 기준 방어력 20깎, 라위의 방관 18% 징수의 물관 10
순서대로 적용해보면
총 방어력 100인 상대에게 방깎 20을 적용해서 80. 80인 상태에서 라위의 방관 18%를 적용해서 65.6 65.6인 상태에서 물관 10을 적용해 55.6이 된다.
또 다른 예시를 들어보면
1렙 궁극기를 배운 암베사가
라위와 징수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방어력이 100인 적을 때리게 된다면?
암베사사의 1렙 궁극기 기본 지속 효과 방관 10%와 라위의 방관 18%를 곱연산 1-(1-10%)x(1-18%) = 1-(0.9)x(0.82) = 26.2% 방관을 선 적용해서
총 방어력 100인 적에게 26.2%의 방관을 적용하여 73.8 여기에 징수 물관 10을 적용하면 63.8의 방어력의 적에게 대미지가 들어간다.
아직 이해하기 힘든 옵붕이들을 위해
효과 적용 순서가 왜 중요한지 설명해주겠음.
위에서 예시로 든 암베사의 스펙 (방관 26.2%,물관 10%) 으로
방어력 100을 공격한다는 가정을 세웠을때,
방관이 아닌 물관이 먼저 적용된다면 어떻게 될까?
총 방어력 100의 적에게 물관 10을 적용해서 90, 90의 방어력인 적에게 방관 26.2% 적용하면 66.42로 선방관이 적용됐을 때보다 3정도 높은 방어력의 적에게 대미지를 가하게 되는 셈이다.
예시에서 든 방어력이 100이라 그렇지 상대가 방어력을 올리면 올릴수록 선방관 적용과 선물관 적용 효율의 간극은 더 벌어진다.
물론 선방관이 적용되고 있는 지금도 상대가 방어력 스탯을 올릴수록 물관의 효율이 떨어지는 게 맞긴 하지만, 선물관으로 적용될 때의 물관 효율은 훨씬 안 좋다는 뜻.
이렇게 효과가 적용되는 순서가 중요하다.
+ 마치며 추가 정보
일단 방관과 마관의 메커니즘 자체는 같아서 AD로 통일시켜서 말했으니 그냥 AP도 같다고 이해하면 된다.
추가로 이전 게시물에서 부실했던
아이템들에 대해 부연 설명하자면
핏빛 저주를 몇판 써보면서 느낀점인데
효과 자체는 블클이랑 같은데
발동 조건이 블클보다 까다로워서 (스킬 및 지속피해)
암살자나 메이지가 체력을 챙기고 마방깎 챙긴다고 올리기보단
리안드리를 올리며 지속딜이 가능한 럼블이나
릴리아 같은 AP 브루저들, 카시나 라이즈 같은 인파이팅 스킬위주 메이지,
딜이나 유틸 서폿들이 후반에 기용하면 좋은 선택지 같고
전 게시물에서 바뀐 심연의 가면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뤄주면 좋겠다고 한 댓글이 있어서 말하자면
예전엔 체급이 참 괜찮았다고 느꼈는데
14시즌 후반(24년 말)부터는 이도저도 아닌 템이 됐다고 생각함
옛날엔 체급 자체가 높아서 썼던 느낌이고
체급이 낮아서 성능이 아닌 효과만 보고 올리는 템이 됐을 땐
티어가 올라갈수록 조합을 맞추는 게임이 많고
각 팀에 ap 비중이 그리 높지 않아서 자주 채택하지는 않았던 픽같음
더군다나 현시점에선 주위 적이 받는 마법피해 12%로 바뀌면서
우리팀, 상대팀 모두 AP가 많은 특별한 상황 아니면
진짜 더더욱 구매할 일이 없어진 템이라고 생각한다

뭐 이쯤이고 글 날려 먹고 몇번이나 다시 쓴게 빡쳐서 짧게 마무리하고 롤하러갈게
도움 됐으면 좋겠음 궁금한거 뭐든 댓글 남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