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인증 14시즌 그거 물로켓 빨로 간 거 아님? 맞긴한데.. 승률 83%로 다4 뚫고 구질구질하게 판수 박아서 다3까지 달았으니 봐줘잉

서론

필자는 롤을 15년도부터 시작해서 작년까지 브실골(현 플레까지)을 벗어난 적이 없는 양민 그 자체인 유저였음

그러나,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결국 인간승리로 다이아를 달 수 있었음

브실골은 탑 동선 짜라~ 브실골은 교전 보다 파밍을 우선시해라~ 이런 식의 도움 안되는 글 보다 좀 더 실용적인 내용을 담았음

물로켓 수혜로 누추하게 단 티어가 맞지만, 상위 2%는 상위 2%이니, 업계 탑급, 1타 강사의 정수가 담긴 강의서 느낌 보다는 반에서 1~2등 정도는 하는 애가 시험 전날에 수학 속성과외 해주는 느낌으로 가볍게 봐주면 좋겠음..  

1. 저티어 매칭주작은 허상이다

간단히 비유를 들어줄게

입시학원 홍보 포스터를 보면 이런거 자주 보일텐데

2,3등급 ㅡ> 1등급 의 경우 등급 변화가 드라마틱 하지 않은데도 불구,

7등급 ㅡ> 3등급 이런식의, 등급 변동이 극단적인 경우와 비슷한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왜 WHY? 마스터에서 그마로 올리는건 ㅈ까이 빡세지만 실버에서 골드로 올리는건 그닥 어렵지 않은 것과 비슷한 이유임

이게 매칭주작이나 생배 문제랑 대체 무슨 상관이냐,

저티어는 솔랭 환경과 무관하게, 조금만 노력해도 점수 높이기 쉽다는 거임

매칭주작이 어쩌니, 라이엇이 승률을 50%로 고정시키니, 저쩌니 해도 네가 정말 실력이 뛰어나다면, 저티어에선 점수가 오를 수밖에 없음

근데, 이러한 구조에서도 네 승률이 100판 이상 50%에 수렴했다면 넌 그냥 그 티어대의 실력인거야 매칭주작이나 생배 대리 같은 솔랭 환경이 문제가 아님

'수능 문제가 잘못됐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쪽은 보편적으로 공부를 정말 잘하는 애들이거나, 그 분야의 전문가일 확률이 높아.

하루종일 공부를 하고, 강의를 듣고, 전문가의 의견을 받고, 문제 구조를 뜯어보았기 때문에 그 미묘한 결함을 느낄 수 있는거임

단순히 네 성적이 좋박았다고 해서 입시 구조가 잘못된 건 아니듯이.

이렇게까지 나쁜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저티어가 가장 많이 하는 변명이 바로 '솔랭 환경 탓'이기 때문이야

저티어는 그래봐야 큰 영향이 없으니, (헬퍼급의 큰 사건이 아니라면) 스스로의 플레이에서 문제를 찾는 것이 더 합리적인 방법이다

이런 말이야

2. 너의 기본기는 안녕한가?

티어는 낮은데, 판수는 많은 유저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이야

'아브실'이라면 특히 최소한의 기본기도 지키지 않고 판수를 박는 경우가 허다해

여기서 기본기란, 라인관리, 오브젝트 턴개념 같은 고차원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챔피언 상성, 평타 사거리 이해, 맵리, 스킬쿨 계산'

같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기술들도 포함하는 기본기를 의미해

레넥톤 상대로 요네 후픽하기 평타 쿨 돌지도 않았는데 A평 연타하기 쓰레쉬 그랩 빠졌는데 겁먹고 뒷무빙 치기 징크스 레오나로 1렙에 애쉬 세나랑 맞다이 하기 마오카이로 그브 정글 카정들어가기

이런 절대 나오면 안되는 실수를 줄이는 것 부터 시작해서

'턴개념, 라인관리, 라인구도, 킬각 설계, 딜교 타이밍' 같은 고차원적인 기술들을 익히는게, 솔랭 판수의 방향성이 되어야해

3. 통계, 빌드를 깎는건 중요하지 않다

팁과 노하우 게시판이나, 옆동네 빌드게시판에도 종종 보이는 상황인데

티어를 올리고 싶어하는 사람이 솔랭에 들이는 시간 <<< 빌드를 깎는 시간 이 되어버리는 아이러니한 경우가 많아

1~3코어 이내에 강점을 살리는 것이 빌드를 깎는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5, 6코어 상황을 상정하고 빌드를 올리는 등, 애초에 게임 이해도가 부족한 글도 꽤나 보이고.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빌드를 깎는다고 네 티어가 드라마틱하게 오르진 않는다'라는 말이야.

해당 빌드의 승률이 올라간 이유는 빌드를 깎는 과정에서 챔피언 숙련도, 아이템 이해도가 올라갔기 때문일 경우가 농후해

결국 티어를 몇 단계씩 올리는데 가장 중요한건 파일럿이지 하루종일 빌드 깎는다고 네가 한순간에 이단승급이 되고 그렇진 않아

검증된 통계 사이트에서, 고티어 들이 직접 푹찍어서 맛 본 빌드를 기용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아. 특히 아브레 같은 프로들이 기가막힌 빌드를 깎아오니..

참고로 통계 사이트는 최상단, 혹은 바로 아래에 압도적으로 좋은 통계를 가진 데이터를 뽑아서 쓰는게 가장 좋아.

많이 사용했다는 것은 곧, 데이터가 많다는 것이며 이는 '신뢰도 높은 통계이다'라는 것을 의미해

대략 100판 미만의 통계는 신뢰도가 높지 않은 빌드일 수 있어 '와 씨 채택률 1위 빌드 보다 승률이 20%나 높네?' 하고 썼다가 낭패 보지 말고 대중적인 데이터를 따르는 것을 추천해

4. 무작정 판수만 올리는 것을 피해라

목차가 곧 내용.

저티어는 300판 400판이 넘게 박고 그 티어에 머무르는 상황인데도 팀탓 라이엇탓 챔피언탓 하며 난 문제가 없다며 판수만 냅다 박는 경우가 허다해

내가 티어를 올리면서 가장 크게 경계했던 상황이 바로 이 상황이야

나같은 경우, 연패 구간이 시작되면 즉시 솔랭을 중단함 왜? 솔랭에서 연패했다 = 내가 그 티어대 보다 못해서 연패를 박았다 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야

고티어 유저 인게임을 하나라도 더 챙겨보고, 리플 돌려보며 인게임 피드백도 해보고, 연습모드 켜서 미니언 막타 훈련봇 치기도 하고, 일겜이나 자랭에서 재활까지 만족스럽게 마쳤다면, 그 때 다시 솔랭.

전적관리를 통해 적은 판수로 연승까지 해서 올리니, 티어가 금새 올랐음

아무튼, 연패 구간이 시작되거나 퐁당퐁당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솔랭을 중지하는걸 추천해

승률이 40% 미만이라는 건, 네가 그 티어 보다 못하다는 뜻이고 승률이 50%에 수렴했다는 건, 네가 딱 그 티어 실력이라는 뜻이니까

5. 팀탓은 승률을 저하시킨다

팀운이 안 좋다고 티어가 오르지 않는게 아니야

네가 모든 게임에서 맞라이너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다면 통계적으로, 개인우위에 따른 10~20% 정도의 승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어 (MOBA, FPS 같은 게임에서 '개인 기여도가 팀 승률에 미치는 평균적 영향이 10-20%'로 추정된다고 함)

내가 항상 라인전을 이기면, 승률이 못해도 60%대에는 진입한다는 뜻이겠지?

더군다나 모두 똑같은 구조에서 솔랭을 돌리기에, 못하는 팀원이나 잘하는 팀원의 분배가 어쩌니 따지는건 크게 의미가 없어

다만, 팀원하고 냅다 키배를 갈긴다거나 ㅈ같다고 잘만하던 게임을 던져버린다거나 감정적으로 솔랭을 돌리면 네 승률은 결국에 50%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

중요한건 어떻게 망한 게임을 살리느냐, 못했으면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 잘했다면 어떻게 더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해

단순히 맞라이너를 누르면 6:4지만 정글러까지 영향을 주면 7:3이야

다만, 탭 딱 눌렀는데 라인이 나 빼고 다 터졌다면 그 게임은 가볍게 놓아주는 것이 정신적으로 좋음

게임이 아예 맛탱이가 간 상황에는 멘탈 관리부터 하는게 좋아 라인전 개발랐잖아 한잔해 100판 돌리면 어차피 저새끼 보다 티어 높아짐 ㅇㅇ

참고로, 게임 중 부적절한 채팅이 승률을 유의미하게 저하시킨다고 라이엇이 인증했음

ㅈ된 판에 뚜껑 열려서 채팅 친 경우도 있겠지만..

6. 밴픽도 게임이다

조금 소소하지만, 난 밴픽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야

내가 쓰는 밴픽 전략은 이러함

1~2티어 픽을 충분히 깎고 나서, 내한테 잘 맞는 티어챔을 솎아내고 해당 챔피언의 카운터를 밴픽 페이즈에서 밴 하고 시작하는거지.

이해를 위해 저번 패치를 기준으로 예시를 든다면,

압도적 1티어 픽은 애쉬와 AP코그모야. 무난히 뽑기 좋은 챔피언은 직스, 진, 드레이븐이 되겠지?

코그모는 극단적인 상성픽을 제외한 대부분의 챔피언에게, 심지어 애쉬에게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챔피언이니, 선픽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큰 도움이 돼.

따라서 내가 선픽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코그모의 카운터픽인 트리스타나를 밴하고 1픽으로 코그모를 꺼내들거나 애쉬의 카운터픽인 스웨인을 밴하고 1픽으로 애쉬를 올리는거야.

후픽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코그모나 애쉬를 주면 크게 힘들 수 있으니, 둘 중에 더 까다로운 상대를 밴하고 난 드븐이나 직스에는 숙련도가 떨어지니까, 후픽으로 무난한 진과 코르키를 깎았어.

난 이런식으로 메타 챔피언과, 상성픽을 전략적으로 기용함으로써 최소한 내가 편안한 구도를 만들어놓고 게임을 시작했음

실제로 OP챔은 쓰지 않는 것 보다, 적극 기용하는게 더 도움이 돼 프로관전러 P.S 멤버쉽이 괜히 수요가 있는게 아님

7. 마치며

내 글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그리고, 생각 보다 유튜브에 고급 정보가 많으니 천상계 유튜브를 참조하는 것도 추천해 아마추어 롤 방송인은 썩 도움이 되진 않더라 전프로, 현프로 유튜버 영상은 집탐이나, 구도 어떻게 풀어가는지 예의주시 하면서 봤음

한줄요약. 팀탓x 내탓o 템탓x 내탓o 챔탓x 내탓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