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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 구간 정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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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용 계정 3개가 이번 2시즌 겜 하다가 다른 사람 접속 추정(대리 신고 ㅋㅋ)으로 본인 인증하라니 뭐라니 하면서 정지를 먹어서, 또 이번에 내 명의로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계정을 만듬. 그래서, 저번 주 아이언4까지 내려갔다가 방금 브1까지 올라오면서 느낀 점을 적어둠.


카정 아군 백업 98% 호응도 얻는 법임. 이거 안 먹히면 겜 걍 지면 되는 거고, 아니면 내가 게임 주도 할 수 있음 ㅇㅇ

예시를 듬.

블루 진영 아군 정글 리신, 레드 진영 적 정글 아무무 리신은 아무무가 무난하게 돌면 게임이 힘들어진다는 생각에 초반 카정을 시도함.

리신이 4캠프 돌고 적 블루 정글 들어가고, 블루 캠 시작하는 아무무.

정글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우리 미드는 안 가고 탑도 안감. 적팀은 미드가 백업을 빨리 가고 리신은 죽음.

리신은 이게 아군이 협조가 없다며 화를 냄.

그냥 이 상황만 보면 '아군이 잘못한 거고, 리신 판단도 나쁘지 않음.'

근데 팀원에 대한 이해도가 없었음.

이 구간 라이너는 픽을 할 때 '내 상대가 뭘 하는지 보고 내 상대만 보면서 픽을 함'.

여기서 팀원에 대한 판단이 내려짐.

"아, 애들은 내 눈앞에 펼쳐진 것만 보는구나."

그러니까, 후픽이라도 아군에 조합이나 라인 전 단계 이후, 교전 상황, 우리 정글 챔프, 라인 주도권을 잡아야 할지, 내가 비기는 상성을 가져가고 팀 파이트를 우선시 하는게 유리한 조합인지- 뭐 이런 것을 생각 안 함.

인 게임에서도 내 모니터에 보이는 것, (때로는 모니터에 보여도 못 보기도함), 그게 중요하고, '라인 전 단계에 영혼을 갈아 넣음=내 라인 전에서 내 머릿 속에 그려진 상황이 완성 되는 것이 게임의 목적'임.

그럼, 리신이 카정을 가는 게 어떻게 보면 '정론'임. 근데 여기서는 아님.

"거길 왜 들어감?"

왜 인지 이유는 꽤 많지만, 여기서는 그러면 안 됨. 초반 카정=망겜의 시작이 될 수 있음.

그런데 내가 가야겠어. 진짜 가야 해. 아니면 세주라서, 아무무라서, 티모라서, 카서스라서 중후반 넘어가면 진짜 진짜 너무 힘들어, 성장 망쳐야 돼!

픽창에서 말 하고, 예고를 하는게 좋음. 이 구간은 정글 상성을 모름.

육식과 초식 강약 타이밍, 게임 주도권이 언제 어떤 이유로 바뀌는지를 모름.

그러니까 길게 말 하지 말고 걍 간단하게 타자 치면 됨.

"나 3랩에 적 블루 캠프 들어가서 아무무 죽일 거임."

캠프 돌고 들어가기 전에 간다 핑 계속 찍고 들어가셈.

안 오고 뒤졌다.

"난 간다고 했음. 적 칼부 가서 또 죽이러 갈 거임."

"저건 진짜 미치놈이다, 진짜 또 간다" 라는 생각이 머리에 붙고, 아군 라이너가 정글의 위치를 보기 시작 하고 백업 진짜 잘 올 거임.

그럼 내 핑도 잘 들음. 이렇게 팀 운영 주도권 잡으면, 내가 굴리고 싶은대로 굴릴 수 있음 ㅇㅇ

근데 종종 '아 지면 그만이야, 너만 죽는 거지, 정글 차이' 외치는 놈들 있음.

"그런 미드 놈과 팀이 된 게임은 어떻게든 지게 되어 있음"

그런데 이런 놈과 매칭이 되어도 이겨야 한다-

그럼, 이 놈 시끼만 챙기셈. 그러다가 두어 번 갱가고 역갱 봐주고 하니 애가 따봉 날린다-

그때부터 미드의 기본 교양을 살살 가르켜 주면서 '로밍'이란 것을 시킬 수가 있게됨.

"나 봇 갈 건데 미드님 텔 지원 가능?" "나 정령 칠건데, 탑 좀 힘듬. 같이 탑 조지고 정령 ㄱ?"

이렇게 의사를 묻는 척 하며 미드의 소임을 알려주면 애가 뭔가 지가 여러 가지를 하네? 내가 캐리하네? 라는 마인드가 장착이 되고 뭔가 정글이 내 인생의 파트너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드는 것 같음.

이제 내 말 잘 들으니 겜 운영 쌉가능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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