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일 성능이 워냑 좋다 보니까 사람들이 사일 선픽을 박고 갈때가 은근히 많습니다.
"응? 네가 뭘해도 나는 날먹할건뎅? 어쩔 사일~"
하는 마인드로 걍 박고 가는 이런 태도, 픽만 잘해도 줘팰 수 있습니다!
사일 모스트, 사일 장인충으로서 느낀 모든 카운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우선 모든 돌진챔의 악몽, 벡스입니다.
주력 스킬(W, E)가 모두 돌진기인 사일 특성상 벡스 패시브 중첩이 계속 묻을 수 밖에 없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벡스는 긴 사거리인 Q나 E로 지속적인 견제를 넣을 수 있고(특히나 E-Q 연계는 정말정말 아픕니다), 이걸 피하려면 사일은 이동기를 쓸 수 밖에 없고, 그러면서 벡스 패시브 평타나 패시브 묻은 Q를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간혹 사일에게 거리를 실수로 내줘서 진입을 허용해도 공포가 충전되어 있다면 W 쉴드와 같이 역관광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공포가 없다면 무빙을 치면서 쉴드로 딜 한번 흡수하고 사일이 뺄때 스킬을 박아주세요. 지속적으로 갉아먹으면서 CS차이를 내거나 주도권을 잡고 궁을 사용해서 교전 우위를 점하는게 운영적인 포인트입니다. 사일은 교전에서 이득을 봐야 하는 챔프고, 그걸 못하면 금방 말려버립니다.
다만 사일이 벡스 궁 먹고 로밍가거나 교전 합류하는건 좀 위험합니다. 이건 밑에 서술할 갈리오랑도 같은 문제인데, 갈리오는 그나마 패시브 덕에 철거로 이득이라도 볼 수 있는데, 벡스는 그게 어렵습니다. 교전보다는 라인전에서 좀 말려놔야 편한 매치업입니다
스토리에서부터 인게임까지 사일 엿 먹이는 갈리오입니다.
태생이 AP 카운터인지라 그냥 사일 상대로 체급이 말도 안됩니다.
갈리오 입장에서 라인전 난이도가 매우 쉬운 매치업인데, 주력기인 Q의 사거리와 데미지 차이가 상당히 나기 때문에 계속 견제로 갉아먹어도 좋고, 그냥 각이 보이면 때려박아도 어지간하면 갈리오가 딜교를 이깁니다.
중후반 가서 스킬 가속을 좀 쌓고 W를 여러번 돌릴 수 있다면 모를까, 사일 쪽에서는 먼저 딜교를 걸면 갈리오의 풀콤을 준확정적으로 처맞아야 하고, 일단 스킬 한 사이클 후에 사일은 딜로스가 심하기 때문에 갈리오가 그냥 다 처맞아도 스킬을 모조리 때려 박아주시면 사일러스가 좋아 죽습니다. 진짜로 죽어요.
먼저 딜교 걸면 뚜드려 맞고, 그렇다고 W를 못 돌리면 Q에 찢겨저 나가면서 너덜너덜해지니, 사일 입장에서는 답답합니다.
이러다가 사일이 갈리오 궁 뻇어서 교전 합류를 하려고 할겁니다. 라인전은 답이 없으니 로 변수 창출을 하려는 것이죠.
이럴 때는 그냥 상황 봐서 맞궁을 타거나, 라인 박아넣고 타워나 두드리면서 성장 격차를 내주면 됩니다.
패시브 덕에 AP챔중 갈리오의 철거 능력은 높은 편입니다. 교전도 광역 도발을 가진 갈리오 쪽이 우위에 있으니, 핑만 잘 찍어주세요.
벡스랑은 다르게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판단을 내리시면 될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던 사일은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역으로 이지선다를 걸 수 있는 거죠.
후반 가면 그냥 다른 챔이 되는 파랑 대머리, 라이즈입니다.
일단 근접 VS 원거리라 초반부터 견제를 넣기가 쉽습니다. 너무 마나를 낭비하지 않는 건에서 사일이 CS 근처에 있을때 E-Q만 날려주시고, 사일이 진입을 하려 돌진할때 EW로 묶어만 주면 사일은 꿀 먹은 벙어리마냥 어버버하게 서 있어야 합니다.
이제 남은건 난입이랑 패시브로 카이팅과 무우우빙을 섞으며 사일이 뺄때 머리 끄댕이 질질 잡고 딜을 욱여 넣어넣는 겁니다(라이즈 콤보는 뭐... EQEQEQEQEQEQ). 더 이상 쓸 스킬이 없고 있는거라곤 패시브 평타 밖에 없으니 거의 일방적으로 줘팰 수 있습니다.
+사일 입장에서 라이즈 궁은 쿨은 겁나 긴데 이동 거리는 짧은 잉여 궁극기인 것도 한 몫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