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뎃만 보면 "와 이 새끼 진짜 개같이 ㅊ던졌네 ㅂ신 ㅋㅋㅋ"이럴수도있음. 솔직히 이건 내가 잘했다기 보단 버스가 맞음. 우리팀이 잘해줬고 탑은 숨만 쉬었으니까. 그럼에도 난 열심히 멘탈 안털리고했음. 내가 이 게임에서 한 최소한의 도움을 한 번 적어보겠음(이긴 이유까지)
1. 그냥 쟤네가 개못했다
까놓고 말하겠음. 내가 잘한게 아님. 적이 개못한거임. 난 초반에 카르마를 1번 따고(사실 정글이 와서 킬딸친거임) 그 뒤에 판테온한테 6번 가량 따였음.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이 모든킬을 판테온이 다 먹었음. 판테온은 당연히 존@나 쌔졌고 카르마는 그대로인거임. 여기서부터 쟤네가 개못하는거임. 탑이 아니라 다른 라인에서 이득을 봤으면 이 게임은 당연히 우리팀이 졌을꺼임. 근데? 판테온은 탑을 계속 봐줬음. 이게 패배요인임. 심지어 카르마가 단 1킬도 못챙기고 어시만 얻어먹음. 모두가 알다시피 판테온은 유통기한이 심함. 그리고 우리 정글은 진작에 탑 버리고 미드,바텀 봐주고 용까지 알뜰하게 챙김. 님들이 뵈도 이건 그냥 판테가 판단을 ㅈㄴ못하는거임. 그 결과 결국 후반엔 카르마가 진짜 하는게 1도 없었음. 4ㄷ5의 싸움이기에 이길 수 있었던 것
2. 망했음에도 멘탈을 유지함
이게 제일 중요함. 탑이 갱 6번을 죽은 사이에 우리팀이 이득을 봤음. 즉, 충분히 이길 수 있음. 만당님이 이런 말을 했었음 "결국 탑만 망하면 게임은 이긴다" 말 그대로임. 탑만 망하면 겜 이김. 6연속갱을 당하고 멘탈이 나갈게 아니라 이렇게 망해버린 상황속에서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그걸 실행하는게 중요함. 최대한 팀을 위해 행동하는거임.
3. 팀과 합류하지않고 항상 오브젝트 반대에서 사이드를 주구장창 밀었다
이게 뭔 개소린가 싶을꺼임. 저때 당시 내 룬은 착취와 철거였음. 그리고 아이템은 발분과 선체파괴자. 한타를 한다 하더라도 애매한 강펀치딜, 물몸, 뚜벅이라는 단점이 한타에서 발목을 잡음. 즉, 한타에 내가 합류한다고 바뀌는건 단 1개도 없음. 한타에 참여할빠에 차라리 사이드만 ㅈㄴ밀어서 상태팀 내쪽으로 유도하는게 좋음. 바론이 뜨면 바텀을 밀고, 용이 뜨면 탑을 미는거임. 세트는 철거력이 빠름. 그런 세트가 철거에 선체파괴자까지 들었다? 잠깐만 한눈팔아도 타워가 다 개박살나있음. 그럼 상대는 선택해야함. 세트를 막을 지, 바론이나 용을 막을지. 사실 안막으면 5ㄷ4로 상대가 유리하고 날 1명이 막으러 온다해도 그건 무조껀 요네이기에 4ㄷ4로 불리한건 아님. 하지만 상대팀에 사실상 카르마는 쓸모가없음. 그렇기에 다시보면 4ㄷ4, 4ㄷ3이 됨. 즉, 우리팀이 더 유리함. 난 적당히 어그로끌고 빠지면 우리팀이 바론을 먹거나 한타를 개박살내버리면 됨. 상대는 뭘 해도 손해임. 물론 탑 카르마가 진짜 하나도 쓸모없어서 그런거지만 이런 상황이 나오면 시도해볼만함
4. 상대 탑이 영향력이 0%다.
위에서 계속 언급했다시피 상대 탑은 카르마임. 근데 쟤가 진짜 끔찍하게 못했음. 솔킬은 커녕 오히려 내가 쟤를 솔킬딸 환경이 더 나왔음(물론 그때마다 판테가 날라와서 내 배때지에 죽창 꽂음). 카르마가 개못하는걸 넘어서 게임에서조차 잊혀져가니 결국 상대와 우리팀은 4ㄷ4인거임. 근데 여기에서 각각 탑의 영향력이 나옴. 세트는 선파자와 철거를 필두로 타워를 밀면서 상대가 오브젝트에 못가게 어그로를 끌었음. 반면에 카르마는? 철거를 들긴 들었음. 근데, 철거력이 세트보다 좋지도않고 세트를 막을힘도 없을 뿐더러 아군을 서포트할 능력마저도 마공학판과 갈하때문에 쓰레기가 됨. 즉, 그냥 카르마가 못하는거임. 쟤는 그냥 쓸모가없음..ㅋㅋㅋ
5. 팀과 나 모두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서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다
우리팀이 진짜 잘해줬음. 사이드만 밀어도 되겠냐는말에 우리팀은 흔쾌히 수락해줬고 멘탈 안나가고 잘한다며 말해줌. 나도 그런 팀을 위해서 더 열심히 게임을 했고 결국 이겼음. 우리팀이 나에게 충분히 화낼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점과 내가 멘탈 부여잡고 겜 끝까지 했다는거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였다고 봄
결론
내가 잘한건 없음. 팀이 잘해주었고 싸우거나 욕을 하지 않았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악감정이나 불신을 갖지않았고, 우리팀이 잘 버텨줌으로서 이 게임을 이겼다고 생각함.